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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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퉁 소(허창렬)
미친꽃 2
촌스러운 너와 바보스러운 나
검려기궁【黔驴技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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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다시 단평을 읽어보며, 부족한 글에 시간을 할애하여 평론까지 해주신 허선생님께 머리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허선생님: 단평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졸작인데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더 잘 쓰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입니다 허선생님 고맙습니다
나 없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이것은 천부당 만부당 옳은 말입니다. 태여 난 이 몸은 부모님과 하늘님께 감사하고 세상의 희노애락에 감사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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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고현에 들려
2014년 03월 29일 15시 49분 조회:1996 추천:4 작성자:
허창렬
법고현에
들려
ㅡ와룡산기슭에서ㅡ
200년 뼈와 살의 력사가
하얀 도자기 향기로 다시 무르익는 곳
재호《财湖》의 달은 수심이 깊고
와룡산기슭의 갈숲은 눈물로 컸구나
여기서 천군만마 이끌고 검푸른 료하 건너
료동성으로 진격해갔을 야률아보기ㅡ
그때 서슬푸른 장검은 어디에 두고
어느 하늘아래 어느 언덕 어느곳에 무주고혼이 되였는가
왕릉은 파헤쳐져 더없이 흉물스럽고
이름마저 없는 고분마다 한숨이 절로 나는데
탑<료양시 백탑을 가르킴>은 쌓아 무엇하며
후세에 전하지도 못할 승전고는 왜 울렸느냐?
보라ㅡ저기 삼천리강산의 아직 싱싱한 아침을
보라ㅡ저기 강감찬장군의 그 찬란한 미소를
씨족잃은 력사 소천후의 가슴 찢어지는 통곡이련가
찬비속에 개나리 바람에 깊숙히 고개를 숙이는데
문득 떠오르는 서산대사 시 한구절
ㅡ천만도성은 개미굴같고
영웅이라 자처하는 자
해파리같구나ㅡ
2012년9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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