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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시의 현재까지 끝판왕 - 李箱 詩
2016년 01월 01일 22시 32분  조회:3151  추천:0  작성자: 죽림
 
1y.jpg 현재까지 완벽한 해석이 되지 않은 난해시 끝판왕 
 
李箱의 시집 <건축무한육면각체>(1932.7)
 
 
아래는 시집에 수록된 시 전체의 목록
 
이상의 시에 대해서 여러가지 해석이 있지만
독자분들의 상상력의 몫에 맡긴다...
 
그럼 감상해보시길...
 
 
 
 
 
1.AU MAGASIN DE NOUVEAUTES
 
建築無限六面角體
 
 
 
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
 
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
 
비누가통과하는혈관의비눗내를투시하는사람
 
지구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의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
 
거세된양말(그여인의이름은워어즈였다)
 
빈혈면포,당신의얼굴빛깔도참새다리같습네다
 
평행사변형대각선방향을추진하는막대한중량
 
마르세이유의봄을해람한코티의향수의맞이한동양의가을
 
쾌청의공중에붕유하는Z백호.회충양약이라고씌어져있다
 
옥상정원.원후를흉내내이고있는마드모아젤
 
만곡된직선을직선으로질주하는낙체공식
 
시계문자반에Ⅻ에내리워진일개의침수된황혼
 
도어-의내부의도어-의내부의조롱의내부의카나리아의내부의감살문호의내부의인사
 
식당의문깐에방금도달한자웅과같은붕우가헤어진다
 
파랑잉크가엎질러진각설탕이삼륜차에적하(積荷)된다
 
명함을짓밟는군용장화.가구를질구하는조화분연
 
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가고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간사람은
 
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사람
 
저여자의하반은저남자의상반에흡사하다(나는애련한후에애련하는나)
 
사각이난케이스가걷기시작이다(소름이끼치는일이다)
 
라지에터의근방에서승천하는굳바이
 
바깥은우중.발광어류의군집이동
 
 
 
 
 
 
 
2.열하약도 No.2(미정고)
 
이 항목부터는 쉽게 정상이라고 생각하기는 힘드므로 주의해라.
 
 
 
1931년의풍운을적적하게말하고있는탱크가이른아침짙은안개에붉게녹슬어있다.
 
객석의구들의내부.(실험용알콜램프가등불노릇을하고있다)
 
벨이울린다.
 
아이가20년전에사망한온천의재분출을알린다.
 
 
 
 
 
 
 
3.진단 0 : 1
 
어떤환자의용태에관한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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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0 : 1
 
2 6ㆍ1 0ㆍ1 9 3 1
 
이상 책임의사 이상
 
 
 
 
 
4.22년
 
전후좌우를제한유일한흔적에있어서
 
익단불서 목대불도
 
반왜소형의신의안전에서내가낙상한고사가있다
 
 
현재까지 완벽한 해석이 되지 않는 한국 난해시의 끝판왕 | 인스티즈
 
 
(장부 그것은침수된축사와다를것인가)
 
 
 
 
 
5.출판법
 
I
 
 
 
허위고발이라는죄목이나에게사형을언도했다. 자태를감춘증기속에서몸을가누고나는아스팔트가마를비예하였다.
 
─직에관한전고한구절─
 
기부양양 기자직지
 
나는안다는것을알아가고있었던까닭에알수없었던나에대한집행이한창일때나는다시금새로운것을알아야만했다.
 
나는새하얗게드러난골편을주워모으기시작했다.
 
'거죽과살은나중에라도붙을것이다'
 
말라떨어진고혈에대해나는단념하지아니하면아니되었다.
 
II 어느경찰탐정의비밀신문실에서
 
 
 
혐의자로검거된남자가지도의인쇄된분뇨를배설하고다시금그걸삼킨것에대해경찰탐정은아는바가하나도있지않다. 발각될리없는급수성소화작용 사람들은이것이야말로요술이라고말할 것이다.
 
'너는광부에다름이없다'
 
참고로부언하면남자의근육의단면은흑요석처럼빛나고있었다고한다.
 
III 호외
 
 
 
자석수축하기시작하다
 
원인극히불문명하나대외경제파탄으로인한탈옥사건에관련되는바가크다고보임. 사계의요인들이머리를맞대고비밀리에연구조사중.
 
