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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참깨
(open sesame)
엊그제 이러구러 문 만들다
놋쇠며 철붙이며 대못으로
뚝딱 뚝딱 섣부르게 문 만들다 열다
...
...
꽃들이 강강수월래 피여나고
나비며 꿀벌이며 흐드러지게 날아예다
시내물도 주저리주저리 흐르고
모래무치며 돌쫑개며 내노라 헴치다
...
어느 날, 문득,
모든 관문
자물쇠와 <<38>>과 벗되다
열려라 참깨ㅡ
열려라 참깨ㅡ
<<38>>에 부딪쳐 피투성이 된 메아리뿐...
또,
뚝딱 뚝딱 섣부르게 새문 만들다
놋쇠며 철붙이며 대못으로
요지음 이러구러 새문 만들다 열다 열다
...
...
새소리 이 산 저 산 옮아가다
날바다 파도소리도 정겹게 들리다
들개들도 콩콩 왕왕 짖으며 달려오다
죽림(竹琳)의 록색 설레임도 누벼가다
...
...
오호라,ㅡ
제발 열려라 참깨!
<<38>>이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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