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이런저런]-"필화사건" 마광수님은 윤동주시인연구로 박사로...
2017년 09월 07일 00시 03분  조회:2983  추천:0  작성자: 죽림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 /사진=뉴스1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 /사진=뉴스1
5일 오후 1시 51분쯤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가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는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국문과에서 학사를 비롯해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마 전 교수는 연세대 입학 때부터 국문학에 두각을 나타냈다. 수석으로 학부에 입학해 4년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고 다녔으며, 학부 과정의 모든 수업에서 A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교편을 잡은 뒤 1983년부터 연세대에서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지난해 8월 정년 퇴임했다.

학문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던 그는 1989년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라는 수필집을 내면서 평단 및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에게 '야한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그는 강의 중 “너희 섹스 해봤어? 섹스 해봐야 사랑을 알아” 등의 말을 거침없이 하기도 했다.

대표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에 이어 1992년 소설 ‘즐거운 사라'를 발표하면서 마 전 교수는 자신의 성(性)담론을 문학 영역으로 확장했다. 

하지만 '즐거운 사라'에 대해 검찰은 건전한 성의식을 심각하게 왜곡한다며 ‘음란문서유포죄’로 마 전 교수를 구속했다. 그는 이 같은 이유로 수업 중 경찰에 연행됐다.

'즐거운 사라'는 여자 대학생 사라가 다양한 성행위를 하며 쾌락을 추구하는 모습을 온전히 담은 소설로 보수적인 분위기였던 당시 한국사회에선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사건으로 마 전 교수는 법정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판결을 받았다. 

마 전 교수는 형사처벌 뿐 아니라 지식인들에게 집중적인 공격의 대상이 돼 고초를 겪었다. 학계 뿐 아니라 정치권 인사들에 의해 공격을 받은 그는 사건 직후 연세대에서도 면직됐다가 98년 복직했다. 이후에도 2000년 재임용 탈락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사회 인식이 개방적으로 변하며 '즐거운 사라'와 마 전 교수에 대한 옹호 여론이 일었지만 '즐거운 사라'는 여전히 재출간이 불가능한 '금서'로 분류된 상태다.

'즐거운 사라' 필화 사건으로 대중에게 각인됐지만 마 전 교수는 윤동주 시인 연구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남겼다. 윤동주 시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마 전 교수는 윤동주 시인의 작품 세계를 연구한 여러편의 뛰어난 논문을 남겼다. 

마 전 교수는 1990년대 필화 사건 이후 우울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957 ... 2020-06-15 0 2120
2956 ... 2020-06-15 0 2403
295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축구선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6-15 0 2356
295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축구선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6-15 0 2301
2953 [세상만사] - 연주는 계속 되고지고... 2020-06-01 0 4181
295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농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31 0 3869
295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28 0 4070
2950 [그것이 알고싶다] - "미술계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28 0 4295
294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17 0 3903
294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는 력사로 존중해야... 2020-05-14 0 3917
294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09 0 3964
294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메돼지병",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09 0 4340
294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보호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03 0 4284
294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음료수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5-03 0 4410
294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황새야, 별탈없이 잘 자라거라... 2020-04-26 0 3756
294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인간들 문제", 애매한 꽃들만 탈... 2020-04-24 0 4175
294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원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22 0 4147
2940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2020-04-22 0 3854
293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벌레문제", 심중하게 처리해야... 2020-04-22 0 4230
2938 [잊혀진 민속] - 담뱃대 2020-04-21 0 4493
2937 [그것이 알고싶다] - 지구의 날 2020-04-21 0 4015
293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매연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20 0 3864
2935 [우리의 것] - 활쏘기 2020-04-20 0 3810
293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먼지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20 0 3650
293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방사능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18 0 3981
2932 [민속] - 인절미(찰떡) 2020-04-15 1 6077
2931 [잊혀진 민속] - 뻥튀기 2020-04-13 0 4118
2930 [잊혀진 민속] - 짚신 2020-04-13 0 4615
2929 [잊혀진 민속] - 미투리 2020-04-13 0 4816
292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13 0 3854
292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11 0 3503
292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메뚜기 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10 0 3751
2925 [민속] - 담배쌈지 2020-04-10 0 4795
292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히말라야, 계속 같이 놀쟈..." 2020-04-10 0 3912
2923 [세계속에서] - 원주민들과 비상사태... 2020-04-10 0 3519
2922 [별의별] - "거리두기" 2020-04-10 0 3724
2921 [세계속에서] - 봉쇄령길에 피여난 "모성애꽃" 2020-04-10 0 3078
2920 [세계속에서] - 인간들 때문에 욕보는 꽃들... 2020-04-10 0 3424
2919 [민속] - 통발 2020-04-07 0 3868
2918 [민속] - 뚝배기 2020-04-07 0 344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