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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2일 02시 22분  조회:4075  추천:0  작성자: 죽림
[ 2016년 03월 25일 01시 26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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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디문학

-文學 인도 북서부 5개 주(州), 이른바 힌디 지역의 문학을 총칭한다. 이 지역의 방언은 18가지라고 하는데, 시대에 따라 주요 문학용어(文學用語)가 된 것을 연대순으로 열거하면 초기(12-13세기) 라자스타니, 중기 전반(15-16세기) 브라지 바샤 및 아와디, 중기 후반(17-18세기) 브라지 바샤, 현대(19세기 이후) 카리볼리 힌디로 구분된다. 카리 볼리의 한 형태인 우르두 문학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나 관례에 따라 별항으로 취급하였다. 중기 후반까지는 오직 운문학(韻文學) 시대로 산문학은 무(無)에 가까웠다. 초기는 영웅 서사시 시대라 일컬어지는데 궁정시인들이 그 보호자인 라지푸트 제왕(諸王)과 그 조상들의 무용(武勇)을 찬미하였다. 회교도 침입의 혼란기를 겪은 중기 전반은 가장 결실이 많았던 시대로 대중 가운데서 나와 대중을 상대로 한 열렬신앙(熱烈信仰)의 시인들이 활약하였다. 무속성(無屬性)의 신에 대한 신앙을 설파한 카비르(Kabir, 1440-1518)와 그 후계자들, 유속성(有屬性)의 신 안에서 규범을 지키는 지고인(至高人) 라마를 믿는 시인들, 자유분방한 신 크리슈나(Krishna)를 믿는 시인들, 사랑의 이야기 가운데 교의(敎義)를 엮어 넣은 회교 신비주의(回敎神秘主義) 시인들 등 4계열로 나뉘며 각각 걸작을 남겨 오랫동안 그 전통을 전하였다. 중기 후반은 궁정시인들이 여성미·연정·사계절 등을 소재로 하여 수사법(修辭法)의 세련에만 힘썼고, 따라서 독창적 시인이 드물어 작시법(作詩法) 시대라고 통칭된다. 19세기부터는 산문학 시대에 들어가는 동시에, 카리볼리 힌디어가 전 인도적 공통어로서의 지위를 확립하였다. 벵골리 문학 및 이를 통해 간접으로 유럽 문학의 영향을 받으면서 프렘 찬드, 연극·시의 프라사드, 시의 니랄라 등을 선구자로 급속하게 발달을 하여 불과 1세기 동안에 세계문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1947년 독립 후 인도·파키스탄으로 분리한 때의 혼란을 취재한 문학을 거쳐, 한 지방을 극명하게 묘사한 작품 가운데 우수한 작품이 나와 이른바 지방 소설이 하나의 유행을 이루었다.

 

 
수르다스편집

Surdas (1503 ?-1563 ?) 인도의 힌디 시인. 크리슈나 신앙 시인 중에서 최초이며 최고의 시인이라 불린다. 사원(寺院)에서 작시(作詩)하면서 노래하였다고 전해지며, 시집 <수르의 바다>는 크리시나 행전(行傳)이기는 하지만 특히 크리시나의 유년시절에 중점을 두어 악동(惡童) 크리시나에 대한 모친의 무한한 애정 속에, 또 목녀(牧女)들의 크리시나에 대한 열정 속에 신에 대한 열렬한 신앙심을 토로하였다. 그의 시에 의해 브라지 바샤는 북부 인도의 문학용어로서 확립되었다고 한다.

 

 
미라 바이편집

M ra Ba (1498 ?-1563 ?) 인도의 힌디 여류시인이며 메와르의 왕비이다. 젊어서 남편과 사별, 크리시나 신앙에 생애를 바쳤다. 자신의 생활을 엮어 넣은 찬가집(讚歌集)으로 어떤 때는 무속성의 신을, 어떤 때는 크리시나를, 또 어떤 때는 요가 행자(行者) 모습의 신을 찬미하고 있으나 연정과 이별의 슬픔에 대한 노래는 특히 뛰어났다. 남편에 대한 아내의 직접적인 사랑의 표현에는 제3자의 눈을 통해 사랑을 묘사한 다른 작가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자에시편집

