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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감을 덮치기 전 고양이는
그 귀여운 엉덩이를 몹시 실룩거립니다.
오늘 이 시간은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
첫 번째는 ‘준비운동’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본래 고양이는 조용히 때를 기다린 뒤 한 순간에 달려들어 사냥감을 잡는데요.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덮치면 몸이 굳기 때문입니다. 공격하기 바로 전에 엉덩이를 흔드는 것은 일종의 준비운동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는 타이밍 조절을 위해서입니다.
인간이 하는 카운트다운처럼 먹이에 달려들 타이밍을 계산하고 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엉덩이를 점점 세게 흔들다가 멈추는 동작을 반복하는데 이는 먹이의 움직임을 보면서 언제 달려들지 타이밍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또한 고양이가 엉덩이를 실룩거릴 때 꼬리도 조금씩 움직이는데요.
이 바디랭귀지는 고양이의 긴장된 심리상태를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빨리 먹이를 잡고 싶다’라는 흥분과 그렇지만 ‘침착해야 해’라는 냉정함이 뒤섞여 고양이는 몹시 긴장된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아울러 엉덩이를 흔들고 있을 때 뒷발톱도 넣었다 뺐다 하며 발톱을 지면에 박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바닥에 뾰족한 못이나 징을 박은 스파이크 슈즈처럼 미끄러지지 않고 순간적으로 빨리 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랍니다.
고양이가 사냥감을 습격하기 전
엉덩이를 흔드는 동작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수많은 냥덕을 배출할 만큼
귀여운 외모를 갖고 있지만
고양이는 진정 타고난 사냥꾼입니다.
edited by 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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