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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2일 02시 32분  조회:4618  추천:0  작성자: 죽림
 
[ 2016년 03월 25일 01시 26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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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시아의 문학

-文學 광의의 페르시아 문학은 고대와 중세, 그리고 근세로서 구분된다. 고대란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전 4세기에 걸친 아케메네스 왕조에서의 고대 페르시아어에 의한 비문(碑文)과 조로아스터교(敎)의 경전(經典) <아베스타>를 가리킨다. 중세 문학이란 8세기경까지에서의 주로 파흘레비어(Pahlevi어)에 의한 작품으로 종교·역사·설화에 관한 것이 많으며 순문학 작품은 거의 현존하고 있지 않다. 7세기 중엽에 아랍에게 이란이 정복당한 이래 이슬람과 더불어 아라비아어가 점차로 중요하게 되어 이슬람의 개종자(改宗者)가 불어감에 따라 종래의 난해한 파흘레비 문자는 폐지되고 아라비아 문자가 사용되어 많은 아라비아 어휘가 받아들여져서 성립된 것이 근세 페르시아어이며 이 언어에 의한 문학은 근세 페르시아 문학, 또는 단순히 페르시아 문학이라 불린다. 근세라고 하지만 이 문학은 이미 그 싹이 나와 천 년 이상의 빛나는 역사와 전통이 있다. 아랍 지배의 2세기 남짓 지나 이란 동북부에 민족 왕조(民族王朝) 사만조(Saman 朝)가 수립되어 그를 보호하고 장려함에 의하여 10세기에는 이 문학이 화려하게 개화하여 루다키를 위시하여 많은 궁정시인(宮廷詩人)과 음유(吟遊)시인이 나왔고, 또 아라비아 문학의 번역으로 산문문학이 일어났다. 한편 페르시아 학자는 이전부터 이슬람 세계의 공용어(公用語)이며 학술어인 아라비아어를 구사하여 사라센 문화 형성의 모든 면에서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민족 왕조의 창건으로 이란인은 민족 고유의 신화와 전설의 부활에 뜻을 쏟아 이것을 집대성한 것이 11세기 초엽의 대시인인 피르두시이다. 같은 세기 전반의 지배자 가즈니조(Ghazni 朝)의 마하무드를 섬긴 궁정 시인은 400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이 시대까지의 특색은 왕자와 귀족의 지우(知遇)를 받은 시인에 의한 송시(頌詩)가 주체를 이루었고 이러한 의미에서 페르시아 문학은 궁정 문학에서 시작하였다고 하겠다. 이것과 함께 시대 정신을 반영한 민족적 서사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1세기 중엽부터 13세기에 걸쳐 셀주크조(Seljuk 朝) 시대에 있어서 이 문학은 백화요란(白花燎亂)의 양상을 띠어 궁정 문학의 소산인 송시 외에 신비주의 사상이 문학에 도입되어 사나이, 아타르를 위시한 신비주의 시인이 출현하였다. 이 시대 이후 거의 대부분의 위대한 시인은 이 사상의 큰 영향을 받아 페르시아 문학의 일대 특색이 되었다.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종래에 주로 이란 동북 지방을 중심으로 번영한 이 문학이 점차로 서북 지방에도 퍼져 갔다는 것인데 그 대표적인 시인이 니자미, 카카니이며 특히 전자는 로맨스 시를 확립하였다. 과학자 오마르 카이암이 탐미적인 4행시를 읊은 것은 이 시대의 초기이다. 산문의 분야에도 정치·역사·여행·지리·전기를 제재(題材)로 한 작품들이 많이 씌어졌다. 13세기 중엽 몽고족의 침입과 살육(殺戮)에 이어 그들의 왕조인 일한조가 약 1세기간 이란을 지배하였으나, 이 시대에는 그 때까지의 궁정 문학이 자취를 감추고 세상의 불안에 따라 신비주의 사상이 한층 더 보편화하여 이 방면의 최고인 시인 루미가 문학을 통하여 이를 완성의 경지에까지 도달시켰다. 또 실천 도덕(實踐道德)의 대시인 사디가 다년에 걸친 여행을 마치고 그의 고향에서 2대 걸작을 저작한 것은 13세기 중엽의 일이었다. 산문학(散文學)에서 이 시대의 특징은 칙명(勅命)에 의하여 역사의 편찬이 성행하였다는 것이다. 또 이 무렵까지의 문학은 이란 전역과 중앙아시아뿐만 아니라 동쪽의 인도와 서쪽의 터키로까지 퍼졌으며, 인도를 대표하는 저명한 시인은 아미르 쿠스로였다. 몽고족에 뒤이은 터키계 티무르의 지배하에서는 문학은 차차 하강선(下降線)을 긋지만 이 시대 초기에는 14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서정시인 하피즈가 출현하였다. 15세기에는 문학의 중심이 이란 남부에서 현재 아프가니스탄 서부에 있는 헤라트로 옮겨, 그 곳의 궁정을 중심으로 문학과 예술이 상당히 번영하게 되었다. 페르시아 문학에서 고전·황금 시대의 최후를 장식하는 대시인 자미가 활약한 곳도 그 곳이었다. 16세기 이후의 문학은 그 이전과 명백히 구분하여 고전 시대에 비하여 매우 초라한 편이다. 다시 말하면 10세기부터 15세기까지가 페르시아 문학의 정화(精華)였다. 16세기부터 18세기 전반에 걸쳐서 민족 왕조인 사파비조(Safavi朝)의 시대에는 예술 면에서 빛나는 성과가 있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슬람 시아파(派)의 국교화에 수반하여 종교서적이 제법 나왔으나 문학사상 주목할 만한 시인이나 작가는 전무(全無)에 가깝다. 19세기에 카자르조(Qajar 朝) 지배하에 들어가 근대화의 운동이 서서히 진전됨에 따라서 차츰 서구문예사조를 중요시하게 되었고, 초엽에 입헌(立憲) 혁명운동이 일어나자 혁명 문학이 성행하여 애국적인 시인도 나오게 되었다. 그 후 번역 문학도 꽤 번성하여 서구 문학의 영향이 강화되기에 이르러 고전 문학의 전통을 지속코자 하는 일파(一派) 외에 문학의 대중화를 부르짖고 현실 사회에 직결되는 주제를 선택하며 서구적 수법을 모방하여 단편 소설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작가가 사디크 히다야트이다.

