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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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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詩와 시지기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1)
2017년 05월 30일 23시 53분  조회:1168  추천:0  작성자: 죽림
 

102

 

 

 

 

…하였었다

…하였다

…하고

…하메

…하다

…할 것이다

 

…되었었다

…되었다

…되고

…되며

…되다

…될 것이다

.

.

.

 

 

 

 

 

메로 간 적도 있었다

아는 체 하며

허드레꾼이 된 일도 있었다

좨치며 열어가며

윤이 나고 부리기 좋게

지로꾼은 없고…

모퉁이는 많고…

앞 폭은…

뒷 폭은…

좌편

우편

넓히기―

소소명명히

뚫는

꼴솜씨

익히기

―길이길이

 

 

 

 

 

 

 

 

 

 

103

 

 

 

 

도금 입은 -은물결

넘실넘실 건너건너 -은두, 은꽃수레

허기영허기영 넘어넘어 -은영

스리슬쩍 즈려밟아 -은토길

향기로이 살짝꿍 입에 문 -은방울꽃

우아스레 뒤꽂이 -은섭옥, 은죽절

으시대는 -은률, 은탈춤

흐드러지는 건넛방 -은서

은근짜 은근짜 은근짜

생도활계(生道活計) -은근자(隱君子)

곱자집 곱추와 곱삶이네 꽃뱀과 -은근짜…

으흥…

으흥…

 

 

 

 

 

 

 

 

 

 

104

 

 

 

 

맥(脈),

맥,

맥,

 

진단(震檀)

마늘 스무 통

쑥 한 다발

 

단군

아사달(阿斯)

원년(元年)

 

1443

세종대왕

14+10

 

리순신

거북선

세계최초

 

 

 

 

3434

3434

3543

 

두만강

백두옹

호랑이

24개 틀

맥,

맥,

맥…

 

 

 

 

 

 

 

 

 

 

 

 

 

105

 

 

 

그 무슨 뒷잔치 웅뎅이에서

그 무슨 뽈 빼앗기 시합이 있으면

그 무슨 퍼어런 옷을 입은 딱정벌레들이

그 무슨 뒷사구려를 서슴없이 하고…

 

그 무슨 좀먹는 강가에서

그 무슨 헤엄콩클이 있으면

그 무슨 꺼어먼 옷을 입은 잡동사니들이

그 무슨 강샘거래를 너나없이 하고…

 

그 무슨 퍼어런 옷과

그 무슨 꺼어먼 옷들이

그 무슨 비바람앞에 세워보면

그 무슨 산화제일철이어서

그 무슨 녹들이 더께더지 하늘만큼이나 슬어

그 무슨 왈가당절가당 던지고 말고…

 

그 무슨 20명 아이들의 게임 끝나고

그 무슨 20+1명 아이들의 게임 또 시작하고

그 무슨 어느 대륙과 어느 바다와 어느 반도에서

그 무슨 새로운 불놀이 또 시작하고 있는 이때-

총포소리 없는 고향 축구장은 무사함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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