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골방에서의 긴긴 울음도 끝나고
김희수
동성애는 먼 옛날부터 있었지만 줄곧 골방의 음지에 숨어 해볕을 보지 못했고 양지에 나타나면 무시당하고 억압을 받아왔다. 하지만 로마시대에는 동성애가 일반적인 사회현상이였다. 중세시절에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게이끼리 혹은 레즈비언끼리 부부처럼 살았던 샤례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에는 명나라때 복건성에서 동성이 서로 혼례식을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또 《전국책》의 기재에 의하면 위왕은 납첩 룡양군을 총애했다. 중국의 동성애는 유구한 력사를 가지고있는바 제왕으로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존재했다. 한고조와 적유, 필원과 리계관, 한무제의 진황후와 초복, 당태종의 아들 리승건과 칭심…
우리 민족의 력사를 보면 고려의 목종(재위 997~1009년)이 동성인 유행간과 유충정을 사랑했고 공민왕(재위 1351~1374)도 동성애에 빠져 총신 김흥경 등 미남자들을 사랑했다. 황실은 동성애의 골방이였다.
비록 한시기, 일부 나라에서 동성애와 동성결혼이 양지로 나오기도 했지만 많이는 억압당하고 업신여겨져왔기때문에 양지에 나오지 못하고 음지에서 진행되였다. 지금은 시대가 달라져 동성결혼합법화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동성애자들이 음지에서 륙속 양지로 나오고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 동성결혼의 합법화추세가 전세계로 번지고있다. 2001년 4월 1일에 화란(네덜란드)이 세계 최초로 동성결혼제도를 시행하였다. 그 뒤를 이어 잇달아 2003년에는 벨지끄(벨기에), 2005년에는 카나다(캐나다), 에스빠냐(스페인), 2006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2009년에는 노르웨이와 스웨리예(스웨덴), 2010년에는 아르헨띠나(아르헨티나), 뽀르뚜갈(포르투갈)과 이슬란드(아이슬란드), 2012년에는 단마르크(덴마크), 2013년에는 우루과이, 브라질, 뉴질랜드, 프랑스와 영국이 동성결혼제도를 립법해 프랑스는 이를 시행하고있다. 영국의 경우에는 2014년부터 잉글랜드(英格兰)와 웨일스(威尔士)에서 먼저 시행된다.
멕시코에서는 멕시코시티와 킨타나로오에서 허용하고 미국에서는 뉴멕시코, 뉴욕, 뉴저지, 하와이 등 20개주에서 허용하고있다.
현재 독일과 룩셈부르그(룩셈부르크), 이딸리아(이탈리아)가 동성결혼제도의 립법화를 진행, 론의중에 있고 아일랜드는 2015년 봄에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헌법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남성동성애자를 게이(gay)라고 하고 녀성동성애자를 레즈비언(lesbian)이라고 한다. 불과10여년사이에 동성결혼허용물결이 지구촌을 흔들고있을 정도로 변해가고있다.
아이슬란드(冰岛)의 첫 녀성총리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约翰娜·西于尔扎多蒂), 미국의 피겨스타 조니 위어(约翰尼·威尔), 미국영화배우 재커리 퀸토(扎克瑞 昆图) 등 수많은 정치가들과 스타들이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당당히 밝혔다. 중국연예인(홍콩, 대만 포함)들 중에 장국영(张国荣), 언승욱(言承旭), 주걸륜(周杰伦), 왕려굉(王力宏), 모녕(毛宁), 진곤(陈坤), 종한량(钟汉良) 등 수십명이나 동성애자혐의를 받고있다.
전세계에서 약 4%의 인구가 평생 동성과만 성행위를 하고있다. 중국에서 동성애자는 총인구의 3~6%를 차지한다. 구제적으로 중국의 동성애자는 3600만명이상이다.
중국은 1997년의 새 형법에 “류망죄(流氓罪)”를 취소하면서 동성애를 형사처벌을 하지 않게 되였다.
2001년에는 《중국정신장애분류와 진단표준》에서 동성애를 자아승인형과 자아부조화형으로 나누었고 전자는 정신질병명단에서 제거되여 중국동성애의 비병리화를 실현했다.
2010년 1월 13일의 영문판 《중국일보》는 10일전에 두 남성인 증안전과 반문걸이 공개결혼식을 올렸는데 밀월중에 있는 그들이 가족과 친척들의 질책, 사회의 혐오 등 거대한 압력과 고통을 받고있다는 소식을 실었다. 이는 중국의 첫 동성애자의 결혼이였다.
당시 45살인 증안전은 결혼한적이 있고 딸까지 있었지만 자신이 이성에 대해 좋아하지 않는다(녀성을 포옹해도 나무를 끌어안은것처럼 무감각했다고 한다)는것을 발견하고 수치감에 모대기다가 2009년 2월 10일에 협의리혼을 하고 그해 11월에 게이들의 출입이 잦은 술집에서 만난 당시 27살의 제대군인 반문걸과 첫눈에 정이 들어 결혼했다.
청도대학교수이며 에이즈병, 동성애 전문가인 장패천은 “동성애자들이 동성애군체중 다수의 성파트너와 마음대로 성행위를 하는 등의 특수한 생활방식때문에 그들이 에이즈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동성애는 에이즈병과 관계가 없다는 견해도 있다.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국가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반면에 주로 이슬람권국가에서는 동성애나 동성애자의 동거를 처벌의 대상으로 삼아 최고 사형까지 판결하고있다. 또한 로씨야(러시아)에서는 2013년에 《동성애선동금지법》을 제정하여 공개장소와 언론에서의 동성애행위나 시위 등 운동을 불법으로 규정하여 벌금 및 징역형으로 다루고있다. 그때문에 미국의 오바마대통령과 프랑스의 올랑드대통령 등 많은 나라의 정상들이 로씨야의 반인권적인 “동성애차별”을 비판하며 2014소치동계올림픽개회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제 곧(2월 7일) 로씨야의 소치에서 열리게 될 소치동계올림픽에 수많은 동성애자들이 몰려들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동성애와 동성결혼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고있지만 로씨야와 나이제리아(나이지리아)를 비롯해 동성애를 처벌할데 대한 처벌론란은 올 들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있다.
동성결혼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던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던 이 동성결혼자체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 인구감소, 국가의 성장동력의 쇠퇴, 입양이나 대리모, 인공수정 등 륜리문제, 자녀교양에서의 가치관, 정신, 정서상 혼란문제 등 안고가야 할 미해결문제가 수두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