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이 오스카상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2억여 원 가치의 축하 물품을 받게 된다. 배우 윤여정은 26일 오전 열린 제7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에서 한국인 최초로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의 여우조연상 수상은 아시아 배우로는 두 번째다.
그가 이번 수상으로 공식적으로 받게 되는 것은 제작 비용 48만원 수준인 오스카 트로피 뿐이며 상금도 없다. 하지만 윤여정은 감독상, 남우 주조연상, 여우 주조연상 등의 후보들과 함께 선물 가방인 ‘스웨그 백(Oscar Swagbag)’을 받게 된다. 내용물은 수억대의 가치를 지녔으며 구성은 해마다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방은 오스카에서 제공하는 선물은 아니다. 오스카상과 무관한 단체인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회사 디스팅크티브 애셋(Distinctive Assets)이 마케팅 차원에서 2000년부터 이 선물 가방을 제공해 왔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올해 제공될 '스웨그 백'의 가치는 20만5,000 달러(약 2억2,800만원)로 추정된다.
디스팅크티브 애셋 측은 올해 '스웨그 백'과 구성과 관련해 "올해는 '걱정스러운 팬데믹(코로나19) 해'라는 주제로 가방을 구성했다. 우리는 올해 스웨그 백이 단순히 '무료 물품들로 가득찬 가방'이라기보다 더 큰 목적을 갖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길 원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공된 '스웨그 백'에는 8만 달러(약 8,900만원) 짜리 럭셔리 크루즈 여행권을 비롯해 순금 펜, 다이아몬드 목걸이, 현관문 제작 이용권, 소변 검사권, 인생 코치 전화 통화권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이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도 이 가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건강 관련 용품과 서비스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숙취를 위한 비타민 테라피(관리), 순금 전자담배, 수면 상태를 기록하는 헤어밴드, 무료 퍼스널 트레이닝(PT), 무료 지방흡입 시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의 값비싼 호텔인 '페이터 노스터 호텔' 리조트의 숙박권도 이름을 올렸다. 이 호텔은 섬에 위치한 등대를 9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로 탈바꿈한 곳이다.
또 지난해 고인이 된 채드윅 보스만을 기리기 위한 NFT카드도 포함됐다. NFT는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영상, 그림, 음악 등을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만들 수 있다. 최근 예술가들이 제작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거래도 이뤄지기 시작했다.
오스카 수상자로써 윤여정이 받을 부차적인 기회까지 고려하면 혜택은 엄청나게 불어난다고 볼 수 있다. 상을 받은 영화의 높아진 인지도는 엄청난 광고 효과와 함께 극장 수익으로 직결된다. 한 조사 결과 작품상을 받은 영화의 박스오피스 흥행 수입은 평균 1,500만 달러(약 179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타면서 전 세계 총 202개국에 수출됐다. 이후 한국 영화에 대한 할리우드 인지도 상승을 비롯해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창출했다.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박신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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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윤여정은 과거 친구로 지내다 결혼을 하고
자녀도 둘이나 두었던 부부사이였습니다.
조영남 외도라던지 조영남 여자 관계 복잡하다는 이야기는
이미 너무 공공연한 사실이기도한데요
둘의 첫만남은 70년대 음악다방에서였다고 합니다.
조영남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게된 윤여정은 한국에도 저렇게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그의 재능에 감탄했었다고 하네요
윤여정 조영남에게 첫눈에 반한건 아니었다고 하죠
뭐 윤여정 결혼을 결심한건 내가 재능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재능이 있는 사람과 결혼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윤여정 미국행을 선택하고 연기를 버릴 정도로 조영남을 사랑했었다고 해요
아는 사람도 없는 미국에서 아들 둘 키워내며 가정에 충실했던 윤여정에 반해
조영남 외도는 결혼 생활동안 두번이나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그 중에서도 조영남 여대생 백모씨와의 외도는 유명하죠
조영남 백모씨와의 외도는 그냥 지나가는 정도의 외도가 아니었던듯 합니다.
윤여정 외모를 비하하면서 니가 못생겨서 데리고 잘수 없다라는 말을 하는가 하면
조영남 운전기사가 윤여정에게 조영남의 외도에 대해 눈치를 줬고
윤여정이 조영남을 추궁하자 처음에는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하고
뭐 여전히 만남은 유지했다고 하네요
윤여정이 이도 눈치를 채자 그래 나 바람피웠다 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면서
내가 아빠 남편노릇 다 할테니 사랑방하나만 내달라고 어마어마한 제안을 해왔다고 하네요
윤여정은 당연히 그럴수 없었고 윤여정 조영남 이혼을 하게 됩니다.
조영남 내연녀와 같이 살자는 제안은 지금같은 세상에서도 충격적인 제안이잖아요
당시 윤여정을 어떻게 생각했던건지 느껴지는 대목
조영남 위자료는 실질적으로 5000만원 아들 둘까지 키워야하는 사람에게
공연다니며 돈 쓸어 모았던 조영남이 준 전부였습니다.
아파트 전세값이 5500만원이라 윤여정 어머니가 부족한 500만원까지 보태줘야하는 상황이었다고 하네요
윤여정 이혼한 뒤 생활은 여러 인터뷰들에서 많이 밝혀오셨었죠
참 힘드셨을거에요 지금이야 인식이 이혼한게 무슨 흠이냐 하지만
당시만해도 이혼한 여자가 아이 둘을 키우면서 그것도 방송생활을 하기란 녹녹치 않았습니다.
