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0월 2024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꽃샘추위하는 날 따끈한 詩 한잔]- 자유 지역
2016년 03월 25일 06시 51분  조회:3780  추천:0  작성자: 죽림

하루 동안 어떻게 불리시나요? 저는 이 글을 쓰기 전 몇 시간 안에도 고객님 선생님 시인님 언니라고 불렸어요.

님 자 보다는 언니가 반가웠지만요. 고객님 선생님 시인님, 그렇게 불린 것보다, 그렇게 들은 건 저라는 사실이 화들짝이지요.

머리 위에 모자를 얹고 있는 거예요. 어떤 때는 몇 개씩 얹지요. 무거움과 자부심은 한 쌍이라는 착각을 자주 하니까요. 모자 정도가 아니라 군모를 쓰고 있는 셈이에요.

군모를 벗어 새장에 담으면 새장 속 새가 군모의 자리에 와 앉지요. 새는 자유의 상징이죠. 지휘관이 물을 때도 ‘네’ 말고 ‘아뇨’ 라는 말로 저항을 지킬 줄 알죠. 지휘관도 군모를 벗으면 군모의 말투에서 벗어나겠지요. 군모를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그에 따라 머리에 놓이는 것도 바뀔 테니까요. 아예 군모를 새장 밖으로 벗어 던지면(이내 후회하겠지만요) 머리에 새를 올려놓지 않아도 될까요? 유연하지만 새의 말이잖아요. 새도 올려놓지 않고 세상과 사람을 만나본 순간이 있기는 할까요?

자크 프레베르는 작게 가볍게 쓰죠. 연약한 곳까지 닿는 시선이라는 뜻이죠. 의미는 무거워도 명랑하게 사랑스럽게 쓰지요. 군모는커녕 새도 올려놓지 않는 프레베르와는 달리 군모를 겹겹으로 쓰고, 사람이 사람에게, 함부로 하는 이들이 있어요. 그 모습이 안 닦이고 쌓인 접시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모르는 채 말이죠.

그나저나 나는 언제 나의 말을 하게 될까요. 자유지역이 있기는 한 걸까요. 아, 이 생각을 하는 순간에도 나는 머리 위에 나를 올려놓고 있잖아요!

/ 이원 시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03 詩는 시인의 눈에 비친 그림 2015-12-31 0 3380
802 詩의 징검다리는 어디?... 2015-12-31 0 3774
801 詩의 생명력 /// 난해시에 대하여 ///난해시 사랑 2015-12-31 0 3740
800 詩에서의 상징주의 2015-12-31 0 4251
799 극단적 미래파 詩는 사기... 2015-12-31 0 4128
798 난해함 대신 일상 파고드는 시쓰기... 2015-12-31 0 3583
797 삶속에서 게으름 피우며 詩라는 배에 타보라... 2015-12-31 0 3525
796 동시창작은 다양화되여야 한다 /// 창작은 모방인가? 2015-12-30 0 3353
795 윤동주는 우선 동시인 2015-12-30 1 4112
794 중국조선족아동문학의 선구자 - 채택룡 2015-12-30 0 3982
793 유일한 황제는 아이스크림 황제다 /// 경청 - "길 하나 보인다..." 2015-12-28 0 3920
792 <<현대시 100년 詩의 계보>>를 위하여... <<로시인, 詩를 고발하다>>를 추천하매... 2015-12-28 0 3611
791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현대시>>시리즈를 일단락 마치며 - <<절실한 한마디>>를 추천한다... 2015-12-27 0 3925
790 윌리엄 불레이크, /// 칼 크롤로브 시해설 2015-12-10 0 6235
789 詩를 <<쉽게>> 짖자... / 좋은 시를 쓰기 위한 자기 점검 2015-12-10 0 3927
788 로신과 한국 2015-12-05 0 4733
787 천재시인 - 李白의 음주시 연구 /// 술과 시인 2015-12-05 0 5151
786 남영전의 토템시 연구 2015-12-05 0 4986
785 민족시인 심련수 유작시의 정리와 출판을 두고 / 그의 대표작 시 해설 2015-12-05 0 4565
784 중국 조선족 문학의 흐름과 전개과정 2015-12-05 0 3939
783 중국 조선족 한글문학의 현황과 과제 2015-12-05 0 4550
782 중국 조선족의 文學地圖 다시 그려야 2015-12-05 0 4118
781 중국 력사상 가장 영향력이 컸던 詩 10首 / 초현실주의 대하여 2015-12-04 0 3887
780 한국 문단의 <<4대 비극>> /// <락서> 시모음 2015-12-03 1 4448
779 중국 조선족 시단의 奇花異石 - 한춘詩論 2015-11-21 0 4586
778 詩碑의 喜悲쌍곡선 2015-11-13 0 4450
777 詩人共和國, 碑共和國 2015-11-13 0 4281
776 詩碑가 是非로 되지 않기까지의 詩碑로 되기... / 詩를 고발하다... 2015-11-13 0 4599
775 詩碑 是非 ㅡ 세상보기 2015-11-13 1 4340
774 是非의 나라, 詩碑의 나라 2015-11-13 0 4931
773 詩碑의 是非 2015-11-13 0 4160
772 시를 지을 때 비법은? / 시와 련애하는 법 2015-11-11 0 4656
771 선생은 詩 읊기를 좋아하지 않습니까... 2015-11-11 0 4820
770 고로, 난 시인이 아니다! 2015-11-09 0 5182
769 하늘 저 켠을 공연스레 볼 뻔하였다... 시는 시적인것. 2015-11-06 0 4165
768 사랑 詩 10수 / 가슴으로 하는 詩 2015-11-06 0 4356
767 "온몸시론" 2015-11-06 0 4032
766 시는 언어를 통한 언어 파괴의 자화상이다...?! 2015-11-06 0 4366
765 참된 령혼이 시인을 만든다... 2015-11-06 0 4437
764 이미지즘과 한국詩 2015-11-06 0 4380
‹처음  이전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