개방된시험관의열쇠는내손바닥에전등형의운하를굴착하고있다. 곧이어여과된고혈같은강물이왕양하게흘러들어왔다.
 
IV
 
 
 
낙엽이창호를삼투하여내정장의자개단추를엄호한다.
 
암살
 
지형명세작업이아직도완료되지않은이궁벽한땅에불가사의한우체교통이벌써시행되었다. 나는불안을절망했다.
 
일력의반역적으로나는방향을잃었다. 내눈동자는냉각된액체를잘게잘라내며낙엽의분망을열심히방조하는수밖에없었다.
 
(나의원후류에의진화)
 
 
 
 
 
 
 
6.
 
균열이생긴장가이녕의땅에한대의곤봉을꽂음.
 
한대는한대대로커짐.
 
수목이자라남.
 
-1 이상 꽂는것과자라나는것과의원만한융합을가르침.
 
사막에성한한대의산호나무곁에서돼지같은사람이생매장당하는일을당하는일은없고쓸쓸하게생매장하는것에의하여자살한다.
 
만월은비행기보다신선하게공기속을추진하는것의신선이란산호나무의음울함을더이상으로증대하는것의이전의일이다.
 
윤부전지 -1 전개된지구의를앞에두고서의설문일제.
 
곤봉은사람에게지면을떠나는아크로바티를가르치는데사람은해득하는것은불가능인가.
 
지구를굴착하라.
 
동시에
 
생리작용이가져오는상식을포기하라.
 
열심으로질주하고 또 열심으로질주하고 또 열심으로질주하고 또 열심으로질주하는 사람 은 열심으로질주하는 일들을정지한다.
 
사막보다도정밀한절망은사람을불러세우는무표정한표정의 무지한한대의산호나무의사람의발경의배방인전방에상대하는자말적인공구때문이지만사람의절망은정밀한것을유지하는성격이다.
 
지구를 굴착하라
 
동시에
 
사람의숙명적발광은곤봉을내어미는것이어라#
 
*사실차8씨는자발적으로발광하였다. 그리하여어느덧차8씨의온실에는은화식물이꽃을피우고있었다. 눈물에젖은감광지가태양에마주쳐서는히스므레하게빛을내었다.
 
 
 
 
 
 
 
7.대낮 ─어떤ESQUISSE─
 
ELEVATER FOR AMERICA
 
 
 
 
세마리의닭은사문석의계단이다. 룸펜과모포.
 
 
 
 
삘딩이토해내는신문배달부의무리. 도시계획의암시.
 
 
 
 
둘째번의정오싸이렌.
 
 
 
 
비누거품에씻기우는닭. 개아미집에모여서콘크리트를먹고있다.
 
 
 
 
남자를반나하는석두.
 
남자는석두를백정을싫어하듯싫어한다.
 
 
 
 
얼룩고양이와같은꼴을하고서태양군의틈사구니를쏘다니는시인. 꼭끼요─.
 
순간 자기와 같은태양이다시또한개솟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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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시인·소설가. 본명은 김해경(金海卿).
    서울 출생. 보성고등보통학교를 거쳐 1929년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학과를 졸업, 조선총독부 건축과 기원(技員)이 되었다. 31년 《이상한 가역반응》 《파편의 경치》 등 일본어로 된 시를 발표하면서 문학활동을 시작, 33년 각혈로 기원직을 그만두고 요양을 하면서 이태준(李泰俊)·박태원(朴泰遠)·김기림(金起林)·정지용(鄭芝溶) 등과 사귀었고, 34년 구인회(九人會)에 가입하였다. 그 뒤 다방·카페 등을 열었으나 경영에 실패하고, 36년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사상불온혐의로 구속되었다. 이로 인하여 건강이 더욱 나빠져 도쿄대학[東京大學]부속병원에서 죽었다. 한국 자의식문학의 선구자였던 그는 《거울(1933)》 《오감도(烏瞰圖, 1934)》 등의 시를 통해 매우 특이한 실험을 시도하였다. 특히 《오감도》에는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적인 측면이 강하게 드러나 있다. 감각의 착란, 객관적 우연의 모색 등 작품이 갖는 비상식적 세계는 그의 현실에 대한 비극적이고 지적인 반응에 주로 기인한다. 말년에 《날개 (1936)》 《종생기(1937)》 《동해(童骸, 1937)》 등 소설을 발표하였다