게다가 윤여정 위자료도 사실 그 당시 그렇게 돈 많이 벌고 미국에서도 운전기사랑 같이 다녔던 사람에게
받은것 치고 게다가 양육까지 윤여정이 하는 상황에 짜도 너무 짰었던것 같네요
당시 언론에는 조영남에게 위자료를 엄청나게 받았다고 알려졌었는데 현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네요
이후 여러 방송에서 조영남 이혼 후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죠 조영남 바람핀것 같은 경우는
지금와서 후회한다지만 최근 방송들의 모습을 봐도 쉽게 절제하고 하실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윤여정 미나리 영화 찍은게 여기저기서 상도 많이 받으시고 하는데
조영남 미나리 영화를 개봉하고 첫날에 보셨다네요
윤여정 리즈 시절 미모입니다.
이 당시 패션감각도 엄청 좋으시고 미모도 뛰어나셨던 분인데
늦은 나이에라도 연기력으로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으신건 참 너무나 다행이고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조영남과의 만남이 없었다면
더 빨리 피시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같이 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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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윤여정 씨가 올해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건 한국 배우로는 처음, 아시아 여성 배우로는 두 번짼데요.
솔직하고 재치 있는 윤여정 씨의 매력에 시상식장은 활기를 띄었고, 미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윤여정씨의 수상 소감을 최고의 수상 소감으로 꼽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93회 오스카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배우들이 직접 참석해 진행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미나리'가 6개 부문 후보로 오른 가운데 수상자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탄성과 탄식이 동시에 흐르고,
["오스카 수상자는 바로..."]
마침내 여우조연상 수상자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여우조연상 수상자! 여정 윤!"]
소녀처럼 얼굴을 붉힌 것도 잠시, 윤여정 씨는 시상자이자 영화 '미나리'의 제작사 대표인 배우 브래드 피트에게 농담을 던지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장악했습니다.
[윤여정/배우/미나리 '순자' : "브래드 피트, 마침내 만났네요. 내가 털사에서 영화 찍을 때 어디 있었어요?"]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로 경쟁한 배우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자신은 다만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인사해 이들을 눈물짓게 하더니 브래드 피트의 냄새가 어땠냐고 묻는 한 미국 기자의 질문에는,
["(브래드 피트 냄새는 어땠어요?) 저는 냄새를 맡지 않았어요. 저는 개가 아니거든요."]
재치 있으면서도 뼈 있는 답변으로 응수해 미국 시청자들까지 휘어잡았습니다.
[윤여정/배우/미나리 '순자' : "(오스카 수상은) 한순간에 이뤄진 게 아니에요. 저는 오랜 경력이 있고, 한 걸음 한 걸음 제 경력을 쌓아 오려고 노력했거든요. 세상에 펑! 하고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윤여정 씨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수상까지 이뤄냈고, 아카데미 역시 64년 만에 아시아 여배우에게 상을 안기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021 오스카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씨를 최고의 수상 소감을 남긴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제작자 브래드 피트를 향한 재치 있고 뼈있는 농담, 함께 후보에 올랐던 배우들에 대한 예우, 그리고 가족들을 향해 "이게 다 엄마가 열심히 했기 때문이야"라고 언급한 내용들을 일일히 소개하면서 몹시도 건조한 시상식에서 윤여정 씨는 뜻밖의 선물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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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여우 조연상 트로피를 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영화 '미나리'로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의 레드카펫 패션이 연일 화제다.
74세의 노장 배우 윤여정의 패션 센스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지난 2013년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한 윤여정은 당시에도 남다른 패션 센스를 자랑했다.
이에 MC 이경규는 "윤여정씨가 옷으로 많이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더라"라고 말했다.
당시 최신 유행이었던 데님 스키니진을 입은 윤여정을 본 한혜진 역시 "이 연세에 누가 스키니진을 입겠느냐, 아무나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감탄했다.
그러자 윤여정은 "입고 우기고 다니면 소화가 다 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윤여정은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김민희가 옷을 잘 입는다. 패셔니스타니까, 김민희에게 '너 먼저 쇼핑을 해라, 너가 먼저 (쇼핑몰을) 돌고 나에게 연락을 해라'라고 말한 뒤 같은 곳에서 똑같은 옷을 (구입한다) 같은 옷 다른 느낌으로 소화한다"고 말했다.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만의 쇼핑 노하우를 전한 윤여정.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 뉴스1
1982년생인 배우 김민희와 1947년생인 윤여정의 나이 차는 무려 35세지만, 두 사람은 패션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는 사이로 유명하다.
MC 한혜진은 "예전부터 패셔니스타셨다. 핫팬츠가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 1위셨다"며 윤여정의 패션에 대한 애정에 감탄했다.
"엣지있는 패션의 비결이 명품이냐, 저렴한 옷들의 앙상블 조합이냐"고 묻는 이경규의 질문에 윤여정은 "(앙상블은) 젊었을 때, 늙으면 좀 아무래도 같은 옷을 입더라도 싸구려를 입으면 사람들이 '저 여자는 저 꼴이야'라고 손가락질한다"며 "명품을 싫어한다고 하는 것도 가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를 위로하는 방법은 명품을 사서 10년 동안 입는다. 그리고 한 번 통 크게 사고 오랫동안 쇼핑을 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이집트 출신의 맞춤복 전문 디자이너 마마르 할림의 긴 드레스를 입어 화제를 모았다. 드레스는 검은색에 가까웠지만 빛을 받으면 푸른 빛이 도는 짙은 암청색을 띠며 '다양성'을 상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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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뒤 재치 있는 수상 소감으로 화제를 모은 윤여정 씨가 이번엔 유쾌한 상황극으로 시선을 모았습니다.
오스카 트로피도 내팽개치고 꾸벅꾸벅 조는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화면 보시죠.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후 객석에서 졸고 있는 사람, 윤여정 씨죠. 너무 피곤했던 걸까요?
객석을 청소하던 직원이 바닥에 떨어진 트로피를 찾아 주워들고 윤여정 씨를 조심스레 깨우죠.
윤여정 씨가 비몽사몽 얼굴로 트로피를 들고 다시 잠에 빠져드는데요.
이 영상은 아카데미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일종의 상황극 영상입니다.
