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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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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르 詩를 보다...
2016년 11월 14일 23시 48분  조회:3337  추천:0  작성자: 죽림
타고르 <<정원>>
1

밤이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간다
새들은 잠적하고 바람은 잠에 골아있다.
밤거리 건축물들은 무언의 기립을 하고있다.
나의 발걸음소리에 나는 어딘가 수집어지는구나
나의 심장이 뛰는 소리에 나는 마음이 울렁거리는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앉는 순간, 나는 전률한다.
눈길을 살풋이 내리면 밤이 깊어가고 바람속에 불빛이 아물거린다.
별하늘에는 구름이 가볍게 스쳐흐른다
드디어 나의 가슴에 보석이 반짝인다.
그 반짝임을 나는 감출수 없구나


2 

그대여 물동이에 물을 담고 싶으면 오너라 나의 호수가로 오너라
호수는 너의 발길아래 찰랑거리며 속삭이려니
백사장에 먹구름 그림자 드리우고 숲에는 비안개가 어려있다
그것들은 아름다운 눈섶을 내리덮은 너의 머리카락이려니
나는 그대의 발걸음소리를 안다 내 마음을 두드리는 그 템포를
오너라 그대가 물을 긷고 싶으면 나의 호수가로 오너라
호수가에 임전하게 앉아 물동이를 호수에 띄워놓으라
풀밭은 짙푸르고 들꽃은 찬연하다
그대의 령혼은 반짝이는 눈길을 떠나서 새처럼 자유롭게 날으리
몸에 걸친 거치러움은 발끝에 흘러내리리
오너라 가벼운 靜坐를 원한다면 그대여 나의 호수가로 오너라
오너라 물속의 물장구를 즐긴다면 그대여 나의 호수가로 오너라
파아란 비단수건을 언덕에 놓으면 파아란 물결이 너를 안아주려니
물결은 너의 흰 목에 키스를 안길것이고 부드럽게 속삭이려녀니 
오너라 물속에서 노닐고 싶다면 그대여 나의 호수가로 오너라
오너라 미친듯이 죽음을 희롱하고 싶다면 그대여 나의 호수가로 오너라
나의 호수는 맑고도 깊어라
나의 호수는 꿈없는 잠처럼 검기도 하여라
나의 호수에서 밤이 백주이고 노래가 침묵이여라
오너라 죽음을 희롱하고 싶다면 그대여 나의 호수가로 오너라


3  

나는 무엇도 바라지 않는다
숲속의 나무아래 서있으면
미숙한 려명의 하늘에 떠도는 찬 이슬이 보인다
땅에 스미는 안개에는 습기젖은 풀냄새가 일고 있다
바얀나무 아래에서 그대는 소젖을 짜고 있구나
나는 바라보고 있을 뿐, 무언을 지킨다
마치도 새가 무성한 나무잎 뒤에서 은밀의 노래를 부르듯
망고나무에는 꽃이 활짝 피여있어 멀지않아 꿀벌들이 모여들것이다
못가에 있는 神殿의 문이 열리고 순례자들이 경문을 읽는 소리 들려온다
그대는 무릎에 놓은 젖병에 소젖을 짠다
나는 그 곁에서 빈 그릇을 들고 무언을 지킨다
그대를 지켜볼뿐 한발작도 다가서지않는다
어느덧 하늘에도 신전에도 종소리 우렁차고
달리는 말발굽아래 먼지가 자오록히 날린다
강변에서 물긷는 녀인들이 줄을 지어 오고 있다
그대의 발고리가 울린다. 소젖이 그릇에서 태동한다
나는 려명이 끝나도록 그대 곁에서 무언을 지킨다


4       

나는 길을 간다.
정오가 간지 이슥한데 참대밭이 술렁이면서 비스름한 그림자를 만들어 흘러내리는 해빛을 부여안는 연고를 모른다
뻐꾸기도 노래에 지쳐있다
나는 길을 간다.
나무가 던지는 그늘이 물가의 초막을 덮고있어도 일하는 누구의 발고리소리가 즐거운 연고를 모른다
초막앞에 서있으면 오솔길이 망고밭과 채마전을 지나 멀리 촌사람들 신전과 나루터 시장에 닿는 연고를 모른다
초막앞에 발길을 멈추기는 하지만
몇해전 춘삼월 훈풍이 출렁거릴때 봄이 은근히 속삭이고 망고가 익어가던 연고를 모른다
강물이 솟아올라 나루터 계단에 놓은 물병을 어루만진다
춘삼월 훈풍이 출렁거리는 오늘, 나는 어째서 그림자는 짙어지고 소떼는 귀가를 할가고 생각해본다
목장에는 해빛이 식어가고 사람들은 나루터에서 배를 기다린다
나는 내가 드디어 귀로에 오르는 연고를 모른다


