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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소식] - 리상각 시인 "두루미"를 타고 하늘가로...
2018년 08월 21일 00시 43분  조회:2782  추천:0  작성자: 죽림
저명한 조선족 대표시인
리상각 향년 81세로 타계
(ZOGLO) 2018년8월20일

 

 

 

 

 

 

 

 

 

 

 

 

 

 

李相珏同志讣告

中国朝鲜族诗人、原《延边文学》月刊社总编辑、社长,延边作家协会党组成员、副主席李相珏同志于2018年8月17日21时45分,因突发疾病,经抢救无效,病逝于山东青岛,享年81岁。

李相珏同志出生于1936年9月朝鲜江原道,1961年毕业于延边大学语文系朝文专业,中共党员,曾历任《延边文学》月刊社编辑、副主编、主编,是延边作家协会第四、五、六届理事会副主席。现为编审,曾随中国作家代表团出访过马其顿。1956年开始发表作品,1979年加入中国作家协会。著有诗集《泉水淙淙》、《爱的花篮》、《白鹤颂》等几十部著作。组诗《鸭绿江畔》获全国第二届少数民族文学奖,他的部分诗集还被翻译成汉文、英文、法文和马其顿文等。延边作协

중국조선족 제2세대 대표적 시인 - 리상각

 


인간은, 인간의 마음은 하나의 세계이고 우주이다. 그 우주에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포함한 삶에 대한 모든 체험과 느낌이 담겨져있다. 시인의 경우 그것은 더욱 다양하고 복잡한 느낌으로 가득차게 되며 나름대로의 표현에 의해 독자들에게 흥미롭게 전해지게 된다.

들어가면서

 

해가 뜨면 푸르다

구름 끼면 어둡고

 

소나기 쏟아진다

《가슴》에서 《가슴은 나의 하늘》이라고 하면서 그곳에 《해가 뜨면 푸르고》 《구름 끼면 어둡고/ 달이 뜨면 그립다// 이따금 우뢰가 울고/ 소나기 쏟아진다》라고 함으로써 매 인간은 하나의 소우주임을 잘 드러낸다. 그 가슴이 하늘과 동일한것으로 곧 하늘은 인간세상뿐만아니라 자연과 우주의 섭리를 비추고 전해주는 그릇이자 거울의 기능을 동시에 하는 력사적이고도 현실적인 복합물이 된다.

리상각시인은 조선족문학의 흐름에서 해방후 제2세대의 대표적인 시인중 한 사람으로 사랑의 소재뿐만아니라 자연을 비롯한 여러가지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표현하고저 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특히 만년에 많은 풍자시를 써 사회비판의 날을 더욱 날카롭게 세우고 옳바른 삶의 자세를 더욱 정직하게 다듬고저 한 모대김은 녹쓸지 않은 노익장의 정신과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시집의 차례와 구체적인 내용을 훑어보면서 대부분의 소재를 《사랑》으로 포장하는듯한 점에는 약간의 이의가 있으나 보다 넓은 의미의 사랑의 개념으로 포괄적으로 생각해볼 때 너무 심각하게는 느껴지지 않았고 어딘가 새롭고 재음미할수 있는 점마저 있었음을 미리 말하고싶다.

이 시집을 읽어내려가면서 받았던 이러한 새로움과 의미는 대체로 자연적인 대상을 통한 고향에 대한 사랑과 민족적인 가락에 바탕한 정서의 표현 그리고 사회비판의 풍자시의 속성과 동화적인 세계를 통한 순수성에 대한 추구 등으로 나누어 설명할수 있다.