"당신의 오스카를 잃어버리지 말아요, 윤여정(Don't lose your Oscar, Yuh-JungYoun)"이라는 글과 함께 상황극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재치 있는 수상 소감에 이어, 코믹한 상황극까지.
윤여정의 유쾌함이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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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영남이 이혼한 전처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 후 언론 인터뷰에서 “바람 핀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복수”라고 한 발언이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그룹 ‘언니네 이발관’ 멤버이자 작가 이석원은 26일 블로그를 통해 “나이 들면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라는 뜻)해야 한다”며 “무려 34년 전 이혼한 전 남편에게 소감을 묻는 기자들도 이해가 안 가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냉큼 말을 얹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석원은 “그나마 했다는 말도 기가 막힌 게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이 자기처럼 바람핀 사람에게 최고의 한 방’이라니. 이 사람의 이 태평양보다 더 큰 자아를 어쩌면 좋을까”라며 “복수란 상대가 내 안에서 여전히 의미라는 게 손톱만큼이나마 있을 때의 얘기다. 왜 이 나이 먹은 남자의 한심한 자아를 이 좋은 날 대중들이 견뎌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27일 채널A 방송에 나와 “듣기에 상당히 불쾌했다”면서 “본인의 외도 얘기를 우리가 흥미롭게 들을 필요도 없는 문제였다. 외도를 한 자신을 향한 복수였다고 폄훼하는 것은 경솔하고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했다.
네티즌들도 조영남의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조영남 발언이 실린 포털 뉴스 댓글란에는 “윤여정은 당신같은 사람에게 복수하는데 에너지 쓸 사람으로 보이진 않는다” “잔칫날 소금을 뿌리시네” “이혼한 사이면 굳이 언급하지 않는 게 좋아보인다” 같은 글이 올라왔다.
조영남은 전날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 일처럼 기쁜 소식이고, 엄청 축하할 일”이라며 “남들이 보기에 내가 (윤여정을) 언급하는 게 안 좋다고 하고, 부정적으로 보기도 해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일(윤여정의 수상)이 바람 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 바람 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자중)해야지” 등의 발언을 했다.
조영남은 윤여정과 1974년에 결혼해 슬하에 아들 2명을 두고, 1987년 이혼했다. 조영남은 지난 20일 KBS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윤여정과의 이혼에 대해 “내가 바람을 피워 이혼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영남은 당시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미안한 마음과 사죄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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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씨의 수상 소감에 외신들의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소셜 미디어 등 온라인에서도 화제입니다.
이 내용은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브래드 피트 씨, 마침내 만났네요. 반가워요, 우리가 영화 찍을 때 당신은 어디 있었나요?"]
["이게 다 엄마가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야."]
["오늘 밤 내가 당신들보다 운이 더 좋네요. 아마도 한국 배우에 대한 미국식 환대인 것 같아요."]
뉴욕 타임스는 오스카 최고의 순간 가운데 하나로 윤여정 씨의 수상 소감을 꼽았습니다.
신문은 "매우 딱딱했던 시상식에서 윤 씨는 뜻밖의 선물이었다" 고 전했습니다.
CNN은 윤여정 씨를 쇼를 훔치는 사람으로 시사잡지 애틀랜틱도 올해 쇼의 스타는 윤여정 씨였다고 전했습니다.
언론들만의 평가는 아니었습니다.
트위터 등에는 오늘 밤 최고 수상 소감의 우승자, 우아한 겸손과 가벼운 유머를 기발하게 섞었다, 너무 매력적인 소감 등 일반인들의 찬사와 호평이 잇따랐습니다.
수상 직후 기자들과 인터뷰도 화제였습니다.
["(브래드 피트 냄새는 어땠어요?) 난 냄새를 맡지 않았어요. 난 개가 아니거든요."]
다소 무례해 보였던 질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고 재치있게 답한 그녀에게는 응원 글이 쏟아졌습니다.
트위터는 시상식 날 하루에 윤여정 관련 트윗이 66만 건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인을 사로잡은 수상 소감은 어디서 나오는지 묻는 말에 윤 씨의 대답은 너무나 평범하고 간결했습니다.
[윤여정/여우조연상 수상자 : "입담은 오래 살았잖아요. 제가. 오래 살고 제가 그냥 좋은 친구들 하고 수다 잘 떨어요. 수다에서 입담이 나왔나 보죠 뭐."]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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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상 받은 윤여정 배우에 대해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치 있고 진솔한 수상 소감에 대해 해외에서도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수상 소감 상을 따로 줘야 한다는 반응과 함께, 많은 언론들이 올해 아카데미 최고 스타로 윤여정 배우를 꼽았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는 아카데미 기사 대표 사진으로 윤여정 배우를 걸었습니다.
[윤여정/배우 (어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 브래드 피트, 드디어 만났네요. 우리가 털사에서 촬영할 때 어디 계셨나요?]
몹시 딱딱했던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뜻밖의 선물이었다며 윤 배우의 수상 소감을 시상식 최고 순간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CNN은 유머와 감동으로 객석을 쥐락펴락한 윤여정 배우가 시상식의 '쇼 스틸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영국 언론의 반응도 폭발적입니다.
[윤여정/배우 (지난 12일, 영국 아카데미 수상 소감) : 특히, '고상한 척하는' 영국 분들이 알아주셔서….]
더타임즈는 윤 배우가 '고상한 척한다'는 직설 유머에 이어 "이번에도 최고의 연설을 했다"며 "올해 시상식 시즌의 공식 챔피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해외 영화 시상식 수상 소감은 늘 관심의 초점입니다.
지난해 영국 아카데미에서는 브래드 피트가 영국의 EU 탈퇴를 유머로 표현한 수상 소감으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2015년 미국 아카데미에서는 사회자가 "가장 하얀 밤"이라는 오프닝 멘트로 백인 후보 일색인 상황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윤여정 배우의 수상 소감에 세계가 열광하는 것은,
[(얘들아) 이건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
정곡을 찌르면서도 밉지 않은 독설과 솔직 담백한 유머 뒤에 진심과 배려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입니다.
