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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기인 정치가 리항복
2015년 12월 19일 19시 47분  조회:1623  추천:0  작성자: 옛날옛적
 절세 기인 정치가---백사 리항복
                     박병대
 

 
 
                 머리 글
오성부원군(螯城府院君)  리항복(李恒福)(1556~1618)은 조선중기의 걸출한 정치가로서 자는 자상(子常)이고 호는 백사(白沙) 또는 필운도인(弻云道人)이다.어린 시절에 신동,천재로 소문이 났고 청년시절에는 골목대장이 되여 주색에 빠져 오입질을 하고 오만가지 장난을 심하게 하였으나 어머니인 최부인의 호된 꾸지람을 받고 크게 깨달은 뒤 녀색을 멀리하였다. 그는 당대 최고의 유학자인 률곡 리이선생의 문하에 들어가서 학업에 정진하여 크게 성공하였다. 
붕당싸움이 치렬처절했던 선조대왕과 광해군시대에 그는 남다른 유머와 해학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일일이 지혜롭게 풀었으며 나라의 운명이 칠성판에 오른 임진왜란때 어가를 호위하여 무사히 의주로 몽진시켰고 명나라의 지원병을 청해와서 임진왜란을 승리에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임진왜란 당시 그는 선후 다섯차례나 병조판서에 올라 왜적을 치는 전쟁을 지휘하여 조선국을 멸망의 변두리에서 구해내였다.
임진왜란이후 그는 우의정, 좌의정, 령의정 등 네차례나 정승으로, 두차례나 도체찰사를 맡고 전쟁으로 말미암아 페허로 된 나라를 재건하는 사업을 지휘했으며  왕권투쟁과 당파싸움으로 인해 옥사가 일어났을 때마다 그는 원칙을 굳게 지키고 간신들과 추호의 타협없는 싸움을 벌이였으며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임금을 설복하여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쓴 적지 않은 사람들을 죽음의 변두리에서 구해내였다.
그는 광해군이 선조왕의 계비 인목대비의 페비를 한사코 반대하다가 리이첨일파에 의해 역적으로 몰려 북청에 류배갔는데 적소에서 사망하였다.
그가 사망하자 광해군도 놀라 그에게 관작을 회복해주었고 후세에 조선력사상 몇 안되는 청백리에 선정되였고 조선조 4대명재상의 영예를 지니고있다.
 애국애족심이 강한 그는 드넓은 도량과 연박한 학문, 무궁무진한 해학으로 남들이 도저히  풀수 없는 모든 어려움을 지혜롭게 풀어서 조선조 중기의 치렬한 당쟁속에서 나라를 이끌면서 수많은 아름다운 일화를 남기였다.
민간에 전해진 그에 대한 일화는 수없이 많은데 600년이란 기나긴 세월이 흘렀어도 그분에 대한 아름다운 전설은 끊어지지 않고 있으며 우리들에게 무궁무진한 삶의 지혜를 일깨워주고 있다. 필자는 민간에 떠도는 백사 리항복의 이야기들을 수집하고나서 그의 빛나는 생애와 더불어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선물하려 한다.
   1.이상한 만득자
 