(말리크 모하마드) Malik Mohammad Jayas (1520/21-1540 ?) 인도의 힌디 시인으로 회교 신비주의 작가군의 최고봉이다. 다수의 작품을 남겼으나 <파드마바트>(1520-1540)에 의해 불후의 명성을 얻었다. 다른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신(여성, 왕녀 파드마바티)을 찾(求)는 신도(남성, 왕)가 중도에서 겪는 고난을 구르(師)의 원조에 의해 극복함을 서술하고, 결혼 후도 고난의 연속으로 왕은 전사하고 왕비는 분사(焚死)한다는 내용의 이야기 시인데, 왕비를 찾아 헤매는 부분을 인도의 민화(民話) 중에서, 결혼 후의 부분을 역사에서 취재하여 힌두 교도에게도 친근하기 쉽도록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툴시다스편집

Tuls das (1523 ?-1623 ?) 인도의 힌디 시인이며, 당대에 제일가는 학자로서 저작도 많아 그 수가 37종이나 된다고 하나 현재까지 확실하게 알려진 것은 14종에 불과하다. 라마의 온유한 면을 취급한 부분, 라마의 활동적인 면, 특히 전쟁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한 부분 등 내용에 따라 시형을 바꾸어 가며, 그 학식과 재능이 십분 발휘되고 있다. 주저 <라마의 행동의 호수(湖水)>는 라마의 전생애를 서술한 일대 서사시로 '툴시라마야나'라고 불린다. 권화(權化)로서의 라마의 고결한 인격, 라마를 중심으로 한 친자(親子)·부부·형제 등의 지극히 맑고 아름다운 육친의 정을 통하여 신에 대한 열렬한 신앙을 토로함과 동시에 각기 그 지위에 상응해서 취하여야 할 도를 가르치며 사람들에게 행동의 규범을 제시하였다. 현재에도 아직 행동의 규범으로서 힌디 지역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암송되고 있다.

 

 
프렘 찬드편집

Prem Chand (1880-1936) 인도의 힌디 작가로서 본명은 단파트 라에라고 한다. 처음에는 우르두어로 저술활동을 하였으나 후에 힌디어로 바꾸었다. 그러나 자기의 작품만은 스스로 번역하여 우르두어로도 발표하여 힌디·우르두 양언어의 근대 산문학의 시조(始祖)로 불린다. 단편 300여, 장편 11편을 발표하여 스스로 '펜의 노동자'라 칭하며, 대중에 대한 깊은 동정을 가지고 사실(寫實) 속에 이상을 엮어 넣어 라지푸트 기질, 독립운동·농민·노동자의 생활을 묘사한 단편은 물론, 살아 있는 근대사라고 불릴 정도로 시대를 잘 반영한 장면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특히 최후의 장편 <고단>(牛의 供養)은 불후의 명작이라고 한다.

고단편집

Godan (1936) 장편소설. 프렘 찬드의 저작이다. 농부 호리를 중심으로 하여 북부 인도의 농촌생활을 소상히 묘사하고 있다. 호리는 숙원이던 암소를 사들임으로써 불행이 속발한다. 가난한 가운데 일마저 여의치 않아 고난이 계속되고, 아내는 분노를 폭발시키지만 호리는 종교적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 만족, 끝내 과로(過勞)로 숨지는데 가혹한 현실은 사후에도 사정없이 소(牛)의 공양(供養)을 강요한다. 지주를 중심으로 한 도시생활도 묘사되고, 끝으로는 도시의 대표적 인물 여의(女醫) 마르티 메헤타 교수(敎授)가 농촌 구제에 나서 도시와 농촌간의 융합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프라사드편집

(자에산카르) Jay ankar Prasad (1889-1937) 인도의 힌디 시인·극작가. 1909년경부터 월간지 <인도>의 편집에 참여하여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낭만상징시풍(浪漫象徵詩風)에 속하는 3거두(巨頭) 중의 한 사람이다. 원인(原人) 마누를 주인공으로 하여 지(知)와 정(情)의 발달을 쓴 서사시 <카마야니>(1935)가 특히 뛰어난 바 있다. 근대 연극의 확립자로서도 높이 평가되며, <스칸드 굽타왕> <찬드라 굽타왕> 등 외적을 물리친 왕의 고심과 무사도를 묘사한 사극을 통해 영국 지배하의 인도를 비판하고 있다. 낭만적 장·단편의 문체가 특히 아름답다.