[윤여정/배우 : 각자 다른 역할을 연기했으니 서로 경쟁 상대가 될 수 없습니다. 오늘은 제가 운이 더 좋은 것뿐입니다.]
/sbs 김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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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배우는 뛰어난 연기력뿐 아니라 수상 소감으로도 단연 최고였다는 해외 언론들의 찬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녀의 진심 어리면서도 유쾌한 입담에 동료 배우와 전 세계 영화팬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는데요.
먼저 박성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윤여정/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브래드 피트씨, 마침내 만나서 반가워요. 우리가 털사에서 영화찍고 있을 때 어디 있었어요?"
톱스타이자 '미나리' 제작자인 브래드 피트를 들었다놨다한 유머 감각이 미국에선 연일 화제입니다.
손에 쥔 트로피는 여우조연상이었지만 수상 소감으론 여우주연상급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윤여정 배우의 소감을 '뜻밖의 선물'이라며 최고의 수상 소감으로 꼽았고,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그의 수상을 보는 게 왜 그리 즐거운지 보여줬다며 올해 시상식의 스타는 윤여정이라고 콕 집었습니다.
재밌기만 한 게 아니라 진심어린 소감이란 평가도 받습니다.
함께 후보에 오른 동료 배우들에 경외감과 정중함을 표시했다는 겁니다.
[윤여정/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내가 어떻게 글렌 클로즈를 이기겠어요? 우리 5명의 후보는 서로 다른 영화의 수상자입니다. 서로 다른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그러자 여우조연상 경쟁자인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감격한 표정으로 "I love her", '그녀를 사랑해'라고 말하는 입모양이 포착됐고 배우 글렌 클로즈의 팬클럽도 트위터에 "그녀를 사랑해"라고 적어 윤여정 배우에게 찬사를 보냈습니다.
미국 기자의 엉뚱한 질문을 받아친 대목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윤여정/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브래드 피트와 무슨 대화를 나눴고, 그에게서 어떤 냄새가 났습니까?) 나는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아요. 나는 개가 아닙니다."
누리꾼들은 '불필요한 질문에 훌륭한 답변'이었다며 이른바 사이다 발언에 열광했고, 영국 BBC방송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발언'이었다고 했습니다.
윤여정 배우의 명성이 해외에서 새로울뿐 그녀의 재능까지 새로운 것은 아니라며 연기 경력을 되짚는 기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헐리우드라는 저 이름과 한국 영화인의 거리는 확 좁혀졌습니다.
기생충의 쾌거가 정점이 아니라 이제 한국 영화인의 진면목을 세계가 더 눈 크게 뜨고 지켜보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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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여정 씨의 당당한 일침에도 환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상식에선 윤여정 씨와 브래드 피트의 조합이 유독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러자 윤여정 씨는 "나는 개가 아니다"라는 따끔한 말로 여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오스카 최고의 멘트"란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그 순간을 김혜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상 직후의 외신 기자회견장, 한 기자가 윤씨에게 트로피를 넘겨준 브래드 피트에 대해 물었습니다.
[기자 : 브래드 피트가 시상을 했죠. 세상에! 그와 어떤 대화를 나눴나요? 그에게서 어떤 냄새를 맡았나요?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수상자를 앞에 두고, 시상자가 어땠는지 더 큰 관심을 보인 겁니다.
윤여정 씨는 차분하고 유머 있게 받아넘깁니다.
[윤여정/배우 : 나는 브래드 피트의 냄새를 맡지 않았어요. 나는 개가 아니에요.]
당당하지만 겸손함도 잊지 않습니다.
[윤여정/배우 : 그는 내게도 스타죠. 그가 나를 에스코트 해주고, 내 이름을 불렀다는 걸 믿을 수 없어요.]
전 세계 네티즌들은 "격이 떨어지는 질문에 대한 멋진 한 방"이었다며 환호했습니다.
해당 질문을 한 매체도 이 영상을 유튜브 계정에서 지웠습니다.
BBC는 이 순간을 오스카 막후의 결정적 순간으로 꼽으며 "이날 밤, 최고의 멘트였다"고 썼습니다.
뉴욕타임스가 뽑은 '최고의 수상 소감'도 윤여정 씨의 차지였습니다.
[윤여정/배우 : 브래드 피트, 드디어 만났군요. 반가워요. 우리가 영화를 찍을 때 어디 있었어요? (수상은)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
몇 주 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 소감도 다시 소환됐습니다.
[윤여정/배우 (현지시간 12일 /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 고상한 척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윤씨를 "올해 시상식 시즌의 공식 연설 챔피언"이라고 극찬했습니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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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는 중국인 감독이 만든 영화 '노매드랜드'가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까지 휩쓸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환호하기는커녕 수상 소식이 제대로 전해지지도 않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봉준호 감독/지난해 수상자 : 클로이 자오 '노매드랜드', 축하합니다.]
중국 국적의 클로이 자오 감독은 비백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최고 영예인 작품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여우주연상도 자오 감독의 영화가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포털사이트에서는 윤여정 배우의 여우조연상 수상 소식은 찾을 수 있지만, 정작 자오 감독의 수상 뉴스는 검색이 안 됩니다.
소셜미디어에는 관련 게시물이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자오 감독의 수상에 대한 질문에 1분 가까이 뜸을 들이더니 결국 답을 피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 질문은 외교 관련 질문이 아닙니다.]
자오 감독이 8년 전 한 영화 잡지와 인터뷰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베이징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하던 자오 감독은 인터뷰에서 "중국은 거짓말이 도처에 널려 있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이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중국 내 반발이 커졌고, 자오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중국어를 섞어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클로이 자오/중국 국적 영화감독 : 깊이 기억하고 있는 중국 고전이 있습니다. '삼자경'이라고 불리는데, '사람이 태어날 때 성품은 본래 착하다'….]