1. 처녀, 자연과 고향

 

산으로 마을로 찰딱찰딱(중략)

시원스레 내리치는 방치소리

 

 

 

 

말하고싶어도 소리가 안 나온다

고향의 돌이 된것만도 다행이다

언제면 나 소생할건가

고국이여 고향이여 웨치면서 나는

 

 

 

 

고향을

불행하여라

한평생

돌아가지 못한이

 

고향은

천국, 천국을 돌려주소서

 

 

내 눈이 맑아지고

맑은 물 여울소리에

 

내 가슴이 열리고

우짖는 새소리에

 

온갖 시름이 다 가셔버렸다

 

제5장 《꿈으로 사는 사랑시》에서 금방 만날수 있는 작품으로 《보노라 못 잊어 가다 또 한번》이란 시는 김소월의 《못 잊어》와 《가는 길》이 떠오르고 《가다 또 한번》이나 《즈려밟고》 등의 표현과 함께 즐겨 썼던 7·5조가 기본 률격으로 되여있어서 매우 친근하게 다가왔다.

반갑다 오던 비여 오던 비 끝에

푸른 산에 구으는 진주이슬을

 

조약돌도 보석처럼 반짝이는 길

곱게도 피였구나 함박꽃송이

특정시기(1979. 4)의 이데올로기적인 사회풍조가 그대로 풍겨오는 내용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민족적인 리듬들이 무엇보다 강렬하게 들려오는듯했다. 내용의 부분이 중요하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민족적인 가락들이 시인의 작품에서 쉽사리 들려오는것임을 돌아보면 역시 민족시인이라는 점에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아마 이럴 때에는 형식이 내용보다 우선하는 상황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러한 민족적인 가락에 담은 내용이 민족적인 정서를 자극할 때 그러한 가락은 더욱 빛을 발하기도 한다.

천당같이 부럼 없는 곳에 살아도

 

금싸락같이 귀중한 그리움의 보배

울면서도 잊지 못하는 사랑의 물결은

 

하얀 옷자락에 우리 노래 울린다

 

 

어머님, 어머님 떠나가신 방에/ 시계소리 왜 이리 높습니까?

어머니를 떠나보낸 화자의 고독하고 허전한 마음이 가장 절제된 언어들에 의해 표현됨으로써 그 아픔이 더없이 크고도 큰것임을 나타내는 역설적인 구조라 하겠다. 어머니의 목소리나 자취가 사라지고 시계소리가 대신한 방안에서 시간이나 세월을 상징하는 시계소리는 어머니의 부재를 더욱 분명히 귀띔하고 그때문에 어머니를 잃은 아픔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번 시집에는 수록이 되지 않았지만 상기의 작품에 앞서 시조로 발표된 작품들에서 이미 어머니에 대한 그러한 정감은 매우 복합적인것으로 표현된바 있다.

어머님 등에 업혀 만리길 떠나서

가슴에 노상 울렸네 에밀레종소리

에밀레종소리 속시원히 들어볼가

불쌍한 어머님 생각 눈물눈물 솟아라

 

 

이번 시집의 제11장은 풍자시로 되여있다. 그런데 이 시집에서 풍자시의 경우에는 풍자의 대상에 대한 분명한 애증을 드러내고 풍자의 효과성을 위한 비교적 용이한 표현을 구사하기때문에 대체로 제목에서 그 내용와 목적성을 짐작할수 있을 정도의 용이한 리해가 가능하다는 특점이 있다.

이 시집에서의 풍자시는 우선 아첨쟁이(《애완견》), 악처(《흡혈귀》), 탐관오리(《독사》), 위선자(《최면술》), 게으름뱅이(《심술돼지》), 가식(《웃음과 울음》, 《오염》), 욕심쟁이(《가재》, 《돼지귀에 경읽기》), 명쟁암투(《뼈다귀》), 벼슬에 눈먼 자(《사모》, 《한자리》) 등 이 사회의 부정적인 현상에 대한 폭넓은 폭로가 이뤄지고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중 몇수만 례로 보기로 한다.

