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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계산을 사랑한다
2009년 12월 02일 04시 01분  조회:1351  추천:28  작성자: 리광인

 

나는 회계산을 사랑한다

 

 

11 20일 금요일 오전 나는 아직도 겨울추위에 떠는 회계산을 찾았다. 온산이 짙은 운무속에 가리여 으스스 몸이 떨리지만 웅위롭고 숭엄한 회계산과 그 정상 향로봉 아래 자리잡은 로봉선사 모습은 여전하여 로봉선사의 정문이며, 방생지며, 천왕전이며, 종루며, 고루며, 대웅보전이며 모두가 오랜만에 다시 찾아보는 나를 열성적으로 맞이하는것만 같다.

벌써 얼마만이던가, 회계산 향로봉에 첫발을 들여놓은것은 2006 9월 초순이려니 그때부터 나는 무엇에 홀리기라도 하듯 월중불국(越中佛國)으로 불리는 절강의 불교명산회계산에 끌리여 사방 수십리에 이르는 회계산 골골마다 얼마나 찾았는지 모른다. 그속에서 나는 4000여년전 치수영웅 대우님이 대홍수를 다스리는 법보를 찾았다는 회계산 완위산 정상에 올랐고, 2500여년전 월왕 구천이 오나라에 패해 회계산으로 퇴각하여 와신상담했다는 골짜기를 찾았고, 이 나라 고대 도교의 옛 36동천의 하나라는 양명동을 찾아냈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거의 미치지 않는 향로봉 서쪽골안에서 옛 석옥사 여러 터와 1000년 쯤의 력사가진 지장보살 돌불상과 옛 바위3존불상을 찾아냈으니 회계산은 4000여년전 대우 그 시절부터 조선반도(한반도)의 단군임금과 이어지고 지장보살 김교각님과 이어지고 있었다. 회계산이란 이 이름은 조선(한국)3대고전소설의 하나인 심청전에 오르리만치 반도의 고전과 사서들에 자주 나타나며 고대 우리 겨레들에 널리 알리여진 명산이였다.

알고보면, 4000여년전에 치수 13년간 자기 집앞을 세번이나 지나면서도 들리지 않았다는 고대 치수영웅 대우님은 회계산이란 이 소흥 옛 지구에서 대홍수를 다스릴  법보를 얻고, 현숙한 안해를 얻고, 아들 계(중국의 첫 노예제 국가 하조국왕)를 얻고, 죽어서 회계산에 묻히며 불멸의 성지대우릉이 생겨나게 했다.

알고보면, 춘추전국시기 회계산은 줄곧 월나라의 중요 군사요충지이고 월왕 구천이 와신상담했다는 명산이다.

알고보면, 진나라 진시황은 중국을 통일한후 얼마안되여 친히 회계산에 이르러 대우제를 지내기에 이르렀다.

알고보면, 회계산은 1500여년의 력사가진 절강의 불교명산으로서 한나라 대사학가 사마천이 다녀가고, 당나라 대시인 리백과 남송 애국시인 륙유 등 허다한 명인들이 발자취를 남긴 성스러운 산이다.

알고보면, 회계산 동쪽골 양명동은 명나라 대성현 왕양명 (수인)이 일찍 은거하고 심학(心學)을 연구하여 양명학설을 창제한 곳으로 유명하다.

알고보면, 회계산 서쪽골은 1000년 쯤 그 시절에 지장보살 김교각님의 돌불상이 세워지고 그 아래 바위에 조선반도(한반도)와 이어지는 옛 3존불상이 조각되여 있었다.

회계산을 알리는 굵직굵직한 력사인물과 력사사건들이다. 1989년에 싱가포르 교포 서춘영선생은 이런 절강의 명산에 불교성지로봉선사를 재건할 의향을 보이고 1991년에 선생의 부인과 아들들이 선생의 생전념원을 받들어 7년간의 심혈을 기울여 오늘의 웅위로운 로봉선사를 일떠 세웠다. 1998년에 소흥시에서는 인민페 2억여원을 투자하여 회계산 향로봉서쪽 석범산 남쪽골에 국내 최대의 새들 세계백조락원과 5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회계산관광휴가구를 일떠세워 오늘의 회계산이 대우릉, 백조락원, 로봉선사 등 3대 핵풍경구를 가진 절강의 명산으로 거듭나게 하였다.

회계산은 이같이 유구한 력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절강의 명산이여서 나는 지난 몇년래 회계산에 깊이깊이 빠져들었다. 2007 3월에는 한주일에도 2~3차씩 돌계단으로 이어진 회계산에 오르며 답사를 이어가다가 심한 무릎 관절염을 얻었지만 나는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고로 루루 4000여년의 력사 기록하는 대우님과 단군님과의 관계, 지장보살님에 깊이 심취된 명나라 대성현 왕양명과 그의 은거지 양명동, 향로봉 서쪽골의 지장보살 돌불상을 찾아냈으니 이 마음 얼마나 후련한지 모르겠다. 이에 힘입어 절강월수대 대우문화연구소 구성원으로도 활동하면서 2009 9월 하순의 대우문화 중한학술세미나를 제안했고, 이 세미나가 루루 4000여년속 회계산에 어린 첫 중한고대친선문화교류로 떠오르도록 최선을 다하여 보았다.

그래서, 그래서 나는 어제도, 오늘도 회계산을 찾고 또 찾는것일까. 회계산에 불더위 쏟아지면 어떻고, 비바람 찬바람이 몰아치면 또 어떠랴, 번마다의 산행답사는 나에게 새로운 감수와 느낌을 주거니 그속에서 나는 회계산의 정기를 함뿍 받으며 강남삶을 풍요롭게 가꿔간다. 절강월수대 6층교수아빠트 남쪽 창문가에 서면 대우릉과 석범산우 대우동상, 1500여년의 회계산 향로봉 로봉선사 전체가 한눈에 안겨들어 더욱 그러한가부다.

나는 회계산을 사랑한다. 이젠 강남생활의 한부분을 이룬 회계산, 강남삶과 떼여볼수 없는 회계산, 고대 우리 겨레와 이어지는 성스런 회계산, 나는 나는 회계산을 깊이깊이 사랑한다.

 

2009년 11월 22일, 강남땅 두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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