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미국 시인 - 엘리엇
2021년 01월 26일 23시 15분  조회:3371  추천:0  작성자: 죽림

미국의 문학

T. S.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1888년~1965년)

 

 

T. S. 엘리엇

T. S. 엘리엇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 소르본 대학, 옥스퍼드 대학의 머튼 칼리지 등에서 공부한 그는 동시대 주요 미국 작가들 중 가장 훌륭한 교육을 받은 작가였다. 그가 공부했던 산스크리트 어와 동양 철학은 그의 작품에 영향을 미쳤다. 파운드처럼 그도 일찍 영국으로 건너가 문학계에서 거대한 인물이 되었다. 당시 가장 존경받는 시인 중 한 명이었던 엘리엇의 모더니즘적이고 보기에 비논리적이거나 추상적인 새로운 시들은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또한 영향력 있는 수필과 희곡을 집필해 현대 시인들에게 문성을 역설했다.

비평가로서 엘리엇은 '객관적 상관물'을 공식화시킨 것으로 가장 유명하다. 그는 《신성한 숲(The Sacred Wood)》에서 객관적 상관물을 어떤 특별한 정서를 나타낼 '공식'이 되는 "한 무리의 사물, 정황, 일련의 사건"으로 정서를 표현하는 수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J. 앨프레드 프루프록의 연가(The Love Song of J. Alfred Prufrock)〉(1915)는 이런 접근법을 구체화한 것으로, 이 시에서 나이든 화자 프루프록은 스스로 '커피 스푼으로 내 삶을 쟀다'고 생각하는데, 이 구절에서는 단조로운 존재와 낭비된 인생의 반영으로 커피 스푼이라는 상관물이 사용되었다.

〈프루프록의 연가〉의 유명한 서두는 현대적인 삶처럼, 인생이 던지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는 천박한 골목길로 독자를 초대하고 있다.

자 우리 갑시다, 당신과 나
수술대 위에 누운 마취된 환자처럼
저녁이 하늘을 배경으로 사지를 뻗고 있는 지금
우리 갑시다, 반쯤 인적 끊긴 어느 거리를 통해
싸구려 일박 여인숙에서의 불안한 밤이
중얼거리며 숨어드는 곳,
굴 껍질 흩어져 있는 톱밥 깔린 레스토랑을 지나
위압적인 질문으로 당신을 인도할
음흉한 의도의
지루한 논쟁처럼 이어진 거리들을 지나
오, 묻지는 마세요, "무엇이냐?"라고.
일단 가서 방문해봅시다.

제1차 세계대전 즈음 런던의 분주한 거리를 환기시키기 위해 단테의 지옥을 반영하는 《황무지》(1922)에서도 비슷한 이미지가 가득 배어 있다.

현실감 없는 도시,
겨울 새벽의 갈색 안개 밑으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런던 다리 위로 흘러갔다.
그처럼 많은 사람들을 죽음이 망쳤으리라고는
나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I, 60 - 63)

《황무지》의 비전은 궁극적으로 묵시록과 같은 보편성을 지닌 것이다.

보랏빛 허공 속에 있는 깨어짐 재건 그리고 다시 터짐
무너지는 탑들
예루살렘 아테네 알렉산드리아
비엔나 런던
현실감이 없는 (V, 373 - 377)

엘리엇의 다른 주요 작품 중에는 서구 사회의 노쇠함을 상징하기 위해 노인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는 〈작은 노인〉(1920), 인간성 상실에 대한 감동적인 만가인 〈텅 빈 사람들(TheHollow Men)〉(1925),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영국 국교회로 마음을 돌리고 있는 《재의 수요일(Ash-Wednesday)》(1930), 시간과 자아의 본질, 영적인 각성 등 초월적인 주제에 대한 복잡하고 실험적인 명상시 《4개의 4중주(Four Quartets)》(1943) 등이 있다. 그의 시, 특히 과감하고 새로운 초기 작품들은 몇 세대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관련이미지 7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