중국은 본토는 물론 홍콩에서까지 아카데미상 시상식 중계를 막았는데, 일부 중국 네티즌은 숨을 쉴 수 없다, 중국에서 자오 감독의 영화를 보고 싶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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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 인터뷰서 또 솔직한 입담
윤여정은 28일 미국 NBC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내가 할리우드를 동경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할리우드를 동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NBC 캡처
‘미나리’의 할머니 연기로 아카데미 유리 천장을 뚫은 배우 윤여정(74)이 “할리우드를 동경하지 않는다(I don’t admire Hollywood)”고 말했다.
윤여정은 28일(현지 시각) 미국 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작업(project)을 제안 받고는 하는데 한국인들은 내가 할리우드를 동경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러나 나는 할리우드를 동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미국에) 계속 오는 이유는 아마도 내가 미국에 와서 일하게 되면 (미국에 거주하는) 아들을 한 번 더 볼 수 있기 때문일 것”라며 “이것이 내 진심(from the bottom of my heart)”이라고 했다.
NBC 방송은 윤여정에게 ‘K그랜드마’(한국 할머니)라는 수식어를 붙이면서 “윤여정은 글렌 클로스와 브래드 피트를 존경한다고 했지만, 작은 경고를 하자면 그는 할리우드에 그렇게까지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지난 25일 시상식 당일 한국 특파원단과의 기자 간담회에서도 농담으로 “나는 미국 사람들 말 잘 안 믿는다. 단어가 화려하지 않나”라며 “내 퍼포먼스를 존경한다는데 내가 너무 늙어서 그런지 남의 말에 잘 안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날 NBC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나는 집으로 돌아갈 것이고 다시 일을 시작할 것”이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일이 없으면 따분해진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며 “직업은 당신의 한 부분이고, 당신의 이름, 그리고 당신 자신을 대변한다”고 했다. 이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의 순간은 매우 행복했지만, 그것이 내 인생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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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마케팅업체 수상자, 후보자 25명에 선물..주류, 시술권, 대마초도 들어있어배우 윤여정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최우수 여우 조연상을 받고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AP뉴시스[파이낸셜뉴스]
아카데미상 수상 후보들에게 전해질 것으로 알려진 선물 가방에 대마초 성분 제품들이 포함된 가운데,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윤여정 등에게도 해당 가방이 지급될 지 이목이 쏠린다. 현재까지는 받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며, 수령하더라도 국내 반입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마케팅 업체 ‘디스팅크티브 애셋’은 오스카 연기상과 감독상 후보자 등 25명에게 사은품으로 지급하겠다면서 ‘스웨그 백’을 준비했다.
이 선물은 오스카상 주관 단체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와 무관하다. 디스팅크티브 애셋이 오스카 후광에 힘입어 홍보하기를 원하는 업체들의 제품을 모아 만들었을 뿐이다.
해당 선물 가방에는 리조트 숙박권, 지방흡입 시술권, 주류와 과자, 카드 게임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됐다.
문제는 각종 대마초 성분 제품도 들어있다는 점이다. 24캐럿 금박을 입혔다는 대마 용액 카트리지, 희석한 대마 용액과 멜라토닌을 섞은 수면 유도제, 대마 성분이 들어간 고약 등이 이에 해당한다.
디스팅크티브 애셋 설립자 래시 패리는 “공짜 물건이 가득한 가방이라는 의미보다는 더 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느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가방은 마냥 ‘공짜’로 받을 수 없다. 20만5000달러(약 2억2천000만원) 가치라고 알려진 이 선물 가방에 대해 미국 국세청(IRS)이 연예인 소득으로 분류해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연방세와 캘리포니아 주세 등 5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가방을 받아들면 세금으로 1억원 정도를 토해내야 한다는 뜻이다.
디스팅크티브 애셋이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 연기상과 감독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과 스티븐 연, 리 이아작 정(정이삭) 감독에게 해당 가방을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이 대마 제품까지 포함된 이 가방을 받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아카데미는 2001년부터 업체 협찬을 받아 선물 가방을 후보자와 시상자에게 나눠주다 미 세무당국 조사를 받고 2006년에 전면 없앴다.
이후 디스팅크티브 애셋이 오스카 가방이라고 선전하며 판촉 활동을 이어갔고, 아카데미 측은 2016년 소송을 내 오스카와 무관함을 명시하도록 했다. 이 업체가 마리화나용 흡입기와 각종 선정적인 제품을 넣어 오스카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게 아카데미 측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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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 씨에게 “브래드 피트에게 어떤 냄새가 났느냐”는 질문을 했던 이는 방송인 레이철 린지라고 미국의 복수 매체들이 보도했다. 본지 취재 결과 린지는 변호사 출신 방송인으로, ABC방송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일반인 대상 데이트 방송 ‘배철러(TheBachelor)’에 출연했던 이력이 있다.
외모 준수하고 재력을 갖춘 싱글 남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수의 여성이 경쟁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도 방영됐다. 중앙일보는 린지의 e메일 주소를 찾아 “왜 그 질문을 했는지” 지난 27일 물었으나 답변은 28일 정오 현재까지 오지 않은 상태다.
린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1985년 생이다. ‘배철러’에서 톡톡 튀는 화법과 외모로 인기를 끈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파생된 스핀오프, ‘배철러레트(The Bachelorette)’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린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수의 남성 후보들이 경쟁하는 방식이었다. 그는 이후 방송인으로 커리어를 쌓아왔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엑스트라TV의 연예 전문 리포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번 윤여정 씨와의 인터뷰 역시 엑스트라TV리포터 자격으로 한 것이다.
