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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2일 02시 44분  조회:3986  추천:0  작성자: 죽림
 
[ 2016년 03월 25일 01시 31분  ]

 

 

[인민망 한국어판 3월 24일] 얼마전 쓰촨(四川)성 메이산(眉山)시 둥포(東坡)구의 리(李) 씨는 현금 9,200위안을 담벼락 돌 틈 사이에 넣어 두었다. 3월 18일 돈을 꺼냈는데 쥐가 돈을 뜯어 먹어 전부 조각이 나있었다.

당일 오전 이 씨는 조각난 현금을 가지고 은행을 찾았다. 은행 직원들은 5시간에 걸쳐 100위안짜리 59장을 맞췄다. 지폐 교환 규정에 따라 이 씨는 총 3750위안을 받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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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문학

東南-文學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은 특별히 소개할 만한 작가와 작품이 없다. 그러나 이로써 이들 여러 나라를 후개발의 저문화국(低文化國)이라고 간주하여 그 문학을 열등·저질의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그 까닭은 문학이란 필경 민족의 사유·사고(思惟思考)의 소산이며 민족이 있는 한 거기에 사고(思考)가 있으며 그 사고가 결실하는 곳에 문학이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에서의 문학은 소수 천재의 두뇌노동(頭腦勞動)의 산물이나 또는 극소수층의 지적 유희(知的遊戱)의 일종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민족의 욕구 내지는 소망의 자연적 발로로서 존재하여 왔다. 이러한 경향의 문학 세계에서는 공허한 작가론·작품론을 펴 보았자 무의미한 노릇이다. 그것보다도 이런 여러 나라 사람들이 무엇을 희망하며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하는 사고의 양식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차용 문학의 세계편집

借用文學-世界 동남아시아 여러 민족이 적지 아니한 민족 이동을 거듭하면서 현재의 땅에 정주하였을 때, 아시아에는 이미 거대한 문화 국가(文化國家)가 성립되어 있었다. 인도 문화와 중국 문화, 이 2대 문화의 압도적 우세하에서는 우선 이를 섭취하고 모방하는 이외에는 취할 수 있는 길이 없었다. 결국 파리어(語)·산스크리트어(語), 또는 한자를 표현의 수단으로 하여 인도·중국 고전의 번역·번안을 능사로 하는 차용 문학의 세계가 왕후·귀족 및 승려들을 주된 담당자로 하여 성립되었다.

 

 
전승 문학의 세계편집

傳承文學-世界 이러한 형식 본위의 모방 문학(模倣文學)과는 무관한 곳에서 숨쉬면서 자라나려고 하는 민족 본래의 의욕과 소망은 그것을 발표하는 수단(문자)도 무대도 없이 갇혀 있었으나, 마침내 정체된 사회의 상층을 깨뜨리고 독자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대에 전해오는 갖가지 전승 문학은 민족의 자유로운 정신 활동의 소산으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타이의 니탄(설화)·스파시트(격언), 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의 여러 가지 민화(民話)와 민요, 인도네시아의 파라라톤(四行話), 베트남에서의 투쿠 구(속어)와 카 자오(가요) 등이다. 이러한 동남 아시아 여러 나라의 전승 문예는 그 경쾌한 창의·착상(著想)과 활달하고 분방한 정신에 의해 세계에서도 유례가 드문, 참으로 매력적인 소세계(小世界)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들은 여기서 동남 아시아 여러 민족의 창작 능력의 비범함, 나아가서는 그들 민족적 자질의 우수성을 인식할 수 있다.

 

 
민족 문학의 성립편집

民族文學-成立 19세기 서구 세력의 파급으로 인한 국가 위기는 민족정신의 발전과 성숙을 촉진시켰다. 이것을 계기로 민족의 문학은 내향적으로는 일치 단결과 저항의 외침이 되고, 대외적으로는 자기의 독립과 불가침의 주장이 되었다. 식민지 시대, 독립, 그리고 현재의 신시대(新時代) 건설에 이르는 과정에 있어 공통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문학자들이 강렬한 사명감 아래서 적극적으로 정치에 관여하며 시대를 이끌어 왔다는 데에 있다. 동남 아시아 문학의 대표적 예로서 베트남과 타이의 문학을 개관하여 보기로 한다.

 

 
베트남의 문학편집

-文學 베트남 문학 속에서 우리는 중국적 견제(牽制), 즉 한자 문화와 유교정신의 속박으로부터의 탈출의 기록을 찾아볼 수가 있다. 한자를 소화한 베트남 사람이 무엇보다 먼저 시도한 것은 그것을 이용하여 반중국(反中國)의 애국적 시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14세기에 접어들면서는 오래 써 오던 한자를 버리고 속자(俗字)인 츄 노므를 고안하여 사용하게 된다. 십 수세기에 걸쳐 중국의 지배를 받으며 그 압도적인 정치적·문화적 영향하에 있었으면서도 민족의 주체성과 독립심을 잃지 않는 놀라운 나라가 베트남이다. 19세기, 한자를 개량한 속자(俗字)인 츄 노므로부터 로마자(字) 표기의 쿠옥 구(국어)로 바꾸어 놓은 것은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문화적인 일대 사건이었다. 처음 시인들은 쿠옥 구를 대하고는 회의와 주저를 되풀이하였다. 그러나 천재적인 몇 사람의 노력으로 쿠옥 구는 그 어휘를 비약적으로 증대시켜 몇 차례의 개량을 거쳐 문학 표현의 수단으로써 훌륭히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증명되었다.

