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극단적 미래파 詩는 사기...
2015년 12월 31일 02시 24분  조회:4287  추천:0  작성자: 죽림
 

“충분히 쉬운 표현으로 더 깊은 메시지 전달 가능…극단적 미래파 詩는 사기”

 
오세영 시인
나(오세영 시인)같이 50여 년 시를 쓴 사람조차 이해하기 힘든 극단적 미래파 시는 ‘사기’다. 시를 ‘인질’로 삼은 것이다. 예컨대 마누라가 도망쳤다고 해서 무단히 행인 납치소동을 벌이는 것처럼 난해하다. 그냥 주목을 끌어 자기를 내보이려는 행동이다.

‘사슴이 오늘 과수원에 갔습니다’ 혹은 ‘사슴 한 마리가 학교에 갔습니다’, 이 경우 사슴과 과수원, 나와 학교는 각각 등가성을 가진 단어들로 나를 사슴으로, 학교를 과수원으로 환치시킨 것이다. 이 문장은 비록 단어들을 등가성을 지닌 다른 단어들로 바꾸어 놓긴 했으나 아직 언어 질서를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았다.

가령 ‘사슴, 하늘, 나무, 달린다’란 문장을 보자. 의미를 읽어내기가 어렵다. 등가성과 인접상이 배제된 언어들의 무분별한 공간적 나열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래파 시는 마치 신을 배제한(혹은 타살한) 오늘의 물질문명이 결과적으로는 인간 그 자신조차 비인간화시키는 결과물로 보인다. 

신사조에 사로잡혀 비록 난해시를 지향한다 하더라도 깨버려서는 안 되는 금기와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더 이상 언어의 본질을 훼손한 언어, 소통 불능의 난해한 언어를 지향해선 안 된다. 충분히 쉬운 표현으로 더 깊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이춘호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23 도종환 시모음 2015-04-05 0 4632
322 박노해 시모음 2015-04-05 0 4645
321 김남조 시모음 2015-04-05 0 4644
320 시인 - 백하 2015-04-05 0 4055
319 네개의 이름을 가진 시인 2015-04-05 0 3951
318 영화 <<금희와 은희의 운명>> 시나리오 작가 - 백인준 2015-04-05 0 5460
317 더는 쓰지 못한 시 2015-04-05 0 4014
316 고향 2015-04-05 0 3992
315 명시인 - 박팔양 2015-04-04 0 3933
314 명시인 - 페테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2015-04-04 0 4522
313 명시인 - 베르톨트 브레히트 2015-04-04 0 5590
312 모방시 / 그 례문 2015-04-04 0 4899
311 패러디와 미술 2015-04-04 0 5295
310 패러디, 모방, 표절에 대하여 2015-04-04 0 4680
309 패러디시 쓰기 / 그 창작 2015-04-04 0 4740
308 패러디시 쓰는 법 2015-04-04 1 7208
307 명시인 - 아이헨돌프 2015-04-03 1 4438
306 詩의 意味論 2015-04-03 0 4747
305 조기천 및 부동한 문학주장 /허동식 2015-04-03 0 4183
304 조기천론 2015-04-03 0 4002
303 명시인 - 조기천 2015-04-03 0 3891
302 조기천 / 백두산 2015-04-03 0 3982
301 정끝별 / 詩心 2015-04-03 0 4188
300 정끝별 시모음 ㄷ 2015-04-03 0 4514
299 정끝별 시모음 ㄴ 2015-04-03 0 4541
298 정끝별 시모음 2015-04-03 0 4831
297 환경시 몇점 2015-04-03 0 3607
296 중국 시가 류형, 및 작품 2015-04-03 0 5472
295 향수 명시인 - 정지용 2015-04-02 1 4545
294 곽말약 / 녀신 2015-04-02 1 3885
293 문학가 - 곽말약 2015-04-02 0 5998
292 초나라 시인 - 굴원 2015-04-01 0 4528
291 클릭하면 뜨는 시모음 2015-04-01 0 6805
290 정신분석학 / 프로이드 2015-03-29 0 4787
289 프로이드의 딸 후계자 - 안나 프로이드 2015-03-29 0 4743
288 프로이트 후계자 - 자크 라캉 2015-03-29 0 4551
287 超現實主義 2015-03-29 0 3878
286 초현주의 기법들 2015-03-29 0 4275
285 방순애 / 최룡관 2015-03-27 0 4569
284 방산옥 / 최룡관 2015-03-27 0 3694
‹처음  이전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