5        

나는 한마리 사슴처럼 숲속을 질주한다. 자신의 고귀한 체향에 취  해있다
밤은 오월의 밤이고 바람은 남국의 미풍이다
나는 길을 잃고 헤매인다.
소유할수없것을 갈망하지만 흔히는 생각하지도 않던것을 소유하게 된다
내 욕정의 그림자가 나의 마음을 새여나와 춤을 춘다
그 빛나는 춤의 행적은 날아가버린다
잡아두려는 나를 떠나 날아가버린다
나는 소유할수 없는것을 갈망하지만 흔히는 생각지도 않던것을 소유한게 된다


6        

손에 손잡고 눈길이 눈길을 지키면서 그대와 나는 마음의 려행을 시작한다
춘삼월 달 밝은 밤에 봉선화 향기가 진동하여 나의 피리는 땅에 놓여있고 그대의 화환은 아직도 미완성이다
그대와 나의 사랑은 노래처럼 순결하다
그대의 귤빛 베일에 나의 눈길이 눈부시다
그대가 엮은 말리꽃 화환은 나의 마을을 미치게 하고 있다
이것은 주고 받고 사라지고 나타나는 게임이다. 웃음과 수집음과 부드러운 거절이 있다
그대와 나의 사랑은 노래처럼 순결하다
오늘을 내놓고는 아무런 신비함도 바라지않는다 무엇도 강구하지 않는다
미혹뒤에 드리우는 그림자가 없다 암흑속의 방황이 없다
그대와 나의 사랑은 노래처럼 순결하다
모든 언어의 허울을 벗어던지고 침묵속에 영생한다 그대와 나는 손 들어 희망이 아닌 희망을 약속하지않는다
그대와 나는 주고 받는것으오만 만족한다
희열을 빚어 고통의 술을 제조하지않는다
그대와 나의 노래는 노래처럼 순결하다
7  그이는 날마다 오시고 돌아가신다
친구여 내 머리에 꽂은 꽃송이를 그이에게 선물하여다오
누가 보낸 꽃인가 물으시면 날마다 오시고 돌아가시는 그이에게 나의 이름을 일러주지 말어다오
그이가 나무아래 땅에 앉으시면 
무성한 꽃잎으로 방석을 마련하여 다오
그이의 눈길은 우울하여 나의 마음을 괴롭히나니
그이는 아무런 말도 없이 다시 돌아가실것이다
그이는 어찌하여 몸소 나를 찾으실가 
나젊은 나그네는 어찌하여 새벽이면 내집 문앞에 군림하실가
내가 그이의 곁을 지날적마다 나의 눈길은 그이를 우러른다
나는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아니면 침묵을 행하면 좋을지 모른다
칠월의 밤은 어둡고 무겁다 가을의 하늘은 밝고 푸르다 남풍은 봄을 태운다
그이는 오실적마다 새 노래를 부르시는구나
<>9 
그이는 나의 곁을 지나시면서
고운 치마작을 흩날린다
내 마음속 孤島에 봄이 휘몰아치누나
순간의 실중감이 나를 휩쓴다 마치도 락화가 바람속에 무럭무럭 쏟아지듯이
그이의 탄식과 부드러운 속삭임이 나의 마음에 수북하다
 
 10
친구여 마음에 비밀을 만들지 말어다오
나하고 무엇이든 고백할수가 있다
부드러운 웃음과 고운 음성을 지닌 젊은이의 이야기는
나는 마음으로 귀담아 든는다
밤이 깊고 정원은 고요하다 새들도 잠자고 있다
눈물속에서 속삭임속에서 그리고 수집음과 고통속에서 너의 속비밀을 이야기하라
 11 
–그대께서 주시면 무엇이든지 받으렵니다
--그렇구나 마음을 알만하도다,너는 너는 나의 모든것을 구걸하는 걸인이로다
- 그대께서 시든 꽃을 주셔도 받겠습니다
--꽃에 가시가 있으면 어떻게 할거냐
- 참고 견디렵니다
--그렇구나 마음 알만하도다 너는 나의 모든것을 구걸하는 걸인이로다
- 그대께서 련민의 눈길을 주신다면 죽어도 행복합니다
--만일 그것이 잔혹한 마음이라면?
-그것더러 영원히 나의 마을을 찌르게 하렵니다
--그렇구나 너의 마음 알만하도다 너는 나의 모든것을 구걸하는 걸인이로다  
12
사랑이 슬픔을 준다 하더라도 너의 마음을 감금하지 말어다오
    눈물과 노래와 함께 바치는것이 마음이려니
    ---그대의 말씀이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은 환락속에서 이슬처럼 사라지지만
슬픔이 동반하는 사랑은 영생하려니
---그대의 말씀이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련꽃은 해빛아래 피였다가 모든것을 지우고
겨울 안개속에 영생하나니 

////////////////////////////////////////////


Lamp of the east   동방의  등불
by Tagore /타고르


In the golden age of Asia
korea was one of its lamp-bearers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東方的
火 — 泰戈尔

早在亞洲黃金時期,
閃亮燈烛之一的高麗亞,(高句麗)
火再次点燃之時,
你將成为東方之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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