     
  • 답변

    이 상 李箱 (1910-1937)
    시인.소설가. 본명 김해경(金海卿). 서울 출생. 보성고보(普成高普)를 거쳐 경성고공(京城高工) 건축과를 나온 후 총독부의 건축기수가 되었다. 1931년 처녀작으로 시 '이상한 가역반응(可逆反應)' '파편의 경치'를 《조선과 건축》지에 발표하고, 1932년 동지에 시 '건축무한 육면각체(建築無限六面角體)'를 처음으로 ‘이상(李箱)’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이상이라는 이름을 쓰게 된 것은 공사장 인부들이 그의 이름을 잘 모르고 ‘리상(李씨)’이라고 부르니까 그대로 ‘이상’이라고 했다지만 학교 때의 별명이라는 설도 있다.

    1933년 폐결핵에 의한 각혈로 총독부 기수직을 버리고 황해도 배천온천으로 요양을 가게 되며 이때부터 그는 폐병에서 오는 절망을 이기기 위해 본격적으로 문학을 시작했다. 이 곳 휴양지에서 그는 기생 금홍을 알게 되고 금홍과 함께 서울로 돌아와 백부가 물려 준 통인동 집을 처분,'제비'라는 다방을 차렸다. 이 무렵부터 격심한 고독과 절망, 그리고 자의식에 침전돼 수염과 머리를 깎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기도 하고, 온종일 어둠침침한 방에 박혀 술만 마시기도 하였다.1934년 난해시 '오감도(烏瞰圖)'를 조선중앙일보에 연재하기 시작했으나 독자들의 빗발치는 항의로 중단했다. 잇단 사업의 실패와 병고로 말미암아 그는 이미 정신적 황폐를 겪고 있었고,몸도 극도로 쇠약해졌다.
    그는 아우 운경의 청소부 봉급으로 생활을 지탱해 갔으며 셋방을 전전 방세를 못내 거리로 쫓겨나기도 했다. 1936년 <조광>에 단편소설 '날개'를 발표함으로써 시에서 시도했던 자의식을 소설로 승화시켰다. '날개'는 그의 첫사랑 금홍과 2년여에 걸친 무궤도한 생활에서 얻어진 작품으로 그 자신의 자화상이라고도 할수 있는 <박재된 천재>의 번득임이 나타나 있다. <날개>를 발표할 무렵 같이 폐를 앓고 있던 작가 김유정과 함께 자살을 기도한 적도 있었다. 1936년 여름,친구인 화가의 여동생과 돈암동 홍천사에서 결혼했으나 생활은 비참했고 몸은 극도로 쇠약해져 갔다. 같은 해에 '동해(童骸)', '봉별기(逢別記)' 등을 발표하고 폐결핵과 싸우다가 갱생(更生)할 뜻으로 도쿄행[東京行]을 결행한다. 이듬해 토쿄 거리를 굶주림과 병마에 시달리며 백회하다 사상불온 혐의로 일경에 체포되었하였으나, 병보석으로 풀려 났고 자기 생활의 결산과도 같은 장편 '종생기' 1편을 남기고 1937년 4월 17일 도쿄대학 부속병원에서 병사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전기 외에 소설 '지주회시(會豕)', '환시기(幻視記)', '실화(失花)' 등이 있고, 시에는 '이런 시(詩)'. '거울', '지비(紙碑)', '정식(正式)', '명경(明鏡)', 수필에는 '산촌여정(山村餘情)', '조춘점묘(早春點描)', '권태(倦怠)' 등이 있다. 1957년 80여 편의 전 작품을 수록한 《이상전집(李箱全業)》 3권이 간행되었다.

    <작품 세계>
    이상은 그 당시 유럽(특히 프랑스를 중심으로 함)에서 유행했던 초현실주의 기법을 시에 도입하여 쓴 거의 최초의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초현실주의 기법을 통해 분열된 자의식 세계의 탐구에 주력했고, 숫자와 기하학적 낱말, 관념적 한자로 구성된 특이한 작품을 주로 썼다. 특히 위의 '거울' 뿐만 아니라, '오감도', '꽃나무' 등 주요 시들에서 볼 수 있듯이 행간의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등 독특한 수법을 많이 썼다. 이러한 시의 구성의 파격과 독특함 때문에 그는 26년의 짧은 인생에도 불구하고 '천재'라는 평을 받았으며, 후세의 시 문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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