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이런저런] - "생가문제"...
2019년 11월 24일 00시 36분  조회:2899  추천:0  작성자: 죽림
 

독일의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생가는 규모가 엄청나다. 인도 콜카타에 학교 규모로 세워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생가와 비견될 정도다. 온 집안을 돈으로 칠갑해 놓은 것으로는 괴테 쪽이 단연 앞선다. 4층 건물에 20여개의 방이 있는 고딕 양식의 괴테 생가는 18세기 유복한 중산층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 더욱 가치가 있다.

1층에는 당시의 조리대와 그릇장 등이 있는 부엌과 식당이 있고, 괴테가 태어난 2층에는 아버지의 서재와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대형 골동품 시계가 있다. 시인의 방이라 불리는 3층 왼쪽의 방은 괴테의 명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파우스트’가 탄생한 곳이다. 괴테의 책상과 자필 원고가 전시돼 그의 문학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생가는 프랑크푸르트암마인의 관광 제1 코스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받는 호찌민의 생가는 소박함 그 자체로 괴테의 생가와 대비된다. 호찌민은 응에안성 호앙쭈 지역에 있는 외가의 방 5개짜리 초가집에서 태어나 5살까지 살았다. 그의 생가는 전쟁 때 폭격으로 사라질 것을 우려한 주민들이 지붕과 벽을 뜯어 보관했다가 나중에 복원했다고 한다. 호찌민을 향한 국민들의 존경심이 읽힌다. 이곳은 응에안성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됐다.

중국의 국부 마오쩌둥이 태어난 후난성 사오산의 생가는 혁명 성지로 꼽힌다. 주말에는 10만명이 넘는 참배객이 줄을 잇는다. 중국인들이 일생에 한 번은 가고 싶어 하는 ‘최애’ 장소다. 덩샤오핑과 장쩌민, 후진타오 등 역대 중국 지도자들이 이곳을 찾았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부주석 때인 2011년 3월 생가를 방문했다. 중국인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외국인들도 이곳을 찾는다.

오스트리아 정부가 그제 아돌프 히틀러 전 독일 총통 생가를 경찰서로 바꿀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건물이 유럽 극우세력의 성지가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신나치주의자들은 매년 히틀러 생일인 4월20일이 되면 생가를 찾아 참배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600만여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독재자가 히틀러다. 그를 영웅으로 떠받드는 추종자들이 활개 치는 한 히틀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이 아니다. 홀로코스트 같은 인류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을까 두렵다.

/김환기 논설위원

ⓒ 세계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077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영화 황제 김염과 제주도 2021-05-08 0 2506
3076 [별의별] - 국경과 농부 2021-05-07 0 2771
307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고구마혁명",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4-28 0 2652
307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유산모으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4-28 0 2904
3073 [그것이 알고싶다] - 오스카상... 2021-04-27 0 2797
3072 [그것이 알고싶다] - 윤여정과 "선물가방" 2021-04-27 0 4515
3071 [그것이 알고싶다] - "팔도 김치" 2021-04-16 0 3097
3070 [고향소식] - 화룡 길지 "돌"로 뜨다... 2021-04-01 0 3343
306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바다환경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3-30 0 2955
3068 [그것이 알고싶다] - 수에즈 운하 2021-03-30 0 3623
306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치마 시위" 2021-03-30 0 3241
306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다 잘 될거야"... 2021-03-30 0 3185
306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차라리 날 쏴라"... 2021-03-30 0 2824
3064 [세상만사] - 눈사람과 환경미화원 2021-01-30 0 2672
306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폐의약품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1-28 0 2740
306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철조망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1-28 0 3091
3061 "시는 그림자도 춤추게 하는 메아리" 2021-01-26 0 2551
3060 [세상만사] - 하면 된다... 2021-01-26 0 2758
3059 [그것이 알고싶다] - 색... 2021-01-21 0 2873
3058 [그것이 알고싶다] - 22... 계관시인... 2021-01-21 0 3068
3057 [그것이 알고싶다] - 그림자... 2021-01-21 0 2884
3056 [그것이 알고싶다] - 4... 8... 2021-01-19 0 2552
3055 [타산지석] - 본받을만한 훌륭한 아버지... 2021-01-17 0 2603
3054 [회초리] - 표절, 도용, 저작권, 량심... 2021-01-17 0 3188
3053 [그것이 알고싶다] - "김"씨냐, "금"씨냐... 2021-01-15 0 2817
3052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야... 2021-01-15 0 2696
3051 [그것이 알고싶다] - 돌잔치와 돌잡이 2021-01-14 0 4206
3050 [세상만사] - "아리랑과 외국인" 2021-01-14 0 2747
3049 [그것이 알고싶다] - 지방 쓰는 법, 명정 쓰는 법 2021-01-11 0 4355
3048 [세상만사] - "꽁꽁" 2021-01-11 0 2614
3047 [세상만사] - "영화와 경계선" 2021-01-09 0 2984
3046 [세상만사] - "기부자와 기부금" 2021-01-08 0 2751
3045 [그것이 알고싶다] - "민주와 민주" 2021-01-07 0 2986
304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 2020-12-29 0 3402
304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범"아, 어서 어서 돌아오라... 2020-12-26 0 3678
3042 [세상만사] - "지문" 있다?... 없다!... 2020-12-26 0 3337
3041 [록색문학평화주의者]-백두산 호랑이 = "두만"아, 잘 가거라... 2020-12-20 0 3040
304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12-20 0 3070
3039 [세상만사] - "유산 싸움과 월드컵 축구경기..." 2020-12-18 0 2818
3038 [세상만사] - "연등 = 인류무형유산" 2020-12-16 0 312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