린지는 변호사 출신이다. 텍사스대에서 스포츠 관련 전공을 한 뒤 위스콘신 주 밀워키 소재 마르퀘트 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버지 샘 린지가 연방 판사 출신이다. 그는 이후 로펌에서 일하다 방송계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하필 린지는 왜 한국에서 온 74세 여배우에게 브래드 피트의 냄새에 대해 질문을 해야 했을까. 린지가 윤여정 씨에게 던진 전체 질문은 이랬다.
사실 브래드 피트의 냄새에 관한 질문은 할리우드 연예 매체들의 짓궂은 단골 질문이다. 이 질문을 특히 많이 다뤄온 매체가 엑스트라TV이기도 하다. 지난해 엑스트라TV는 할리우드 스타들만을 전문으로 인터뷰해온 산드로 모네티를 인터뷰한 기사에서 아예 제목을 “브래드 피트에겐 어떤 냄새가 났나? 이밖에도 ‘할리우드 인사더의 고백’에서 캐낸 셀럽들의 비밀들(What Does Brad Pitt Smell Like? And More Celeb Secrets from‘Confessions of a Hollywood Insider’”이라고 달았을 정도다.
연예전문 매체인 쇼비즈 치트시트는 ‘브래드 피트에겐 어떤 냄새가 나는가’는 바이럴 되는 질문(viral question,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질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오스카 사상 첫 한국인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윤여정 씨에게 이 질문을 했다는 것엔 논란의 여지가 크다. 영미권 매체와 온라인에서도 비판이 일었다. 미국 벌처(Vulture)는 27일(현지시간) “여우조연상 수상자에게 ‘브래드 피트 만나니 좋더냐’는 질문 따위를 하다니 말도 안 된다”며 “이건 마치 새우에게 바다 나오니 좋냐는 식 아니냐”고 적었다.
코리아 중앙데일리의 짐 불리 에디터는 28일 “레이철 린지는 할리우드 스타나 셀럽들과 재미있고 가벼운 내용의 인터뷰를 하는 방송인”이라며 “브래드 피트에 대한 질문은 할리우드 연예 매체들이 되풀이해온 그저 바보 같고 무의미한(inane) 질문을 그대로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리는 이어 “바보 같고 게으른 방식의 인터뷰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악의를 갖고 윤여정 씨를 깎아내리기 위해 한 질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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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짤롱뉴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아카데미 깜짝 영상에 출연해 연기를 하고 있다. 아카데미는 이 영상과 함께 “당신의 오스카상을 잃어버리지 말아요, 윤여정”이라는 문구를 남겨 윤여정의 수상소감을 연상케 했다. /출처=아카데미 인스타그램
[서울경제]
미국 아카데미 주최 측이 제93회 시상식 다음 날인 지난 26일(현지시간)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의 깜짝 상황극을 공개했다. “당신의 오스카상을 잃어버리지 말아요. 윤여정”(Don’t lose your Oscar, Yuh-jung Youn!)이라는 문구와 함께 공개된 영상은 윤여정의 수상소감을 연상케 한다.
아카데미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30초 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윤여정은 시상식 이후 텅빈 극장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는 시상식 드레스 차림 그대로 얼굴을 괸 채 눈을 감고 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아카데미 깜짝 영상에 출연한 모습./출처=아카데미 인스타그램
이 때 극장 직원이 객석 청소를 하다 윤여정 뒷쪽에서 오스카 트로피가 떨어진 것을 발견한다. 직원은 조심스레 트로피를 들고 윤여정을 깨워 트로피를 다시 건네준다. 윤여정은 잠결에 대수롭지 않다는 듯 트로피를 받아들고 다시 잠이 들어 버린다.
앞서 윤여정은 전날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트로피를 받은 후 “한국에서 온 윤여정이다. 유럽분들은 내 이름을 여영이라고 하거나 그냥 정이라고 부르는데 오늘만은 모두 용서해주겠다”며 유쾌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이는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이 극찬한 최고의 수상소감으로 꼽혔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아카데미 깜짝 영상에 출연한 모습./출처=아카데미 인스타그램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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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에 항공 점퍼를 입은 윤여정. 25일 아카데미시상식 날 프레스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프랜시스 맥도먼드와 함께 기념촬영./로이터 연합뉴스
“세계적인 브랜드가 윤여정 선생님에게 ‘입어달라’ 매달렸다. 돈을 들여서라도 비싼 비용을 기꺼이 내가며 윤여정이 선택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이 멋진 ‘대배우’는 화려한 것들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26일(한국시각) 미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역사를 새롭게 쓴 윤여정의 스타일을 책임진 앨빈 고(Alvin Goh)의 말이다. 그는 미국 뉴욕포스트 페이지 식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을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초고가 의상만 250벌이 넘는다”면서 “화려한 장식의 의상도 많았지만 윤여정 선생님은 ‘난 공주가 아니다. 난 나답고 싶다’며 물리쳤다”고 말했다.
앨빈 고 패션뷰티 스타일링 전문가
싱가포르 출신으로 현재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는 앨빈 고는 그동안 엠마 왓슨, 틸다 스윈턴, 우마 서먼, 다코타 존슨, 마고 로비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의상, 메이크업 등 전체적인 스타일과 패션 전략을 담당해왔다. 윤여정과는 이달 초 열린 미국배우조합상(SAG) 때부터 호흡을 맞췄다.
윤여정을 ‘YJ’라고 부른다는 그는 “내가 만나 본 사람 중 세상에서 가장 유쾌하며, 모두가 꿈꾸는 그런 할머니”라고 말했다. 한 달 정도 윤여정과 쉴새 없이 대화를 나눴지만 직접 만나보진 못했다. 코로나 감염증 때문에 모든 작업이 줌(zoom) 화상회의로 이뤄졌다. 홍콩-서울-뉴욕-LA를 동시에 연결하느라 새벽 3시에 자고 오전 6시에 일어나기 일쑤였다고. 협찬이 쇄도해 전화통이 불이 날 지경이었다. 그럴 때마다 윤여정은 “앨빈이 피곤할까 봐 걱정된다. 한국에 꼭 오라. 내가 맛있는 밥을 해주겠다”고 위로했다.
