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bingdapa 블로그홈 | 로그인
룡수송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작품/단상

입쌀의 하소연
2013년 12월 30일 21시 12분  조회:2215  추천:1  작성자: 옛날옛적
      입쌀의 하소연
알곡없인 임금도 굶어죽기에
밥과 떡을 주식이라 높여 부르고
채소는 밥맛 돋우고 영양보충하기에
반찬을 낮추어 부식이라 했었지
 
알곡중에 으뜸은 입쌀이라서
몸체는 작아도 어르신 대접받고
따미(大米)라고 높이 불리면서
수천년간 할아버지로 떠받들렸네
 
그런데 이게 웬 일?
그렇게 고귀하던 우리 입쌀이
잡곡한테 좌상자리 빼앗기더니
이제는 또 채소의 능멸까지 받아야 하니
 
상해의 채소시장 둘러봤더니
당지 쌀값 한근에 1원 3,4십전
맛 좋기로 소문난 동북 입쌀도
1원 9십전안팎이구나
 
그런데 저보소 으시대는 채소들
말라 비틀어진 오이 한근 2원 5십전
감자 한근 값도 4,5원 하고
그 흔한 토마토도 2,3원이라
 
일년동안 쏟아부은 땀방울보다
비닐하우스 안  두달이 더 값진 것일까
채농들 배꼽살 불룩할 것 같다만
돈은 장삿군 주머니로 흘러든다네
 
도리와 양심이 썪어버린 시장
이윤만이 모기떼처럼 덮치는 곳에서
입쌀은 너무너무 억울하건만
입 있어도 어디 하소연할 곳 없네
 
항렬이라 마음대로 고칠 수 없어
그래도 입쌀을 할아버지라 한다만
곰방대 물고 사랑방 지키던 옛 아닌
자식한테 뺨 맞는 그런 할아비되였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 기나긴 설명절 2013-12-29 1 1741
20 고향이 그리워도 2013-12-29 1 1762
19 시조3수 2013-12-29 0 1555
18 배없는 나루터(외1수) 2013-12-29 1 1660
17 신화서점앞에서 2013-12-29 0 1509
16 금 상경옛터에서(외2수) 2013-12-29 1 1484
15 밀물(외2수) 2013-12-29 0 1682
14 고향을 다녀왔습니다((외2수) 2013-12-29 1 1682
13 다람쥐의 계시 2013-12-29 0 1540
12 환결보호에 대한 단상 2013-12-29 1 1551
11 조선광복의 선구자------고헌 박상진의사 2013-12-29 1 3974
10 미음속의 비밀 2013-12-29 3 3133
9 부조돈 30원 2013-12-29 0 2076
8 후회 2013-12-29 0 1328
7 공할머니의 소망 2013-12-29 1 2267
6 경칠령감의 문화유산 2013-12-29 1 1509
5 그늘속의 납함 2013-12-29 1 1814
4 얄미운 상사 2013-12-29 0 1424
3 진할마니의 명절 2013-12-29 0 1721
2 엎음갚음 2013-12-28 0 1502
‹처음  이전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