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미국 녀류시인 - 힐다 둘리틀
2017년 05월 01일 00시 39분  조회:4823  추천:1  작성자: 죽림
 
출생 1886. 9. 10, 미국 펜실베이니아 베슬리헴
사망 1961. 9. 27, 스위스 취리히
국적 미국

요약 미국의 시인.
별칭은 H. D.

 

본래 이미지파로 알려졌던 그녀는 번역가·소설가·극작가이며 자칭 '이교적 신비주의자'이기도 하다.

아버지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천문학교수였으며 외가의 엄격한 모라비아 전통에 따라 양육되었다. 1895~1911년에 필라델피아 근교의 어퍼다비에서 학교를 다녔고, 1911년 유럽으로 건너간 뒤로는 미국을 몇 번 방문했을 뿐 계속 외국에서 살았다. 오래전부터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와 교제했고, 1905~06년 브륀마우르에 있을 때 에즈라 파운드를 만나 짧은 기간 약혼한 적이 있었다. 1913년 리처드 앨딩턴과 결혼했으나 1938년 이혼했다. D. H. 로렌스와 매리언 무어, T. S. 엘리엇, 에이미 로웰, 싯웰가(家) 사람들과도 친분을 맺었다.

첫 시집 〈바닷가 정원 Sea Garden〉(1916)에 이어 〈결혼축가 Hymen〉(1921)·〈헬리오도라 Heliodora and Other Poems〉(1924)·〈청동의 붉은 장미 Red Roses for Bronze〉(1929)·〈3부작 Trilogy〉(1944~46) 등을 발표했다. 〈H. D. 시집 Collected Poems of H. D.〉(1925, 개정판 1940)과 〈H. D. 시선집 Selected Poems of H. D.〉(1957)·〈시집 1912~1944〉(1983) 등은 20세기 주요시인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해주었다.

이밖에도 번역물 〈아울리스의 이피게니아와 에우리피데스의 히폴리투스로부터의 합창 Choruses from the Iphigeneia in Aulis and the Hippolytus of Euripides〉(1919)과 〈에우리피데스의 이오니아 Euripides' Ion〉(1937), 시극 〈히폴리투스의 타협 Hippolytus Temporizes〉(1927), 산문작품 〈양피지 Palimpsest〉(1926)·〈헤딜루스 Hedylus〉(1928)·〈선물 The Gift〉(1982) 등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내게 삶의 권리를 달라 Bid Me to Live〉(1960)·〈프로이트 예찬 Tribute to Freud〉(1974)·〈고통의 종말 End to Torment〉(1979)을 비롯해 자서전적인 작품들이 여러 편 있다. 바버러 게스트가 집필한 전기 〈자기 규정의 시인 H. D.와 그녀의 세계 Herself Defined:The Poet H. D. and Her World〉는 1984년에 출판되었다.

==========================
 


"바람아, 이 열기를 베어다오"


Heat _ Hilda Doolittle

O wind, rend open the heat, 
cut apart the heat, 
rend it to tatters. 
Fruit cannot drop 
through this thick air… 
Cut through the heat- 
plow through it 
turning it on either side 
of your path. 





열기

          _ 힐다 둘리틀


아 바람이여 이 열기를 찢어 열어라 
열기를 베어 갈라라 
갈가리 찢어 발겨라 
이렇게 갑갑한 공기 사이로는 
과일 하나 떨어지지 못한다... 
열기를 자르며 나가라- 
열기를 갈아엎어라 
네가 가는 길 
양옆으로 치워버려라

 

 

 

 

 


 

힐다 둘리틀
(1886-1961, 미국의 여류시인) 


필명이 H.D.이고
에즈라 파운드와 함께 이미지즘 시운동을 이끌었다.
그녀의 이미지즘은 시 속에 설명과 규칙적인 박자를 배제하고
이미지의 힘으로만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었다.

