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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생을 마감하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이 경매에 나온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7mm 포켓 리볼버인 이 권총은 오는 6월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옥션 아트'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 반 고흐가 자살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은 75년 뒤인 1965년 들판에서 발견됐다. [뉴시스] |
이 권총은 반 고흐가 1890년 7월 27일 가슴에 총을 쏴 자살했을 때 머물렀던 프랑스 북부 오베르 쉬르 와즈 마을의 인근 들판에서 75년 후인 1965년에 발견됐다.
당시 37세였던 반 고흐는 이틀 후 숨을 거뒀다. 그는 숨을 거두기 직전 "슬픔은 영원히 지속된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권총은 한 농부가 발견해 고흐가 머물고 있던 여관의 주인에게 전달했고, 이후 자손들이 대대로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반 고흐가 귀를 잘라낸 후 그린 1898년작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
반 고흐는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마을 밀밭에서 두 명의 10 대 괴한에 의해 피살됐다는 설도 있다.
그는 1888년 자신의 귀를 면도 칼로 잘라낸 것으로 유명하며, 숨진 마을 오베르 쉬르 와즈의 인근 묘역에 동생 테오 반 고흐와 함께 나란히 묻혀있다.
///UPI뉴스 / 장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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