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물고기' 5억원 낙찰
31일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의 최저기온이 영하 29도까지 떨어진다는 예보가 나오는 등 추위가 몰아치는 가운데, 중국 동북부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겨울 축제가 앞다퉈 열리고 있다.
30일 중국일보와 동방망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지난 28일 지린성 차간(査干)호에서는 제18회 빙설 고기잡이 문화관광 축제가 개막했다.
지린성 쑹위안(松原)시 첸궈얼뤄쓰(前郭爾羅斯) 몽골족 자치현에 위치한 차간호는 중국 10대 담수 호수 중 하나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고기잡이를 한다.
특히 올해 개막일 가장 먼저 잡힌 물고기(頭魚)를 경매하는 행사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한 식품업체가 296만6천666위안(약 4억9천만원)이라는 거액에 낙찰받아 시선을 끌었다.
이 행사의 낙찰 금액은 2008년 1만1천99위안(약 184만원)에서 지난해 99만9천999위안(약 1억6천여만원)으로 뛰어올랐는데, 올해는 지난해의 약 3배 가격이 된 것이다.
동방망은 이러한 입찰경쟁에 대해 "좋은 운을 얻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광고효과도 좋다"면서 "그때문에 일부 업체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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