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시문학소사전] - 트루베르 = 궁정 짝사랑 노래가수
2016년 11월 05일 23시 03분  조회:4710  추천:0  작성자: 죽림
요약 11세기에서 14세기에 걸쳐 북부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서정시인이나 음악가들.
trouveur라고도 씀.

목차

북프랑스 지방의 언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프로방스 지방에서 활동했던 트루바두르와 대응된다. 이들은 트루바두르로부터 고도로 양식화된 주제와 운율을 차용했다. 이들이 사용한 수사법의 본질은 전통적인 주제와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이미 만들어져 있던 형식을 결합하는 데 있었다. 사람들은 시인의 독창성보다는 이러한 상투적인 문구에 대한 친숙함에서 더 즐거움을 얻었다. 이런 이유로 최후이자 가장 위대한 트루베르인 뤼트뵈프(1250~80 활동)는 가장 트루베르답지 않으면서 오늘날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시인이 되었다.
십자군전쟁으로 인해 북부와 남부 프랑스 간의 교류가 촉진되고 장려되자 샤틀렌 드 쿠시나 코농 드 베튄과 같은 수많은 트루베르가 십자군에 참여했다. 그러나 그들은 트루바두르의 작품과는 명확히 구별되는 서정시를 발전시켰으며, 은유를 위한 은유의 난삽함을 높이 사지 않았다. 그들의 시는 때로는 풍자적이고 때로는(콜랭 무제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안락한 삶에서 얻는 기쁨을 노래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인 주제는 궁정 연애로, 다가갈 수 없는 귀부인에 대한 짝사랑의 감정을 읊고 있다. 그들의 서정시는 시인 혼자서나 종글뢰르 음악가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들은 원래 봉건 궁정과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후원자를 찾아 여러 궁정을 돌아다녔지만, 그들이 지은 시가 귀족사회에서만 인기 있었던 것은 아니며 점차 중산층에서도 후원자를 찾게 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트루베르 서정시 가운데 절반가량은 아라스에서 길드를 조직해 활동했던 시민 출신의 시인들이 남긴 것들이다. 트루베르의 상당수는 가스 브륄레(12세기말 활동)처럼 귀족 출신이었으며 티보 드 샹파뉴(1201~53)는 나바라 왕국의 왕이었지만, 뤼트뵈프를 위시한 다른 시인들은 비천한 계급 출신이었다(→ 종글뢰르).
이들의 노래는 단선율로 되어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노래를 불렀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아마도 고용된 악사나 민스트럴(음유시인)의 반주에 맞춰 노래했거나 민스트럴이 노래와 반주를 모두 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반주의 형식도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주곡과 후주곡, 간주곡의 형식을 취했음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그들이 사용한 음악형식은 아주 다양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시적 범주들에 모두 맞는 것도 있었고 운문 형식과 관련된 것도 있었다. 이 형식은 다음과 같이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즉 교회의 연도처럼 짧은 문구를 여러 번 반복하는 형식, 후렴이 딸린 춤곡, 여러 쌍의 반복되는 행으로 된 노래, 반복하지 않고 시의 각 절에 각각 새로운 선율을 붙이는 노래 등이다.