이미지 갤러리

출처: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043 멕시코 시인 - 옥타비오 파스 2017-02-20 0 5438
2042 레바논-미국적 시인 - 칼릴 지브란 2017-02-19 0 5177
2041 아랍 "망명시인" - 니자르 카바니 2017-02-19 0 5035
2040 러시아 시인 - 발라쇼브 에두아르드 2017-02-19 0 3367
2039 몽골 시인 - 롭상도르징 을찌터그스 2017-02-19 0 3569
2038 일본 시인 - 미야자와 겐지 2017-02-19 0 5580
2037 일본 시인 - 스즈키 히사오 2017-02-19 0 3783
2036 시인 김파 "흑색 태양" 대하서사소설 출판하다... 2017-02-18 0 4367
2035 폴란드 시인 -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 2017-02-14 0 3490
2034 폴란드 시인 - 심보르스카 2017-02-14 0 3458
2033 프랑스 초현실주의의 선구자 시인 - 시욤 아폴리네르 2017-02-14 0 5166
2032 영국 시인 - 윌리엄 골딩 2017-02-14 0 4059
2031 스웨덴 국민시인 - 토마스 트란스트 뢰메르 2017-02-14 0 3731
2030 명문 옥스퍼드大 "시 교수"속에 시지기-竹林 있다?...없다?... 2017-02-13 0 4199
2029 영국 시인 - 필립 라킨 2017-02-13 0 4444
2028 아일랜드 시인 - 셰이머스 히니 2017-02-12 0 4974
2027 아랍 시리아 "모더니스트 혁명" 시인 - 아도니스 2017-02-12 0 4082
2026 터키 인민의 시인 - 히크메트 2017-02-09 0 4043
2025 중국 최초 신시 문학가 - 沈尹(君)默 2017-02-05 0 3807
2024 중국 현대시인 - 北島 2017-02-05 0 3987
2023 중국 페미니스트 녀류시인 - 伊雷(孫桂珍) 2017-02-05 0 3940
2022 중국 현대 산문가 시인 - 朱自淸 2017-02-05 0 4080
2021 중국 시대별 대표적인 녀류시인들 2017-02-05 0 4123
2020 중국 당나라 녀류시인 - 薛濤(설도) 2017-02-05 0 3621
2019 중국 현대시단 시인 - 艾靑 2017-02-05 0 4226
2018 중국 현대시의 개척자 中 시인 - 徐志摩 2017-02-05 0 7201
2017 중국 현대의 시인 - 何其芳 2017-02-05 0 4069
2016 중국 현대시인 시작품선(1) 2017-02-05 0 4292
2015 영국 계관시인 - 앨프리드 테니슨 2017-02-05 0 4763
2014 고대 로마 서정 풍자시인 - 호라티우스 2017-02-05 0 5573
2013 영국 "석별의 정" 시인 - 로버트 번스 2017-02-02 0 4881
2012 일본 녀류시인 - 무라사키 시키부 2017-02-02 0 4112
2011 "불쌍한 시인", "저주받는 시인", "상인 탐험가 시인" 2017-02-02 0 4175
2010 중국 당나라 "시사(詩史)의 시인 - 두보 2017-02-02 0 4790
2009 "영문학의 아버지" 영국 시인 - 초서 2017-02-02 1 4780
2008 "시인 중의 시인" 독일 시인 - 프리드리히 휠덜린 2017-02-02 0 4958
2007 영국 랑만주의 시인 - 윌리엄 블레이크 2017-02-02 0 7246
2006 [자료] - 서정주, 국화 옆에서, "친일시?"... 2017-01-30 1 5291
2005 강릉출생 민족시인 심연수 유품 고향에 돌아오다... 2017-01-27 0 3931
2004 민족시인 심연수 그는 누구인가... 2017-01-27 0 4796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