줌으로 화상 대화하며 피팅(fitting) 점검하는 윤여정과 앨빈 고/페이지 식스
그는 “스타들이라면 더 돋보이고 싶을 텐데, 윤여정은 아니었다”면서 “그녀가 한 말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난 눈에 띄지 않아도 된다. 커다란 보석도 필요없다. 너무 화려한(crazy) 스타일은 싫다.” 초고가 거대 보석들 협찬도 줄을 이었는데 윤여정이 ‘너무 무겁다. 손을 들 수가 없다’고 거절했다고 한다.
이집트 출신 디자이너 마마르 할림의 짙은 남색 드레스에 검은 벨벳 벨트로 포인트를 준 윤여정. 검은색 실크 새틴에 스와로브스키 보석으로 버클을 단 로저 비비에의 브로치 클러치(손가방)로 벨트 포인트와 색상을 맞췄다. 또 푸른 빛이 도는 쇼파드 하이주얼리 반지 등으로 남색 빛 드레스와 톤을 같이 했다. / Shane McCauley
앨빈 고가 선보인 윤여정 오스카 의상과 액세서리. 마마르 할림 드레스, 쇼파드 쇼파드 하이주얼리 컬렉션(Haute Joaillerie) 이어링&링&브레이슬릿, 로저 비비에 버클 클러치 보테가 베네타 아몬드 펌프스 /뉴욕포스트 페이지 식스
윤여정이 착용한 쇼파드 주얼리
윤여정이 착용한 보테가 베네타 슈즈
로저 비비에 버클 클러치
이날 의상 역시 세계적인 명성의 초호화 브랜드가 아니었는데도 윤여정은 “내 스타일”이라며 선택했다고 했다. 구김이 생기지 않는 편안한 원단이었다. 이날 원래 의상도 화려한 천이 덧대 있었는데 모두 떼어냈다. 윤여정은 “난 공주처럼 보이기 싫다. 그냥 내 나이답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새벽잠을 설치며 일하는 앨빈을 향해 “이제 그만 입어봐도 될 것 같다. 너무 피곤해 보인다. 이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여기에 쇼파드 하이주얼리 제품과 보테가 베네타 슈즈, 로저 비비에 클러치를 곁들였다. 이들 브랜드는 적지않은 가격의 제품이긴지만, 윤여정이 평소에 추구하는 간결한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로 격조를 더했다.
단아한 스타일로 미국 패션지 보그 등으로부터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된 윤여정은 이날 시상식 무대 뒤에서 드레스 위에 카키색 항공점퍼를 입어 일명 ‘코리안 할머니 시크’를 연출했다 다. 항공 점퍼로 유명한 미국 알파인더스트리와 패션 브랜드 꼼데가르송이 협업한 제품이다.
/조선일보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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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은 시상식에서 시종 위트 넘치는 발언으로 아카데미를 열광시켰다. 윤여정은 다른 영화제 시상식에서도 재치있는 말솜씨를 뽐냈다. 이는 일시적으로 꾸며낸 말이 아니라 윤여정의 50년 연기 인생이 고스란히 묻어난 자연스런 대사였다.
윤여정은 영화 ‘하녀’에서 부자집의 모든 살림을 관장하는 나이든 하녀로 나온다. 윤여정은 새로 들어온 하녀 전도연에게 돌연 ‘아더매치’라고 말한다. 어리둥절한 전도연이 “아더매치가 뭐예요?”라고 묻는다. 윤여정은 “아니꼽고 더럽고 매스꼽고 치사하다”고 말한다. 하녀로 남의 비위 맞추면서 사는 게 힘들다는 뜻이었다. 영어라는 착각을 일으키는 이 줄임말은 이후 상당한 유행을 탔다. 윤여정 특유의 까탈스러우면서도 위트 넘치는 연기가 빛을 발한 대목이다.
윤여정은 데뷔작 ‘화녀’나 ‘장희빈’ 등에서 악녀 역할을 했다. 1980년대 후반 브라운관에 복귀했을 때는 작가 ‘김수현 사단’의 일원으로 TV 가족 드라마에 단골 출연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새로운 연기 도전을 시작한다. 임상수·홍상수 감독과 만나면서 벗는 배역 등 파격적인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60살이 되면서부터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하고 싶은 사람과 하고 싶어졌다”고 했다.
윤여정은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세 자매의 맏이로 어렵게 자랐다. 민관식 전 문교부 장관이 주는 장학금을 받아 어렵게 공부했다. 민 전 장관은 항상 “우리 똑똑한 여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한양대 국문과를 다니다 TBC방송의 보조역 알바로 일을 시작했다. 자신이 생계형 배우라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배우 브래드 피트는 왜 하필 한국인 이민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 미나리를 제작하게 된 것일까?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인 ‘플랜B’의 프로듀서인 크리스티나 오(한국명 오진실)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한인2세인 크리스티나 오는 같은 한인2세인 정이삭 감독이 쓴 ‘미나리’ 각본을 플랜B로 가져 온 사람이다. 여기에 또 다른 한인2세인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과 책임 제작을 맡았다. 한인2세 삼총사의 합작품이었던 것이다. 사실 브래드 피트는 영화 제작 현장에 한번도 오지 않았다. 제작비도 20억원대인 사실상의 저비용 독립영화였다. 그만큼 그는 미나리에 큰 관심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윤여정이 “200억 짜리 영화 찍는 줄 알았더니 20억 짜리였다” “브래드 피트, 당신은 어디 있었느냐”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진 것도 이 때문이다.
