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안중근의사 유언, 어머니의 편지
2015년 03월 28일 21시 15분  조회:6553  추천:0  작성자: 죽림

안중근의사 유언 그리고 어머니께서 보낸 편지

 

"사형이 되거든 당당하게 죽음을 택해서 속히 하느님 앞으로 가라"는 모친의 말에 따라 의사는 이후 공소도 포기한 채, 여순감옥에서 [안응칠역사]와 [동양평화론]의 저술에만 심혈을 쏟았다. [안응칠역사]는 의사의 자서전이고, [동양평화론]은 거사의 이유를 밝힌 것이었다. 재판이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의사는 일본인들에게 거사의 이유를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구구하게 이유를 밝혀 목숨을 구걸한다는 인상을 주기도 싫었다. 그래서 의사는 공소를 포기한 뒤, [동양평화론]을 저술하여 후세에 거사의 진정한 이유를 남기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마저 일제는 허락하지 않았다. 의사는 [동양평화론]을 시작하면서 이것이 끝날 때까지 만이라도 사형 집행을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일제는 이를 무시하고 사형을 집행하였고, 그에 따라 의사는 1910년 3월 26일,31세로 뤼순감옥에서 순국하고 말았다.

 

 

< 동포에게 고함 > 

 

내가 한국의 독립을 되찾고 동양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3년동안 해외에서 모진 고행을 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노니, 우리들 이천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노력하여 학문에 힘쓰고 농업, 공업, 상업 등 실업을 일으켜, 나의 뜻을 이어 우리나라의 자유독립을 되찾으면 죽는자 남은 한이 없겠노라. 안중근의사의 애국시 내가 죽은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나라가 주권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국민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큰 뜻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 순국직전 동포들에게 남긴 의사의 마지막 유언 -

 

조마리아(본명 조성녀. ? ~ 1927년)는 안중근의 어머니이자 독립운동가이다. 백천 조씨이다. 아들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제에 의해 사형 판결을 받자 항소하지 말라고 권했다는 일화가 널리 알려져 있다. 아들이 결국 처형된 뒤 중국 상하이에서 당시 임시정부 인사들에게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며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주로 불렸다. 대한민국 정부는 2008년 8월 조마리아 여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 안중근 의사 어머니의 편지 >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刑)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걸하지 말고 떳떳하게 죽는것이 
이 어미에 대한 효도인 줄을 알아라.
 
살려고 몸부림 하는 인상을 남기지말고 
의연하게 목숨을 버리거라.
 
네가 만약 늙은 어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 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사람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맘 먹지 말고 죽으라.
 
네가 사형언도를 받은 것이 억울해서 공소를 한다면 
그것은 네가 일본에게 너의 목숨을 구걸하는 행위이다. 
너는 대한을 위해서 깨끗하고 떳떳하게 죽어야 한다.
 
아마도 이 편지는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壽衣)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망치 아니 하노니.. 
내세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077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영화 황제 김염과 제주도 2021-05-08 0 2418
3076 [별의별] - 국경과 농부 2021-05-07 0 2569
307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고구마혁명",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4-28 0 2364
307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유산모으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4-28 0 2551
3073 [그것이 알고싶다] - 오스카상... 2021-04-27 0 2573
3072 [그것이 알고싶다] - 윤여정과 "선물가방" 2021-04-27 0 4280
3071 [그것이 알고싶다] - "팔도 김치" 2021-04-16 0 2875
3070 [고향소식] - 화룡 길지 "돌"로 뜨다... 2021-04-01 0 2775
306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바다환경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3-30 0 2644
3068 [그것이 알고싶다] - 수에즈 운하 2021-03-30 0 3405
306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치마 시위" 2021-03-30 0 2880
306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다 잘 될거야"... 2021-03-30 0 2851
306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차라리 날 쏴라"... 2021-03-30 0 2507
3064 [세상만사] - 눈사람과 환경미화원 2021-01-30 0 2428
306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폐의약품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1-28 0 2463
306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철조망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1-28 0 2790
3061 "시는 그림자도 춤추게 하는 메아리" 2021-01-26 0 2220
3060 [세상만사] - 하면 된다... 2021-01-26 0 2385
3059 [그것이 알고싶다] - 색... 2021-01-21 0 2449
3058 [그것이 알고싶다] - 22... 계관시인... 2021-01-21 0 2749
3057 [그것이 알고싶다] - 그림자... 2021-01-21 0 2577
3056 [그것이 알고싶다] - 4... 8... 2021-01-19 0 2243
3055 [타산지석] - 본받을만한 훌륭한 아버지... 2021-01-17 0 2375
3054 [회초리] - 표절, 도용, 저작권, 량심... 2021-01-17 0 2722
3053 [그것이 알고싶다] - "김"씨냐, "금"씨냐... 2021-01-15 0 2510
3052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야... 2021-01-15 0 2509
3051 [그것이 알고싶다] - 돌잔치와 돌잡이 2021-01-14 0 3917
3050 [세상만사] - "아리랑과 외국인" 2021-01-14 0 2376
3049 [그것이 알고싶다] - 지방 쓰는 법, 명정 쓰는 법 2021-01-11 0 3995
3048 [세상만사] - "꽁꽁" 2021-01-11 0 2363
3047 [세상만사] - "영화와 경계선" 2021-01-09 0 2646
3046 [세상만사] - "기부자와 기부금" 2021-01-08 0 2467
3045 [그것이 알고싶다] - "민주와 민주" 2021-01-07 0 2682
304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 2020-12-29 0 3154
304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범"아, 어서 어서 돌아오라... 2020-12-26 0 3449
3042 [세상만사] - "지문" 있다?... 없다!... 2020-12-26 0 2970
3041 [록색문학평화주의者]-백두산 호랑이 = "두만"아, 잘 가거라... 2020-12-20 0 2725
304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12-20 0 2867
3039 [세상만사] - "유산 싸움과 월드컵 축구경기..." 2020-12-18 0 2555
3038 [세상만사] - "연등 = 인류무형유산" 2020-12-16 0 273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