한 연 안에 반복구가 들어가지 않는 노래로는 베르와 샹송이 있다. 그러나 샹송에서는 짧은 도입 부분을 반복하고 또 끝에 가서 서두부 일부를 다시 반복한다. 현재 남아 있는 트루베르의 음악에는 대부분 음조의 높이를 지시하는 표기는 되어 있으나 그 음조를 얼마나 지속해야 하는지, 어떻게 강약을 조절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시가 없다. 따라서 오늘날 이들의 음악을 연주할 때 곡조의 해석을 놓고 상당한 논쟁이 야기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037 [쉼터 - ]"국가"에 가사가 없는 나라는 없다?... 있다!... 2017-02-14 0 5161
1036 [이것이 알고싶다] - 독일 "국가"는 3절만 부른다의 유래 2017-02-14 0 6057
1035 고향 연변에 "해란강여울소리"라는 가사전문지가 있다... 2017-02-14 0 3529
1034 고향 연변 미니영화 "발자취" 끝끝내 1등 하다... 2017-02-14 0 3621
1033 [쉼터] - 페막 올림픽 경기장 "눈 딱 감고" 철거, 재활용하기(6) 2017-02-14 0 5784
1032 [이것이 알고싶다] - 올림픽의 력사 2017-02-14 0 5212
1031 [쉼터] - 빈민과 환경파괴, 그리고 올림픽 유치 포기하다(5)... 2017-02-14 0 3595
1030 [쉼터] - 폐허 올림픽경기장들, 선례 실수를 더는 하지 말기(4) 2017-02-14 0 5175
1029 [쉼터] - 사진속의 폐허 올림픽경기장들, 남의 일 아니다(3) 2017-02-14 0 3719
1028 [쉼터] - 폐허가 되여가는 올림픽경기장들, 남의 일 아니다(2) 2017-02-14 0 3648
1027 [쉼터] - 폐허가 되여가는 올림픽경기장들, 남의 일 아니다... 2017-02-14 0 3904
1026 [쉼터] - "풀이 죽어 있다"와 "곧추 서 있다"와 헤르메스 기둥 2017-02-14 0 3870
1025 [쉼터] - 북경시 지도 한글판 보기 2017-02-14 0 5924
102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인젠 "리우올림픽"은 더는 없다!!!... 2017-02-14 0 6541
102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유적지 훼손행위는 전쟁범죄이다" 2017-02-14 0 3532
1022 금기(禁忌)가 건강생활관리에 나쁘다?... 좋다!... 2017-02-13 0 3210
1021 [이것이 알고싶다] - "은어"란?... 2017-02-12 0 6262
1020 [쉼터] - 야구를 할 때 "싸인"이라는것이 있다하는데?... 2017-02-12 0 5247
1019 [쉼터] - "사인사냥꾼" = "싸인장사꾼" 2017-02-12 0 4803
1018 [쉼터] - 혈압과 심박수의 관계를 알아보기 2017-02-12 0 3913
1017 [쉼터] - 음식찰떡궁합표와 음식상극궁합표 2017-02-12 0 6205
1016 [쉼터] - 오장육부에 색갈 음식 =적(赤), 황(黃), 백(白), 흑(黑), 록(綠) 2017-02-11 0 5358
1015 [쉼터] - 그릇과 음식과의 궁합이 없다?... 있다... 2017-02-11 0 3785
1014 [쉼터] - 음식에도 궁합(宮合)이 없다?... 있다!... 2017-02-11 0 3802
1013 [쉼터] - 올림픽 개막식의 "최고"와 "최악" 2017-02-11 0 3960
1012 [쉼터] - 축구공, 꿈과 희망과 함께 지구궤도를 돌다... 2017-02-11 0 3839
1011 [자료] - 엘리자베스 2세는 누구인가(5)... 2017-02-11 0 5288
1010 [자료] - 엘리자베스 2세는 누구인가(4)... 2017-02-11 0 5603
1009 [자료] - 엘리자베스 2세는 누구인가(3)... 2017-02-11 0 5525
1008 [자료] - 엘리자베스 2세는 누구인가(2)... 2017-02-11 0 5100
1007 [자료] - 엘리자베스 2세는 누구인가... 2017-02-11 0 7061
1006 [쉼터] - 엘리자베스 2세의 新기록 알아보다... 2017-02-11 0 4637
1005 [쉼터] - 한글이 상형문자?... 한글은 표음문자!!!... 2017-02-11 0 4024
1004 [이것이 알고싶다] - 알파벳문자 누가 만들었나?... 2017-02-11 0 4937
1003 [이것이 알고싶다] - 흥미로운 수학력사 나누기 기호의 유래 2017-02-11 0 5939
1002 [시문학소사전] - "상형(象形)문자"란?... 2017-02-11 1 9524
1001 [이런저런] - "상형문자시대"가 다시 돌아온다?... 오고있다!... 2017-02-11 0 3555
1000 [쉼터] - 지구상 최후의 그림문자 - 동파(東巴)문자 2017-02-11 0 4603
999 [이것이 알고싶다] - 그림이 문자로 바뀌다... 2017-02-11 0 3718
998 [쉼터] - 술, 숙취, 그리고 그 해소법 2017-02-11 0 5550
‹처음  이전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