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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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퉁 소(허창렬)
미친꽃 2
촌스러운 너와 바보스러운 나
검려기궁【黔驴技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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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다시 단평을 읽어보며, 부족한 글에 시간을 할애하여 평론까지 해주신 허선생님께 머리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허선생님: 단평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졸작인데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더 잘 쓰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입니다 허선생님 고맙습니다
나 없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이것은 천부당 만부당 옳은 말입니다. 태여 난 이 몸은 부모님과 하늘님께 감사하고 세상의 희노애락에 감사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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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2
2014년 08월 23일 22시 31분 조회:2828 추천:11 작성자:
허창렬
가을
2
생각이
나붓긴다
까만
웃음이
나 먼저 발을
통통
구른다
까닭도 모를
그리움이
슬며시
내곁에 왔다가
멀리 도망가고
한여름
철없이
눈굽에서 까부러치며
찰랑대던
행복이
수줍은 하루만의
짜릿한
진실앞에
옷이며
내의며
지어 마지막
한장 남은
그것까지 내팽개치고
찬란한
누드가 되여
내곁에
살풋이
드러눕는다
껴안으면
하늘마저 떨리는
하아얀
오르가즘ㅡ
뉴스는 날마다
태풍이며
지진이며
섬 주도권 립장표명같은
무시무시한
속보들만 계속 전하다가
끝이면
어김없이
세월의
애창곡인
사랑노래로
지루한
하루를
마감한다
이
가을은
생각이
잘 익어
포도주가
되는
계절이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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