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0월 2024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동네방네] - 절친의 죽음을 아는 돼지
2018년 05월 07일 00시 28분  조회:4945  추천:0  작성자: 죽림

'안녕 내 사랑'..
절친의 죽음에 슬퍼하는 돼지

2018.05.03. 
 
 
 

[서울신문 나우뉴스]

스팟이 두눈을 살며시 감은채, 먼저 세상을 떠난 신쳬를 애도하고 있다.

이별과 상실의 아픔에 대한 반응은 인간이나 동물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어린 나이에 만난 '소울메이트'를 먼저 떠나보낸 돼지도 그 아픔은 마찬가지 였다.

현재 벨기에 아우벨 지역에 사는 돼지 스팟은 생후 8개월 때, 레이첼 보스 가족에게 입양됐다. 그리고 새 가정에서 조그만 새끼돼지 신쳬를 처음 만났다. 레이첼은 둘 사이의 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어린 나이에 입양돼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자신의 소울메이트를 만난 스팟.

레이첼의 예상처럼, 이후 13년 동안 스팟과 신쳬는 서로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목초지에서 풀을 뜯을 때도 햇볕 아래 누워 선탠을 즐길 때도 스팟은 신쳬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바짝 뒤따랐다.

어디든 항상 함께 였던 신쳬와 스팟.

스팟의 헌신은 신쳬가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여전했다. 당시 신쳬는 심각한 골관절염을 앓고 있었는데, 증세가 심해져 보스 가족들은 ‘안락사’라는 힘든 결정을 내려야했다. 신쳬가 얼마나 고통 속에 있는지, 스팟이 신쳬 없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할지 잘 알고 있었기에 쉽지 않은 일이었다.

지난해 10월 운명의 날은 결국 찾아왔고, 가족들은 신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후 담요로 신쳬의 몸을 감싸주었다. 신쳬 몸 주위에 밝은 색 꽃도 흩뿌렸다.

후에 소울메이트가 자신을 떠난 것을 뒤늦게 안 스팟은 언제나 그랬듯 신쳬를 홀로 내버려두지 않았다. 스팟은 그저 신쳬 옆을 오랫동안 지키고 섰다. 자신의 얼굴을 신쳬의 몸에 올린 채 두 눈을 감았고, 신체의 얼굴에 코를 비벼댔다.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듯한 행동이었다.

자신의 코를 신쳬에게 가져다 대고 잠시 묵념하는 듯한 스팟.
스팟은 신쳬가 떠나고 나서 가족들과 애완견의 도움으로 아픔을 극복 중이다.

레이첼은 “처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 못하는 스팟을 보며 울음이 멎질 않았다. 그들은 항상 함께였다”며 슬퍼했다. 이어 “신쳬가 죽은 지 몇 주가 지났지만 스팟은 여전히 슬픔에 빠져있다. 명랑한 스팟으로 돌아오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는데 죽음을 받아들이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더도도

//안정은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1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멧돼지병 전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27 0 4896
211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우호의 사절" = 중국 "판다" 2018-03-25 0 5089
2115 [이런저런] - 세계에서 가장 몸값 비싼 동물 10 2018-03-25 0 4201
2114 [록색문학평화주의者]-코뿔소야, 네 "코"가 무슨 죄가 있기에... 2018-03-25 0 3646
2113 [문단+교정] = 룡정의 자랑, "중국의 피카소" 한락연 알아보기 2018-03-25 0 5247
2112 [별의별] - "괴짜 운전사" 하늘 날다... 2018-03-25 0 4642
2111 [그것이 알고싶다] - 모나리자 그림속의 숨은 "수수께끼"?... 2018-03-24 0 7098
2110 [서민지구촌] - 사람냄새나는 "뒷골목" 가보기... 2018-03-24 0 3440
210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전등끄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24 0 4789
210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고래 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24 0 4461
2107 [록색문학평화주의者]-인간과 새와의 전쟁,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24 0 5240
2106 "무형문화재", 그 언제나 그 어느 때나 특급보호를 받아야... 2018-03-23 0 3040
210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군인과 고양이 2018-03-23 0 4679
2104 "평범함"의 낡은 건축이 "탁월함"의 새로운 건축으로 탄생하기 2018-03-23 0 3320
2103 [쉼터] - 치솔질은 어떻게?... 2018-03-23 0 3214
2102 [타산지석]-우리 연변에도 "전통조선민족칼전승인" 있었으면... 2018-03-23 0 4584
2101 [쉼터] - 호구(壺口)폭포 = 도화(桃花)수 2018-03-23 0 4854
2100 [고향자랑] - 연변사과배의 대변신... 2018-03-22 0 4101
20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아기 곰들아, 맘껏 뛰여 놀거라... 2018-03-22 0 5152
209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상 최후",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22 0 5060
2097 [그것이 알고싶다] - "축구"의 기원?...4 2018-03-21 0 2967
2096 [그것이 알고싶다] - "축구"의 기원?...3 2018-03-21 0 3818
2095 [그것이 알고싶다] - "축구"의 기원?...2 2018-03-21 0 3307
2094 [그것이 알고싶다] - "축구"의 기원?...1 2018-03-21 0 3349
209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5도, 6도",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20 0 4624
2092 [그것이 알고싶다] - "축구"의 유래?... 2018-03-20 0 5307
2091 [축구와 연변] - 조선민족 축구명장 = 안원생 2018-03-20 0 5187
2090 [고향자랑] - 우리 연변에서 "랭면문화축제"가 있었으면... 2018-03-20 0 3031
2089 [축구와 연변] - 조선민족 축구명장 = 리주철 2018-03-20 0 5293
2088 [쉼터] - 중국 현대축구 발원지... 2018-03-20 0 4317
2087 [축구와 연변] - 조선민족 축구명장 = 장경천 2018-03-20 0 4644
2086 [축구와 연변] - 조선민족 축구명장 = 박익환 2018-03-20 0 5263
2085 [축구와 연변] - 조선민족 축구명장들 2018-03-20 0 4479
2084 [그것이 알고싶다] - "엉뚱한 과학"과 "엉뚱한 진실" 2018-03-19 0 4561
2083 [그것이 알고싶다] - 령하 70'c에서도 사용 가능한 배터리... 2018-03-19 0 3063
208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원 동물 관람, 조용조용... 2018-03-19 0 3238
208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19 0 4724
2080 [그것이 알고싶다] - 비행기 탑승 전에 피해야 할 음식... 2018-03-19 0 3243
2079 [동네방네] - *2018 중국 100개 대학 순위 2018-03-19 0 3100
2078 [별의별] - "고양이 화산" 2018-03-19 0 4876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