 

 
마이틸리사란 굽타편집

Maithilisaran Gupta (1886-1964) 인도의 힌디 시인으로, 시대를 반영한 교훈적인 시집 <인도의 소리> <힌두> <자국(自國)의 노래> 등이 널리 애송되었고, 독립운동에서 커다란 역할을 담당하였다. 특히 <인도의 소리>(1912)는 과거의 영광과 슬픈 현실을 들어 국민의 자각을 촉구하는 동시에, 당시 발달을 보지 못했던 힌디어를 정비한 공적이 지대하다. 힌디 문학회상(賞)을 수상한 <사케트>와 <야쇼다라> 등 뛰어난 서사시도 많다.

 

 
니랄라편집

(수루야칸트 투리파티) Suryakant Tripath Nirala (1896-1961) 인도의 힌디 시인으로 낭만상징시풍의 3거두중의 한 사람이다. 1923년-1924년경 잡지 <명정(酩酊)>에 발표된 시는 격식에 대한 반항과 하층민에 대한 깊은 동정을 표시한 내용이며, 영시(英詩)의 본을 따서 압운(押韻)과 산스크리트의 단어를 자유로이 구사하는 어법(語法)에 의해 힌디 시에 신풍을 가져왔다. <가곡집(歌曲集)>(1936)은 연애시를 중심으로 하여 가창(歌唱)을 할 수 있는 시의 전형을 보이고 있으며, <무명지(無名指)>에서는 서사시·연극시에 의해 인도문화의 정수를 과시하였다. 1930-1942년 사이에는 대중 취향의 장·단편소설도 많이 발표하였다.

 

 
수미타르난단 판트편집

Sumitarnandan Pant (1900- ? ) 인도의 힌디 시인으로 낭만상징시풍의 3거두 중의 한 사람이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두각(頭角)을 나타내어 <소리> <굴레>(1920)에서 <새싹>(1927)에 이르기까지는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움을 묘사하였으나, 점차로 우파니샤드 철학의 영향을 받아 <날개 소리> <시대의 끝> <시대의 소리> <농촌 부인> 등에서 자연의 힘 앞에서의 인간의 무력함, 인류에 대한 동정, 자기 탐구, 인류 행복의 꿈을 그렸다. 그러나 1944년 오로빈드(1872-1950)와 사귀어 그의 영향을 받는 동시에 종교적 경향이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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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의 문학