 

 
루다키편집

R dak (859?-941) 중세의 페르시아 시인이며 본명은 아브 아브들러이다. 사마르칸트의 근처에서 출생하여 브하라에 도읍한 사만조의 군주를 섬긴, 눈이 먼 궁정시인이다. 페르시아 문학사상 최초의 위대한 시인이었던 까닭에 '페르시아 시의 아버지'라 불리었다. 작품은 방대한 양이었으나 대부분 소실되었다. 여러 가지 장르의 시에 뛰어났으며 기교를 부리지 않고 소박한 작풍(作風)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설화 <카리라와 딤나>를 지은 시인이다.

 

 
다키키편집

Daq q ( ? -980?) 중세의 페르시아 시인. 본명은 아브 만수르 무하마드. 출생지에 관하여 여러 설(투스·발크 등)이 있으나 정확하지 않다. 사만조의 군주에게 인정을 받아 주로 브하라에서 지냈다. 이란의 전설과 신화를 근거로 <왕서(王書)>의 일부를 시작(詩作)하여 불멸의 명성을 얻었다. 그의 작품 약 1000구절은 피르두시의 <왕서>에 실려 있다. 조로아스터 교도(敎徒)였다고도 하며, 젊은 나이에 노예에게 살해되었다. 서정시에도 뛰어났다.

 

 
피르두시편집

Firdausi (935?-1020?) 중세의 페르시아 서정시인. 본명은 아블 카심. 투스 지주의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페르시아 문학사상 최대의 서정시의 거장(巨匠)으로서 호메로스와 대비되기도 한다. 이란 민족 고유의 신화·전통·역사를 기초로 980년경 웅대한 민족적 서사시 <왕서(王書)>의 저작에 마드나비시형(mathnavi 詩形)으로 집필하여 30여년의 세월에 걸쳐서 1010년에 약 6만 구절에 이르는 대작을 완성하였다. 작품은 술탄 마하무드에 헌상하였으나 오히려 노여움을 사서 유랑의 길을 계속하다가 고향에서 쓸쓸히 타계하였다. <왕서>는 4왕조 역대 50명 왕자의 치세를 기술한 것이며, 역사서적이기보다도 문학적 관점에서 평가되어야 한다. 많은 무용전기(武勇傳記)와 사랑의 이야기가 실려 있고 작품 전반에 걸쳐 운명론이 저류(低流)를 이루며 진리와 격언도 많다. 특히 <로스담과 소호라브의 이야기>는 가장 유명하여 구미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었다.

