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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고 리욱
2015년 03월 02일 00시 38분  조회:5159  추천:0  작성자: 죽림
 

해방전 최초의 조선족 시인- 리욱
 



호곡령에 우뚝 선 리욱시비



시인 리욱(1907-1984)은 중국조선족문단과 한국문단에 널리 알려진 저명한 시인이다. 그는 간도문학의 개척자이며 대표자로서 널리 추앙 받고있는 민족시인이다. 그는 간도문학을 한국문학이 아닌 중국내 조선인문학으로서 자리를 잡게 한 최초의 문학인으로서 일생동안 그 터전을 갈고 닦아왔다. 리욱시인은 중국조선인문학의 몇개의 《최초》를 독점함으로서 그  가치를 빛내고 있다.
리욱은 중국조선족문학의 터닦기를 시작한 최초의 문학인으로서 1924년에 《생명의 례물》을 《간도일보》에 발표하였으며 1947년 광복직후 최초로 개인시집 《북두성》을 출판하였으며 1956년 북경에서 최초로 중국작가협회 정식 회원으로 됐으며 1957년 최초로 북경 작가출판사에서 중문시집 《장백산하》를 출판하였으며 최초로 《중국현대문학사》의 한페지를 장식하였다.
리욱은 1907년 7월 25일 로씨야 부라디보스톡 신안촌(고려촌)에서 출생, 소학교를 졸업하고 사숙공부를 하며 소시적부터 조부의 슬항서 사서오경과 절구를 배웠다. 1923년 4월 룡정 동흥중학교 2학년에 편입하여 공부했으며 1924년 훈춘 창동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는 한편 계몽운동에 적극 참가하였다. 1924년 처녀작 《생명의 례물》을 《간도일보》에 발표한 뒤를 이어 20년대에 성정시 《눈》, 《봄비》등을 쓰고 30년대를 잡아들어 《님 찾는 마음》(1930),《송년사》(1935), 《금붕어》(1938) 등을 《조선문학》, 《만가일보》, 《만선일보》,  《조광》잡지들에 발표했고 1937년부터 1940년까지 《조선일보》의 만주특파기자로 있었기에 일제 간도헌병대의 검은 당안에는 리성학을 위험인물로 지목했다.  이 시기 리욱은 월촌, 월파, 월초, 월추, 단립, 백파, 춘파 등 십여가지 필명을 사용하였다. 
1940년 8월 일제에 의해 《조선일보》가 《동아일보》와 함께 강제로 페간되자 기자생활을 그만두고 조양천, 화룡 일대에서 광석탐사를 했다. 이 시기 리욱의 시를 당시  평론가  김우철은 1940년 5월 15일자 《만선일보》에 이렇게 적었다.
《새로운 형식을 추구하는 그 지향! 그것만으로 신전시인의 명예를 차줄수있지 않을까.ㅁㅁ과 케케묵은 감각의 울타리안에서 시를 창조하는 대신 시를 복제(모방)하는  이미 퇴색한 청년시인들에 비해 볼 때 아직 체내에 미숙한 오관을 가지고 떠리는 두손과 두팔을 한껏 벌리어 새로운 의 세계로! 항시 비상을 익망하는 젊은 시인—신세대, 시인들의 활기를 나는 놉히  사고 싶다. 그러나 지나친 바상은 오히려 허망과 를 동반하는수가 있자 않을까? 무의미의 탐미성을 강조하는 슐레알리스트들의 시로에는 경복할수 없으므로 의미의 혼란으로 충만되여 그것이 반대로 무의미한 시작품으로 화해버리는 이런 류의 시를 쓰는 무의미를 월촌씨에게 삼가 경고하고 싶다. 의미의 람용으로 시인자신이 나중엔 판타지병에 걸려 자기도 리해하지 못하는 무의미한 푸념과 넉두리와 언어의 유희로 충만된 시를 쓰는 수가 많고 이런 시를 우리를 재ㅗ있는 신인들에게서 간혹 볼수 있다. 그러나 월촌씨는 아직 그런 환상병에 걸림지 안흘만한 자성과 건강을 가지고 있다.》
리욱의 해방전 서정시는 한시 12수를 포괄하여 민족적 특성이 짙고 랑만주의색채가 농후한것이 특징적이다.《그리고 그의 시에서는 상징주의적이며 은유적인 기법들을 재치있게 운용함으로써 자기나름의 시풍을 보여주고 있다》
광복후 리욱은 리학성이란 이름 대신 리욱이란 이름을 사용하였다.그의 창작은 사회주의, 사실주의 경향으로 발돋음하게 되였으며 시집《고향사람들》(민족출판사, 1957), 《연변의 노래》(작가출판사, 1957),《장백산하》(작가출판사, 1959) 등 시집들을 조, 한 두가지 문자로 북경에서 출판하였다. 서사시《고향사람들》은 중국조선족문단에서 최초로 창작된 서사시이다.  이는 리욱의 시창작의 고봉을 이루는 성과작이며 건국후 조선족시문학에 있어서는 하나의 리정표로 되고있다.
리욱의 한시를 보면 해방전에는 주로 절구를 쓰고 간혹 률시도 썼다. 해방후에는 대체로 사를 위주로 썼다. 그의 해방전 한시에는 애환과 향유가 섞여 있다.유고로 남긴 한시집 《협중시사》는 108수가 수록되여 있다. 김동훈은 《리욱선생은 우리 민족 한시문학의 마지막장을 휘황하게 장식한 자랑스러운 시인이다》고 말했고 조규익은 《그의 한시문학은 결코 중국문학의 아류거나 단순한 습작품이 아니라 중국현대상류문학에 속하는, 선명한 독자적개성을 띤 하나의 정신적재부이다》고 주장하고있다.
시인 리욱은 1984년 2월 26일 별세, 연변대학 학부4층 강당에서 전례없이 룽성히 추도식을 거행했다. 그의 시비는 화룡현 로과향 호곡령정상에 세워졌다. 맞은 켠은 조선 무산, 시《할아버지 마음》(1957)이 시비에 새겨져 특수한 의의를 갖게 되였다.

