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사투리공부] - 시 "진달래꽃"를 강원도 사투리로 보기
2017년 12월 06일 01시 07분  조회:2415  추천:0  작성자: 죽림

강원도 대표작물이라고 할 수 있는 옥수수가 얼마 전 사투리로 무엇인지 맞추는 것이 TV에 나왔는데요. 우연찮게 보게 된 건데 '하숙집딸들'에서 배우 이미숙씨가 엉뚱한 답을 하길래 한참 웃기도 했습니다. '옥덱기'가 옥수수의 강원도 방언입니다. 

'자박서이'는 '머리카락'이라는 뜻이고, '진갈비'는 '진눈깨비'라는 뜻입니다. 이렇듯 모르면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사투리들이 꽤 됩니다. 맛있는 '알밤'을 '차래기'로 부르기도 합니다. 총을 겨누다 할 때 '겨누다'는 강원도말로 바꾸면 '존주다'라는 말이 됩니다. 지난해 한식대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지렁물'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는데, 이건 '간장'을 뜻하는 말입니다. 

다음은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을
강원도 사투리로 바꿔본 것인데,
약간 과장이 들어가 있기는 합니다. 재미로 보세요. ^^

<원래 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신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강원도 사투리로 바꾼 시>

나 보는 기 매해서, 들구번질 저는

입두 쩍 않구 신질루 보내 드릴 기래요

영변에 약산 빈달배기, 참꽃

한 보탱이 따더 내재는 질가루 훌훌 뿌레 줄 기래요

내걸리는 발자구 발자구

내꼰진 참꽃을, 찌져밟구 정이 살패가시우야

나 보는 기 재수바리 읎서 내 쮤 저는

뒈짐 뒈졌지 찔찔 짜잖을 기래요

- 강릉 사투리 보존회 작품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50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달같이 2018-09-16 0 3212
1249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코스모스 2018-09-15 0 3552
1248 윤동주와 시 세편속의 "순이" 2018-09-15 0 2656
1247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사랑의 전당 2018-09-15 0 3548
1246 윤동주 시 리해돕기와 "갈릴리 호수" 2018-09-13 0 4268
1245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이적 2018-09-12 0 3284
1244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비 오는 밤 2018-09-12 0 3184
1243 윤동주 시 리해돕기와 "납인형" 2018-09-11 0 3735
1242 윤동주와 송몽규, 정병욱 2018-09-11 0 3753
1241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어머니 2018-09-11 0 5436
1240 윤동주 시 리해돕기와 "보헤미안" 2018-09-10 0 3669
1239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야행 2018-09-10 0 3344
1238 백석 / 자작나무 2018-09-08 0 2734
1237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유언 2018-09-08 0 3489
1236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명상 2018-09-07 0 3836
1235 윤동주와 윤혜원, 오형범 2018-09-06 0 2905
1234 윤동주와 "련인" 2018-09-06 0 2574
1233 윤동주 시 리해돕기와 "능금" 2018-09-06 0 3881
1232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그 녀자 2018-09-05 0 3284
1231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달밤 2018-09-03 0 3469
1230 윤동주와 "별"의 기호와 "코드"... 2018-08-31 0 2885
1229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리별 2018-08-31 0 4723
1228 김철호 /권력률 2018-08-30 0 2800
1227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고향집 2018-08-30 0 5043
1226 [사진한쪼박] - 그리워라 땡 땡 땡 종소리... 2018-08-25 0 2450
1225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남쪽하늘 2018-08-24 0 2837
1224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못 자는 밤 2018-08-24 0 2724
1223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태초의 아침 2018-08-23 0 3818
1222 {자료} - 산문시와 이야기시 2018-08-22 0 4160
1221 [詩소사전] - "산문시"란?... 2018-08-22 0 2605
1220 러시아 작가, 시인 - 투르게네프 산문시 7수 2018-08-22 0 2680
1219 윤동주 시 리해돕기와 투르게네프 2018-08-22 0 3872
1218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투르게네프의 언덕 2018-08-21 0 4656
1217 문학은 "금나와라, 뚝딱!"하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다... 2018-08-21 0 2449
1216 [문단소식] - 리상각 시인 "두루미"를 타고 하늘가로... 2018-08-21 0 2631
1215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슬픈 족속 2018-08-20 0 5138
1214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비ㅅ뒤 2018-08-13 0 2868
1213 윤동주 "새로 발굴된" 시 8수 2018-08-11 0 2094
1212 {자료} - 일본의 윤동주, 일본의 톨스토이 2018-08-11 0 2986
1211 윤동주 시를 풀어서 산문으로 쓰다... 2018-08-11 0 2623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