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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말(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년 08월 30일 23시 22분  조회:4809  추천:0  작성자: 죽림

차 경적·조명에 움찔움찔..
제주 함덕 꽃마차 동물학대 '논란'

조수진 입 2018.08.30. 
 
 
전문가, 스트레스 조절 훈련 효과 두고 의견차 
사업자 "말 전용 수의사까지 두고 세심히 관리"
안전사고 및 불법주·정차 등 교통불편 문제도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인근에 설치된 불법 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 아래 관광마차가 대기하고 있다.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지난 26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 해수욕장 옆 도로에서 오색찬란한 조명을 매단 관광마차가 오가는 차량에 막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다. 전조등을 켠 차들이 경적을 울릴 때마다 마차를 끄는 말의 귀가 움찔거렸다.

이곳에서는 수년 전부터 저녁시간대 관광마차가 운영되고 있다. 도로가 좁고 교통량이 많아 교통체증이 빈번히 발생한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마차를 바라보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조명과 소음에 민감한 말의 습성 탓에 마차 운영에 동물학대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매년 여름이면 함덕 해수욕장을 찾는다는 김모(39·서울)씨는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인데 마차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안 좋다”라며 “요즘 사람들은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져 마차를 타는 사람도 잘 없는 것 같은데 몇 년째 영업을 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안타까워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민원 게시판에는 함덕 마차로 인한 동물학대의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함덕 주민이라는 민원인은 게시글을 통해 “말들이 잔디도 아닌 아스팔트에서 수많은 사람과 차량에 뒤섞여 온갖 소음과 매연을 견디고 있는데 동물학대 아니냐”라며 “함덕은 수많은 외국인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인데 시대를 역행하는 마차 관광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민원인은 “늙은 말을 긴 운행시간 끌고 다니면서 배설 문제 때문에 먹이나 물도 안 주는 것 같더라”며 “돈을 벌 목적으로 말이 학대당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괴롭다”고 호소했다.

【제주=뉴시스】제주시 민원 게시판에 등록된 함덕 관광마차 관련 글. (사진=제주시청 홈페이지)

동물학대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의 입장은 갈린다. 훈련을 통해 스트레스의 조절 가능 여부에 대한 의견차가 있기 때문이다.

장김미나 동물보호단체 카라 정책팀 활동가는 “귀를 움찔하거나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표현”이라며 “말은 사람보다 감각이 발달돼 인공조명이나 소리를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야생에 살던 북극곰을 동물원에 데려 와서 갇혀 있는 훈련을 시킨다고 생각해 보라”며 “인간이 보기엔 별 문제 없어 보여서 적응이 됐다고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동물의 입장에선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30일 제주시 축산과 관계자는 “예전부터 함덕 마차에 대한 민원이 잦아서 현장을 찾았으나 급식급수·휴식 등이 충분히 이뤄 지고 있어 ‘동물보호법’에 따른 동물학대 규정에 적용되는 부분이 없었다”라며 “놀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보이는 반응도 없어 소음과 조명에 훈련이 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주명 제주대학교 말전문 동물병원장은 “개체마다 견디는 역치가 있어 현장을 직접 보지 않고 문제(동물학대) 여부를 답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사람도 그렇고 어떤 생물이든지 어느 정도 주위 환경에 적응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는 먹이나 잠자리 같은 부분을 세심히 보살핀다면 여러 면에서 스트레스를 줄일 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차사업 관계자는 “우리는 말에게 전용 수의사까지 두고 영양제 맞히고 편자도 한 달에 두 번씩 갈아주는 등 세심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라며 “육지에서 발생한 동물학대 사건을 접한 일부 사람들이 직접 확인하지도 않고 우리까지 그런 식으로 바라보는 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고 동물학대 여부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시 조천읍 함덕 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관광마차(붉은 원)가 오가는 차량에 막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마차의 운영으로 인해 안전사고 및 불법주·정차 등 교통불편 문제가 발생한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제주시 민원 게시판에는 “비좁은 차 사이로 마차가 운영되고 있는데 안 그래도 복잡한 도로가 더 복잡해져 시민들이 교통에 불편을 겪고 있다”, “말 대 차 간 교통사고가 나서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 등 안전사고의 발생을 우려하는 게시글도 있다.

실제로 함덕 마차는 운영시간 내내 불법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 바로 아래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과태료 및 범칙금을 부과받지 않았다.

제주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읍면 지역은 카메라(CCTV)로 무인 단속을 하고 있으나 마차는 일반 차량과 달리 등록된 번호판이 없고 차주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과태료를 부과하기 어렵다”라며 “읍면사무소 내 단속 담당자가 한 명씩 있긴 하지만 직원이 나간다고 하더라도 마차의 경우는 계도 위주로 단속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해당 마차가 도로상에 불법 주·정차를 할 경우 범칙금 통보처분 대상에 해당하는 것 맞다”라면서도 “실질적으로 (마차에)불법주·정차에 따른 범칙금을 부과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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