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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련속기행(5) 남경을 거치다
2009년 12월 06일 08시 03분  조회:1231  추천:23  작성자: 리광인


강남련속기행(5)


                                                                                                  남경을 거치다


 

이번 상해행의 목적은 상해의 최성호수석인과 홍순범문인을 만나는 것이였다. 헌데 최씨는 안된단다. 중국의 도자기를 알자면 강소 의흥으로 가 보아야 한다면서 놓아주질 않는다. 관련 지도를 지니지 않은데서 의흥이 어디에 위치했는지도 알수 없는 우리, 최씨의 청에 의해 먼저 11 28일 오전 11 39분 상해발 남경행 렬차動車에 올라야 했다. 한국서 비행기편으로 오는 도자기관련 한국분을 만나 강소 의흥으로 동행해야 하는것.

상해남경 구간 렬차에 오르기는 방룡남박사나 나나 처음이다. 시속 200킬로를 넘어서는 動車여서 빠르고도 편해서 좋았다. 내가 지난 여름방학 태항산항일근거지 답사차 장춘에서 북경까지 動車가 6시간밖에 안걸리더라고 하니 방씨는 참좋은 세상이라고 던져온다.

최씨와 방씨, 나 셋의 화제는 개혁개방전후 시기로 돌아갔다. 내가 1983년 대학을 마친 이듬해 여름에 광주행답사차 상해를 거치다가 상해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후 주는 커피를 접했는데 처음 마여보는 커피가 밥누릉지 탄내가 나서 이게뭔가고 불평을 부려 보았다고 하자 우리 셋은 하하하 웃어댔다. 그때 처음 대하는 여러 문화현상을 두고 우린 시간이 가는줄 몰랐다. 그 시절 우리 거의 모두가 농민의 아들들이였는데, 보고들은 것이 없는 우물안 개구리요 시골아이들이였는데 오늘은 강남땅에서 살며 중화의 대지를 맘껏 누비니 세월이 좋긴 좋았다.

이럴 때 방씨는 어디엔가 핸드폰을 들더니 형님이요, 생일을 축하하오 하면서 제흥에 취해본다. 연변 연길의 진설홍번역가와 이어보는 핸드폰이라 실감이 난다. 방씨에 의하면 오늘은 진설홍번역가의 생일, 연변작가협회 시절 해마다 생일때면 축하해 주고, 한국 석박사 5년간에도 한번도 거르지 않고 축하했다는 그. 달리는 남경행렬차에서 축하하는 핸드폰이여서인지 대방의 음성이 감동으로 묻어난다. 방씨가 핸드폰을 나에게 넘기기에 나도 진설홍형님의 생일을 축하한다고 하니 진형님은 감사하다면서 동생들 둘이 강남에서 뛰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한다.

기분나는 남경행 렬차, 두시간만에 우리가 탄 렬차는 서서히 남경역에 들어섰다. 방룡남박사는 남경은 지나는 보았지 직접 들어서기는 처음이라하여 또 재미를 모았다. 그러는 나에게는 1983년 여름 남하길에 상해, 남경을 처음 거치며 남경 장강대교, 남경 중산릉, 남경우화대를 답사하던 때가 떠올랐다. 지난해 11월에는 취재차와 길림신문 한국어마을 관련행사로 두번이나 남경에 이르러 남경사대 한국어과 유성운박사와 깊은 우정을 나누었다. 나한테서 남경은 더는 생소한 고장이 아니였다. 그런 내가 다시 남경에 들어서니 감수가 새롭기만 하다.

남경역에서 택시는 우릴 싣고 남경공항으로 달린다. 거리가 30킬로미터 쯤은 되여 보이는데 연도의 백양나무 잎들이 거의 떨어지는 모습이여서 아직 백양나무 노오란 단풍이 한창인 강남 소흥과는 다른 이색적인 모습이였다. 방룡남박사와 이 느낌을 말하니 방씨도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풍을 단다.

남경공항에서 한국분을 찾는사이 나와 방씨는 공항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남경에 대한 짙은 관심을 나타냈다. 먼 후날 방룡남박사와의 남경행 기념을 남긴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후더워났다. 남경은 와볼만한 고장이지, 아무렴 그렇고, 언제든 다시 친구와 더불어 남경을 찾을테야 하고 나는 윽별러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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