서울에 서쪽에 자리잡은 인왕산(仁旺山)은 높이가 338m로서 산 전체에 화강암으로 된 암반이 로출되여있으며 기묘한 모양의 바위들이 곳곳에 솟아있어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산의 서쪽기슭에 있는 중이 장삼을 입은듯 우뚝  선 바위앞에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다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져서 이곳을 찾아찾아와 기도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고 사시장철 무당들의 굿이 성행하고있다. 인왕산우에 올라서면 만호장안을 한눈에 굽어볼수 있고 산아래는 봄이면 배꽃이 하얗게 피고 가을이면 단풍잎이 불같이 타올라 사시장철 유람객이 끊이지 않는다.
인왕산아래  양생방(养生坊)  필운대(弼云台)아래에는 한 마을이 자리잡고있다..
명종 11년(1556)의 시월 경자일(庚子日), 이 마을의 경주리씨집안에는 큰 경사가 생겼다. 고려말의 명상이자 대문장가인 리제현(李齋贤)선생의 후예로서  중종(中宗),인종(仁宗), 명종(明宗)등 세 임금을 섬겨 조정에서 참찬이란 높은 관직에 있는 문신 리몽량(李梦梁:1499-1564)의 부인 전주최씨의 몸에서 참으로 귀한 아들이 태여났기 때문이였다. 3남3녀를 둔 리참찬이 환갑을 눈앞에 둔 58세의 나이에 작은 아들을 보았으니 실로 기적이 아닐수 없었다.우렁차고 맑은 고고성을 울리며 세상에  태여난 어린 생명의 눈에서는 새별같이 밝은 빛을 뿜었다.
조정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리몽량은 부인이 만년에 달덩이같은 귀한 아들을 순리롭게 생산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내실로 들어갔다. 그는 쌔근쌔근 단잠이 든 아들을 한참동안 지켜보다가 부인의 손을 잡고 정겹게 말하였다.
“여보, 당신이 우리 가문을 위해서 정말 장한 일을 했소.”
“해산하는것이야 시집사는 녀인들마다 겪는 일인데 뭐 대단한 일을 했다하세요.. 령감께서 귀한 아들을 봤으니 애의 이름부터 지어야겠네요. 혹시 미리 생각해놓은 이름이 있으세요?”
“애 이름을 이렇게 지으면 어떻겠소? 자는 자상(子常)이라 하고 관명은 항복(恒福)이라 짓는것이 어떻겠소? 언제나 복을 지니란 뜻이오..”
“자상이라 그것 참 좋은 이름이네요. 첩의 마음에도 꼭 드는구려. 이제부터 자상이라 부르겠어요.”
“애가 유달리 영특하게 생겼으니 우리 가문의 장래는 이 애에게 기탁해야겠소.. 부인께서 많이 수고해주오. 나는 국사에 매인 몸이라 평소에 애를 돌볼 겨를이 별로 없으니까.”
“그건 념려마세요. 이 애를 훌륭한 인재로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어요.” 
 .여느집 아이들은 태여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젖을 달라고 발버둥을 치고 울며 보채는데 이상하게도 자상이는 태여난지 이틀이 지났어도 젖을 빨지 않았고 또 배고프다고 보채는 일도 없었다. 그쁜만이 아니였다. 이 애는 태여난지 사흘이 되였는데도 울지조차 않았다.
“애가 혹시 발육이 잘못되지나 않았을가요?” 최부인은 은근히 걱정이  생겨서 저녁에 집에 돌아온  남편을 보고 물었다.
“애가 무척 야무지게 생겼는데 무슨 병이 있겠소. 며칠만 더 지켜봅시다.” 
리참찬은 안해의 마음을 눅잦혀주느라 이렇게 말했지만 걱정은 안해보다 못지 않았다. 그는 슬그머니 내실을 나와 마을의 의원을 불러왔다. 의원도 애를 보고나서 애가 몸이 건실하고 맥박이 정상이고 아무런 병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다.
( 애가 아무런 병이 없는데  왜 젓을 빨지 않고 울지조차 않을가?) 리참찬은 도무지 어인 영문인지 알수가 없었다. 리참찬이 안타까움을 달래기 위해 정원에 나가 왔다갔다 거니는 모습을 본 댁의 하인 하나가 슬그머니 집을 나가 이고장에서 용하다고 소문난 점장이를 찾아갔다. 리참찬댁 하인이 점장이를 만나 갖난애의 정황을 말하고나서 애의 출생날자와  출생시간을 알려주었다. 
이윽고 손을 꼽아가며 점괘를 계산하던 점장이가 말했다.
“나으리에게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게.나으리댁의 귀공자는 장차 큰 재목이 되여 가문을 빛낼게웨다. 댁의 공자는 장래에 판서가 되는건 식은죽먹기고 나아가서 정승까지 지낼것입니다. 아무런 걱정 하지 마시고 며칠동안 기다려보시라고 알려주시오.” 
리참찬댁 하인은 주인령감을 찾아가서  점장이를 찾아간 일과 점장이가 하던 말을 고스란히 전하였다. 리참찬은 점장이의 말을 별로 믿지 않는 사람이지만 새로 태여난 아들애가 장래에 큰 인물이 될것이란 말을 들으니 마음속이 꿀물을 마신듯 달콤하였다.
필운동 88번지로 배화여고의 교정으로 포함된 지역이다.



서울 종로구 필운동에 있는 ‘필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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