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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쌀의 하소연
2013년 12월 30일 21시 12분  조회:2219  추천:1  작성자: 옛날옛적
      입쌀의 하소연
알곡없인 임금도 굶어죽기에
밥과 떡을 주식이라 높여 부르고
채소는 밥맛 돋우고 영양보충하기에
반찬을 낮추어 부식이라 했었지
 
알곡중에 으뜸은 입쌀이라서
몸체는 작아도 어르신 대접받고
따미(大米)라고 높이 불리면서
수천년간 할아버지로 떠받들렸네
 
그런데 이게 웬 일?
그렇게 고귀하던 우리 입쌀이
잡곡한테 좌상자리 빼앗기더니
이제는 또 채소의 능멸까지 받아야 하니
 
상해의 채소시장 둘러봤더니
당지 쌀값 한근에 1원 3,4십전
맛 좋기로 소문난 동북 입쌀도
1원 9십전안팎이구나
 
그런데 저보소 으시대는 채소들
말라 비틀어진 오이 한근 2원 5십전
감자 한근 값도 4,5원 하고
그 흔한 토마토도 2,3원이라
 
일년동안 쏟아부은 땀방울보다
비닐하우스 안  두달이 더 값진 것일까
채농들 배꼽살 불룩할 것 같다만
돈은 장삿군 주머니로 흘러든다네
 
도리와 양심이 썪어버린 시장
이윤만이 모기떼처럼 덮치는 곳에서
입쌀은 너무너무 억울하건만
입 있어도 어디 하소연할 곳 없네
 
항렬이라 마음대로 고칠 수 없어
그래도 입쌀을 할아버지라 한다만
곰방대 물고 사랑방 지키던 옛 아닌
자식한테 뺨 맞는 그런 할아비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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