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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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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7    ... 댓글:  조회:3185  추천:0  2019-10-09
                          
2716    [타산지석] - "한글"로 세상과 소통, 포용하며 열어가기를... 댓글:  조회:3892  추천:0  2019-10-09
[영상] 한글 의미 되새기고, 문화 즐기다… '한글문화큰잔치' 전야제  2019.10.08.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동영상 뉴스 (서울=뉴스1) 김민우 PD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제573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글문화큰잔치' 전야제를 열고,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한글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전야제는 한글의 의미를 강조함은 물론, 다양한 한글 이야기를 담은 문화콘텐츠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융복합 공연 '세상을 열어준 한글'은 훈민정음 창제 시절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글의 위기를 짚으면서 우리의 말과 글을 지켜낸 세종대왕, 주시경, 윤동주 등의 각오를 뮤지컬로 담아내 큰 박수를 받았다. 박양우 장관도 무대에 올라 이날의 주제를 직접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 장관은 "오늘 우리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되새겨야만 한다"면서 "한글로 누구나 쉽게 소통하는 편리한 세상, 한글로 열어가는 사람 중심의 포용국가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꿈이며, 우리의 과제여야 한다"고 밝혔다. 공연에 앞서 세종문화상(대통령 표창) 및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세종문화상에는 Δ권헌익 서울대학교 석좌교수 Δ안은미 안은미컴퍼니 예술감독 Δ 홍정실 길음공예연구소 소장 Δ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팀이 표창과 함께 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린 사전행사에서는 비보이 그룹 진조크루의 '한글, 춤으로 쓰다'와 제이스타컴퍼니의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나라' 공연 등을 펼쳤고, 본행사 이후 축하공연에서는 가수 김태우와 유승우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열창을 펼쳤다. 행사 후 저녁 8시 국립현대미술관 야외잔디마당에서는 영화 '말모이'를 상영해 한글날의 의미를 더했다. 한글문화큰잔치는 한글날인 9일까지 전시, 공연, 체험,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광화문광장과 주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제573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문화큰잔치 전야제에서 세종문화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한글문화큰잔치를 개최하며 전시, 공연, 체험,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019.10.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715    [그것이 알고싶다] - "한글",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문자... 댓글:  조회:3859  추천:0  2019-10-09
  '더하고 모으고'... 한글, 이래서 과학이다!  2019.10.09.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동영상 뉴스 초성·종성 같은 문자…"소리에 대한 높은 이해" '훈민정음 해례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앵커] 오늘은 오백일흔세(573) 돌 한글날입니다. 한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과학적인 문자라는 얘기는 많이 들으셨겠지만, 왜 과학적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분은 많지 않으실 겁니다. 기정훈 기자가 짚어 드립니다. [기자]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서 모든 소리를 적을 수 있는 '음소문자'입니다. '뜻 문자'인 한자나 '음절문자'인 일본 문자는 비할 게 못 됩니다. 게다가 같은 음소문자인 로마자 알파벳에 견줘도 훨씬 과학적입니다. 먼저 소리가 나오는 곳 모양을 분석해서 문자의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입과 이, 혀와 목구멍 모양으로 자음을 만들었고, 모음엔 하늘과 땅, 사람을 뜻하는 철학까지 담았습니다. 어느 문자보다 규칙적입니다. 자음에 획을 더해 된소리나 거센소리를 만드는 방식이 규칙적이고, 모음을 합성하는 방식도 규칙적입니다. 특히 이 규칙들은 5백여 년이 지난 요즘의 스마트폰 문자판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모음의 합성 원리를 가져다 '천지인' 입력방식이 나왔고, 자음에 획을 추가하는 규칙을 이용해 '나랏글' 방식이 나왔습니다. 쉽게 익혀 입력할 수 있습니다. 또 자음과 모음, 자음, 즉, 초-중-종성을 그대로 풀어서 쓰지 않고 모아쓰는 방식이 규칙적이고 실용적입니다. 한 실험에 따르면 자모음을 풀어쓰는 것보다 모아쓸 때 2.5배 더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한 글자가 대부분 한 소리를 냅니다. 영문 알파벳의 A는 Apple과 Garden, Water에서 모두 다른 소리를 내지만, 한글 모음 'ㅏ'는 아리랑에서든 아버지에서든 같은 소리를 냅니다. 또 종성, 즉 받침 글자를 따로 만들지 않고 초성과 같은 자음을 쓰도록 한 것도 돋보이는 점입니다. [한재영 / 한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 종성자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초성과 중성자를 만들고 그것을 조합해서 그것도 음절단위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언어를 음운론적으로 제대로 파악을 한, 오늘날의 눈으로 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의 경지였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 모든 내용은 세계 언어학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문자의 사용 설명서 '훈민정음 해례본'에 기록됐고 이 책은 유네스코의 세계 기록 유산으로도 등재됐습니다. 세계적인 발명품, 한글. 573돌 한글날을 맞아 뿌듯한 마음뿐 아니라 우리말 우리글을 아끼려는 마음도 되잡아야 할 이유입니다. YTN 기정훈 입니다.
2714    [록색문학평화주의者]-"特문화재보호", 特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827  추천:0  2019-10-08
[TF비하인드] 573돌 한글날… 빛 못 본 훈민정음 '상주본'(영상) 2019.10.09.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제573돌 한글날인 9일까지도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소장자인 배익기 씨만 아는 곳에 잠자고 있다. 배 씨가 지난 8월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이철영 기자 '훈민정음 상주본 미스터리' 보도 그 후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제573돌 한글날까지도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의 원리와 사용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 국보급 고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하 상주본) 이야기다. 유이한(동일본 '간송본', 국보 70호) 문화재인 상주본은 11년 전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가, 소유권 분쟁 과정에서 사라졌다. 그 위치는 소장자인 배익기 씨만 알고 있다. 는 지난달 상주본 사태 11년간의 기록과 의문점을 파헤치고, 해법을 모색한 기획 4편을 보도한 바 있다. 이후부터 한글날까지 상주본 사태와 관련해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을까. ◆문화재청 "환수 위해 노력" 되풀이 "그동안 상주본의 안전한 환수를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 배익기 씨와 45차례 직접 면담을 했고, 프로파일러까지 동원해 배 씨의 심리상태를 짚어내려 노력했지만 돌려받을 합리적 방법이 없었다. 문화재청 혼자선 해결이 안 돼 법원, 검찰 등과 함께 지속적 회의를 거쳐 찾아오도록 노력하겠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한글날을 목전에 둔 지난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이다. 문화재청은 배 씨가 제기한 상주본 강제집행 불허청구 대법원 재판에서 승소(올 7월 11일)한 직후 배 씨를 찾아가 조속한 반환을 재차 요구하면서 계속해서 반환을 거부할 경우 강제집행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당시 배 씨는 자신도 추가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문화재청의 강제집행 시도는 없었고, 배 씨의 추가 법적대응도 이뤄지지 않았다. 사실상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기존 상황이 이어진 셈이다. 지난 2015년 3월 배익기 씨 자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부에 불에 그을린 상주본. /배 씨 제공 배 씨는 8일 와 통화에서 "문화재청에서 소송비용을 내라는 요청은 있었지만, 강제조치를 한다는 이야기는 아직 없었다"며 "안민석 국회 문체위원장이 상주본 상태를 공개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 외에 특별한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국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나섰다. 지난 8월부터 상주본 국민반환 서명운동을 벌인 경북 상주시 상주고 학생들은 이에 동참한 상주 우석여고, 서울 해성여고 학생들과 함께 한글날인 9일 배 씨를 직접 찾아가 상주본 반환 및 공개 요청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배 씨는 더팩트에 보낸 '학생들의 오도된 서명요청에 대한 훈계답변서'에서 "일제의 항복으로 광복이 되자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당시까지 일제치하 교육을 받아 오던 학생들은 나라가 망했는데 어른들이 왜 저러나 하고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고등학생이면 주위 어른들의 부추김이나 선동에 수동적으로 따르려고만 할게 아니라 다른 사정도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보다 객관적 진실에 따라 행동하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나아가 배 씨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훈민학당 블로그를 통해 "(상주본 사태 해결을 위해) 청문회를 요구한다"며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이 사건의 진상을 국민들이 바로 보고 느끼고 판단하는 사건 해결의 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안민석 "세종대왕에게 부끄러운 일" '청문회 개최'는 지난달 20일 보도된 에서도 언급한 부분이다. 그러나 국회의 관련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더 이상 중재 의사가 없고, 강제집행이 답"이라고 언급해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안 의원은 통화에서 "지난 10년간 상주본을 회수하지 못한 절반의 책임은 문화재청에 있다"며 "세종대왕에게 부끄러운 일이다.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법과 원칙에 따라 상주본을 회수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며 "한글날까지는 끝장을 봐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문화재청은) 맨날 연구하고 방법을 찾겠다며 시간만 끌고 있다. 문화재청장이 결단을 내려서 빨리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조속한 강제집행을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2713    [그것이 알고싶다] - 올해 "노벨문학상" 中國 소설가 殘雪??? 댓글:  조회:3362  추천:0  2019-10-07
