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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기인 정치가 리항복13) 장모와 부인의 속을 떠보다.
2015년 12월 22일 12시 26분  조회:1513  추천:0  작성자: 옛날옛적
13.장모와 부인의 속을 떠보다. 
 
아홉살에 아버지를 여인 리항복은 열여섯살에 또 존경하는 어머니를 잃었다.실로 너무나 큰 정신적 타격이였다.어머니를 잃고난 리항복은 의지가지 없는 고아로 되였다.형님들과 누님들이 있다지만 다 생계를 유지하러 사처에 흩어져서 살고있었기에 그에게는 고정된 잠자리도 없어졌고 하루 세끼밥도 보장이 없었다.떠돌이신세로 된 그에게는 서당에 다닐 형편도 못되여 자체로 수학하는길 밖에 없었다.그는 남들보다 어려운 형편에서 이를 사려물고 학업에 정진하였다.그는 학문이 일취월장하여 한양의 4학당에서 치르는 시험에 번번이 장원을 따내니 서울에서 일등 신랑감이란  소문이 높이 났다.
나이19세가 되던 선조7년(1574)에 생원시험에 일등으로 합격하고 그해에
권소저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처가집에 가서 사위대접을 잘 받고난 리항복은 술이 얼근하자 기발한 생각이 나서 장모님을 꼬드겼다.
“장모님,십여년동안 고이고이 기른 천금같은 따님을 의지가지 없는 저한테 주시니 고마운 마음 이루 형언할수 없습니다.래일 장모님 모녀께서 아무아무절에 가셔서 우리의 혼인을 축원하시고  부처님께 소원성취를 해주시면 어떻하신지요?”
“우리 사위분의 첫 청인데 들어주구말구.” 장모는 사위가 귀여워서 흔연히 허락했다.
다음날 아침 권률부인은 부처님께 시주할 음식을 정히 싸가지고 따님을 데리고 정한 절을 찾아가서 불상앞에 진상하고나서 엎드려서 절을 하고 소원성취를 빌었다. 
“다자대비하신 부처님께 비나이다. 부처님께서 우리 따님과 사위 리항복의 혼인이 길이길이 행복하게 해주시기를 비나이다…”
그러자 불상뒤에서 부처님의 웅글진 소리가 울려나왔다.
“그대들이 소원성취를 빌려거든 부처님께서 묻는 물음에 일호의 거짓도 없이 답하여야 하느니라.불상앞에 있는 종이에다 자신이 결혼하기 전에 남자를 몇이나 만났었는지 그 만난 차수만큼 종이에  솔직히 동그라미를 그려놓아라. 만약 추호의 거짓이라도 있을 때에는 축복을 받기는 고사하고 도리어 부처님을 속인 벌을 톡톡히 받는다는것을  알지어다.”
“꼭  그렇게 하겠나이다.”
두 녀인은 쪼그리고 앉아서 한참동안 생각을 하다가 먹을 갈아서 종이우에 동그라미를 그렸다. 권부인은 동그라미를 일곱개나 그렸고 권소저는 동그라미를 하나만 그려놓고 있더니 후에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동그라미 반을 더 그려놓았다.
“이젠 돌아가거라.내가 조사해보고 거짓이 없을 때는 소원성취를 시켜주리다.”
두 녀인이 돌아가자 불상뒤에서 한사람이 슬금슬금 나왔다. 그는 바로 권부인의 사위이자 권소저의 신랑인 리항복이였다.그는 종이에 그려진 동그라미를 보고나서 집에 돌아왔다.그는 안해를 보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물었다.
“ 장모님께서는 규수로 계실 때 맞선을 몇번이나 보셨다오?”
“ 갑자기 그런것은 왜 물으시죠?”부인은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되물었다.
“ 일곱번을 보신게 분명하지요?”
“ 아니 그건 어떻게 아셨지요?”
“ 다 아는 수가 있지요.” 리항복은 싱글싱글 웃으면서 대답했다. 
리항복의 장모는 확실히 일곱총각과 선을 봤었다. 그것은 그녀의 아버지께서 한날한시에 청혼하러 온 일곱총각을 시험쳐서 합격한 권률을 사위로 삼았었는데 당시 규수인 권률의 부인은 병풍뒤에서 그 일곱총각들을 훔쳐봤던 것이였다.
“ 부인은 외간남자를 몇번 봤지요?”
신랑의 물음에 부인은 낯을 붉히면서 대답했다.
“ 한번뿐이예요.”
“ 거짓말하지 마오. 내가 다 알고 있는데…”
“ 엄격히 말해서 한번반이예요. 랑군님을 만나기전에 밖에 나갔다가 자칫하면 부랑자한테 손목을 잡힐번 했어요.”
“ 오, 그래서 한번 반이라 했군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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