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0월 2024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출근족들 왁짝지껄 하는 이 시각, 詩 한컷]- 늦봄
2016년 04월 25일 08시 17분  조회:4210  추천:0  작성자: 죽림

 

 

가슴으로 읽는 시 일러스트

늦봄

도꼬마리 털게다리가
물푸레나무 둥치를 타고 기어오른다.

보슬비 내린 후 적막강산 지나
쪽박넝쿨도

댕댕이덩굴도 두어 뼘

―최명길(1940~2014)

이 시는 늦봄의 숲을 보여준다. 빳빳한 털이 나 있는 한해살이풀 도꼬마리가 있고, 물푸레나무가 있고, 쪽박넝쿨이 있고, 댕댕이덩굴이 있다. 줄기들은 길게 뻗어나가면서 다른 식물을 감기도 하고 땅에 퍼지기도 한다. 보슬비가 내린 후 덩굴들은 더 자라난다. 두어 뼘 더 자라고, 계속 자라나서 적막강산을 지나간다. 덩굴이 자라나며 적막강산을 지나간다니 얼마나 멋진 표현인가. 무르고 약한 덩굴들이 자라나며 천지를 지나간다니 얼마나 호탕한 생각인가!

봄에는 생명이 자란다. 싹이 돋아 나온다. 우리에게도 기운이 새로이 일어난다. 연두의 색채가 번진다. 우리에게도 향기롭고 산뜻한 분위기가 옮아온다. 비 온 뒤에 세계는 풀잎처럼 더욱 싱그럽다. 어느 때나 늘 봄과 같다면 참 좋겠다.
/ 시평;- 문태준 시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23 詩의 꽃을 피우기 위해 詩의 씨앗이 있어야... 2016-06-20 0 4163
1522 미국 시인 - 에드가 엘렌 포우 2016-06-19 0 4264
1521 詩적 령감은 땀흘려 찾는 자의 몫 2016-06-19 0 4008
1520 독자들도 알파고의 수를 해독해야 하는가... 2016-06-19 0 4564
1519 [한여름속 밤중 詩]- 한둬서넛댓바구니 2016-06-17 0 4634
1518 詩를 잘쓰는데 지름길은 절대 있다? 없다! 2016-06-17 0 3736
1517 詩人은 별의 언어를 옮겨쓰는 세계의 隱者(은자) 2016-06-15 0 3490
1516 영원한 청년 시인 - 윤동주 2016-06-14 0 3987
1515 詩의 형식은 정형화된 법칙은 없다... 2016-06-14 0 3743
1514 정지용, 윤동주, 김영랑을 만나다 2016-06-13 0 4377
1513 정지용과 윤동주 2016-06-13 0 3692
1512 詩作은 언어와의 싸움... 2016-06-13 0 3788
1511 詩集이 성공한 요인 8가지 2016-06-11 0 3568
1510 詩人은 쉬운 詩를 쓰려고 노력해야... 2016-06-10 0 3693
1509 詩는 남에게 하는 대화 2016-06-10 0 3284
1508 <저녁> 시모음 2016-06-10 0 3704
1507 留魂之 碑 / <자기 비움> 시모음 2016-06-10 0 3469
1506 정끝별 시모음 2016-06-10 0 4151
1505 [무더위 쏟아지는 아침, 詩] - 한바구니 2016-06-10 0 3878
1504 詩는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2016-06-08 0 3408
1503 정지용 <<향수>> 노래 2016-06-07 0 3650
1502 삶 쪽에 력점을 두는 詩를 쓰라... 2016-06-07 0 3708
1501 생명력 있는 詩를 쓰려면... 2016-06-06 0 3338
1500 <전쟁>특집 시모음 2016-06-05 0 4353
1499 詩제목은 그냥 약간 웃는체, 보는체, 마는체 하는것도... 2016-06-05 0 3579
1498 360도와 1도 2016-06-04 0 3643
1497 詩의 제목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시켜야... 2016-06-03 0 4397
1496 詩作을 많이 習作해야... 2016-06-03 0 3634
1495 詩의 제목은 참신하고 조화로워야... 2016-06-02 0 4009
1494 원작이 무시무시한 괴물이라면 번역도 괴물이 돼야... 2016-06-02 0 3876
1493 창작은 악보, 번역은 연주 2016-06-02 0 4227
1492 별들의 바탕은 어떤 색갈?!... 2016-06-01 0 3973
1491 찢어진것만 보아도 흥분한다는... 2016-06-01 0 3911
1490 소파 방정환 "어린이 날 선언문" 2016-05-30 0 7117
1489 <어른> 시모음 2016-05-30 0 3963
1488 문구멍으로 기웃기웃..."거, 누구요?" "달빛예요" 2016-05-30 0 4583
1487 詩人은 예리한 통찰력이 있어야... 2016-05-30 0 5460
1486 詩의 묵은 덩굴을 헤쳐보니... 2016-05-30 0 3817
1485 <단추> 시모음 2016-05-30 0 3860
1484 [벌써 유월?!~ 詩 한바구니]- 유월 2016-05-30 0 3804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