올 노벨문학상, 여성 작가에게 돌아갈까 2019.10.07      10일 작년 수상자와 함께 발표 캐나다 시인 앤 카슨 1순위 토카르축·콩데·찬쉐도 물망  '만년 후보' 하루키·응구기 거론 세계 문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2019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오는 10일 오후 8시(한국시간)에 발표된다. 올해는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 심사위원들의 ‘미투’ 파문으로 발표가 연기된 2018년 수상자까지 함께 호명될 예정이다. 두 명의 수상자가 한꺼번에 발표되는 것은 1974년 이후 45년 만이다. ○여성 작가들 ‘유력 후보’ 상위권 앤 카슨 올해 노벨문학상의 최대 관심사는 2015년 이후 4년 만에 여성 작가가 수상할지 여부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영국 도박사이트 ‘나이서오즈’에는 캐나다 시인 앤 카슨, 프랑스 소설가 마리즈 콩데, 폴란드 소설가 올가 토카르축, 중국 소설가 찬쉐 등 여성 작가들이 수상자 배당률 상위 1~4위에 올라 있다. 관련기사 트럼프 "노벨상 시상 공평하지 않아…공평하다면 수상할 것" 돌아온 노벨상 시즌…노벨위원회, 내달 7~14일 수상자 발표 노벨위원회, 내달 7~14일 노벨상 수상자 발표     올가 토카르축 수상 1순위로 꼽히는 카슨은 고전학자이자 시인, 에세이스트다. 2001년 여성 최초로 T S 엘리엇상을 받았다. 파피루스에 남은 그리스 이야기를 현대 시어로 재창작하는 작품을 주로 써왔다. (2016)과 (2016)이 국내에 번역·출간됐다. 토카르축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1990년대에 등단한 토카르축은 폴란드에서 가장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다. 신화와 전설, 외전(外典) 등을 차용해 인간의 실존적 고독, 소통의 부재, 이율배반적 욕망을 다루며 데뷔하자마자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고른 관심과 호응을 받아 왔다. 2007년 출간한 소설 로 지난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카리브해 과들루프 출신으로 등을 쓴 콩데와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는 찬쉐, 제2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인 러시아 소설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캐나다 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 미국 소설가 메릴린 로빈슨 등 여성 작가들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만년 후보’ 하루키, 올해는 받을까 올해 노벨 문학상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2010년대 들어 매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상 여부다. 하루키는 나이서오즈에서 찬쉐와 함께 배당률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올해 두 명을 선정하기 때문에 하루키의 수상 가능성이 여느 해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루키가 상을 받으면 가와바타 야스나리(1968)와 오에 겐자부로(1994)에 이어 세 번째 일본인 수상자가 된다.   1986년 나이지리아 출신 수상자인 웰레 소잉카 이후 33년 만에 흑인 수상자가 나올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출판사들은 다수의 영미권 및 유럽 출신 후보들과 함게 케냐 출신 작가 응구기 와 시옹오 작가를 후보군에 넣었다. 나이서오즈에서도 하루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그는 식민주의에 대한 저항과 인간의 자유를 노래해온 작가다. 국내에 과 등이 소개됐다. /한국경제 /// 은정진 기자
2712    [그것이 알고싶다] - 올해 "노벨문학상" 10일 "폭발"... 댓글:  조회:3382  추천:0  2019-10-07
노벨문학상 수상자에게 수여하는 황금 메달. AP 연합뉴스 매년 10월은 노벨상의 계절이다. 노벨위원회는 지난달 14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해 노벨상 수상일정을 공지했다. 생리의학상(7일), 물리학상(8일), 화학상(9일), 문학상(10일), 평화상(11일), 경제학상(14일) 순으로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재산을 상금으로 준다’는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을 토대로 1901년부터 수여되기 시작한 노벨상은 모두 해당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받아들여진다. 과학 분야 수상을 제외하고 대중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부문은 단연 평화상과 문학상이다. 특히 노벨문학상의 경우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지난해 미투(#Me too) 논란에 휩싸이면서 수상자를 내지 않았던 터라, 올해 이례적으로 두 명의 수상자가 발표돼 특히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두 명의 수상자가 나온 것은 1904년과 1917년뿐이었다. 전년도를 거른 뒤 한꺼번에 2명을 발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노벨위원회가 수상후보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지만, 전 세계적 관심이 쏠리는 만큼 수상자를 미리 예측하기 위한 움직임은 물밑에서 분주히 이뤄진다. 지난해까지는 영국의 베팅사이트 래드브록스(Ladbrokes)가 유력 후보를 점쳐왔다. 그러나 최근 래드브록스가 정보 사전 유출 의혹에 휩싸이면서 올해는 또 다른 베팅업체 나이서오즈(Nicer Odds)가 유력 후보 순위를 매기고 있다. 국내서는 온라인서점 알라딘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맞추는 독자에게 적립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6일 기준 1~3위는 마거릿 애트우드(38.59%), 밀란 쿤데라(17.05%), 조이스 캐럴 오츠(9.19%)가 차지했다. 노벨문학상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8시에 발표된다. 국내외 관계자들과 외신을 토대로 올해 노벨문학상의 유력 수상 후보들을 살펴봤다.  ◇앤 카슨, 애트우드, 오츠… 페미니즘 작가에 관심  올해 노벨상 후보로 점쳐지는 여성 작가들. 왼쪽부터 앤 카슨, 마거릿 애트우드, 마리즈 콩데, 조이스 캐럴 오츠 올해 관전포인트는 ‘페미니즘 여성 작가’의 수상 여부다. 한림원이 미투 이슈로 몸살을 앓은데다,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즘 물결이 거센 만큼 이를 고려하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114명의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 여성 작가가 14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두 명의 수상자가 나오는 해마저도 모두 남성 작가로 채우지는 않으리라는 것이다. 현재 나이서오즈 배당률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작가 중 여성이 7명이다. 여성 작가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나이서 오즈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린 캐나다 시인 앤 카슨이다. 신화 속 헤라클레스 영웅담을 새롭게 해석하는 등 고전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 작품세계로 2001년 여성 최초로 T.S엘리엇 상을 받은 인물이다. 국내에는 ‘빨강의 자서전’과 ‘남편의 아름다움’ 두 권이 출간돼 있다. ‘시녀 이야기’로 유명한 마거릿 애트우드도 유력 후보 중 하나다. 대표작인 ‘시녀 이야기’의 속편이 올해 출간돼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데다, 남성 중심 사회를 비판하는 페미니즘 소설로 특히 명성을 떨쳐왔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와 카리브해를 중심으로 소설을 써온 프랑스 작가 마리즈 콩데,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는 찬쉐 역시 각각 나이서 오즈 2,3위에 랭크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국의 소설가 조이스 캐럴 오츠와 메릴린 로빈슨, 러시아 소설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폴란드 소설가 올가 토르카축도 거론된다.  ◇만년 후보 하루키와 응구기  노벨 문학상 유력후보들. 왼쪽부터 무라카미 하루키, 응구기 와 시옹오, 아도니스, 밀란 쿤데라. 매년 수상 가능 후보 명단에 올라 있는 인물은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케냐의 응구기 와 시옹오다. 응구기는 2017년 래드브록스 베팅 순위 1위, 무라카미는 베팅 순위 2위였다. 올해 나이서오즈 순위에서는 하루키가 4위, 응구기가 6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일본은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 1994년 오에 겐자부로, 2017년 가즈오 이시구로(영국 국적)까지 3명의 수상자를 냈다. 가즈오에 뒤이어 또 다시 일본 작가가 상을 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무라카미의 팬층이 두텁기는 하지만 문학적 성취에 대해서는 평가가 갈린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응구기는 탈식민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소수민족과 소수언어에 대한 관심을 문학으로 형상화한 아프리카 문학의 대표 기수다. 응구기의 경우 대륙과 인종의 안배를 염두에 두는 노벨상의 특성상 마지막 아프리카 작가의 수상이 2003년 존 쿳시(남아프리카공화국)라는 점에서 매년 수상 가능성이 큰 인물로 점쳐졌다. 시리아의 시인 아도니스, 알바니아의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 체코의 밀란 쿤데라 등도 역시 매년 언급되는 유력 수상후보 중 하나다.  ◇재2의 밥 딜런? 의외의 인물의 수상 가능성은  고은 시인(왼쪽)과 조지 R.R 마틴 노벨문학상의 경우 전통적인 문학작가 이외에 이례적인 수상자를 내오기도 했다. 논픽션 작가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2015)와 팝 가수 밥 딜런(2016)의 수상이 대표적이다. 한국 작가의 수상도 기대해볼 여지가 있지만, 매년 한국의 대표 작가로 꼽혀오던 고은 시인이 최근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고 현재도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미투로 논란에 휩싸인 한림원이 고은 시인을 지명할 가능성은 작다. 노벨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나 최근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을 수상한 김혜순 시인 역시 한국을 대표할만한 여성 작가로 꼽히지만 아직 노벨상을 수상하기에는 경력이나 인지도가 부족하다.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원작인 ‘얼음과 불의 노래’를 집필해 ‘21세기 톨킨’으로 불리는 조지 R.R 마틴 역시 나이서오즈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틴은 첫 단편집으로 SF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휴고상을 타기도 했다. /한국일보 ///한소범 기자       
2711    [그것이 알고싶다] - 올해 "노벨문학상" 2명 中 녀성?... 댓글:  조회:3552  추천:0  2019-10-07