벌지 않고도 고급료리 먹는 행운아

송곳이로 손님의 발가락을 문다

 

종양이 든줄 몰랐다 훼멸된 육체

눈물방울 떨어진다… 때는 이미 늦었다

 

제꺽 물고

 

빼앗자고

 

무얼 바라고 이악스레

―《뼈다귀》 1~3련

물론 저러루한 부정적인 현상에 대한 폭로만 이뤄진것은 아니다. 이 시집에는 이와 동시에 《저울추》, 《거목의 꿈》, 《물잠자리》, 《지렁이》, 《허수아비》, 《바위》, 《산》 등 작품을 통해 그러한 부정적인 현상과 대조되는 순수하고 정직하고 옳바른 긍정적인 모습들이 노래되고있어서 단순한 폭로나 개탄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시인의 삶에 대한 태도를 엿보이고있어서 보다 풍성한 풍자시의 내용물을 선사하고있었다는 점이 돋보였다. 특히 그러한 긍정적인 모습들이 우리가 쉽게 볼수 있는 자연의 대상으로 되여있고, 그것도 《지렁이》와 같은 매우 작은것에서 《산》과 같은 거대한것에 이르기까지, 동식물에서 무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구성되여있다는것이 이색적이다. 그만큼 시인의 관찰력이 매우 넓은 공간에 의해 걸쳐져왔고 이러한것들을 통한 사회적인 현상에 대한 표현이 다각도로 시도되였음을 알수 있게 해준다.

4. 동화에 비낀 순수성의 가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 있다

흐르면 노래와 같은 맑은 소리

길은 거치장스러운 길이여도

자유로이 에돌고 뛰여넘어가는

 

내 마음의 밑바닥을

항상 너의 물빛으로 살고싶다

《누구나 환히 들여다보도록/ 항상 너의 물빛으로 살고싶다》고 함은 욕심과 거짓이 란무하는 현실적인 삶에서 량심과 진정성의 소중함에 대한 스스로와 모든이에 대한 일깨움이다. 이러한 순수한 마음가짐에 대한 추구는 티없이 맑은 아기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를 원하게까지 만들며(《아가야 너의 맑은 세계로》) 생명 존중의 주제를 생각하도록 만든다(《락엽》). 물론 생명에 대한 존중은 생명에 대한 감사의 마음에서 비롯되는데 그것은 생명을 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정에서 충분히 보아낼수 있음은 어머니를 소재로 한 앞의 시들에서 이미 보아온바와 같다.

다른 한편 동화적인 세계속에서 어린이의 순수하고 환상적인 시선으로 아름다운 세계를 빚어내면서 시인에게 중요한 심성의 하나인 유년적인 순수함을 풍성하게 드러내는 작품도 있다.

나는 한마리 사슴

고운 손으로

따스한 두팔로/ 내 목을 안아다오

 

둥기적둥기적 모여와/ 남편의 돈자랑 하네

 

뚱기적거리는 발걸음

알 낳던 빈 궁둥이만 흔드네

 

 

낚시대 보자 반가와 춤 춘다

 

하늘 별밭이 듬성듬성

 

 

인간의 마음이나 가슴을 하나의 우주로 보았을 때 우리는 앞의 분석을 통해, 자연의 대상물을 통해 고향과 민족에 대한 리상각시인의 뜨거운 사랑의 노래를 들을수 있었고 그러한 민족적인 가락에 기초한 끈끈한 전통적인 리듬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또 누구보다도 강렬한 사회비판의 풍자적인 날카로움과 동시에 동화적인 세계를 통한 순수하고 아름다운 평화의 세계에 대한 간절한 소망도 엿볼수 있었다. 

특징적인것은 이러한 시적인 표현에서 《처녀》와 《어머니》와 같은 시적인 주인공이 여러가지 동식물과 함께 등장하며 유년적인 시선과 동화적인 공간에 대한 추구에서 드러난 맑고 순수한 심성은 리상각시인이 품고있는 나름대로의 우주를 가득채운 가장 중요한 내용물이란 점이다. 또 인간의 희로애락을 포함한 거의 모든 체험과 느낌은 민족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래일에 이어져있어서 시인으로 하여금 명실공한 해방후 제2세대의 대표적인 조선족 시인중 한 사람이라고 강조하지 않을수 없게 한다.