 

 
타이의 문학편집

-文學 타이의 경우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선진 문화국가를 통해 인도적(印度的) 견제(牽制) ― 소승불교(小乘佛敎)와 인도계 문자의 차용(借用) ― 를 받아 그에 대한 반발이 문학에 응결(凝結)되어 있다. 13세기에 타이 문자의 창안이 타이 문학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타이 문자를 사용한 최고의 작품 라마카무헨 왕(王) 비문(1292)에서 볼 수 있는 힘있는 문체, 높은 격조는 그대로 당시의 신흥 타이 민족의 의기와 기백을 나타내는 것이다. 중세에서 근세에 걸친 타이의 문학은 왕후·귀족 등 특권층의 전유물로 화한 느낌이 있으나 한편 사회 하층에서 수많은 민간문학(民間文學)이 대두되어 구전으로 널리 유포되었던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19세기 초에 다수의 중국 문화의 명편(名篇)이 그 때까지의 상식을 깨뜨리고 산문체로 번역 소개되며, 이를 계기로 운문(韻文)은 퇴조하고 산문이 문학 표현의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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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의 문학

-文學 아프리카 흑인 문학은 전통적 구전문학(口傳文學)과, 영어·프랑스어 등 구종주국(舊宗主國)의 언어로 저술된 문학의 두 종류로 구분된다. 아프리카의 여러 언어는 문자를 갖지 못하나 문학적 표현을 위해서 고도로 복잡한 수사법(修辭法)을 갖추고 있다. '언어를 다스리는 관리(官吏)'(부족의 장을 보좌하는 史家), '구리오'(시인) 등의 직업적 문사(文士)와 이들과 필적할 재능 있는 애호가들에 의해 많은 작품이 창작되어 구전(口傳)으로 전해져 왔다. 이러한 구전 문학에는 다음과 같은 장르가 있다. ·신화(神話) ― 종교적인 세계관의 표현. ·전설(傳說) ― 왕조의 성립, 통치자의 계보(系譜), 무훈 또는 부족간의 싸움 등의 이야기. ·콩트 ― 20수만을 헤아리며, 민중의 비판정신의 발로(發露)로서, 토끼·구름·거북·카멜레온 등이 등장한다. ·시와 가요 ― 종교 감정, 가혹한 생활조건에 대한 탄식과 항의, 근로의 기쁨과 괴로움을 노래하고 있다. ·극 ― 대사와 노래와 춤이 혼연일체(渾然一體)를 이루고 있다. ·수수께끼·금언(金言)·속담 등. 총체적으로 보아 이러한 여러 장르에 공통되는 특징은 교화적 유효성(敎化的有效性)에 대한 배려(자연적·사회적 질서)에 대한 승복과 초현실적인 것에의 참여) 외에 공동성(共同性=이야기하고, 노래하고, 연기하는 자와 청중 내지는 관객과의 일체화)과 말(언어)의 마력에 대한 신앙(말은 사물의 실재성과 동일하게 인정된다), 그리고 관능적 리듬 감각의 풍부함에 있다. 1930년대에 들어서 영어나 프랑스어에 의한 흑인 문학이 대두하였다. 그것은 당시의 유럽 여러 나라에서의 정치적·경제적 혼란, 전통적 문화 가치에 대한 회의와 비판, 공산주의의 침투, 나아가서는 백인의 문화인류학자들에 의한 아프리카 문화의 발굴(發掘)을 배경으로 흑인 지식인이 자기 각성을 하게 된 결과이다. 프랑스에서는 '네그리추드' 운동이 대두하여 예술에 있어서 흑인 민족성의 발양(發揚)이 주장되었다. 생고르를 중심으로 한 이 운동은 전후(제1차 세계대전) 아리우느 디오프가 주관하는 잡지 <프레잔스 아프리케느>에 의해 계승되었다. '새로운 흑인'들에 의한 문학은 과거의 문화 유산으로의 복귀와 그 새로운 의의 정립(意義定立)의 방향(세네갈의 비라고 디오프, 나이지리아의 튜스오라 등), 인종 차별과 신구(新舊) 식민지 지배에 대한 항의와 반역, 아프리카의 해방과 독립의 요구를 테마로 하고 있다. 이 후자의 방향은 특히 시에서 현저하였다.현재 아프리카의 현대 문학이 안고 있는 문제는 서구화된 지식인 작가와 일반 민중 사이에 심화된 지적(知的)·물질적 생활에서의 단절(斷絶)이다. 영어·프랑스어로 작품활동을 하는 그들에게는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 무엇을 쓰는가"라는 문학의 근본적 문제가 날카로운 형태로 부과되어 있는 것이다.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세계문학에 대한 기여(寄與)도 좌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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