 

 
운수리편집

'Unsur ( ? -1040) 중세 페르시아 송시(頌詩) 시인. 본명은 아블 카심 하산. 발프 출생으로 가즈니조 술탄 마하무드를 섬긴 계관(桂冠)시인이다. 같은 조정하에 있던 많은 시인 가운데서 가장 이름이 높다. 술탄의 원정에 동행하여 그 승리를 찬미한 시가 많으며 400명의 노예를 거느린 호화판 생활을 하였다. 그의 작풍은 기교에 넘치며 유려(流麗)하다. 로맨스 <와미크와 무즈라>의 작시자로서도 알려져 있다.

 

 
나시르 쿠스로편집

Nasire Khusrau (1004-1088) 중세 페르시아 시인이며 이스마일파(派)의 포교자(布敎者)로서 본명은 아브 무인. 발프 근처에서 출생하여 젊어서 가즈니조를 섬겼고 1045년부터 7년간 서아시아 각지를 여행하였으며, 이집트에 가서 이스마일파로 개종하고 귀국하여 포교에 노력했다. <여행기> <나그네의 양식(糧食)> <이현(二賢) 집합(集合)의 서(書)> 등 산문 외에 <시집> <광명의 서(書)> <행복의 서> 등 주로 철학과 신학을 다룬 시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카이 카우스편집

Kai Kaus (1021-1098) 이란 중세의 군주 카스피해(海) 남해안 지방을 지배한 지알조의 교양 있는 왕으로 1082년 왕자 기란 샤를 위해 저작한 교훈서 <가브스의 서>는 산문학상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44장으로 된 본서는 당시의 사회·정치·문화를 상세하게 기술하여 기품 있는 문학작품 외에 역사적 자료의 가치도 있다. 문체는 평이·간결(簡潔)하고 많은 일화를 수록하고 있다.

 

 
오마르 카이암편집

'Umar Khayyam (1040?-1123) 중세 페르시아의 4행시 시인이며, 과학자이다. 본명은 오마르 빈 이브라힘이다. 니샤프르에서 출생하여 셀주크조 술탄을 위해 자라리력(曆)을 제정하였고 그 외에도 많은 과학적 업적이 알려져 있다. 연구의 여가에 읊은 4행시에 의하여 시인으로서의 이름도 높다. 인생의 무상·찰나주의(刹那主義)·숙명론·술·미녀를 노래한 작품이 많으며 오늘날에도 세계적으로 애창되고 있다. 작풍은 유려(流麗)하고 간명(簡明)하다.

루바이아트편집

페르시아어 4행시집. 루바이(4행시)의 복수형으로 이 시형은 10세기경부터 많은 시인이 택하고 있었으나 오마르 카이암이 나온 이래 일반적으로 그의 작품을 대명사적으로 의미하게 되었다. 그의 작품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것은 19세기의 영국 시인 피츠제럴드의 명역(名譯)에 의한다.

 

 
사나이편집

Sana (1070?-1140?) 중세 페르시아 신비주의 시인이며 본명은 아블 마주드 마주드두. 가즈니 출생으로 처음은 송시(頌詩) 시인이었으나 후에 신비주의 시인으로 활약하였고 대표작 <진리의 정원>은 최초의 마드나비 시형에 의한 신비주의 서사시로 이름이 높다. <시집>은 서정시·송시·4행시가 주를 이룬다. 이외에 <종복(從僕)의 순례> <입증(立證)의 길> <사랑의 서> 등의 시작품이 있다. 작풍은 명쾌 유려하고 비유적 수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니자미 아루디편집

Nizami 'Arud ( ? -1160?) 중세의 페르시아 산문가. 본명 아하마드 이븐 우마르. 사마르칸트 출생으로 1156년에 서기(書記)·시인·점성가(占星家)·의사에 관하여 <4강화(講話)>를 저작하였다. 많은 일화로 되어 있고 산문 작품과 문학사의 자료로서도 매우 가치있는 것이다. 오마르 카이암과 친교를 맺었으며 이븐 시나(980-1037)의 일화가 특히 유명하다. 동명의 시인과 구별하기 위하여 보통 산문가란 말을 붙인다.

 

 
안바리편집

Anvar ( ? -1190?) 중세 페르시아 송시(頌詩) 시인. 본명은 아우하드 우딘 알리. 아비바르드에서 태어나 투스에서 배웠다. 셀주크조 말기의 술탄 산자르를 섬긴 저명한 궁정시인으로 점성술에 뛰어났고 최고의 송시 시인으로 평가된다. 구즈 터키족의 침입을 읊은 <호산나의 눈물>이란 제목을 붙인 시가 특히 유명하다. <안바리 시집>에는 서정시도 제법 많이 포함되어 있어 비범한 시재(詩才)를 보여준다.