[문화] 2019년 10월 07일(月)   ‘노벨문학상’ 2명 중 1명은 여성? 올해는 非영미권서?       ■ 10일 발표 ‘노벨문학상’ 예상도 후보작품 공개 않고 비밀 유지  전세계‘미투’영향 무시못할 듯  최근 2년연속 영어권출신 수상  英도박사이트에선 배당률 공개  캐나다 시인 앤 카슨 가장 앞서  中소설가 찬쉐 ‘8대 1’ 로 3위 매년 10월이면 누가 노벨상을 받을지를 두고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중에서 올해 특히 주목을 받는 부문은 문학상이다. 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지난해 심사위원 성 추문 파문으로 내홍에 휩싸여 수상자 발표를 한 해 걸렀기 때문이다. 심사위원을 교체한 한림원은 최근 올해 두 명의 수상자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상태다. 10일로 예정된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일에 어떤 작가가 호명될지, 예상도를 미리 그려본다. ◇2명 중 1명은 여성일까 = 노벨문학상은 다른 문학상과 달리 후보작을 공개하지도, 후보자를 따로 발표하지도 않는다. 수상자 선정 과정도 철저히 비공개한다. 이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듯 역대 수상자를 분석해, 지난해에 소설이 수상했으니 시가 유력하다든지, 영미권 작가가 수상했으니 다른 대륙 작가가 유력하다든지 하는 정도의 추측만 이뤄져 왔다.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114명 중 여성 작가는 단 14명에 불과하다. 그중 8명이 지난 30년 사이에 수상하는 등 최근 들어 여성 작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이 처음 이뤄진 1901년부터 1990년까지 90년 동안 여성 수상자가 고작 6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켜온 ‘미투’ 운동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상자가 2명이라면, 이들 중 1명이 여성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비영미 출신 작가 기회 오나 = 역대 수상자가 문학 활동에 사용한 언어를 집계하면 영어(28개)가 가장 많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어(14개), 독일어(13개), 스페인어(11개), 스웨덴어(7개), 이탈리아어(6개), 러시아어(5개) 등의 순이다. 영어를 사용하는 작가의 수상 확률이 제일 높지만, 연속으로 영어를 사용한 작가가 수상한 경우는 많지 않다. 2016년 수상자인 미국의 밥 딜런, 2017년 수상자인 영국의 가즈오 이시구로는 영어를 사용한 작가다. 3년 연속 영어권 작가가 수상한 경우는 1948∼1950년, 1991∼1993년 두 번뿐이다. 그중 미국과 영국 출신 작가가 3년 연속으로 수상한 경우는 1948∼1950년 외엔 없다. 1991∼1993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네이딘 고디머), 세인트루시아(데릭 월컷), 미국(토니 모리슨) 등 다양한 대륙 출신 작가들이 골고루 상을 가져갔다. 비 영미 출신 작가의 수상이 그 어느 때보다 유력해 보이는 이유다. ◇도박사는 여성 작가에게 ‘올인’ = 후보를 알 수 없는 노벨문학상의 특성상 노벨상 시즌이 되면 영국의 도박사가 공개한 배당률이 유력 후보 리스트를 대신해왔다. 특히 영국의 도박사이트 ‘래드브로크스’(www.ladbrokes.com)가 지난 2006년 터키의 소설가 오르한 파무크의 수상을 정확하게 예견한 이후 권위가 상당히 높아졌다.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 도박판에 오르는 광경이 우습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래드브로크스가 아직 노벨 문학상 후보 배당률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영국의 도박사이트 ‘나이서오즈’(www.nicerodds.co.uk)에 따르면 캐나다 시인 앤 카슨이 배당률 4대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 소설가 마리즈 콩데가 5대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둘은 모두 여성 작가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케냐 소설가 응구기 와 티옹오와 함께 8대1로 3위에 오른 중국 소설가 찬쉐(殘雪), 러시아 소설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도 여성 작가다. 프랑스의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은 “도박하는 모든 사람은 불확실한 것을 얻기 위해서 확실한 것에 돈을 건다”고 말했다. 도박사들은 여성 작가의 수상이 확실하다고 보고 ‘올인’한 셈이다. ◇한국 독자에겐 낯선 유력 후보들 = 앤 카슨의 작품 중 국내에 소개된 작품은 ‘빨강의 자서전’(한겨레출판사)과 ‘남편의 아름다움’(한겨레출판사) 두 권뿐이다. 마리즈 콩데와 찬쉐의 작품은 국내에 하나도 소개된 적이 없다. 국내에 소개된 노벨문학상 수상 유력 후보자들의 작품이 많지 않아 이들의 작품 판권을 확보하기 위한 출판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아쉽게도 올해, 한국 작가 중에선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가 없다. /문화일보 ///정진영 기자 ===============================/// 노벨상 수상자 7일부터 릴레이 발표… '최연소 수상' 나올까... 문학상 2명... 여성?... 중국 작가?... (ZOGLO) 2019년10월6일  외신, 평화상에 16세 환경운동가 툰베리 가능성 거론  문학상은 2명 배출  "당신들이 꿈 앗아가" 환경소녀, 유엔 격정 연설 (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노벨상의 올해 수상자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잇따라 발표된다. 가장 큰 관심은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에 쏠린다. '미투'(나도 당했다) 논란으로 지난해 수상자가 없었던 문학상은 2018년과 2019년 수상자가 동시에 발표된다. 6일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등 과학 분야 수상자가 먼저 발표된다. 이어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순으로 수상자가 공개된다. ◇툰베리 '최연소 기록' 바꿀까…트럼프도 관심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자로는 10대 기후 운동가 툰베리의 이름이 외신에서 가장 먼저 거론된다. AFP통신은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워 하지만, 노벨상에 민감한 출판계는 툰베리로 기울어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03년생인 툰베리는 지난해 8월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그의 호소는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Future) 운동으로 발전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정 중 하나인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격정적인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세계지도자들이 "꿈을 빼앗아 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평화상이 추구하는 폭력 종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여전히 분분하기 때문에 어떠한 예측도 불확실하다고 AFP는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툰베리를 "기후변화 논쟁에서 많은 동료에게서 존경받는 동시에 일부 비평가들에게서 조롱을 받는 양극화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그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노벨위원회 일부 위원들의 관심을 끊게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툰베리는 이번 달에 노벨상을 받을 승산이 있는 후보"라며 그의 이름을 거론했다. 2011년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인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평화운동가 리머 보위는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툰베리와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州) 파크랜드 총격사건 생존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총기규제 옹호 단체인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Lives)이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만약 16세인 툰베리가 평화상을 받는다면 2014년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당시 17세)의 최연소 수상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평화상 수상자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또 다른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전했다. 툰베리와는 정반대로 기후변화를 '사기'라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툰베리가 동시에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특이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노벨상에 누누이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이 공평하게 수여한다면 나는 많은 일과 관련해 노벨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벨위원회의 수상자 선정이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리비아의 여성 법학도 출신 운동가 하자르 샤리프(26), 소말리아 태생의 여성 사회운동가 일와드 일만(29),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리더인 네이선 로(26) 등 젊은 리더 3명과 1971년 미군의 베트남 개입에 대한 기밀문서를 언론에 유출한 미국의 내부 고발자 대니얼 엘즈버그도 평화상 후보로 거론된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위대한 여성 작가 많아…문학상 2명 중 1명은 여성 관측" 문학상에도 평화상 못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학상은 지난해 스웨덴 한림원의 '미투' 논란으로 시상이 취소됐다. 그래서 2018년과 2019년 수상자가 10일 함께 발표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5일 한림원 스캔들로 인해 문학상 수상자 선정은 다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림원이 산산이 부서진 평판을 회복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안데르 올슨 문학상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문학에 대해 유럽 중심의 시각을 갖고 있었다. 지금은 전 세계를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전에는 훨씬 남성 지향적이었다. 지금은 이미 위대한 여성 작가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명의 수상자 중 1명은 여성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디언은 러시아 소설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섬 출신인 마리즈 콩데, 캐나다의 마거릿 앳우드 등 여성 작가의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가디언은 이와 함께 헝가리 소설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주크 그리고 단골 후보인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케냐의 응구기 와 시옹오 등을 강력한 경쟁자로 소개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영국 베팅업체 '나이사오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유력 후보군에 무라카미와 다와다 요코(多和田葉子·59) 등 일본 작가 2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고 전했다.