시인의 작품은 여러 소재뿐만아니라 여러가지 시적인 쟝르에 거쳐 다양한 수법으로 창작되여왔으므로 이후 보다 자세한 론의가 거듭되여야 할것이라고 생각된다.

주해:

(2) 제9장 “눈물과 웃음의 사랑시”에 “단마디 시”란 제목하에 4수를 묶어내고있음.길림신문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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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작가협회가 주최하고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가 주관한 리상각시선집 《리상각 사랑의 서정시》 출간회 및 연구모임이 정선아리랑연구소의 후원으로 4월 22일 오후 연변대학 과학기술청사 세미나실에서 개최되였다.

민족문자출판특별지원자금프로젝트의 중국조선문우수문예작품선집으로 지난 3월에 연변교육출판사에 의해 출간된 《리상각 사랑의 서정시》에는 시인의 1950년대로부터 현재까지 근 60년 동안 창작한 작품들가운데서 325수를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조선족문단의 대표적인 시인의 한분인 리상각시인은 1936년 한국 강원도 양구에서 출생, 1938년에 중국에 이주하였으며 1961년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하였다. 1981년부터 1996년까지《연변문학》잡지 총편집,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을 겸임한 시인은 중국작가협회 회원, 중국음악가협회 회원, 중국소수민족문학회 상무리사, 아메리카세계시인협회 회원이였다.

 

 

1996년에 퇴직한 후에도 시인은 로익장을 과시하면서 수많은 작품들을 창작하였는데 이미 영문번역시집 《리상각시선집》(1997년), 시집 《까마귀》(1999년) 등 시집과 시조집, 문집, 수필집, 가사집, 실록소설 20권을 출간하였다.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이며 시가창작위원회 주임인 김영건의 사회하에 진행된 세미나에서 한국 정선아리랑연구소 진용선소장이 기조발언을 하고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이며 연변대학 교수, 평론가인 김경훈과 연변작가협회 창작련락부 주임이며 평론가인 모동필이 “‘사랑의 서정시’에서 사랑을 풀어내다”와 “사랑으로 피운 시의 향내”라는 제목으로 각각 론문을 발표하였으며 연변작가협회 주석 최국철이 총화발언을 하였다.

 

 

이날 자리를 같이한 소설가 림원춘, 동시인 한석윤, 소설가 허련순, 평론가 장정일, 시인 최룡관 등은 자유발언을 통하여 리상각시인과 그의 시와 사랑을 가지고 덕담을 나누고 시인의 건강을 기원했다.  

 

 

                    한태익의 시인과 시조를 찾아서

          

             중국대륙에 시조의 꽃을 피우는 리상각시인

      

      연변시조시사 산하에 우리시조사랑협회가 설립되여 여덟차례의 활동을 진행하였다.비가 내리는 9월9일에 세번째 활동을 끝내고 우리시조사랑협회를 600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코스모스화원사이트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완료하였다. 여기에는 최지기님의 로고가 컸다.  애득9층7호실에서 있은 수정님 송별식에서 이 사실을 밝힐 때 많은 분들이 우리 민족의 고유한 문학인 시조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시조창작, 특히 중국조선족시조창작에 대해 알고 싶다며 그와 관련된것을 많이 소개해주기를 바랐다.조선족시조창작을 알자면 우선 시조창작을 하는 시인을 알아야한다. 그래서 저는 <<한태익의 시인과 시조를 찾아서>란 제하에 우리 조선족시인들의 시조창작에 대해 언급하려고 작심하였다. 그 첫시인으로 연변시조시사초대사장이신 리상각원로시인을 선정했다. 미흡한 곳이 있겟지만 조선족시조창작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리상각시인은 중국조선족의 저명한 시인이며 연변시조시사의 초대사장이시다. 1993년10월에 연변시조시사를 설립하고  중국 조선족땅에다 시조의 꿈나무를 심는데 크게 일조했다. 연변시조시사를 설립하는데 이런 일화가 있다. 시조를 통해 1989년 3월부터 중국하고 거래를 튼 한국의 시조시인 한춘섭은 개인적인 정분과 시조의 보급을 위해 당시 <<천지>>잡지의 주필인 리상각시인과 의형제를 맺는다.리상각시인도 대담하다. 공산당원으로 의형제를 맺는것이  정치적업적에는 좋을리 없건만 우리 시조문학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과감한 행동을 결행한것이다.

