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쉼터] - 술, 숙취, 그리고 그 해소법
2017년 02월 11일 12시 43분  조회:5709  추천:0  작성자: 죽림
숙취는 왜 생기는 것일까?
숙취는 왜 생기는 것일까?

“자, 이 술 한잔으로 좋은 일은 간직하시고,
나쁜 일은 모두 잊도록 하십시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회사 동료, 동문회, 동호회 등 연말에는 평소보다 술자리도 많다. 그러나 어제의 즐거움도 잠시, 아침에 일어나기가 평소보다 어렵고 속은 울렁거리고 머리는 지끈지끈 아프다. 이유는 흥겨움에 한, 두 잔 마셨던 술로 인한 숙취 때문이다.

숙취란, 술을 마시고 수면에서 깬 후에 느끼는 특이한 불쾌감이나 두통, 또는 심신의 작업능력 감퇴현상 등이 1~2일간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렇다면 숙취의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가 숙취를 느끼는 주 원인은 물론 술 때문이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 때문이다. 알코올은 간에서 알코올분해효소(Alcohol De-Hydrogenase, ADH)가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는데,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미주신경, 교감신경내의 구심성신경섬유를 자극하여 구토 및 어지러움, 동공확대, 심장박동 및 호흡의 빨라짐 등 흔히 말하는 숙취를 일으키는 것이다. 참고로 미주신경(Vagus Nerve)은 운동과 지각, 내장의 기능과 관련있는 신경이고, 교감신경(Sympathetic Nerve)은 신체가 외부환경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작용하는 신경이다.결국 우리가 “숙취를 느낀다”라는 것은 체내에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히드가 남아있어 지속적으로 신경을 자극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술이 깬다”라는 것은 아세트알데히드가 분해되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날 아침이나 점심에 주로 숙취를 느끼게 되며, 심할 경우 1~2일간 숙취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공장폐수나 오염된 공기 중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대표적 유해물질이다. 새집증후군 및 암모니아와 함께 생활냄새의 주범이기도 하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노약자에게는 두통, 구토,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최근 인기가 있는 공기청정기의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이 아세트알데히드를 줄이는 것으로 보아 그 유독성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숙취를 없애는 방법은 무엇일까?

결국 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것에 달려 있으므로 간기능을 향상시키거나 알코올 및 알데히드 분해효소의 생성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숙취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아침에 시원한 콩나물 해장국과 북어국 생각이 간절할 것이다.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알코올분해효소의 생성을 촉진하고, 북어 속에 들어 있는 글루타치온 성분은 아세트알데히드에 의해 체내 세포의 지질과 단백질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니 어느 정도 숙취에는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숙취 제거용 음료나 약품도 많이 있는데, 음료 자체에 알데히드 분해효소를 넣은 제품도 있고, 호박산이 아세트알데히드를 체내에 생성되는 것을 억제한다는 점을 이용해 호박산을 넣은 제품도 있다. 또 유산균을 이용해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돕는 요구르트도 개발되었다. 북한에서는 로열젤리가 숙취 제거에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는 로열젤리에 들어있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학적인 근거를 차치하고서라도 나라별로 전통적인 숙취해소법은 다양한데,
몽골인들은 양의 눈알을 절인 뒤 이를 토마토에 섞어 먹는다고 하고,
이탈리아에서는 쌀, 파스타, 유가공제품 등 흰색 음식을 먹고,
러시아인들은 식초에 절인 오이나 양배추의 국물을 주로 애용한다.
핀란드에서는 절인 청어와 맥주를,
유럽 일부국가에서는 보드카에 토마토 즙을 탄 칵테일을 해장술로 먹는다고 한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숙취 해소법도 제법 많다. 
사우나에 가는 것은 혈관을 확대하여 결과적으로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되지 않고, 맵거나 뜨거운 해장국을 먹는 것은 술로 인해 손상된 위벽이나 장에 자극을 더할 뿐이다. 한, 두 잔의 커피는 이뇨작용을 도와 숙취에 도움을 주나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공복감에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위에 무리를 주는 일이다. 