271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特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299  추천:0  2019-10-07
“원래부터 10장은 없었다”… 훈민정음 상주본 1/3 이상 낙장 2019.10.07.    화나요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앵커] 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가 보상금으로 천억 원을 달라며,실물도 공개하지 않고 있죠.  그런데 11년 전 이 상주본을 공개했을 때부터, 책 전체의 1/3 이상이 없었다는 분석이 새로 나왔습니다.  알려진 것보다 불완전한 상태라는 건데, KBS취재진이 만난 소장자는 상주본에 세종대왕 친필이 있다는 뜻밖의 주장을 내놨습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8년 공개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법적 소유권을 가진 문화재청이 줄기차게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소장자 배익기 씨는 책을 숨긴 채 거액을 요구하며 협상을 질질 끌고 있습니다. 최근 KBS 취재진과 만난 배 씨. 다시 보상금을 언급합니다. [배익기/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 : "천억이면 적은 돈이 아니니까 그 정도 주면 내가 따지지 않고 내주겠다..."] 그러면서 상주본에 세종대왕의 친필이 있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본문 위아래에 적힌 작은 글씨가 세종의 친필이란 겁니다. [배익기/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 : "세종이 보고 (신하들이) 뭔가 잘 모른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지시한 내용이 있고..."] 그래서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국보 70호 훈민정음 해례본보다 값어치가 높다고 주장합니다. [배익기/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 : "간송본은 분명히 부본이고 제 것은 특히 (임금이 보는) 어람본, 진상본이다..."] 그렇다면 상주본의 상태는 어떨까? 2008년 공개 당시 촬영 화면을 분석한 전문가를 만났습니다. [배익기/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 : "이게 남아 있는 첫 페이지입니다."] 책을 넘기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첫 장부터 여덟째 장까지가 없습니다. 촬영 당시 배 씨는 중간과 끝의 1장씩이 없다고 했습니다. 합하면, 총 33장 가운데 10장 이상은 원래 없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천명희/안동대 국문과 교수 : "3분의 1에 해당하는 책의 분량이 없다는 것은 이 책의 가치를 다시 재고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문화재청은 배 씨와 45차례나 면담을 했지만 정작 해례본의 정확한 상태조차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상헌/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문체위원 : "(상주본의) 상태는 어떠한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정재숙/문화재청장 : "아직 저희가 실물을 찾지 못해서 어느 정도 상태인지 정확하게 설명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문화재청은 강제집행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상주본의 운명은 여전히 소장자 배 씨에게 맡겨진 막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270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온난화",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321  추천:0  2019-09-28
온난화 강타... 올 여름 4천억 톤 빙하 녹아  2019.09.28.    화나요 슬퍼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동영상 뉴스 [앵커] 올여름 기록적인 온난화로 그린란드의 얼음 4천억 톤이 녹거나 떨어져 나갈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속도라면 50년에서 100년 안에 해수면이 크게 올라가면서 전 세계 도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우투아크 씨가 작은 보트를 타고 고래를 사냥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개썰매 선수지만 여름이 길어지면서 경주를 할 수 없게 되자 개 사료값이라도 벌기 위해 사냥에 나선 겁니다. [무구 우투아크 / 그린란드 주민 : 예전엔 얼음이 아주 많았어요. 1년에 10개월씩…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얼음이 4∼5개월밖에 남아 있지 않아요.] 여름이 길어지면서 그린란드의 많은 주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주스터스 파울센 / 쿨루수크 시장 : 70년대 초에는 이곳 쿨루스크에 500명이 살았지만 지금은 절반인 200명이 살고 있습니다.] 올 여름 그린란드의 거대한 얼음판에서 4천억 톤의 얼음이 녹거나 떨어져 나갈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NASA도 지난달에 하루에 110억 톤씩 얼음이 사라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올림픽 경기용 수영장을 4백만 개 이상 채울 정도의 엄청난 양입니다. [조쉬 윌리스 / NASA 선임연구원 : 우리는 말 그대로 바로 눈앞에서 그린란드 빙하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얼음이 녹는 속도라면 50년에서 100년 안에 해수면이 급상승하면서 전 세계 도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실가스 규제 외에 이를 막을 뚜렷한 방법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2708    [요것조것] - " 25초영화제" 댓글:  조회:3802  추천:0  2019-09-26
비만 25초영화제 시상식… 눈길 끄는 출품작 2019.09.26.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소매치기 잡는 여성·살찐 직장인의 하소연 독특한 설정에 박진감 넘쳐비만 25초영화제에서 일반부 우수상을 받은 양태욱 감독의 'Obese'. 올해 처음 열린 ‘비만 25초영화제’에는 수준 높은 광고 영상을 보는 듯한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뛰어난 영상미를 갖춘 작품이 다수 출품됐다. 일반부 우수상을 받은 양태욱 감독의 ‘Obese’는 화려한 영상미로 눈길을 끌었다. 영상은 미술관 로비처럼 보이는 곳에 여러 사람이 앉아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중 한 남성이 옆 테이블에 앉은 여성을 힐끔 쳐다본다. 살이 찐 여성의 앞엔 간식이 쌓여 있다. 남성은 왠지 마음에 안 드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영자 신문을 꺼내 읽는다. 갑자기 어디선가 음식 먹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남성은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벌떡 일어나 옆에 있는 여성을 노려본다. 그런데 카메라에 잡힌 그 여성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다. 조용히 책을 보고 있을 뿐이다. 음식을 먹는 건 여성의 옆에 앉은 어린 소 일반부 장려상을 차지한 황대연 감독의 ‘치타’는 독특한 설정과 박진감 넘치는 영상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 뚱뚱한 여성이 전화를 받으며 길을 걷고 있다. 이 모습을 한 남성이 눈여겨보더니 ‘Easy Target’이라고 속으로 외친다. 그러더니 재빨리 뛰어가 여성의 가방을 훔쳐 도망간다. 살이 쪄 잘 뛰지 못할 것으로 여긴 것이다. 하지만 여성은 비장한 표정을 짓더니 질주를 한다. 결국 여성은 남성을 곧장 쫓아와 그의 머리끄덩이를 움켜쥔다. 일반부 특별상을 받은 지효준 감독의 ‘변(병)명 사회적 비만’은 회사 생활을 하며 살이 찐 직장인의 모습을 담았다. 한 남성의 독백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지만, 단조롭지 않고 유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성은 “매일 앉아서 일하니까 움직이는 게 손가락밖에 없어. 일찍 마치는 날은 회식이야. 밥만 먹어? 술도 마시잖아”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한 손으로 옆구리 살을 움켜잡더니 “이 놈의 살이 육체적인 비만이 아니야. 사회적 비만이야 사회적 비만”이라고 외친다. 일반부 장려상은 ‘오랜 너의 편’에서 훈훈한 반전을 선보인 송현석 감독이 받았다. 안산디자인문화고 김요엘 감독의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는 친구들끼리의 편견을 재치있게 풍자해 청소년부 우수상을 차지했다. /김희경 기자 
2707    [축구의 멋] - 메시 = 6 댓글:  조회:3689  추천:0  2019-09-25
메시, 6번째 FIFA '올해의 선수' 선정 [ 2019년 09월 24일 ]     국제축구련맹(FIFA)은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019년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을 열어 남자 부문 최고 선수로 메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FIFA는 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와 감독을 뽑는 자리이다.  메시는 통산 6번째(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올해의 선수'로 뽑히면서 5차례 수상한 호날두(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를 따돌리고 역대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2019 FIFA 올해의 남자 감독에 선정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AFP=연합뉴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을 제치고 리버풀의 우승을 지도한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이 차지했다. /사진 봉황넷/연합뉴스   
270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온난화",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609  추천:0  2019-09-25
