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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말을 잃고...
ㅡ고 한춘시백님께
그날 따라 유난히 비가 짖찌져지고 있었습니다...
비물 밟는 이내 발길이 참 무겁기만 하였습니다
신문사로 향하여져야 할 발길이였습니다
대학가로 향하여져야 할 발길이였습니다
세미나실로 향하여져야 할 발길이였습니다
중앙대가로 향하여져야 할 발길이였습니다
선술집으로 향하여져야 할 발길이였습니다
하지만 하지만,ㅡ
그날, 낯설은 홍십자로 향해지는
열둬가락 발길이 참 무섭기만 하였습니다
천갈래만갈래 손톱여물 참 피멍든지 오랩니다
...
송화강반에서 효용하던 검정말이였습니다
북방의 하늘에서 별을 따던 시채굴인이였습니다
프랑스 파리 베르톤 예술리론대학과
서울 이상예술창작대학의 독학인이였습니다
하늘이 높고 땅이 얼마나 넓은지 모르는,
7천만 영탄조를 읊조리는 풍유인이였습니다
하지만 하지만,ㅡ
그날, 낯설은 병동을 엉거주춤 한정없이 지키는
백발로인을 마주하기가 참 내내 찧혔습니다
깜장말은 검정말앞에서 참 빻지 못했습니다
...
0307/2013
깜장말은 검정말한테 총총 쫓기웠습니다...
1707/2013
깜장말은 검정말의 리력서에 검정테를 두릅니다...
1708/2013
깜장말은 검정말의 이메일에 문안편지 띄웁니다...
...
시의 본연기빨을 들었을 때에도
음양님들의 눈총을 새총으로 맞불놓았었다고,-
평론의 맞바람기빨을 찢을 때에도
보리삭은 독주님들과 새벽안주 정나미 했었다고,-
수필의 채색기빨을 휘날릴 때에도
독초님도 곁들어 곁공해를 무척 구수히 주었었다고,-
...
하지만 하지만,ㅡ
오늘, 모든것 결곱게 문학궁전으로 모셔 드립니다...
정말 모든것 맘 너머너머 활시위 놓아 드립니다...
깜장말은 혼백과 함께 홑길을 되묻고 되묻습니다...
오늘
도,-
유
난
히
깜장말은 검정말의 詩의 들녘을
처절히 처절히 갈퀴질하는 까닭은 또,-
韓봄(春)詩伯翁,ㅡ
무사함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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