백약지장(百藥之長)과 백독지원(百毒之源)은 모두 술에 관한 사자성어이다.

술에 대한 상반된 평가는 술 자체가 아니라 술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달려 있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 자신에 맞는 적당한 음주법을 따라야 할 것이다.
/(과학향기 편집부)
====================덤으로 흠상해보기@@=+
 

짧은 시 모음

 

 

 

그 꽃 /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천적 / 조병화

 

결국,

나의 천적은 나였던거다.

 

 

 

섬 / 정현종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지렁이 / 이외수

 

내가 뭘 잘못 했습니까

 

 

 

 

옛날 애인 / 유안진

 

봤을까?

날 알아봤을까?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달밤 / 박용열

 

달밤 달이 밝아서

연잎 위에 청개구리

퐁당 달 따러가네.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그리움 / 유치환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엄마야 누나야 / 김소월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12월 어느 오후 / 손석철 

덜렁 달력 한 장 
달랑 까치 밥 하나 
펄렁 상수리 낙엽 한 잎 
썰렁 저녁 찬바람 
뭉클 저미는 그리움

 

 

 12월/장석주

 

 

 해진 뒤 너른 벌판,

 하늘엔 기러기 몇 점.

처마 밑

 알록달록한 거미에게

 먼 지방에 간 사람의 안부를 묻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


- 작가 : 헤밍웨이


- 소설 제목 : 팝니다(For sale)

- 소설 내용 : 아기 신발, 단 한 번도 신지 않았음(baby shoes, never worn.)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957 ... 2020-06-15 0 2056
2956 ... 2020-06-15 0 2344
295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축구선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6-15 0 2232
295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축구선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6-15 0 2180
2953 [세상만사] - 연주는 계속 되고지고... 2020-06-01 0 3977
295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농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31 0 3760
295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28 0 4037
2950 [그것이 알고싶다] - "미술계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28 0 3991
294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17 0 3767
294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는 력사로 존중해야... 2020-05-14 0 3803
294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09 0 3821
294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메돼지병",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09 0 4174
294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보호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03 0 4119
294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음료수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03 0 4225
294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황새야, 별탈없이 잘 자라거라... 2020-04-26 0 3494
294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인간들 문제", 애매한 꽃들만 탈... 2020-04-24 0 4046
294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원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22 0 4009
2940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2020-04-22 0 3656
293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벌레문제", 심중하게 처리해야... 2020-04-22 0 4109
2938 [잊혀진 민속] - 담뱃대 2020-04-21 0 4359
2937 [그것이 알고싶다] - 지구의 날 2020-04-21 0 3868
293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매연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20 0 3749
2935 [우리의 것] - 활쏘기 2020-04-20 0 3717
293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먼지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20 0 3445
293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방사능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18 0 3899
2932 [민속] - 인절미(찰떡) 2020-04-15 1 5937
2931 [잊혀진 민속] - 뻥튀기 2020-04-13 0 4070
2930 [잊혀진 민속] - 짚신 2020-04-13 0 4525
2929 [잊혀진 민속] - 미투리 2020-04-13 0 4717
292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13 0 3768
292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11 0 3442
292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메뚜기 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10 0 3721
2925 [민속] - 담배쌈지 2020-04-10 0 4714
292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히말라야, 계속 같이 놀쟈..." 2020-04-10 0 3845
2923 [세계속에서] - 원주민들과 비상사태... 2020-04-10 0 3477
2922 [별의별] - "거리두기" 2020-04-10 0 3639
2921 [세계속에서] - 봉쇄령길에 피여난 "모성애꽃" 2020-04-10 0 3020
2920 [세계속에서] - 인간들 때문에 욕보는 꽃들... 2020-04-10 0 3385
2919 [민속] - 통발 2020-04-07 0 3790
2918 [민속] - 뚝배기 2020-04-07 0 340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