"기후변화로 이번 세기에 해수면 최대 1.1m 높아질 것"(종합)  2019.09.25.    좋아요 후속기사원해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IPCC 제51차 총회서 '해양·빙권 특별보고서' 요약본 채택 2050년이면 해안 대도시·섬나라 상당수 매년 기후재난 이회성 IPCC 의장[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김승욱 기자 =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이번 세기가 끝날 때쯤에는 해수면의 높이가 최대 1.1m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유엔 산하 국제협의체의 경고가 나왔다. 25일 기상청 보도자료와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이날 모나코에서 개최된 제51차 총회에서 '해양 및 빙권 특별보고서'의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을 채택했다. 해수면 상승의 가속화를 경고하는 이 보고서는 ▲관측된 변화 및 영향 ▲변화 및 위험 전망 ▲해양 및 빙권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 실행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2005년 이후 측정된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간 3.66㎜로 1900∼1990년의 2.5배에 이르며, 탄소 배출량이 줄지 않는다면 이번 세기말(2100년)께엔 4배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이번 세기가 끝날 때쯤 지구의 해수면은 61∼110㎝까지 높아질 수 있다. 보고서는 해수면 상승 폭이 83㎝ 내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는 IPCC의 과거 전망치보다 훨씬 큰 상승 폭이다.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과감히 줄인다고 해도 2050년이 되면 해안 대도시와 섬나라 상당수는 지금은 한 세기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한 기후재난을 매년 한 차례 이상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빙하와 만년설이 녹는 속도도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다. 2006∼2015년간 그린란드와 북극, 세계 각지의 만년설에서는 연간 6천530억t의 얼음이 녹았다. 북극의 6월 적설 면적은 1967년의 절반 수준이고, 9월 해빙 면적은 1979년 이후 10년에 13%씩 적어지고 있다. 급격한 변화의 영향으로 이번 세기가 끝날 때쯤에는 해양 포유류가 15%가량 줄고, 세계 어획량도 21∼24%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극지나 고산지역에서도 고유 생물 종이 줄고, 해양자원에 의존하는 지역 사회는 수입과 생계 등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수온이 오르면서 해수 상층부의 산소용존양은 1970년 이후 1∼3%가량 줄었으며, 해수의 산성도도 다소 높아졌다. 공저자 중 한 명인 호주 태즈메이니아 대학 소속 전문가 네이선 빈도프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대양의 산성도가 9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역시 공저자로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독일 출신 기후학자 한스-오토 포트너는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음 세기에는 해수면 상승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세계가)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보일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런 미래를 막기 위해 지역·국가·지구 단위에서 협업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일 것을 촉구했다. 이번 보고서는 앞으로 해양, 수산을 포함한 여러 분야의 정책 결정 시 유용한 과학적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 변화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이슈"라며 "특별보고서가 앞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2705    [그것이 알고싶다] - 초립방체 = 신개선문 댓글:  조회:5439  추천:0  2019-09-16
박경미의 수학콘서트 플러스 초입방체 그랑드 아르슈     초입방체는 그 자체로 아름답기 때문에 건축물에 이용되기도 한다. 파리 서쪽 라데팡스 지역에 위치한 신개선문 ‘그랑드 아르슈(Grande Arche)’는 초입방체 모양이다. 1989년 7월 14일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해 세운 그랑드 아르슈의 높이는 105미터로, 파리 중심에 위치한 개선문 크기의 2배이다. 프랑스 파리의 그랑드 아르슈 [네이버 지식백과]초입방체 그랑드 아르슈 (박경미의 수학콘서트 플러스) ===================== 두산백과 그랑드아르슈   [ Grande Arche ] 요약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하여 파리의 라 데팡스 지역에 세워진 건물. 이미지 크게보기 라 그랑드 아르슈 국가 프랑스 소재지 프랑스 파리의 라 데팡스 지역 건립기간 1989년 건립자 프랑스 정부 설계자/건축가 J.O.von 스프레켈슨 규모 높이 105m, 안쪽 길이 70m, 북벽·남벽 각각 4만 1910㎡, 지붕 1만 900㎡ 높이 105m(샹젤리제 개선문의 2배)로, 1989년 7월 14일 준공되었다. '인류의 영광을 위한 새로운 개선문'이라는 뜻에서 '인간개선문'으로 통칭된다. 표면은 반투명유리와 흰 대리석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는 빈큐브(6면체)로 된 35층 건물이다.안쪽 길이는 70m로, 샹젤리제의 노폭과 같다. 덴마크의 코펜하겐 왕립예술학교 건축과장이던 J.O.von 스프레켈슨의 디자인으로 약 32억 프랑(한화 약 3,500억 원)이 들었다. 샹젤리제의 개선문과 루브르궁전을 직선으로 잇는 축(軸)에 있는 인간개선문에는 문화·공공시설 외에 공공사업성·교통성 등의 일부 정부부처도 입주하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 정부는 건립취지에 맞게 지붕부분을 '인권과 인간과학을 위한 재단'에 양도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랑드아르슈 [Grande Arche] (두산백과)  
2704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문학상" 댓글:  조회:4384  추천:0  2019-09-15
  시사상식사전 노벨 문학상      노벨상 6개 분야 중 하나로 이상적 방향으로 문학 분야에 뛰어난 기여를 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01년 노벨상 제정 이후 문학상은 2018년까지 총 110차례 수여돼 11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첫 번째 노벨 문학상은 1901년 프랑스 시인인 르네 프랑수아 아르망 프뤼돔이 수상했다. 한편, 2017년 11월 노벨 문학상을 수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미투 파문에 휩싸이면서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선정은 2019년으로 연기됐다.             외국어 표기     Nobel Prize in Literature(영어)   1901년 노벨상 제정과 함께 수여되기 시작한 노벨 문학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에 대해 위대한 공헌을 하거나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탁월한 작품을 발표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일반적으로 작가의 작품 전체에 수여되며 특정 작품을 지정하는 경우도 있다. 선발 후보자 명단은 비공개가 원칙으로, 시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아카데미)은 전 세계 전문가 및 단체로부터 추천된 후보 숫자만 공개한다. 노벨 문학상은 1901년 프랑스 시인인 르네 프랑수아 아르망 프뤼돔을 시작으로, 제1차 세계대전‧제2차 세계대전 기간과 적절한 작품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총 7차례에 걸쳐 시상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2017년까지 총 110차례에 걸쳐 11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2018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미투(#MeToo) 파문에 휩싸이면서 선정을 2019년으로 연기했다. 시상이 선정위원회의 불미스러운 일로 취소(연기)된 것은 1901년 노벨 문학상 제정 이후 처음이다.  한편,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생존자를 원칙으로 하는데, 1931년에는 카를펠트가 수상 검토 도중 사망해 사후에 수여되기도 했다. 여성 최초의 수상자는 스웨덴의 소설가 셀마 라겔뢰프(1909년)이며 아시아 최초 수상자는 인도의 시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1913년)이다. 2016년에는 문학상에 미국의 포크록 가수 밥 딜런이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작가보다 가수로 익히 알려진 인물이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1901년 노벨상 시상 이래 최초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딜런은 수상자로 선정된 후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아 노벨상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결국 오랜 침묵 끝에 딜런은 노벨상 수상이 큰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으나 12월 열린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노벨 문학상 선정 과정 스웨덴 한림원은 1~2월까지 관련 기관과 단체를 비롯해 한림원 회원, 문학‧언어학 교수, 노벨 문학 수상자 등 전 세계에서 공인된 전문가들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는다. 이후 4월 예비 후보자를 15~20명으로 압축하고 5월에 심사를 거쳐 총 5명의 후보자를 선정한다. 한림원은 선정된 후보자들의 작품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10월 한림원 회원의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문학상의 추천 및 후보자 목록과 선정 과정은 50년 동안 비밀로 유지되며 50년이 지나면 선정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 미투 파문, 2018년 수상자 선정 연기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2017년 미투 파문에 휩싸여 2018년 수상자 선정을 2019년으로 연기했다. 여성 18명이 한림원 종신위원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인 장 클로드 아르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는데, 아르노는 19번째 종신위원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한림원에 강력한 영향을 행사한 인물이다. 이에 한림원 위원들은 아르노 사건의 대처를 두고 내부적 분란을 겪다 위원 6명이 사퇴하거나 활동을 중지했다. 이에 한림원은 2018년 5월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시간을 둔다며 2018년 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2019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국적(2018년 기준) 2018년 기준으로 프랑스가 14명으로 가장 많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이어 영국‧미국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수상자 국적     수(명)     프랑스     14     영국, 미국     11     독일     9     이탈리아, 스웨덴     6     스페인, 폴란드     5     노르웨이, 덴마크, 아일랜드, 소련, 일본     3     스위스, 칠레,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2     벨기에, 인도, 러시아, 핀란드, 아이슬란드, 유고슬라비아, 이스라엘, 과테말라, 호주, 콜롬비아, 체코슬로바키아, 나이지리아, 이집트, 멕시코, 세인트루시아, 포르투갈, 헝가리, 오스트리아, 터키, 페루, 캐나다, 우크라이나     1     2010년 이후 노벨 문학상 수상자와 그 업적   연도     수상자     업적     2010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페루, 시인)     권력구조에 대한 뛰어난 묘사와 개인들의 저항과 봉기, 패배에 대한 정곡을 찌르는 상을 그려냄(, )     2011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스웨덴, 시인)     응축된 시어와 반투명한 심성으로 현실로 이르는 새로운 접근법을 선물(, )     2012     모옌(중국, 소설가)     중국 민간설화와 역사를 동시대에 융합해 환상적인 리얼리즘을 표현()     2013     앨리스 먼로(캐나다, 소설가)     현대 단편소설의 대가(, )     2014     파트릭 모디아노(프랑스, 소설가)      인간의 운명을 기억의 예술로 환기시키고, 나치 점령 당시의 생활상을 폭로()     2015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벨라루스, 신문기자·산문작가)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보여주는 작품을 저술(, )     2016     밥 딜런(미국, 가수·시인)      미국 노래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 냄     2017     가즈오 이시구로(일본계 영국인, 소설가)     정서적 힘을 가진 소설을 통해 인간의 환상에 숨어 있는 심연을 드러냄()     2018     2019년으로 수상자 선정 연기   [네이버 지식백과] 노벨 문학상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270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음식쓰레기처리",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667  추천:0  2019-09-15
