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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많은 지역 축제들이 취소됐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축제를 통해 농산물 홍보도 하고 판매 수익도 올렸던 농가엔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LG헬로비전 충남방송 정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산 인지면에 있는 6쪽마늘 농가.
다음 달 수확을 앞두고 마늘쫑을 제거하는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결실의 기쁨을 누려야 하지만 농민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평년 같으면 물량이 벌써 동날 시기인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거래 문의가 거의 끊겼기 때문입니다.
기대를 걸었던 서산 6쪽마늘 축제마저 취소되면서 당장 내다 팔 곳도 없습니다.
[한복구 / 서산시 인지면 농민 : 작년 같은 경우 해미읍성에서 마늘축제가 열려서 서산뿐만 아니라 지역 외지에 있는 주민들도 많이 와서 관광차 오셨다가 필요한 마늘들을 사가고 그랬었는데 얼마를 사겠다고 하는 분들이 작년에 비해서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서산 6쪽마늘 축제 추진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아 7월 개최 예정이던 축제를 결국 취소했습니다.
지난해 축제에선 사흘 동안 2만 7천여 명이 다녀가 3억2천만 원의 상당의 마늘이 판매된 만큼 농가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유기영 /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 홍보도 아무래도 덜 될 테고요. 방문객이 없으니까 방문 판매도 안 될 테고, 축제를 안 함으로써 많이 판매가 안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늘축제를 비롯해 다음 달 열릴 예정이던 서산팔봉산감자축제 등 지역의 대표 농산물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산시는 홈쇼핑과 온라인 등 비대면 판로를 확보하고 대도시 농협유통센터와 연계해 특판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임종근 / 서산시 농식품유통과장 :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TV 홈쇼핑이라든지 온라인 마켓 등을 통한 판매에 더욱 저희가 지원을 해나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홍보와 판매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정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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