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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문단소식]-중국 조선족문단 권위적 문학상 "연변문학"상
2017년 10월 28일 23시 22분  조회:4961  추천:0  작성자: 죽림
제36회《연변문학》문학상 
(ZOGLO) 2017년10월27일
조선족문단의 정통성과 권위성을 자랑하는 최고의 문학상인 "제36회<연변문학>문학상 시상식"이 10월 27일 오전, 연길 백산호텔에서 있었다.
 
2016년 《연변문학》잡지에 소설 47편, 시 268수, 수필 41편, 평론 14편이 발표되였다.그중 엄선을 거쳐 소설부문에 류정남의 단편소설 “이웃집 널다란 울안”(2016년 9호), 시부문에 한영남의 “무애비죄”(2016년 6호), 수필부문에 김명숙의 “아지”(2016년 8호), 평론부문에 리해연의 “김조규 시의 의식성향 변화양상”(2016년 1호) 가 수상했으며 리순화의 단편소설 “우리의 둥지”(2016년 12호)와  김화, 김설화의 수필 “놀이터만 남기고 황학만 갔을가?”(2016년 12호) 두편의 작품이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제36회《연변문학》문학상 수상자들.
 
심사위원으로는 연변대학 김병민 전임총장, 중앙민족대학 오상순 교수, 연변작가협회 최국철 주석, 연변대학 리광일 교수, 《연변문학》 채운산 주필 등 5명이다.
 
연변대학 리광일 교수는 심사평에서 다음과 같이 평했다.
 
류정남의 단편소설 “이웃집 널다란 울안”은 조선족과 한족의 관계를 설정하면서 일방적이 아니고 평행적이며 옳고그름을 떠나 서로 바라보고 느끼고 인정하는 면이 돋보인다.
 
한영남의시 <무애비죄>(2016년 6호)는 일찍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해 시적 화자를 통해 덜되먹은 호로자식이라는 느낌을 주던데로부터 내면으로는 아버지를 무지 그리고 있음을 파격적으로 보여주었다.
 
환영사를 하는 연변인민출판사 리원철 부사장.
 
김명숙의 수필 “아지”는 제멋대로 자란 귤나무아지를 자를가말가 하는 주부의 망설임을 통해 질서와 개성이라는 관계를 설파하였다. 즉 인간세상이나 대자연은 항상 개성을 통해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지고 그 질서 속에서 다시 새로운 개성이 나타나고 있다.
 
리해연의 평론 “김조규시의 의식성향 변화양상”은 해방전 김조규의 시를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따른 그의 시의 의식변화를 살폈다.김조규의 초기시는 사실주의경향으로 식민지사회의 불합리에 대한 명확한 비판의식을 표출하였고 중기시는 초현실주의경향으로 세상사를 외면하고 자연에 관심을 돌리거나 내면에 주목하면서 도덕적 타락을 보여주었으며 후기시는 사실주의경향으로 망명객의 비애, 디아스포라로서의 방황, 피식민지자로서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주었다.
 
주최측 관계자들과 래빈들

이날 시상식에서 연변인민출판사 리원철 부사장이 환영사를, 연변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영화보도출판국 최홍녀 부국장이 격려사를 연변작가협회 소설분과 김혁주임과 <장백산>, <도라지>, <송화강>잡지 등 문학잡지사의 주필들이 축사를 했다.
 
답사를 하는 《연변문학》잡지 채운산 주필
 
《연변문학》 채운산 주필은 답사에서 “문학잡지는 작가를 떠나서 꾸릴 수 없다. 작가가 중심이고 작가가 문학잡지를 받쳐주는 대들보이다. 헌데 그 대들보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다행히 이번<연변문학>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중에서 류정남과 한영남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신진들이여서 그나마 안위와 희망을 느끼게 된다.”며 “얼마전에 열린 전주민족문화사업회의에서도 작가들의 로동보수에 관한 파격적인 방안이 출범되여 아주 고무적이다. 더 많은, 더 우수한 작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변문학》문학상은 2013년부터 북경송전정과학기술유한회사 림송월사장의 후원으로 펼쳐지고 있다.

///조글로미디어 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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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연변문학》문학상 시상식 개최
 
2017-10-27   

전체 문학상 수상자 합영.
《연변문학》에서 주최하고 북경송전정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후원하는 제36회 《연변문학》문학상  시상식이  27일 백산호텔에서 있었다.

2016년에 《연변문학》 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류정남의 단편소설 <이웃집 널다란 울안>이 소설상을, 한영남의 <무애비죄>가 시상을, 김명숙의 <아지>가  수필상을, 리해연의 평론 <김조규시의 의식성향 변화양상>이 평론상을, 리순화의 소설 <우리의 둥지>와 김화,김설화의 수필 <놀이터만 남기고 황학만 갔을가?>가 각각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지녔다.

 

심사평을 하고있는 연변대학 리광일 교수.