PICK 안내 갈아서 버리면 끝? 환경 망치는 불법 ‘음식물 분쇄기’  2019.09.14.    화나요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앵커] 평소에도 그렇지만 음식을 많이 하는 명절 때면 특히 골치 아픈 것 중 하나가 음식물 쓰레기인데요, 요즘 갈아서 흘려버리는 방식의 분쇄기를 쓰시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불법 개조된 분쇄기가 유통되고 있어 수질오염 우려가 큽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당을 운영하는 이은숙 씨는 몇 달 전 음식물 분쇄기를 들여놨습니다. 모두 갈아서 물과 함께 버리면 된다는 말만 믿고 설치했는데, 한 달도 안 돼 배관이 막혔습니다. [이은숙/식당 주인 : "이거 불법이라고 하던데 괜찮으냐고 그랬더니 (업체 측에서) 아 누가 그러냐고 괜찮다고 막 그러시더라고요."] 가정에서 쓰는 분쇄기도 대부분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부숴 하수구에 흘려보내는 방식입니다. [음식물 분쇄기 구매자/음성변조 : "쓰레기를 갈아서 직접 버리는 거기 때문에 신경은 쓰이죠. 수입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환경부 마크 있고 무해하다고 얘기를 하니까."] 두 제품 모두 불법입니다. 현행법은 2차 처리기를 통해 음식물을 80% 이상 회수하는 제품만 인증하도록 규정합니다.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도 시중에는 사용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2차 처리기가 아예 없거나 설치할 때 없앤 불법 제품이 적지 않게 유통됩니다. [김미화/자원순환연대 이사장 : "(음식물 쓰레기를) 하수 찌꺼기로 만들어 내면 지금 하수 찌꺼기가 갈 데가 없어요. 그래서 처리 비용이 점점 올라가고."] 인증 따로, 판매 따로인 제품이 팔려나가고 있지만 최근 5년간 적발 건수는 20여 건에 불과합니다.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 : "하수처리장의 처리능력이 제대로 있는지 또 주방용 오물 분쇄기가 제대로 갈아내지 못한 덩어리 음식물들이 하수관에 막힐 염려는 없는지 검증을 해 봐야죠."] 음식물 쓰레기를 모조리 갈아 흘려버리는 불법제품은 판매업체가 처벌을 받는 것은 물론 사용하는 소비자도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김소영 기자
2702    4년간 = 개 "본본" 댓글:  조회:3622  추천:0  2019-09-14
4년간 도로변서 기다리더니… 태국 반려견 주인과 극적 재회  2019년9월14일  주민 "데려가도 다시 나와 기다려"…소셜미디어 보고 주인이 연락 4년간 도로변서 기다린 주인과 극적 재회한 '본본'[일간 내우나 캡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의 한 반려견이 4년간이나 도로변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주인을 네티즌과 소셜 미디어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만났다고 언론이 전했다. 14일 일간 내우나와 온라인 매체 아시아 원 등에 따르면 '본본'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반려견의 사연은 최근 태국 네티즌 아누칫 운차렌이 올린 페이스북 포스트를 통해 알려졌다. 아누칫은 반려견 한 마리가 콘깬주 콘깬과 우돈타니주 사앗을 잇는 도로변에 있는 것을 보고 주인에게 버려졌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날 한 여성이 먹이를 주는 것을 보고 사연이 궁금했다. 이 여성은 아누칫에게 이 반려견이 지난 4년간 같은 도로변에서 누군가를 기다려왔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 개가 앙상해지고 피부병을 앓자 자신의 집에 데려오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며칠 만에 집을 나간 뒤 같은 장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자신의 집에 들어오는 것을 거부하자 어쩔 수 없이 이 여성은 이 반려견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줄 수밖에 없었고, 자신이 바빠서 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가족이 대신 먹이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4년간 도로변서 기다린 주인과 극적 재회한 '본본'[일간 내우나 캡처] 마을 사람들도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이 반려견에게 먹이를 주는 데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누칫은 안타까운 사연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고, 네티즌들은 이 개가 주인과 재회할 수 있도록 사연을 퍼다 나르며 소셜미디어에서 공유했다. 네티즌들의 정성이 통했는지, 며칠 후 자신이 이 반려견의 주인이라고 주장한 한 남성이 아누칫에 연락을 해왔다. 자신의 가족이 4년 전 '본본'이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잃어버렸는데, 페이스북 포스트 속의 개와 생김새가 똑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함께 차를 타고 친척 집에 가던 중 본본이 없어졌는데, 아마도 차에서 뛰어내린 것 같았다면서 당시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며 반려견을 찾았지만 허사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때문에 이 남성은 가족 모두 본본이 죽었을 것으로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 남성이 4년 만에 찾아갔을 때 본본은 처음에는 같이 가려고 하지 않았지만, 꼬리는 흥분된 상태로 흔들고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본본은 이내 지난 9일 4년간 기다린 주인과 함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2701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댓글:  조회:3246  추천:0  2019-09-14
노벨위원회, 내달 7~14일 노벨상 수상자 발표 2019년9월14일  7·8·9일 생리의학·물리·화학상 수상자 노벨문학상 2018·2019년 수상자 10일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 노벨상 수상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노벨상의 달' 10월이 다가오며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는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차례로 발표된다.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등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이어 10일에는 문학상, 11일에는 평화상, 14일에는 경제학상 수상자가 공개된다. 노벨상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재산을 상금으로 준다'는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을 토대로 제정됐으며 1901년부터 수여가 시작됐다. 과학 분야에서는 이후 작년까지 118년간 생리의학·물리·화학 등 607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216명으로 가장 많고, 물리학상 수상자가 210명, 화학상 수상자가 181명이다. 생애 한 번도 받기 힘든 노벨상을 2회 이상 받은 과학자도 있다. 마리 퀴리는 1903년 물리학상, 1911년 화학상을 각각 받았고, 라이너스 폴링은 1954년 화학상, 1962년 평화상을 받았다. 존 바딘은 1956년과 1972년 각각 물리학상을 받고, 프레더릭 생어는 1958년과 1980년 화학상을 받았다. 작년 성 추문과 내분 등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은 문학상에서는 올해 2018년과 2019년 수상자를 동시에 발표한다. 한국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지만, 과학 분야와 경제학, 문학 분야 수상자는 아직 없다. 노벨상 (CG)[연합뉴스TV 제공]
270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온난화",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4048  추천:0  2019-09-08
수온·해수면 상승 ‘도리언’ 비극 불러 신2019.09.08.    슬퍼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ㆍ가옥 1만채 파괴 등 바하마 쑥대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도리언 ㆍ더운 바다에서 올라오는 수증기를 연료 삼아 초강력 힘 발휘 ㆍ1만km 떨어진 한반도, 온난화·산업화로 인근 해역 수온 증가 ㆍ바하마 바다와 유사한 기상 구조 작동…“한국도 안심 못해” 지난 2일 320여㎞ 상공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된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언’의 모습.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푸른 바다 위에 군데군데 검은 대륙이 눈에 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작은 창밖을 소용돌이 모양의 흰색 구름이 가득 채우고 있다. 지면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구름의 두께는 두껍고 밀도는 촘촘하다. 지난 2일 지구 상공 320㎞ 지점을 돌던 ISS에서 촬영된 사진은 한때 위력이 5등급까지 올라간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언’의 모습이다. 허리케인의 위력은 1등급에서 5등급까지 구분되며 숫자가 클수록 강하다. 도리언은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하마 일대에서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지난 1일 상륙 뒤 가옥이 1만 채 넘게 부서지며 인구 40만명의 작은 나라 바하마는 쑥대밭이 됐다. 사상자가 수십명 발생했지만 복구 과정에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리언이 가진 가공할 위력의 핵심은 바람이다. 최고 시속 297㎞의 바람을 내뿜은 것인데 이 정도 힘을 보인 허리케인은 육지에 상륙한 허리케인 기준으로 역대 3차례밖에 없었다는 게 미국 기상 당국의 설명이다. 도리언이 바하마 주변에서 이틀간 머물며 세력이 2등급까지 약화됐지만 플로리다 등 미국 남동부에선 주민 대피령과 공중이용시설 폐쇄 등 도리언에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지난주 내내 부산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이런 초강력 허리케인은 왜 지구에 나타났을까. 과학 매체 뉴사이언티스트 등 외신은 도리언이 발생해 이동한 대서양 일부의 표면 온도가 평소보다 1도 높았다고 지적했다. 허리케인이 생기고 위력을 유지하는 핵심은 더운 바다에서 증발하는 수증기다. 허리케인은 바다에서 생기는 거대한 폭풍인데, 이런 힘을 유지하는 연료 역할을 하는 물질이 수증기인 것이다. 극지방에 가까운 차가운 바다에서는 허리케인이 안 생기는 이유다. 게다가 도리언이 할퀴고 지나간 지역의 해수면이 예년보다 0.2m 높아져 있었다는 점은 폭풍 해일 피해를 키운 요인이라고 뉴사이언티스트는 지적했다. 