 

리욱 시 연구세미나 연변도서관에서

기자: [ 김태국 ]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5-02-07 15:25:24 ]

 

 

2월 6일 오전, 해란강닷컴에서 주최하고 연변대학 조선어문학부에서 협조한 《다시 읽는 우리 문학》 제1부 리욱 시 연구세미나가 고려원의 협찬으로 연변도서관회의실에서 개최되였다.

 

《시인 리욱을 다시 읽다》란 제목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연변대학 우상렬교수가 《리욱시의 민족성연구》를, 석화시인이 《중국조선족시문학 정초자 리욱》을, 장춘리공대 한국어학과 김인향교수가 《해방전 리욱시세계 고찰》을 발표하였다.

 

좌로부터 발표자들인 우상렬교수, 석화시인, 김인향교수.

 

세미나에서는 또 연영미, 림혜경, 윤걸 등 랑송인들이 리욱시인의 《북두성》, 《금붕어》 등 시들을 랑송하였으며 리욱시인의 아들인 리선호시인이 31년전에 타계한 리욱시인의 일화를 이야기하였다.

 

중국조선족시문학의 정초자로 불리우는 리욱시인(1907.7.15-1984.2.6) 1924년 처녀작 《생명의 례물》을 《간도일보》에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창작활동을 시작하여 1930년대에 이미 《북두성》, 《모아산》, 《님 찾는 마음》 등 대표적인 시들을 창작하였다. 1945년부터 필명을 리욱으로 고치고 새롭게 문단에 등장한다. 이 시기 그는 《간도예문협회》, 《동라문인동맹》, 《연길중소한문회협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활약하였다. 1947년 동북군정대학을 다니면서 첫 서정시집 《북두성》을 출간하고 군정대학을 졸업한후 《대중》잡지 주필 겸 연변도서관 관장을 맡았으며 1949년 두번째 서정시집 《북륜의 서정》을 출간하였다.

 

1951년부터 리욱은 연변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시인과 교육자의 길을 걸으면서 중국조선족문학의 후대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문화대혁명시기 시인은 《반동문인》, 《반동학술권위》 등으로 몰려 박해를 받았다.

 

시인은 건국후 《고향사람들》(1957), 《연변의 노래》(한문 1959), 《장백산하》(1959) , 《리욱시선집》(1980) 등을 출간하였으며 장편서사시 《풍운기(1부)》(1982)를 펴내고 제2부를 집필하다가 뇌익혈로 타계하였다.

 

연변작가협회 상무부주석 최국철, 연변대학 교수 김호웅, 연변주문화예술연구쎈터 주임 리임원, 연변주당위 선전부 전임 부부장 채영춘 등이 세미나에 참석하여 발언하였다.

 

해란강닷컴의 주성화총편은 《중국조선족문학은 조선반도의 문학에 뿌리를 두면서도 중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꽃피우면서 수많은 시인, 작가들에 의하여 훌륭한 작품들이 생산되였다》 고 하면서 오늘날 이러한 작품들을 다시 읽고 그 창작자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것은 조선족문학의 번영과 발전에 매우 필요한 사업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는 해란강닷컴은 2015년도에 연변작가협회, 연변대학, 연변도서관 등 단위들과 손잡고 김창걸, 채택룡, 김조규, 김례삼, 박은, 주선우 등 조선족문학에 큰 의미와 족적을 남겼으나 아직까지 연구가 미흡한 작가와 작품들에 대하여 재조명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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