 

 
카카니편집

Khaqan (1106-1185) 중세 페르시아 송시 시인. 본명은 아흐잘 웃딘. 카스피해 서해안 시르반에서 태어나 그 지방의 왕을 섬겼다. 메카를 순례하여 여행을 통한 풍물과 경험을 읊은 서사시 <두 개의 이라크의 선물>은 당시의 정세를 잘 묘사하고 있다. <카카니 시집>은 송시를 주로 하고 서정시와 4행시도 있다. 작풍은 극히 난해한 것으로 알려져 비유·은유(隱喩)가 많이 사용 되어 여태까지 많은 주석서(註釋書)가 나오고 있다.

 

 
니자미편집

Nizam (1135?-1202/1217) 중세 페르시아의 로맨스 시인. 본명은 일야스 이븐 유스프. 이란의 서북 간자(현재 러시아 영토)에서 출생하여 생애를 그곳에서 보냈다. 경건한 신도(信徒)로 알려져 있으며 지방 군주로부터 시인으로서 대접을 받았으나 송시는 거의 읊지 않고 오로지 은둔생활을 보냈다. 처음에는 신비주의에 끌려 시를 썼으나 후에 로맨스시로 바꾸어 페르시아 문학에 새로운 장르를 확립하였다. 대표작은 <5보(五寶)> 혹은 <5부작(五部作)>이며 형(形)은 모두 마드나비 시형으로 된 것이다. 제1작은 신비주의의 시 <비밀의 보고(寶庫)>이며 이것 외에는 모두가 이야기 시(詩)이다. 제2작은 <호스로와 시린>이며 제3작 <라일라와 마즈눈>. 제4작은 <7인상(七人像)>, 제5작은 <알렉산더의 서(書)>이다. 작풍은 매우 우미(優美)하고 유려(流麗)하며 환상(幻想)이 넘치며 신선한 비유(譬喩)가 사용되어 있다. 페르시아 미니 아튀이르의 테마로서도 곧잘 사용되고 있다. 서사시에 있어 피르두시 이후 최대의 시인이라 할 것이다.

 

 
아타르편집

Attar(1136-1230) 중세 페르시아의 신비주의 시인. 본명은 파리드 딘 무하마드. 니샤프르에서 태어나 약방을 경영하였다. 매우 다작의 시인으로 대표 시집에는 <새의 말> <신의 서> <충언서(忠言書)> <아타르 시집> <신비의 서> <비운의 서>와 산문 작품 <신비주의 성서 열전(列傳)>이 있다. 마드나비 시형에 의한 3대 신비주의 시인(사나이 루미)의 한 사람으로서 이름이 높고 서정시에도 뛰어난 작품이 많다.

 

 
사디편집

Sa'd (1184-1291) 중세 페르시아의 실천 도덕(實踐道德)의 시인. 본명은 무사리프 웃딘. 시라즈에서 태어나 바그다드의 니자미야 학원(學院)에서 이슬람의 전통적인 학문(學問)을 터득한 후에 신비주의의 길에 들어 약 30년간 이슬람권(圈) 각지를 편력하여 여러 사람과 만나 실천도덕의 길을 설파하였다. 1256년 고향에 돌아와 여생을 은둔 생활로 보냈다. 2대 걸작 <과수원>과 <장미원>은 깊은 학식과 귀중한 인생의 경험을 기초로 한 실천 도덕을 설명한 교양서로, 전자는 1257년 마드나비 시형에 의한 운문 작품이며 후자는 그 다음해에 씌어져 산문을 주로 하여 많은 시를 싣고 있는 명작이다. 특히 후자는 유명하며 중세 이래 최고의 교양서로서의 지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페르시아 산문학의 극치로 평가되고 있다. 문체는 간결·청신하고 해학(諧謔)을 섞어 많은 일화와 격언이 실려 있다. <사디 전집>에는 서정시·송시·만가(挽歌)가 있고 특히 서정시에는 우수한 작품이 많다.