해수면이 높다면 해안선 안쪽의 가옥 등 시설물을 파도가 덮칠 가능성도 커진다. 물이 가득 찬 컵은 손가락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물이 쉽게 흘러넘치는 것과 비슷한 일이 도리언이 휩쓸고 간 대서양과 카리브해 주변에서 일어난 것이다. 문제는 허리케인 도리언이 단순히 1만㎞ 넘게 떨어진 먼 곳에서 벌어진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바다 수온과 해수면 상승의 영향은 ‘태풍’이 만들어지는 우리나라 주변 바다에서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10월5일 한반도에 상륙했던 태풍 차바는 바람의 세기가 최대 시속 203㎞에 이를 만큼 위력적이었다. 당시 차바의 풍속은 우리나라를 통과한 태풍 가운데 4번째로 강했다. 집도 공항도 항구도 모두 폐허로 허리케인 ‘도리언’이 강타하면서 피해를 입은 바하마의 모습. 가옥들이 파괴되면서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고(위 사진), 마시 하버 공항은 물에 잠겼으며(가운데) 선착장에는 배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바하마 | AFP·로이터연합뉴스 그런데 태풍 차바가 한반도로 향하던 2016년 10월2일 바다 수온이 심상찮았다. 제주대 태풍연구센터에 따르면 당시 동중국해 수온은 평년보다 3도 높았다. 동중국해는 태풍이 우리나라 남해 또는 서해로 진입하기 직전에 지나가는 일종의 관문이다. 높은 수온에서 다량 발생하는 수증기를 잔뜩 공급받으며 차바의 힘이 크게 올라간 것이다. 차바가 한반도를 덮친 때는 시기상 가을이었다. 예년이라면 바다의 수온이 내려가 태풍이 우리나라 주변으로 들어오기 어렵다. 바다가 가을답지 않게 따뜻한 상황이 이어졌다는 얘기다. 가을 태풍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태풍 콩레이가 지난해 10월6일을 전후해 한반도를 통과한 것이다. 당시에도 태풍의 탄생을 저지할 정도로 해수면 온도가 낮지 않다는 점이 학계에선 지적됐다. 문일주 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은 “해수면 온도 상승을 전 지구적인 동향으로 볼 수 있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한반도 주변의 수온 증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온난화로 인한 해류 흐름의 변화나 중국 등이 속한 동북아가 산업화되면서 나타나는 열원 증가가 수온 상승의 유력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생기는 해일 증가도 우리나라에서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더운 바다에서는 차가운 바다보다 부피가 커지는 ‘열팽창’ 현상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열팽창이 생긴 바다는 덩치가 커져 해수면도 올라간다. 도리언이 강타한 바하마 인근 바다와 유사한 해수면 상승 현상이 우리나라 주변 바다에서 생길 여지가 크다는 얘기다. 김 교수는 “해수면이 높아지면 비교적 약한 태풍이 와도 해일이 해안을 덮치는 일이 더 자주 생길 가능성이 크다”며 “2016년 차바로 인해 생긴 해일로 해안가에 접한 아파트 단지인 부산 마린시티 일대가 침수된 건 일종의 전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호 기자
2699    [세계는 지금] - "오염수전쟁"... 댓글:  조회:3725  추천:0  2019-09-05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국제 공조 추진… IAEA에 서한 2019.09.05.    좋아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앵커] 일본이 바다에 자연방류할 태세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문제에 대해 정부가 국제사회을 향한 행동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오늘(5일)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곧 총회에도 참석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되면 1년 안에 동해에 올 것이라고 국제환경단체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오염수 방류는 해양생태계를 해치는 지구적 관심사임을 정부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저장된 오염수는 115만 톤. 매일 170톤씩 늘면서 일본 정부는 3년 뒤면 저장시설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해양 방류를 주장하는 상황. 그렇게 되면 오염수는 1년 안에 동해까지 올 것이라고 국제 환경단체는 경고합니다. [숀 버니/그린피스 원자력전문가/지난달 :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면) 방사능물질들이 동중국해를 거쳐 한국 동해까지 유입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 공조로 맞서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5일)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서한을 보내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는 인접국 국민 뿐 아니라 해양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구적 관심사라며 심각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또, 16일부터 열리는 IAEA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위험성을 공론화하고, 일본 현지 공동 조사 같은 국제적 공동 대응방안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최원호/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방사능으로부터의 안전 확보에 있어 IAEA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IAEA가 특정 국가를 직접 규제를 할 권한은 없지만,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공동 권고안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해양 방류의 피해국이 될 수 있는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주변국들과 적극 공조하는 외교적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정아연 기자
2698    [문단+인] - 시와 무형문화유산과 시인과... 댓글:  조회:3817  추천:0  2019-08-31
중국조선족무형문화유산 기록작업의 선행자 리임원 (ZOGLO) 2019년8월30일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기자 = 그에게 있어 시는 몹시 춥고 시릴 때 쪼일 수 있는 뜨락의 볕이고 무더운 삼복철에 서느러운 나무잎 하나를 감싸는 그늘이며 아프고 힘들 때 작은 희망이 되여주는 빛이다. 30여년의 시작을 진행하는 동안 작은 시 한수로써 모든 것들에 사랑의 어진 시선을 보낸 그 역시 자신의 시 한수가 읽는 이에게 작은 감동으로 남겨질수 있기를 바란다. 한생을 우리말을 사랑하는 가슴따뜻한 시인으로, 우리것을 지켜가는 무형문화유산 기록작업의 선행자로 살아온 리임원, 그것은 그에게 숙명과도 같은 것이였다.   꽃보다 시인, 작은 시한수로 사랑한다는 것은   1979년 연변대학 사범학원 조문학과를 졸업한 리임원은 1981년에 연변일보사에 입사해 정치생활부, 문화체육부와 총편판공실 주임을 력임했다. 그후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을 지녔고 연변포석문학회 회장을 맡았으며 초대 ‘지용시문학상’, ‘해란강문학상’, ‘도라지문학상’, ‘윤동주문학상’, ‘장백산문학상’, 연변조선족자치주인민정부 제5회 ‘진달래문예상’, 제4회 한국 ‘농촌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널리 알려졌으며 올해로 18회째 연변포석문학제를 치러오며 아이들에게 우리말과 우리얼의 존엄을 깨우치게 하고 민족정신을 고양해왔다. 작품으로 가사작품 ≪숙명≫, ≪문화유산≫등이 있고 시집으로는 ≪사랑, 그리고 바보들의 이야기≫(1997), ≪작은 시한수로 사랑한다는 것≫(2001), ≪바다가 육지로 되지 않는 까닭은≫(2014), ≪사랑의 꽃≫(2015,중문)을 써냈으며 서정시 ‘진달래’ 등 3수가 초급중학교, 고급중학교의 조선어문교과서에 수록되였다.   “꽃의 언어는   무지개보다 더 빛나는것   선화야, 경아   우리가 불러줄 때   꽃은 아침에 피는 신선한 몸짓으로   그리고 밝은 모습으로 대답해주고   백일홍, 방울꽃, 아이꽃…   하고   이름 지어주면   비에 젖지 않은이만이 듣게   구겨지지 않은 마음만이 받게 대답한다   꽃의 언어는   수정보다 더욱 순수한것   형님, 교수님, 국장님…   하는 직함이 하나도 없이   프랑스어, 라틴어, 영어, 일본어…   계선이 없이   꽃의 언어는 숨쉬고있다   꽃의 언어는   꽃만이 서로 통하고   서로서로 사랑하고   슬픔을 위로할줄 알고   꽃의 언어는   또   한두돐이 되는 아이들만이 듣는   소리 나는 말이다”   그중의 한작품인 1987년에 씌여진 ‘꽃의 언어’를 두고 평론가 최삼룡은 “나는 이 시야말로 중국조선족시의 하늘에서 오래오래 반짝이는 하나의 별이라고 생각했다... 절제된 정서와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미지 그리고 민족언어의 자유로운 구사와 꽃같이 다듬어진 시어가 더욱 나를 매료시켰다...”라고 밝혔다. ‘꽃의 언어’가 발표된지 32년, 리임원은 누가 뭐라든 끊임없이 꽃의 담론을 지속해왔으며 꽃의 이야기와 시편을 부지런히 써왔다. 조선어문 교재에 수록된 또 다른 시 ‘진달래’는 물론, ‘제비꽃’, ‘원추리’, ‘개나리’, ‘코스모스’, ‘다시 꽃에게’, ‘국화’도 시인에게는 한줄 시 자체였으며 ‘홀씨 한톨’, ‘은행나무잎 하나’, ‘감’, ‘완행렬차’, ‘사슴’, ‘바다’, ‘바람’, ‘가을산행’따위도 시인의 눈에는 둘도 없는 풍경일게다. 그속에는 신명나는 무희들이 하나없이 사라지고 청청한 바람의 숨결만이 남는다면서 읊었던 중년에 이르는 시인의 자세가 있는가 하면 한가을이 다하기전에 한잔 술잔속에 외로움 그리움 담아 석양빛노을과 더불어 대작하며 가는 세월을 놓아주려고 다짐했던 상실과 애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처절함과 허전함속에서도, 아득히 사라지고 지워지는 살풍경속에서도 사랑의 끈만은 놓치 않으려는 모지름과 발버둥이 있었다. 시라는 나무를 버려야 할가, 시라는 불행을 뿌리쳐야 할가, 또 래일을 향한 꿈을 잊어야 할가 하는 곤혹스러운 서성거림속에서도 여전히 사랑의 가수, 아름다움의 탐구자, 삶의 고행자로 살아온 것은 리임원만의 삶의 별곡이고 서사시가 아닐 수 없다.   어쨌던 대부분 시들속에는 차갑고 메마르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부단히 부드러운 사랑을 찾아내고 어렵고 외롭게 살아가는 민초들에게 따뜻한 한가슴을 내여주고자 하는 시인의 꽃같은 마음이 다분히 실려있다. 이것은 어쩌면 맑은 사슴의 눈을 가진 한 시인의 어떤 철학이고 생활전반에 거친 모든 것을 ‘작은 시 한수로 사랑’하고자 했던 아늑한 마음이 아닐가 싶다.   한편의 시같은 삶을 살아온 시인 리임원은 ‘내가 가꾸던 아름다운 꽃’, ‘새벽에 별들이 무리지여 쓰러지듯 나의 가슴을 흘러지나가는 꽃’, ‘마음을 부딪치며 노래를 연주하는 꽃’, ‘모든 꽃들의 이름을 불러보라’등 꽃의 말들을 넌지시 건네주었다. ‘심산계곡 실개천이 풀릴 때면 보습날 싣고가는 달구지 수레바퀴에 맨먼저 밟히우는’ 제비꽃을, ‘시골 새각시들이 부끄러워 저고리고름 풀고 속가슴에 살짝 숨기고 다니는’ 원추리를, ‘천년을 넘어 구름과 새와 바람이 쪼아먹는 길섶에 이리 뜨거운 가슴으로 살기가 그리 쉬운가하고’하고 개나리를, ‘강아지처럼 온 들판 휘젓고다녀서 산은 온통 노랑빨강 물감이 들었나보다’하고 국화를… 이렇듯 시인은 오랜 시간 동안 고유어로써 담담하고 정갈한 꽃말들을 전했다.   중국조선족무형문화유산 기록작업의 선행자   지난 16일, 그가 3회째 기획 및 조직해온 ‘2019중국조선족 세시풍속과 추석 포럼’이 연변대학박물관에서 펼쳐졌다. 아름다운 우리의 민속과 문화는 보다 리론적으로 접근, 조명되여야 하고 더욱 널리 전파, 계승되여야 한다고 밝히는 그한테서 2006년부터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 주임이며 연변무형문화유산전문가소조 조장으로 공작해온 한 선행자의 집념이 보였다. 작년, 그가 편저를 맡은 국가출판기금항목인 ≪중국조선족 무형문화유산화집≫이 독자들과 만나게 되였다. 평생을 대표할 수 있는 작업이였다. 200페지가 넘는 본 화책은 성급이상 무형문화유산 총 70여가지를 수록하였다.   