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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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长篇小说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17)
2014년 07월 18일 17시 41분  조회:891  추천:2  작성자: 허동식
                                                                                 17 
   리장수교수는 아버지의 편지를 다섯번이나 읽어보았다.그리고나서 대학입시에 참가해 보기로 마음먹었다.그는 노루골 집체호에 들어박혀서 낮에 밤을 이어 암기공부를 즐기차게 진행하였다.몇달뒤에 대학입시를 보았다.또 한달뒤에는 대학입시 점수가 발포되였다. 리장수교수의 대학입학시험 합계점수는 괜찮았는데 도현의 3등까지를 따내였으므로 그의 이름이 도현의 유선방송에 방송되였다.그런데 수학점수는 12 점이였다.
   리장수교수의 말에 의하면 대학입시에서 수학점수가 12점이였던 일은 그의 “배움의 길에서 엄청엄청 수치스러운 사건”이라고 한다.그는 “배움의 길에서 엄청엄청 수치스러운 사건”이 발생된 객관원인을 나에게 몇번이나 이야기해주었다.그의 말에 의하면 그해의 대학입시 수학시험은 입시생들에게 인쇄시험지도 없이 백지장만을 나누어주었고 수학시험 문제들을 시험장소 교실의 흑판에 써놓았더라고 한다! 그런데 수학시험문제들을 흑판에 써주는 사람이 대수문제 하나를 소수점을 틀리게 찍어놓는 바람에 리장수교수를 비롯한 입시생 20 여명은 1234.8을 1.2348로 계산하였다고 한다.그래서 리장수교수는 계산과정은 틀린것이 없지만 답안이 틀려졌으며 수학점수를 15점 정도는 더 따낼것을,말하자면 37점은 될것을 12점밖에 못따내였다고 한다.
   나는 리장수교수가 대학입시에 수학시험지가 인쇄판이 아니였다는것이 믿어지지 않았 었다.그래서 그를 큼직큼직한 허풍쟁이라고 놀려주었다.그러면서 그가 “그해에 대학입시에  참가했던 사람들과 물어보라구! 수학시험지가 인쇄판이였는가를 잘 물어보라구!”하고 소리지르면서 자기의 얄팍한 가슴을 탕탕 두드려대는것을 몇번 구경하여 왔다.
   리장수교수는 “배움의 길에서 엄청엄청 수치스러운 사건” 이야기를 끝내면 나에게 “좌” 와 “우” 의 이야기도 해주었다.
   대학입시 점수가 발포되고나서 동강시 대학생 집판공실에서는 동강시식품공장과 동강시도서관에 조사원을 보내여 리장수교수의 가정정치심사를 진행하였고 도현 노루골에도 조사원을 보내여 그의 개인정치심사를 하였다.정치심사가 끝난뒤 리장수교수는 동강대학 입학통지서를 받았는데 그는 자기가 도현의 3등까지를 따내고서도 중점대학을 지망하지 않은것이 많이도 후회되였다.그런데 개학날에는 자기가 얼마나 행운아였음을 알게 되였다.
   리장수교수의 학급에는 대학입시에서 그보다도 더 많은 점수를 따낸 학우들이 수두룩하였다.그들이 수근거리는 말에는 그들마저도 동강대학이라는 지방대학에라도 걸린것은 운터진 일이라 하였다.담임선생은 개학날 반회의에서 “학생들보다도 높은 점수를 따낸 적잖은 사람들이 가정성분 때문에 어느 대학에도 못가는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그러므로 우리는 대학생이 되였다 하더라도 자고자대하지 말자.”고 호소하였다.알고보니 도현의 3 등이라는것은 아무것도 아니였다.리장수는 그때에야 얼굴도 구경못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그리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에게 절이라도 꾸뻑 올리여 과거에 그들 모두가 째지게 가난하였던 일에 크게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
   리장수교수가 언변이 좋고 노루골 정치대장까지를 하였으므로 담임선생은 그더러 학급의 소조장을 하라고 하였다.(리장수교수의 말에 의하면 그가 동강대학에 입학하고 학급의 소조장까지를 한것은 모두가 “좌”의 덕이라 한다.그런데 세상은 수컷이 있으면 암컷이 있고 “좌”가 있으면 “우”가 있다나? 덕을 보았으면 그 대가도 지불해야 한다나?)
   동강대학에 입학한지 얼마 안되여 리장수교수에게는 갑자기 생각밖의 일이 닥쳐왔다.그 시기는 “문화대혁명중의 3부류 사람”들을 정리하는 때였는데 리장수교가 “홍위병” 골간분자였고 노루골 정치대장도 하였으므로 그는 조직으로부터 “문화대혁명중의 3부류 사람”으로 의심받았다.“문화대혁명중의 3부류 사람”이란 문화대혁명중에 “때리고 마스고 빼앗은 사람”이라고 하였는데 리장수교수는 “때리고 마스고 빼앗은 일”은 해본적이 없었다.그는 자기가 “홍위병”골간분자를 하였고 노루골 정치대장을 하였던 과거를 중심소재로 하여 “모세혈관속의 모세혈관속까지를 고백(리장수교수의 말)”한 보고서를 작성하였다.리장수교수는 그것을 동강대학에 바쳤다.그러자 동강대학에서는 이번의 정리사업은 확대화를 반대하며 리장수교수의 과거야말로 “무지의 산물”이라고 하였다.
   리장수교수의 과거가 “무지의 산물”이였으므로 그는 큰 변고를 당하지는 않았다.그러나 그때로부터 그의 리력서당안에는 “홍위병” 골간분자와 노루골 정치대장을 해대였으며 "문화대혁명중의 3부류의 사람”들의 꽁무니를 뛰쫓은 인물이라는 설명이 “3개의 산봉우 리(리장수교수의 말)”로 솟아나게 되였다.뿐만아니라 그는 무형의 압력때문에 학급의 소조장직을 내놓지 않을수가 없었다.(리장수교수는 자기가 “문화대혁명중의 3부류의 사람”들의 꽁무니를 뒤쫓은 인물로 찍힌것은 필경은 “우”의 산물이라고 말하였다.그러면서 “소낙비가 내리는 날에 바깥을 나다니는 사람의 신발에 흙탕물이 튕기지않을 리유가 없다.”는 말로서 나에게 자기의 과거를 변명해 보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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