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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 "기계사람"의 출현 좋으냐 나쁘냐...
2019년 02월 17일 23시 50분  조회:3619  추천:0  작성자: 죽림

[앵커]

올해 우리나라 첫 고용 성적, 좋지 않았죠.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 1년 전보다 만 9천 명 느는 데 그쳐 정부 목표에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실업률도 1월 기준으로 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전통적으로 상당수 고용을 책임지는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인데, 앞으로도 녹록지 않습니다.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자동화 바람, 4차 산업혁명의 등장 때문입니다. 

특히 AI, 즉 인공지능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AI가 일자리의 위기인지 기회인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레스토랑에 들어온 손님들이 터치스크린에서 메뉴를 선택합니다.

잠시 뒤 자동으로 조리가 시작되고... 3분 만에 손님에게 전달됩니다.

요리사의 조리 과정을 기억해 로봇이 재현한 겁니다. 

[마이클 파리드/레스토랑 CEO : ""직원들과 상호 보완이 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로봇은 어려운 일을 하게 되고 덕분에 직원들은 고객을 위한 일을 진심을 다해 할 수 있게 된 거죠."]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은 2014년부터 현장에 로봇을 투입했습니다.

청소기 모양의 로봇은 사람이 1시간 넘게 걸리던 업무를 15분으로 단축시켰습니다.

창고 운영 비용도 20% 줄었습니다.

AI 즉 인공지능 기술이 새 바람을 불어 넣으며 산업계의 환경을 빠르게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은 크게 줄어든 반면 직원들 사이엔 일자리 축소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보고서는 인공지능에 따른 자동화로, 향후 미국 내 전체 일자리의 25%인 3천6백만 개가 없어질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단순 노동직 등 일부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불가피하겠지만 로봇이 할 수 없는 정교한 판단을 필요로 하는 업무로 사람들의 직무가 전환되면서 일자리가 오히려 늘 것이란 상반된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주나스 바트/IT 자문기관 '가트너' : "저는 (AI 현상에) 매우 긍정적이고 희망적입니다. AI(인공지능)는 단순히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을 뛰어넘어 사람들을 잘 도와주게 될 것입니다." ]

이와 함께 로봇 등장으로 서비스 가격 인하와 함께 경제 성장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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