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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상경옛터에서(외2수)
2013년 12월 29일 11시 22분  조회:1496  추천:1  작성자: 옛날옛적
    금(金) 상경옛터에서 외(30)수
           박병대
  여기는 상경옛터_____
  금나라 태조의 도읍지
  화려한 궁전은 어디 갔나?
  가없는 벌에 파아란 오곡만 남실거리네
 
  송료벌을 휩쓸고 중원을 짓밟던
  준마의 울음소리 어제같은데
  아무리 완조가 무너졌다한들 어이하여
  부셔진 기와조차 자취를 감췄느냐?
 
  머리우를 하염없이 떠도는 저 구름떼
  혹시 아골타의 원혼이 아닌가?
  왔다가는 묵묵히 눈물짓고 돌아가고
  갔다가는 못잊어 다시 찾아오는구나.
 
  모든것이 허무속에 흘러갔구나
  나라잃고 언어 잃고 넋마저 잃은
  불효한 후손들 조상마저 모르건만
  충실한 성벽만 비운의 터를 지키고있구나.
      2006.5아성에서 (2006년 "장백산" 5기)
바다와 조약돌
파아란 하늘 뭉게구름
금빛해살 부셔지는 백사장에서
소녀는 뛰놀면서 조약돌을 주웠네.
하얗고 파랗고 빨간 조약돌
 
매끈하고 미묘한 고운 돌이라
소녀는 살그머니 볼에 대였네
바다가 다듬은 보배들이라고
세월이 선사한 진품이라고
 
바다는 소녀에게 자랑을 했네
"이 몸의 거룩한 힘 너는 아느냐?
바위산 삼켜서 평지 만들고
암석깨여 모래로 만드는 힘을
 
허나 조약돌은 눈물로 하소하였네
"이 몸은 원래 자유로운 산이였다네.
심술궂은 파도에 깨여지고 뼈갈리는
억만년의 긴긴 아픔 누가 알소냐?"
     2006.6 (2006년 "장백산"제 5기)
            장기를 두며
가로금 열개에 세로금 아홉
아흔개 교차점이 싸움터란다.
량편 다 열여섯개 기물을 갖고
규정된 방식으로 전쟁을 한다.
 
말을 먼저 옯기든 졸을 쓰든지
면포장기 꾸리든 면상을 놓든
통장만 부르면 누구나 승자
 
백발로옹한테 손자놈이 "장훈"도 치고
대감이 초동앞에 무릎도 꿇고
지혜의 장검으로 적을 족치는
장기란 로소동락 공평한 놀이
 
승승장구 나가며 "장훈"을 치다
아차 실수 한번에 통장을 받아
제발 한수 물려달라 조르는 젊은이
"끊어진 목 이어내나?"거절하는 늙은이
 
이기면 신나서 큰소리 탕탕치고
지고도 좀체로 승복않고 다시 한판
마주 앉아 쪽을 들면 여름해도 꼴깍
누구의 창조인지 즐거운 신선놀이
 
만인이 즐기는 오락같은 체육
초단도 있고 국수도 있고
장기수 키워주는 책자도 많은데
그 어디나 이기는 지혜뿐일세.
 
넓은 세상 와보니 희한도 하네
이기려고 두는 장긴 저급이라네.
상대보고 승부를 정해야한다며
젊잖은 어르신 일깨워주네.
 
묘수써서 대방을 몰아부쳐서
진땀을 여지없이 빼놓고나서
우연히 실수한척 통장틈 주고
두손들고 항복하며 칭찬하란다.
 
시골에천치같이 서 나고자라 세정에 무뎌
어리석고 내고지식한
3천 8백살을 산다고해도
그런 고명한 수 못배워 니다.
낼걸세.
   2006.7(2006년 "장
백산"5기)던 다녀       고떠돌부평같이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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