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동요 "아리랑" 과 8마디 선률
2016년 11월 15일 21시 38분  조회:4345  추천:0  작성자: 죽림
 
 
  조원경(오른쪽) 나라얼연구소 이사장과 손태룡 한국음악문헌학회 대표가 1953년 5월 엮은 봉화중학교 음악교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작은 사진 윤복진 사,박태준 곡 아리랑의 악보, 김진만 기자
 
 
대구 출신 아동문학가로 6`25때 월북한 윤복진이 노랫말을 쓰고, 지역 출신 박태준이 1931년 작곡한 솔로와 4부 합창곡 '아리랑' 악보가 발견됐다.
한국음악문헌학회 손태룡 대표는 "이번에 발견된 '아리랑'은 월북 아동문학가(1988년 해금됨)로 이원수(李元壽)`윤석중(尹石重)과 함께 일제시대를 대표하는 동요시인인 윤복진(1907∼1991)이 어린이의 정감에 맞는 노랫말을 썼고, 동무생각을 작곡한 박태준(1900∼1986)이 당시 동요를 솔로와 함께 4부 합창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아리랑'이 수록된 책은 6`25전쟁 중이던 1953년 5월 봉화중학교 음악교사로 추정되는 정덕조 선생이 엮은 음악교재. 이 음악교재는 (사)나라얼연구소 조원경 이사장이 한 고서점에서 구입해 소장 중이다.
총 80쪽으로 된 이 음악교재는 철필로 직접 쓴 것을 인쇄한 것으로, 머릿말과 봉화중학교 교가, 음악이론, 당시 유행한 국내외 악곡 50곡 악보에다 베토벤과 모차르트, 비제 등 8명의 근대 음악가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아리랑은 기존 서울아리랑(나운규의 무성영화 아리랑에 소개된 아리랑 곡)의 뼈대를 이용한 솔로와 4부 합창으로 편곡됐다.
손태룡 대표는 "아리랑은 동요작가 윤복진답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동요 성격을 띠었다. 지금까지 아리랑은 대부분 이별, 슬픔, 설움, 원망 등 애환을 담은 것에 비해 윤복진의 가사 내용은 어린이의 정감에 맞도록 창작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아리랑의 가사는 ‘아리랑 고개는 열두나 고개, 그중에 한 고개는 정든 고개, 놀다가세요 놀다가요, 저 달이 지도록 놀다가요. 저 달이 지도록 놀다가면, 삼순아 버선에 볼 받아주지’로 돼 있다.
손 대표는 "동요를 솔로와 함께 4부 합창으로 표현한 것은 이 아리랑이 최초"라며 "8마디 선율을 똑같이 세 번 반복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색"이라고 했다.
그는 또 "박태준이 작곡한 아리랑은 작곡집인 ‘양양범버궁’(대구 무영당서점 1931년 출판)에 수록돼 있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자료에는 이 곡의 앞 8마디만 소개됐었다. 이번에 24마디 전체 가사와 선율이 확인된 것은 처음으로, 한국 음악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원경  이사장은 "이 음악교재는 6ㆍ25전쟁 당시 음악교과서가 거의 없던 시절  정덕조 선생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가르치기 위해 직접 엮은 것으로 우리나라 음악교재 연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산 김진만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077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영화 황제 김염과 제주도 2021-05-08 0 2469
3076 [별의별] - 국경과 농부 2021-05-07 0 2649
307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고구마혁명",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4-28 0 2437
307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유산모으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4-28 0 2667
3073 [그것이 알고싶다] - 오스카상... 2021-04-27 0 2656
3072 [그것이 알고싶다] - 윤여정과 "선물가방" 2021-04-27 0 4358
3071 [그것이 알고싶다] - "팔도 김치" 2021-04-16 0 2949
3070 [고향소식] - 화룡 길지 "돌"로 뜨다... 2021-04-01 0 3061
306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바다환경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3-30 0 2732
3068 [그것이 알고싶다] - 수에즈 운하 2021-03-30 0 3489
306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치마 시위" 2021-03-30 0 3010
306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다 잘 될거야"... 2021-03-30 0 2980
306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차라리 날 쏴라"... 2021-03-30 0 2555
3064 [세상만사] - 눈사람과 환경미화원 2021-01-30 0 2503
306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폐의약품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1-28 0 2578
306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철조망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1-28 0 2863
3061 "시는 그림자도 춤추게 하는 메아리" 2021-01-26 0 2316
3060 [세상만사] - 하면 된다... 2021-01-26 0 2494
3059 [그것이 알고싶다] - 색... 2021-01-21 0 2548
3058 [그것이 알고싶다] - 22... 계관시인... 2021-01-21 0 2857
3057 [그것이 알고싶다] - 그림자... 2021-01-21 0 2653
3056 [그것이 알고싶다] - 4... 8... 2021-01-19 0 2296
3055 [타산지석] - 본받을만한 훌륭한 아버지... 2021-01-17 0 2436
3054 [회초리] - 표절, 도용, 저작권, 량심... 2021-01-17 0 3002
3053 [그것이 알고싶다] - "김"씨냐, "금"씨냐... 2021-01-15 0 2594
3052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야... 2021-01-15 0 2558
3051 [그것이 알고싶다] - 돌잔치와 돌잡이 2021-01-14 0 4082
3050 [세상만사] - "아리랑과 외국인" 2021-01-14 0 2477
3049 [그것이 알고싶다] - 지방 쓰는 법, 명정 쓰는 법 2021-01-11 0 4110
3048 [세상만사] - "꽁꽁" 2021-01-11 0 2412
3047 [세상만사] - "영화와 경계선" 2021-01-09 0 2767
3046 [세상만사] - "기부자와 기부금" 2021-01-08 0 2515
3045 [그것이 알고싶다] - "민주와 민주" 2021-01-07 0 2785
304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 2020-12-29 0 3239
304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범"아, 어서 어서 돌아오라... 2020-12-26 0 3522
3042 [세상만사] - "지문" 있다?... 없다!... 2020-12-26 0 3107
3041 [록색문학평화주의者]-백두산 호랑이 = "두만"아, 잘 가거라... 2020-12-20 0 2811
304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12-20 0 2936
3039 [세상만사] - "유산 싸움과 월드컵 축구경기..." 2020-12-18 0 2663
3038 [세상만사] - "연등 = 인류무형유산" 2020-12-16 0 291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