   연변시조시사가 설립된후 한춘섭시조시인은 물심량면으로 10여년간 성심껏 후원해주었다. 여기에는 리상각시인의 로고가 많았음을 특히 일러둔다.아무리 의형제라해도 돈을 가져다 쓴다는것은 쉽지만은  않다. 후원자금은 거의 해마다 진행되는 시조수상콩클에 사용되여 시인들이 시조창작을  크게 추동하였다. 한춘섭시인은 1994년겨울호 한국 <<현대시조>>에 <<중국연변시조시사의 개관>>이란 론고를 발표하며 연변시조시사를 <<조선족자추주안의 민속발물관 한채>>라며

조선족시인들의 시조사랑을 조선인 지조요 조선인삼이라고 비유하였다.여기에는 초대회장으로 시조창작을 이끌어준 리상각시인에 대한 고도의 평가가 내포돼있다.

    리상각시인은 1936년에 한국 강원도 양구에서 출생하였다.20세에 <<연변문예>>에 처녀작 <<아침>>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얼굴을 보인다.이때가 대학에 금방 입학한 때가 아닐가고 생각된다.연변대학을 졸업하고 배치를 받은곳이 <<연변문예>>편집이니 그의 처녀작발표가 배치받는데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리시인은 한평생 시인의 길과 편집의 길을 걸어오신 분이다.그는 1987년에 중국소수민족작가협회 상무리사로 선출 되였고 조선,한국,아프리카 등 나라를 순방한적이 있다.수십년간 시창작에 정진해오면서 수십차레의 문학상을 받았고  중국조선족 시단의 거목으로 성장하였다.리상각시인은 시조집<<에멜레종소리>>(2000년출간)<<민들레 홀씨 둘이서 (리상각,한춘섭의형제 시조집1994년)>>, <<시론과 시조론>>(1995년)출간했다.지금까지  발표한 시집으로는 <<물빛으로 살고 싶다>><<까마귀>> 미국에서출간 한 영문시집 <<리상각시선>>김운송번역) 30여권이 있다.

   리상각시인은  <<에밀레종소리>>시조작품으로 1993년에 제1회시조상을 수상한다.이 작품은 후에 해외시조대상을 받는 22편에 수록되기도 하였다.

어머니 등에 업혀 만리길을 떠나서

파란 많은 인생길 가시덤불 헤쳤나니

가슴에 노상 울렸네 에밀레종소리

 

에밀레 종소리 속시원히 들어 볼가

조약돌 들었다가 슬그머니 놓았더라

불쌍한 어머님 생각에 눈물눈물 솟아라

 

어미니에 대한 노래를 시조에 담아낸 명시조이다.한국에서 태여나 어려서 중국에 오신 시인한테는 어머니가 삶의 등불이였고 아늑한 항구같은 존재였다.

  리상각시인은 <<겨울강>><<에밀레종소리>>외 21편으로 2000년도에 제2회 <<해외시조문학상>>시조대상을 수상한다.

겨울강 입다문지

어느덧 석달 열흘

 

침묵의 가슴속은

부글 부글 끓는 물

 

언제건 가슴 헤치고

외칠 때가 있으리

(겨울강 전문)

 

그리움이

물이면

바다가 되리라

 

푸른 하늘 끝까지

몸부림 치는 바다

 

그 바다

나는 맴돌며

울어예는 갈매기

(갈매기 전문)

   리상각시인님의 시조를 보면 그릇은 작아도 세줄시행에 세줄기 빛같을 담아 크나큰 우주를 담았다.

