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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 "다나까체"...?와 "해요체"...?
2016년 03월 11일 02시 33분  조회:5168  추천:0  작성자: 죽림

'나 오늘 야근이지 말입니다.'

'헉. 그러면 오늘 밤에 유시진 대위님 못 만나시는 겁니까?'

KBS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 5회 방영을 앞두고 9일 오후 한 카톡방에서 여성들끼리 나눈 대화다.

드라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여성들 사이 '다나까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극 중 특수부대 장교 유시진 역을 맡은 송중기는 동료 군인들과 대화할 때는 물론 의사 강모연(송혜교)과 연애를 하면서도 '다나까체'를 쓴다.

"이 남자, 저 남자 너무 걱정하는 남자가 많은 거 아닙니까? 이 시간 이후 내 걱정만 합니다" 같은 식이다.

'다나까체'는 군대에서 모든 말을 '다'나 '까'로만 끝내는 말투를 의미한다.

국부는 병영 문화 혁신을 위해 장병들이 일과 시간 이후 일상 대화에서 '해요체'를 사용할 수(필자;- "...요"를 쓰는것이 문화 혁신을 위함이라고???) 있도록 교육하기로 하고 지난달 언어 순화 지침서를 배포했다.

어법에 맞지 않는 '~말입니다'는 아예 금지시켰다.

하지만 지침서 배포 직후인 지난달 24일 '태양의 후예' 방영이 시작되면서 오히려 다나까체 붐이 일어났다.
여성들이 일제히 '신선하다' '멋지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정석희 TV 평론가는 "유아적인 말투를 쓰는 남자 아이돌, 겉으론 까칠하지만 내면은 미성숙한 '실장님' 캐릭터만 보아오던 여성 시청자들이 '다나까체'를 쓰는 터프한 남성 캐릭터를 보며 매력을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부 관계자는 "'다나까체'가 경직된 군 문화의 상징처럼 여겨져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언어문화를 개선하고자 했다"며(필자; - "...다. ....까"를 쓰면 경직된 군 문화의 상징이라고???) "드라마의 극적 효과를 위해 필요하다면 다나까체를 쓸 수있지만, 군대 언어문화 개선의 취지도 고려해 극 중에 녹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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