 

 

연변대학 리광일 교수는 심사평에서 “ 류정남의 단편소설 은 조선족과 한족의 관계를 설정하면서 일방적이 아니고 평행적이며 옳고그름을 떠나 서로 바라보고 느끼고 인정하는 장치를 함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한영남의 시 <무애비죄>는 시인의 일관적인 작법으로 시에서 겉으로 아무렇지도 않는 것 같지만 내면은 무지무지 아버지를 그리는 시적 화자의 심리를 읽을수 있고 특히 잔디처럼 애비의 시라는 시적표현이 아주 의미있다. 김명숙의 수필<아지> 는 화분을 키우는것을 통해 귤나무아지를 자를가 말가에서 작품은 질서와 개성이라는 관계를 설파하면서 인간세상이나 대자연은 항상 개성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지고 그 질서 속에서 다시 새루운 개성이 나타나는것이라고 했다. 리해연의 평론 <김조규시의 의식성향 변화양상>은 많이 연구되지 않은 김조규의 시를 의식성향의 시점에서 주목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리순화의 소설<우리의 둥지>는 독자들로 하여금 둥지의 중요성을 알게하고 안해가 바로 남편과 아들에게 따스함을 주는 둥지이고 그 둥지가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둥지임을 알게 한다. 신인상을 수상한 김화,김설화의 수필은 력사안내서의 성격을 지닌 작품으로 이 작품을 통해 명승고적이 단지 그 자체만으로써 빛나는 것보다 그 뒤면에 루적되여 있는 이야기들이 명승고적에 생명을 부여하고 그 가치를 높인다는 점을 느낄수 있다. ”고 밝혔다.

장향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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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연변문학》문학상 시상식 연길서

편집/기자: [ 김태국 ] [ 길림신문 ]  [ 2017-10-27 ] 

 

10월 27일 오전, 연변인민출판사 《연변문학》잡지가 주최하고 북경송전정과학기술유한회사(총경리 림송월)가 후원한 제36회 《연변문학》문학상 시상식이 연길시 백산호텔에서 개최되였다.

2016년 《연변문학》잡지에 발표된 후보작품들이 연변대학 전임 교장 김병민, 중앙민족대학 교수 오상순, 연변작가협회 주석 최국철, 연변대학 교수 리광일, “연변문학” 주필 채운산 등 5명으로 구성된 평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소설부문에서 류정남의 단편소설 <이웃집 널다란 울안>(2016년 9월호), 시부문에서 한영남의 <무애비죄(无父之罪)>(2016년 6월호), 수필부문에서 김명숙의 <아지>(2016년 8월호), 평론부문에서 리해연의 <김조규시의 의식성향 변화양상>(2016년 1월호)이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되였고 신인상은 단편소설 <우리의 둥지>(2016년 12월호)를 발표한 리순화와 수필 <놀이터만 남기고 황학만 갔을가?>를 발표한 김화, 김설화가 차지하였다.

연변대학 리광일교수는 심사평에서 수상작들의 수상리유를 밝히면서 “문학의 사회적 지위가 추락되고 쟝르가 다양해지고 매개물이 난삽할 정도로 병존하는 현시기에 있어서 <연변문학>잡지가 문학상을 오래동안 운영하면서 조선족문학의 존속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은 마땅히 긍정을 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좌로부터 리해연, 김명숙, 한영남, 류정남, 리순화, 김화, 김설화.

류정남의 단편소설 <이웃집 널다란 울안>은 조선족에 대해 선의적이고 항상 조선족을 칭찬하는 장곰보의 형상부각을 통해 조선족과 한족의 관계를 설정하면서 일방적이 아니고 평행적이며 옳고그름을 떠나 서로 바라보고 느끼고 인정하는 조선족농촌의 인간관계의 보편적 현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한영남의 시 <무애비죄>는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지만 내면에는 무지무지 아버지를 그리는 시적 화자의 심리를 너무나도 핍진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김명숙의 수필 <아지>는 제멋대로 자란 귤나무의 아지를 자를가 말가 하는 주부의 망설임을 통해 질서와 개성이라는 관계를 설파하였다는 점에서, 리해연의 평론 <김조규시의 의식성향 변화양상>은 해방전 김조규의 시를 연구대상으로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의식성향의 시점에서 주목하였다는 점에서 평심위원들의 긍정을 받았다.

《연변문학》 채운산 주필은 답사에서 “문학 내지 문화는 그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부흥기와 침체기가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때까지 문학이 사멸된 적은 없었다. 그것은 시대가 문학을 수요하고 시대가 작가를 수요하기 때문이다.”고 하면서 문학잡지를 더욱 잘 꾸리는 것으로 작가들의 작품창작활동을 지지할 것이라고 표했다.

시상식에서 연변인민출판사 부사장 리원철이 개회사를, 연변대학 교수 리광일이 심사평을, 연변작가협회와 각 문학지 대표들이 축사를, 연변주문화라지오방송텔레비죤신문출판국 부국장 최홍녀가 격려사를 하였다.

1951년에 창간된 《연변문학》은 조선족문단의 대표적인 순수문학지로 국내 조선족작가들을 광범위하게 포용하고 신진발굴에 힘을 기울여왔다. 36회를 이어온 《연변문학》문학상은 조선족문단의 정통성과 권위성을 한몸에 지닌 최고의 문학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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