시인은 자신의 수상소감을 이렇게 피력한다.<<저는 시조를 배우고 읊으며 자랐고 시조를 지으면서 문단에 들어섰습니다.조상이 물려준 시조씨앗을 우리가 사는 연변땅에 심어 놓고 열심히 가꾸는것을 락으로 살아오다가 이처럼  문뜩 <<해외시조>>대상을 받고 보니 참말 꿈만 같습니다. 큰상을 받으면서 시조꽃밭을 가꾸어 온 보람을 새삼 느끼며 격려의 채찍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좋은 글 쓰겠습니다>>시인이 시조시사를 잘 이끌어 오며 시조창작에서 거둔 공을 기리여 수상한것이라 생각되며 시조를 배우는 신인으로서는 가슴뿌듯한 일이다.

   김철시인은 리상각시인의 시조는 경물마다 철리를 부여하는 서정의 형상이라며 이렇게 평가했다.

리상각시인의 시조는 마치 시조풍으로 쓴 서정시같아서 정서적으로 느낌이 매우 좋다. 꽃바람을 맞는듯한 상쾌함. 조약돌을 굴리는듯한 석간수의 깨끗함,하얀 눈속에서 첫련인을 만나는듯한 정다움,이런것들이 복합제로 되여 독자들을 매혹시킨다.그리고 시인의 시조는 철리성이 매우 강하다.경물마다에 일정한 철리를 부여하여 사색하게 한다.  리상각의 시조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순리의 철학을 인정과 세테에 반죽시켜 간결하게 노래하였다. 향토적인 소박한 정서와 체험의 진실성을 바탕으로 특이한 감응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시조 심사위원이며 미국 리빈대학의교수신 고원시인은 리상각시인의 시조창작은 새천년의 첫수확이라며 시인의 시조를 읽고 아주 상쾌한 물맛을 보았다고 했다.

   리상각시조의 구성을 보면 종장의 처리를 잘하여 시조의 감칠맛을 잘 살리는 시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초장 중장에서 끌어올리는 전개의 마무리가 힘과 여운을 실어주는 바람결이라고 설파했다.

   해외시조 김호길발행인은 리상각시인을 광활한 중국대륙에 시조를 심어나가는 외로운 선구자라고 높이 평가하였다.그러면서 리상각시인을 한국시조시단에 최초로 공인받는 재중국조선족시조시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청도에 시조협회를 세우게 된데는 리상각시인의 로고가 많았다. 한점의 불꽃도 료원의 불길로 타오른다. 필자는 리상각시인을 여러번 만났고 연회석상에 함께 한적이 있으나 동석한적이 없다가 지난해 세계시조사회의 국제세미나를 통해서 공식연회에서도 만나뵙고 한국분들을 공항에서 송별하고 공항서 시내까지 걸어 들어와 국수를 같이 하면서 함께 자리를 같이 한적 있다. 그때 연변시조시사 김철학사장, 류광철비서장, 조민호시인 그리고 나 다섯이엿다. 시인의  인감성에 감동을 받은 좋은 자리였다. 저는 리시인께 아드님인 리동혁이 괴재라고 말하니 그런거 같다며 삼국연의를 번역한것이 인세가 오는거 같다며 무리한 집필로 밤샘하며 건강이 망가져  가는거 같다며 아들 근심을 하는것이였다. 칠순에도 자식생각을 하는 로시인을 보면서 천하부모님들이 마음이 헤아려지며 시인이기전에 자애로운 아버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시인은 8년전에 치매가 온 안해를 극진히 보살피여 문단의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얼마전에 시인의 댁을 방문하여 좋은 대담을 나눈적이 있다.리시인이 만년에 건강하시고 건필하시면서 계속 조선족시조창작을 관심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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