-文學 먼저 터키 문학이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다. 터키어라든지 터키족이라 말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상의 넓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도 그 문학의 주체가 되는 터키의 여러 언어들을 사용하는 터키족은 변동을 되풀이해 왔다. 현황을 살펴보아도 터키 여러 족은 서아시아의 터키공화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시베리아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분포하여 5천만 이상이 생활하고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그들의 문학은 러시아 문학이나 중국 문학의 일부를 점유하는가 하면 또 터키족의 문학임에는 변함이 없다. 러시아에 있는 2천만명 이상의 터키 제족(諸族)은 1917년 사회주의 혁명 이래 새로운 민족 문화를 발전시켜 각각 터키어의 하나인 우즈베크어와 타타르어 및 아제르바이잔어로 창작하고 있다. 카자흐의 시인 아바이(1845-1904)는 현대 카자흐 문학의 조로서 유명하며, 타타르족에는 민족시인 투가이(1886-1913)가 있으며 그들의 작품은 터키족의 문화 유산으로서 이어지고 있다. 또 터키 제족(諸族)이 전승(傳承)하여 온 민족 문학, 가명 아이누의 <유가라> 정도는 아니라 할지라도 시베리아의 야쿠트족의 영웅서사시 <오론호> 등도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터키족이 서아시아의 일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11세기의 일이기 때문에 터키족의 문학이라 할 때에 그들이 몽고 고원(高原)에 있던 시대를 제외할 수는 없는 것이다. 6세기 중엽에 터키의 한 부족인 돌궐(突厥)이 몽고 고원과 중앙아시아 일대를 지배하였다. 당(唐)의 개원(開元) 20년(732)의 일부(日附)가 있는 돌궐 비문(突厥碑文)(오르콘비문이라고도 한다)이 몽고에서 발견되었다. 그것은 현존하고 있는 터키족 최고의 문자에 의한 기록이었다. "천(天)에 푸른 하늘, 땅(地)에 검은 흙일 때에 사람의 아들이 태어났노라 "란 뜻의 사실(史實)을 포함한 영웅시다. 그 후 서(西)와 서남으로 이동을 계속한 터키 제족 가운데 이슬람교와 더불어 아라비아와 페르시아의 문화가 도도히 흘러들어와 터키어와 터키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당시의 문학은 궁정문학이며, 페르시아 시문학의 아류(亞流)라 하여도 좋을 것이다. 13세기 말 소아시아에 오스만 왕조가 성립되어 그의 최성기인 쉴레이만 1세(1520-1566)의 시대는 오스만·터키 문화사에 있어서 가장 화려한 시대였다. 시문학의 분야인 프즈리(1494?-1556/62)는 정열적으로 시를 읊었고 바키(1562-1600)는 슬프게 노래하였다. 18세기 초의 문화기(튤립 시대)에는 새로운 지성이 싹트기 시작하여 저명한 시인 네딤(1687-1730)의 활약을 볼 수 있다. 19세기에 들어서면 이슬람 세계의 근대화 운동과 함께 민족주의적 경향이 성행하였다. 그것은 먼저 터키에 있었던 언문일치(言文一致)로 민족 언어의 회복, 즉 종래 아라비아어나 페르시아어의 압력하에 있던 오스만·터키어를 터키인의 것으로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브라힘 시나시(1826-1871)는 이 운동의 선두에 섰으며 근대 터키 문학의 시조라 불린다. 그는 1857년 프랑스 시를 터키어로 번역함으로써 터키어의 독립을 주장하려 하였다. 나미크 케말(1840-1888)은 시나시의 뒤를 이어 터키 연극을 위해 새로운 길을 열었다. 메흐메트 에민(1869-1944)는 1857년 그리스 전쟁을 당하여 유명한 애국시를 발표, 농민과 노동자의 생활을 평이한 터키어로 읊음으로써 터키 민중에게 용기를 주었다. 그 외 지야 괴크알프(1876-1924)와 할리디 에디프 여사(1884-1964) 등을 터키 근대화 운동에서의 민족시인으로 들 수 있다. 1923년 터키 공화국이 탄생하면서 유럽의 근대시가 계속해서 터키 민족시의 흐름 속으로 들어왔다. 이 새로운 흐름의 기수(旗手)로서 등장한 사람이 나짐 히크메트 란 Nazim Hikmet Ran(1902-1963)이었다. 그는 현재의 그리스 영토 사로니카에서 출생하여 14세 때 시를 지었다. 1921년 모스크바의 동양근로자 대학에 들어가 마야코프스키와 에세닌과 사귀어 1924년에 귀국하여 활약하다 체포되었으며, 터키 정부에 의하여 작품이 발표 금지의 처분을 받아 죽을 때까지 모국(母國)에서는 시를 발표할 수 없었다. 1950년 세계의 양심적 여론의 힘으로 히크메트는 석방되어 그후 모스크바·프라하·바르샤바·부다페스트 등지로 시작(詩作)의 여행을 계속하다가 1963년 6월 모스크바에서 사망하였다. 그는 터키 공화국이 낳은 현대의 국제적 시인으로서, 조국 터키를 깊이 사랑하여 터키의 가난하고 우매한 농민과 더불어 시로써 노래하였다. 한편 민족주의 ― 터키어 순화운동(純化運動) 가운데 민중문학으로서의 나스렛딘 호자(13세기-15세기?)의 우화와 민예(民藝)로서의 가라교즈(映畵·演劇) 등이 재인식되어 갔다. <나스렛딘 호쟈 이야기>는 널리 터키족 세계에 여러 가지 형태로 구전(口傳)되어 수백년에 걸쳐 민중의 마음 속에 살아왔다. 이러한 의미에서 터키 문학에서 이 이야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이것은 수백의 짧은 소화(笑話)로 되어 있어, 터키 민중의 낙천적인 기질을 훌륭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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