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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치마 시위"
2021년 03월 30일 20시 58분  조회:3016  추천:0  작성자: 죽림

군경 막는데 여성 치마가 효과?…
미얀마 '타메인 시위' 확산

2021-03-08

 
 
 

'타메인 걸린 빨랫줄 아래로 가면 힘 잃는다' 미신에 군경 제거 후에야 진입

세계여성의 날 맞아 쿠데타 저항 참여도 상징…"민주주의 회복에 남녀 없어"

양곤 양킨구 도로 위에 걸린 미얀마 여성 전통치마 타메인의 모습. 2021.3.7
양곤 양킨구 도로 위에 걸린 미얀마 여성 전통치마 타메인의 모습. 2021.3.7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 미얀마 군부의 총칼에 맨몸으로 맞서다시피 하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최근 새로운 저항 수단으로 '타메인'(Htamain)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타메인은 미얀마 여성들이 입는 전통 통치마다.

기자가 7일 찾은 양곤의 양킨 구(區)에서도 도로 위 전깃줄에 다채로운 무늬와 색깔의 타메인이 걸려 있었다.

현재 미얀마 국민은 군부의 무자비한 총격에 속출하는 희생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구별로 분산해 쿠데타 규탄 시위를 진행 중이다.

구 단위 시위 과정에서 최근 인기를 얻은 방식이 바로 타메인을 각 마을 입구에 마련한 빨랫줄에 높이 걸어놓는 것이다.

미얀마에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미신이 있다. '타메인을 걸어놓은 빨랫줄 밑을 통과하면 분(Bhun)을 잃는다는 것이다.

'분'이란 미얀마 말로 행운, 영향력, 권력, 영광 등을 뜻하는 단어다.

마을 입구에 널린 타메인을 제거하는 경찰들
마을 입구에 널린 타메인을 제거하는 경찰들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메인을 마을 입구에 널어놓아 군경 진입을 막자는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더니 실제 타메인을 제거하고 나서야 진입하는 군경이 적지 않아 이 '주술'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군경이 마을에 진입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지체시켜 시위대가 피할 시간을 만들어 한 명의 목숨이라도 살리고 싶은 미얀마 여성들의 간절함이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양곤 양킨구 도로 위에 걸린 미얀마 여성 전통치마 타메인의 모습. 2021.3.7
양곤 양킨구 도로 위에 걸린 미얀마 여성 전통치마 타메인의 모습. 2021.3.7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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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 양킨구 도로 위에 걸린 미얀마 여성 전통치마 타메인 [교민 제공]

미얀마 여성들이 양곤 양킨구 도로 위에 미얀마 여성 전통치마 타메인을 걸고 있는 모습. [교민 제공]

타메인 시위는 이와 함께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미얀마 시위 과정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여성의 영향력을 상징하는 의미도 있다.

양곤 양킨 구에 사는 헤이만(22)씨는 기자에게 "집에서 빨래해서 널 때도 타메인은 제일 아래에 널도록 배웠다"고 말했다.

타메인이 미얀마에서 예로부터 낮은 취급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것인데, 그만큼 미얀마 사회에서 전통적으로 여성에 대한 인식이 낮았음을 보여준다.

미얀마는 역사적으로 전쟁을 많이 하면서 남성 우위의 사회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며 가정이 중심이 되면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우리의 타메인, 우리의 깃발, 우리의 승리
우리의 타메인, 우리의 깃발, 우리의 승리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에 유학을 다녀온 난다우(41)씨는 기자와 만나 "남성 중심의 군대라는 집단이 가진 뿌리 깊은 남성 우월주의를 역이용할 좋은 기회"라고 하며 "8일에 많은 마을이 '타메인 널기'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쿠데타 이후 미얀마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위에서 남성과 여성의 참가 비율이 거의 비슷할 만큼 여성의 참여가 높은 편이다.

기자가 시위 현장에 가보면 실제로 여고생부터 나이 든 주부까지 다양한 여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잘 될 거야'(Everything will be OK)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참여했다 최근 군경 총격에 사망한 '태권 소녀' 치알 신(19)이 시위 도중 동료들을 먼저 챙겼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장기 기증을 서약했던 점 등이 알려지며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상징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시민불복종 운동(CDM)에 참여하며 쿠데타 이후 줄곧 시위에 참여해 왔다는 수삐(26)씨는 "실제로 미얀마에는 엄마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는 집이 많다. 여성의 지위가 옛날하고는 매우 다르다"면서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노력에 남녀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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