윤여정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대부분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수상소감은 미리 준비할 수 있었지만 무대 뒤에서 이어진 기자들과 질의응답은 즉흥적이었다. 미국 기자가 “브래드 피트의 냄새가 어땠느냐”며 짖꿎고 무례한 질문을 하자 윤여정은 “나는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 나는 개가 아니다”고 받아쳤다. 윤여정의 영어는 간결하면서도 위트가 넘친다. 1974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간 뒤 1987년 이혼할 때까지 10여년간 미국 생활을 한 것이 영어 실력의 토대가 됐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 언론에서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자로까지 거론되는 것이다.
/배성규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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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왼쪽)-윤여정. 사진|스타투데이 DB[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가수 조영남이 전 아내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 관련 축하 인터뷰를 하면서 두 아들을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가 지난 26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조영남은 “봉준호 윤여정을 통해서 일본 중국을 완전히 넘어섰다. 엄청 축하할 수 밖에 없는데 내놓고 축하 못하는 내 입장이 참 씁쓸하다”며 “이런 질문이 올 때마다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하나, 아직 결정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상 과정을) 다 봤다. 난 그 친구하는 걸 늘 봐왔으니까 당연히 전부 이해가 되고 저랬을 거란 걸 다 아니까”라며 “애들 잘 키운 것에 대해 고맙고”라고 덧붙였다.
또, 윤여정의 영어 실력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나보다 훨씬 잘해. 난 다 까먹었고 그 친구는 배우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잘 하더라고. 머리가 워낙 똑똑했었다”고 전했다.
조영남 인터뷰. 사진ㅣ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처
특히 조영남은 “자제분들과 이 일로 연락해 보셨냐”는 질문에 “전혀, 걔네들은 아버지를, 날 아버지로 생각 안하니까…뭐 그러려니 하고. 살아왔고. 내가 자격을 잃은 거지”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인터뷰에서 등록금을 가끔 내줬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가끔 내줬지”하고 답했다.
조영남은 윤여정이 수상 소감에서 “두 아들이 날 일하러 보냈다”며 생계형 워킹맘의 고충을 고백한 부분에 대해서도 소회를 밝혔다. “내가 바람 피우는 바람에 남자 노릇을 못하고 그 친구가 혼자서 고군분투해서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근 윤여정과의 이혼을 자주 언급하는 것과 관련 “후회 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후회 반대. 내 성격이 후회하는 성격이 아니라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이렇게 멋있게 나오니 그냥 고마울 따름이다. 난 그걸 언급할 자격이 없다. 신기하게도 만난 적도 없고 스친 적도 없고”라고 뒷이야기 덧붙였다.
조영남은 마지막으로 “내가 상 탄 것 같다. 두근두근하다”고 기쁜 마음을 재차 밝히면서도 “내가 이렇게 답변하는 것도 내가 못나서다. 더 이상 그 친구에게 못난 꼴 보이기 싫다”도 얘기했다.
조영남과 윤여정은 20대 초중반 첫 만남 이후 6년여간 친구로 지내다 1975년 미국 시카고에서 결혼했다. 이후 조영남의 외도로 결혼 1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슬하엔 두 아들이 있다. 조영남은 재혼 후 다시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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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트로피 들고 금의환향..."폐 끼치고 싶지 않아"
윤여정. 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들고 8일 입국한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윤여정은 8일 비공개 입국한다. 소속사 측은 "코로나19로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으로 인해 윤여정 배우와 의논 끝에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폐를 끼치지 않고 조용히 진행하고 싶다는 윤여정의 의중을 살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소속사는 "윤여정 배우 귀국 후 배우의 컨디션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스케줄을 정리하고 추스를 것이 많아서 바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을 것 같지만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여정의 귀국 소감도 전했다. 윤여정은 소속사를 통해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 무엇보다 같이 기뻐해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덕분에 수상의 기쁨이 배가 되고,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이삭 감독, 스티븐 연, 한예리, 앨런 김, 노엘 조를 비롯한 모든 ‘미나리’ 팀과 함께해서 반갑고 좋은 시간이었다. 미국에서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잊지 못할 거 같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윤여정은 “코로나 19라는 엄중한 상황에 피해가 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비공개를 부탁드리는 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내 언론 매체들에 죄송한 마음이다”며 “일단 컨디션을 회복한 후 다시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윤여정은 지난 4월 26일(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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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윤여정 씨가 오늘(8일) 새벽 조용히 입국했습니다.
윤여정 배우 과거 출연작을 보러 나온 관객 발걸음이 잇따르는 가운데, 차기작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새벽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윤여정 씨가 들어섭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 직후 드레스 위에 걸쳐 화제가 된 항공점퍼와 청바지를 입었습니다.
윤여정 씨는 취재진을 향해 짧게 손을 흔든 뒤 간단한 눈인사만 전했습니다.
윤 씨는 코로나 19 상황에서 최대한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인터뷰나 환영 행사 없이 바로 2주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귀국 전 소속사를 통해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극장에서는 '미나리'와 함께 50년 전 윤 씨를 스타덤에 올린 작품에도 관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마련한 윤여정 특별전에는 '화녀''천사여 악녀가 되라''충녀' 등 고 김기영 감독과 함께한 작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예매분이 잇따라 매진됐습니다.
[김요나단 / 관객 : 아름다운 여자의 느낌이 아닌 매번 새로운 느낌을 보여주는 감각적인 배우라는 느낌이 들어서 젊은 층에도 어필하는 것 같습니다.]
[백은하 / 관객 : 떳떳하고 굴하지 않고 엄마라고, 나이 먹었다고 맨날 엄마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깔끔하잖아요.]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인 차기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애플TV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입니다.
재미동포 이민진 작가가 쓴 재일동포 가족사를 담은 소설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2017년 뉴욕타임스가 꼽은 10대 도서에 뽑혔고, 2019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추천하기도 한 수작입니다.
화녀의 '명자'에서 미나리의 '순자', 차기작의 '선자'에 이르기까지, 윤여정 신드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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