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타산지석] - 본받을만한 훌륭한 아버지...
2021년 01월 17일 22시 52분  조회:2380  추천:0  작성자: 죽림
 
[Pick] 딸 졸업식 날 학사모 쓰고 등장한 아빠…"나도 오늘 졸업해"
가족 중 누구도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비밀이 딸 대학 졸업식 날 밝혀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일리노이주에 사는 47살 마이크 로벤 씨가 딸 탈레이의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가족 모두를 경악하게 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탈레이는 최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그랜드 캐니언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학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리지 않아 로벤 가족은 집에서 탈레이를 축하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배송된 대학교 졸업장이 뭔가 이상했습니다. 받는 사람의 이름이 '탈레이 로벤'이 아닌 '마이크 로벤'으로 되어 있었던 겁니다. 가족들은 대학 측에서 졸업생의 아버지 이름을 대신 기입하는 실수를 했다고 생각했는데요, 이때 로벤 씨가 탈레이와 똑같은 학사모와 졸업 가운 차림으로 방 안에 등장했습니다.

영문을 몰라 당황한 가족들에게 로벤 씨는 "나도 오늘 탈레이와 함께 대학을 졸업한다"는 깜짝 소식을 전했습니다. 로벤 씨가 가족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무려 4년 반 동안 학교에 다녀왔던 겁니다.


인재 파견 회사를 운영하는 로벤 씨는 젊었을 적 포기했던 대학 학위를 늦게나마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에 지난 2016년 탈레이가 다니는 대학교에 원서를 넣었습니다.

거뜬히 입학 허가를 받은 로벤 씨는 몇 년 뒤 가족들에게 졸업장을 내밀어 깜짝 놀라게 하겠다는 장난스러운 계획을 세웠는데요, 당시 딸 탈레이뿐 아니라 아들 오스틴, 그리고 아내 캐리 씨까지 서로 다른 대학교에서 공부하느라 바쁜 상황이었기 때문에 로벤 씨의 계획은 순조롭게 흘러갔습니다.

종종 대학교 과제를 하는 모습을 가족들에게 들키기도 했지만, 로벤 씨는 특유의 순발력으로 매번 위기를 넘겼습니다. 회계 과목 과제로 낼 스프레드시트를 작성하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예산을 짜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식이었습니다.


로벤 씨의 오랜 비밀을 알고 충격을 받았던 가족들은 곧이어 눈물을 글썽이며 감격했습니다. 과거 가족을 위해 공부를 포기했던 로벤 씨가 이번에도 가족을 위해 일과 학업을 병행해온 사실에 감동을 받았던 겁니다.

탈레이는 "아빠가 한 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고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아빠가 이뤄낸 성취에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ike Loven' 페이스북, 'GCU Today' 홈페이지 캡처)  

이서윤 에디터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077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영화 황제 김염과 제주도 2021-05-08 0 2423
3076 [별의별] - 국경과 농부 2021-05-07 0 2572
307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고구마혁명",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4-28 0 2368
307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유산모으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4-28 0 2551
3073 [그것이 알고싶다] - 오스카상... 2021-04-27 0 2574
3072 [그것이 알고싶다] - 윤여정과 "선물가방" 2021-04-27 0 4286
3071 [그것이 알고싶다] - "팔도 김치" 2021-04-16 0 2877
3070 [고향소식] - 화룡 길지 "돌"로 뜨다... 2021-04-01 0 2786
306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바다환경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3-30 0 2649
3068 [그것이 알고싶다] - 수에즈 운하 2021-03-30 0 3407
306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치마 시위" 2021-03-30 0 2880
306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다 잘 될거야"... 2021-03-30 0 2851
306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차라리 날 쏴라"... 2021-03-30 0 2509
3064 [세상만사] - 눈사람과 환경미화원 2021-01-30 0 2429
306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폐의약품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1-28 0 2465
306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철조망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1-28 0 2790
3061 "시는 그림자도 춤추게 하는 메아리" 2021-01-26 0 2224
3060 [세상만사] - 하면 된다... 2021-01-26 0 2391
3059 [그것이 알고싶다] - 색... 2021-01-21 0 2453
3058 [그것이 알고싶다] - 22... 계관시인... 2021-01-21 0 2764
3057 [그것이 알고싶다] - 그림자... 2021-01-21 0 2588
3056 [그것이 알고싶다] - 4... 8... 2021-01-19 0 2245
3055 [타산지석] - 본받을만한 훌륭한 아버지... 2021-01-17 0 2380
3054 [회초리] - 표절, 도용, 저작권, 량심... 2021-01-17 0 2729
3053 [그것이 알고싶다] - "김"씨냐, "금"씨냐... 2021-01-15 0 2518
3052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야... 2021-01-15 0 2513
3051 [그것이 알고싶다] - 돌잔치와 돌잡이 2021-01-14 0 3923
3050 [세상만사] - "아리랑과 외국인" 2021-01-14 0 2377
3049 [그것이 알고싶다] - 지방 쓰는 법, 명정 쓰는 법 2021-01-11 0 4000
3048 [세상만사] - "꽁꽁" 2021-01-11 0 2364
3047 [세상만사] - "영화와 경계선" 2021-01-09 0 2652
3046 [세상만사] - "기부자와 기부금" 2021-01-08 0 2468
3045 [그것이 알고싶다] - "민주와 민주" 2021-01-07 0 2693
304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 2020-12-29 0 3161
304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범"아, 어서 어서 돌아오라... 2020-12-26 0 3454
3042 [세상만사] - "지문" 있다?... 없다!... 2020-12-26 0 2972
3041 [록색문학평화주의者]-백두산 호랑이 = "두만"아, 잘 가거라... 2020-12-20 0 2727
304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12-20 0 2872
3039 [세상만사] - "유산 싸움과 월드컵 축구경기..." 2020-12-18 0 2559
3038 [세상만사] - "연등 = 인류무형유산" 2020-12-16 0 273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