 

 
루미편집

Rum (1207-1273) 중세 페르시아 신비주의의 최고 시인. 본명은 자랄 웃딘 무하마드. 발프에서 출생하여 소아시아(루므)에서 생애의 태반을 보냈기 때문에 루미라는 호(號)로 불렸다. 유년기에 몽고족의 내습을 우려한 부친에게 이끌려 서남아시아를 편력한 후 루므 셀주크조의 도읍 코니아에 정주하였다. 부친이 사망한 후에 신비주의의 수업에 진력하여 한 파(派)를 창설하였다. 37세경부터 시를 짓기 시작하여 불후의 명작 <정신적 마드나비>를 완성하였다. 이 전 6권으로 된 방대한 신비주의 시집은 '페르시아어의 코란'이라고도 평가되며 그의 사상적 성전(聖典)이라 하겠다. 몇 가지의 비유·우화·전설의 형식으로 읊은 시로 외면상은 이야기시와 같으나 그 배후에는 절대적(絶對的)인 신의 사랑과 그것을 구하는 인간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 외에 감미로운 서정시 <샴세 타브리즈 시집>, 산문작품 <강화집(講話集)> <서간집>이 있다. 그는 중세의 문학과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아미르 쿠스로편집

Amir Khusrau (1253-1325) 인도 중세의 페르시아어 시인. 인도에 이주한 터키계 군인을 부친으로 북인도에서 태어나 델리의 술탄을 섬긴 궁정시인으로 '인도의 앵무(鸚鵡)'라 불리었다. 매우 다작이었고 대표작에는 니자미를 모방하여 읊은 <호스로와 시린> 등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 5부작을 비롯하여 역사시(歷史詩)도 많고 또 그 사료적(史料的) 가치도 높다. 산문 작품은 주로 역사와 신비주의에 관한 것이다.

 

 
하피즈편집

Hafiz (1325?-1389) 중세 페르시아의 서정시인. 본명은 삼스 웃딘 무하마드. 이란 남부의 시라즈에서 태어나서 변함 없이 고향을 사랑하며 평생을 거기서 지냈다. 아호(雅號)는 '코란의 암기자'를 의미하며 페르시아 문학 4대 시인(피르두시, 사디, 루미)의 한 사람으로 꼽히며 서정시에서는 최고에 자리한다. 서구문학에도 영향을 주어 특히 괴테가 이 시인의 독일어 번역판의 시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아 <서동(西東)시집>을 읊은 일로 유명하다. 신비주의자였던 그는 술·미녀·연인에 대하여 도취적(陶醉的)인 시를 지었다고 하나 표면상의 의미 이외에 내면에도 신비주의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시라즈의 미녀가 내 마음을 받아들인다면 그의 뺨에 있는 점을 바꾸어 주리니 사마르칸트도 브하라"로 시작하는 시는 특히 사람의 입에 회자(膾炙)되며, 티무르와의 조우(遭遇)를 둘러싼 일화도 잘 알려져 있다. <하피즈 시집>은 유럽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었다.

 

 
자미편집

Jam (1414-1492) 중세의 페르시아 신비주의 시인. 본명은 누드 우딘 압두르라만. 잠에서 출생하여 티무르조 왕자와 교유하면서 해라트에서 생애를 보냈다. 페르시아 문학의 고전 황금시대의 최후를 장식하는 위대한 시인이다. 마드나비 시형에 의한 대표작 <일곱개의 왕좌(王座)>는 <황금의 사슬> <살라만과 압살> <자유로운 자에의 선물> <경건한 자의 염주> <유 스프와 즐라이하> <라일라와 마즈눈> <알렉산드로스 영지(英智)의 서>로 되어 있다. 이것은 신학·철학·로맨스를 주제로 하고 있으나 전 작품에 신비주의 사상이 흐르고 있으며 선인(先人)이 쓴 테마를 재해석하여 집대성하였다. 신선하고 명쾌한 작풍으로 알려졌다. <자미 시집>은 서정시가 주로 되어 있다. 많은 산문 작품 가운데 신비주의 사상 및 성자의 전기에 관한 <사랑의 숨결>과 사디의 작품을 모방하여 쓴 <춘원(春園)>이 특히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사디크 히다야트편집

Sadiq Hidayat (1903-1951) 현대의 페르시아어 작가. 테헤란의 명문태생이며 파리에서 자살하였다. 금세기 이란 최대의 작가로 평한다. 프랑스 문학의 영향을 받아 실존주의적 경향이 강하고 작품에는 많은 속어(俗語)를 사용하여 문학의 대중화에 노력하였다. 사회와 역사를 테마로 한 작품이 많으며 장편 <하지 아가> <눈먼 부엉이> 등이 있고, 단편집에도 <들개> <세 방울의 피> <생매장(生埋葬)>이 있으며 희곡·민화집(民話集)·번역·고전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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