 

 



 



 

 

[감상 TIP]

덥습니다. 정말 과일 하나 떨어질 틈새가 없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습니다. 어제는 미국 가서 갖은 고생 끝에 돈 많이 벌어 30년 만에 돌아온 지인을 만났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참 이상하기도 하지. 어린 시절 겨울은 지금보다 훨씬 추웠고 여름은 이처럼 덥지 않았는데. 달동네 겨울은 얼마나 춥던지 밤에 어머니가 다섯 형제 구멍난 내복을 빨아서 마루에 널어놓으면 아침이면 꽁꽁 얼어서, 형들과 얼어붙은 내복으로 칼싸움을 했는데…. 여름에는 웃통 벗고 엎드려서 등목 한번 하면 하나도 덥지 않았는데….” 백만장자가 되어 에어컨 바람 씽씽 나오는 호화로운 거실에 앉아서 그는 내복으로 칼싸움을 하던 가난한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 장영희의 영미시 산책 '생일'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043 멕시코 시인 - 옥타비오 파스 2017-02-20 0 5334
2042 레바논-미국적 시인 - 칼릴 지브란 2017-02-19 0 5051
2041 아랍 "망명시인" - 니자르 카바니 2017-02-19 0 4924
2040 러시아 시인 - 발라쇼브 에두아르드 2017-02-19 0 3254
2039 몽골 시인 - 롭상도르징 을찌터그스 2017-02-19 0 3495
2038 일본 시인 - 미야자와 겐지 2017-02-19 0 5499
2037 일본 시인 - 스즈키 히사오 2017-02-19 0 3706
2036 시인 김파 "흑색 태양" 대하서사소설 출판하다... 2017-02-18 0 4287
2035 폴란드 시인 -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 2017-02-14 0 3413
2034 폴란드 시인 - 심보르스카 2017-02-14 0 3385
2033 프랑스 초현실주의의 선구자 시인 - 시욤 아폴리네르 2017-02-14 0 5089
2032 영국 시인 - 윌리엄 골딩 2017-02-14 0 3970
2031 스웨덴 국민시인 - 토마스 트란스트 뢰메르 2017-02-14 0 3654
2030 명문 옥스퍼드大 "시 교수"속에 시지기-竹林 있다?...없다?... 2017-02-13 0 4120
2029 영국 시인 - 필립 라킨 2017-02-13 0 4373
2028 아일랜드 시인 - 셰이머스 히니 2017-02-12 0 4898
2027 아랍 시리아 "모더니스트 혁명" 시인 - 아도니스 2017-02-12 0 3982
2026 터키 인민의 시인 - 히크메트 2017-02-09 0 3930
2025 중국 최초 신시 문학가 - 沈尹(君)默 2017-02-05 0 3704
2024 중국 현대시인 - 北島 2017-02-05 0 3874
2023 중국 페미니스트 녀류시인 - 伊雷(孫桂珍) 2017-02-05 0 3845
2022 중국 현대 산문가 시인 - 朱自淸 2017-02-05 0 3964
2021 중국 시대별 대표적인 녀류시인들 2017-02-05 0 4040
2020 중국 당나라 녀류시인 - 薛濤(설도) 2017-02-05 0 3539
2019 중국 현대시단 시인 - 艾靑 2017-02-05 0 4132
2018 중국 현대시의 개척자 中 시인 - 徐志摩 2017-02-05 0 7116
2017 중국 현대의 시인 - 何其芳 2017-02-05 0 3978
2016 중국 현대시인 시작품선(1) 2017-02-05 0 4203
2015 영국 계관시인 - 앨프리드 테니슨 2017-02-05 0 4673
2014 고대 로마 서정 풍자시인 - 호라티우스 2017-02-05 0 5467
2013 영국 "석별의 정" 시인 - 로버트 번스 2017-02-02 0 4810
2012 일본 녀류시인 - 무라사키 시키부 2017-02-02 0 4035
2011 "불쌍한 시인", "저주받는 시인", "상인 탐험가 시인" 2017-02-02 0 4098
2010 중국 당나라 "시사(詩史)의 시인 - 두보 2017-02-02 0 4675
2009 "영문학의 아버지" 영국 시인 - 초서 2017-02-02 1 4701
2008 "시인 중의 시인" 독일 시인 - 프리드리히 휠덜린 2017-02-02 0 4884
2007 영국 랑만주의 시인 - 윌리엄 블레이크 2017-02-02 0 7129
2006 [자료] - 서정주, 국화 옆에서, "친일시?"... 2017-01-30 1 5157
2005 강릉출생 민족시인 심연수 유품 고향에 돌아오다... 2017-01-27 0 3858
2004 민족시인 심연수 그는 누구인가... 2017-01-27 0 4718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