그에 의하면 현재까지 수집, 정리된 중국조선족의 무형문화유산은 “전통음악”, “전통무용”, “전통미술”, “민속”, “전통체육, 유희, 교예”, “설창문예”, “전통기예”, “민간문학”, “전통의약” 도합 9대 류형에 200여개의 종목이 망라되고있다. 그중 길림성만 해도 17개의 국가급, 46개의 성급 무형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특히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대표종목으로 등재된 중국조선족농악무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무용종목으로 유네스코의 인정을 받은 무형문화유산이다. 이밖에 흑룡강성, 료녕성과 연변지역을 제외한 길림성 조선족산재지역도 20여개의 국가급, 성급 조선족무형문화유산을 갖고 있는데 주로 설날, 단오, 추석과 같은 전통명절의 다양한 민속놀이로 전승되면서 우리 민족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2010년 7월에는 길림성 도문시정부에서 투자한 중국조선족무형문화유산전시관이 개관되였고 2015년 7월에는 “중국조선족농악무”대형특별전행사가 연변박물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여 오늘까지도 수많은 해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있나하면 2015년에 연변조선족자치주 인민대표대회에서는 ‘연변조선족무형문화유산보호조례’를 채택하고 그 실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여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에서는 2007년부터 조선족무형문화유산과 관련된 일련의 도서 ≪중국조선족농악무≫, ≪중국조선족풍속≫, ≪중국조선족아리랑≫, ≪중국조선족민속놀이≫, ≪중국조선족전통음식≫, ≪중국조선족전통복식≫ 등 계렬책자들을 육속 출간하였다. 여기에 동원된 학자와 전문가는 무려 40여명, 글자수는 500만자에 달한다.   “신흥학과로서의 무형문화유산학은 민속학, 력사학, 관광학, 인류학 등 여러가지 학과와 밀접한 련관을 갖고 있는바 가장 전형적이고 종합적인 경제학과의 특징을 갖고 있다. 일취월장의 급변적 시대의 흐름에 동반해 우리의 멋들이 조용히 색바래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통한 다년간의 기록작업은 더없이 행복했고 가슴벅찼다”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에서 재직하는 12년 동안, 중국조선족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17개의 항목과 일부 성급 무형문화유산 항목들을 전부 책으로 기록 및 출판하여 후대에 소중한 자료를 남긴 그의 말이다.   겨레 얼과 흥이 스며있는 우리의 정신적재부, 선조들의 지혜와 예술들을 시공간을 넘나드는 감동으로 있게 할 무형문화유산총서 기록작업, 기자이고 시인이며 기록자인 리임원의 또 다른 꿈은 무엇이 될가. ‘자정이 지나고 새벽이 올 때까지’ 별과 함께 찾아헤매던 이루지 못한 꿈들을 떠올리며 그는 항상 희망을 얘기하고 숙명같은 꿈을 가꿔간다…
2697    [문단소식] - 최기자 "밤꾀꼬리" 되여 시를 읊조리다... 댓글:  조회:3452  추천:0  2019-08-29
최기자 '시향만리'문학상 본상 수상 (ZOGLO) 2019년8월28일 제5회 문학상 시상식이 8월 28일, 연길 한성호텔에서 있었다. 문학상은 지난 2년간 출간된 제15~16기에 실린 400여수의 시가운데서 선정, 엄선을 거쳐 최기자 시“새벽두시 사십오분에”가 본상을, 연변대학 림설원 학생의 시 “봄눈”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연변작가협회 김영건 부주석으로부터 상패를 받은 본상 수상자 최기자(우) 시인. 2006년에 발족된 연변시인협회는 2007년 시총서 를 창간, 2011년에 문학상을 설치하여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협회에서는 신인발굴에 힘써왔다. 매호마다 대학생전문란을 설치, 젊은 문학도들에게 글을 배우고 글을 발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     개회사를 하는 연변시인협회 전병칠 회장 연변시인협회 전병칠 회장은 개회사에서 “문화의 중심에는 문학이 서있다. 창작한 한수의 시, 한편의 글이 우리 민족의 공동체지킴에 한몫을 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안위이고 영광이며 자랑이다.”며 “시향만리는 시인들의 캔버스로 “시향만리”문학상은 시인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주유소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인상 수상자 림설원(좌) 학생과 함께 본상 수상자 최기자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누가 뭐라든 시는 령감이 떠오를 때 시상에 취해 시흥에 겨워 시를 써야지 억지로 만들어내서는 안된다.”며 “시인은 어둠속에 앉아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하여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밤꾀고리라고 할 때 저는 정신줄을 단단히 잡은 ‘밤꾀꼬리’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삼룡 평론가가 심사평을, 연변작가협회 김영건 부주석(김영능 부회장 대독), 청도조선족작가협회 리문혁 회장(사회자 대독)연변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 방순애 회장, 연변시조협회 리영해 회장이 축사를 했다. ///조글로미디어 /문야 
2696    [동네방네] - 100세 = 수필집 댓글:  조회:3932  추천:0  2019-08-20
새 수필집 낸 100세 철학자 “불행한 경험, 손해 아냐”  2019.08.20.    좋아요 슬퍼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앵커] 올해 100살이 된 우리나라 1세대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새 수필집을 냈습니다. 노 철학자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을까요?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무 도움 없이 혼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수영과 산책, 규칙적인 식사로 건강을 관리합니다. 1920년에 태어나 올해로 100세. 지금도 한 해 150회가 넘는 강연을 거뜬하게 해내는 원로 철학자, 김형석 교수입니다. 젊은 세대를 위해 쓴 새 수필집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 일제강점기이던 중학생 시절, 같은 반 친구 윤동주 시인과 함께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기억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형석/철학자/연세대 명예교수 : "자퇴하고서 학교를 그만둔 친구가 나하고 윤동주 시인하고 둘밖에 없어요."] 그러면서 외세에 빼앗긴 조국의 현실을 차츰 깨닫게 됐다고 합니다. 강제로 학교를 1년 쉬는 동안 수많은 책을 읽어 나갔고, 그때의 독서가 철학자의 길로 들어서는 밑거름이 됐다고 회고했습니다. ["사람이 불행한 경험을 겪는 것이 절대로 나는 손해 아니라고 봐요."] 100년을 살아오면서 젊은 세대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깨달음의 이야기들을 수필집 2권에 담았습니다. 자신이 살았던 시대보다는 그래도 희망이 있다며 닥쳐오는 시련에 당당히 맞서라고 조언합니다. ["사회가 좀 어렵고 힘들더라도 내가 이 사회에 무엇을 줄 수 있고 또 이 사회를 바꿀 수 있는가 하는 용기를 좀 가졌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김석입니다. 김석 기자
2695    [그것이 알고싶다] - 수컷 = 임신... 댓글:  조회:4085  추천:0  2019-08-13
시리즈신비한 생물사전   [신비한 생물사전] 해마 수컷 = 임신, 출산, 육아까지! 1등 신랑감 ‘해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2019.08.09.          안녕하세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블로그지기 재루예요! 오늘 신비한 생물 사전의 주인공은 바다의 말, 해마입니다. 해마는 분류학상 큰가시고기목 실고기과 해마속에 속해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마의 종류로는 신도해마, 왕관해마, 가시해마 등 8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해마는 외견상 이름 그대로 말과 유사한 머리가 특징이에요. 해마가 속하는 해마속 Hippocampus의 경우 말을 뜻하는 ‘Hippo-’로부터 유래되었어요. 중세시대에는 상인들이 용의 새끼로 속여서 비싼 값에 팔기도 했답니다. 여러분은 ‘해마’ 하면 어떤 것이 생각나시나요? 대부분 동물들은 암컷이 알이나 새끼를 배고 기르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하지만 해마는 수컷이 임신, 출산, 육아까지 다 한다는 사실! 해마는 지느러미가 덜 발달한 어류입니다. 사실 해마는 헤엄이 아니라 물살에 떠밀려서 다니는 수준이에요, 대신 다른 물고기들과 다르게 발달된 꼬리로 물풀이나 산호 등을 붙잡을 수 있어요. 이런 해마의 주 먹이는 옆새우나 요각류 등의 작은 동물성 플랑크톤으로, 대롱처럼 생긴 입으로 빨아먹습니다. 귀여워 보이는 해마는 독특한 모습 때문에 관상어로서 인기가 많은데요, 하지만 물 생활 끝판 대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육이 어려운 해수어로 악명이 높아요.   우선 해마는 구하는 것도 힘들지만, 수류 조절부터 시작해서 수온, 수질변화에도 굉장히 민감합니다. 입맛도 까다로우면서 엄청나게 많이 먹는 대식가입니다, 또 ‘버블병’으로 체내에 가스가 가득 차면 수면에 둥둥 떠다니다 힘없이 죽거나 균류나 기생충에도 취약해서 관리가 힘들죠. 이렇게 까다로운 해마가 속하는 해마속 어류는 전 세계 열대와 온대 바다에 서식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해에서 발견돼요, 하지만 해초 속에 숨어서 보호색으로 위장하다 보니 실제로 발견하는 사람은 잘 없다고 합니다. 임신은 여성성과 직결되는 개념 중 하나인데요. 하지만 해마는 수컷이 임신하고 새끼를 낳는답니다. 해마는 암컷이 수컷의 배에 있는 육아 주머니 안에 알을 낳고 그 안에서 수정이 일어납니다. 육아 주머니 안에서 수정된 알은 10일~25일에 걸쳐 성숙하고요. 그 안에서 부화하고 난황을 다 흡수하면 작지만 완전한 해마의 모습으로 성숙한 다음 독립이 가능할 때 주머니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사람과 같은 포유류의 임신과는 다르지만, 그럼 어떻게 수컷 해마가 임신할 수 있을까요? 해마의 수컷은 단순히 수정란을 잠시 보관하는 정도가 아니랍니다. 최근 중국, 독일 등의 과학자들은 해마의 유전체 분석을 수행했는데요, 유전자 중복을 통해 육아 주머니 속에 새끼를 키우고 낳는데 필요한 유전자들이 작동하기 때문인 것을 밝혀냈습니다. 지구상에서 수컷이 임신하는 경우는 해마가 유일해요. 출산할 때 느끼는 진통 역시도 이 수컷이 겪게 됩니다. 임신, 출산, 육아까지 한 번에 다 하는 수컷 해마! 1등 신랑감답죠? 그렇다면 암컷 해마는 수컷 해마가 임신한 동안 무엇을 할까요? 암컷 해마는 이 기간 동안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수컷 해마가 임신부터 출산까지 하는 과정에서 암컷 해마는 매일같이 수컷 해마를 찾아와 수컷 해마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수컷 해마가 1등 신랑감이라면 보필하는 암컷 해마도 1등 신부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2694    [그것이 알고싶다] - "0" ... 댓글:  조회:4303  추천:0  2019-08-13
‘TV쇼 진품명품’ 감정가 ‘0원’ 나온 작품 2019.08.13.    좋아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KBS 캡처] 0원.  지난 11일 KBS1 ‘TV쇼 진품명품’에서 소개된 독립운동가 이규채(1890~1947)가 일제 말기 자필로 적은 일명 ‘이규채 연보’에 대한 감정가다. 일제 강점기 만주지역 항일 무장투쟁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규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과 한국독립군 참모장 등을 지냈다.  [KBS 캡처] 이 연보는 이규채의 독립운동 여정이 기록돼있으며 일반 원고지가 아니라 한 상점의 세금 계산서에 작성됐다. 독립운동이 비교적 상세히 기록돼있는 게 특징이다.  경성으로 압송된 이규채 모습. [사진 일빛] “새벽녘이 되어서야 왼쪽 손에 총을 맞아 부상을 당하였다는 것을 알았다. 곁에 있던 사람이 먼저 보고서는 깜짝 놀랐다”  1932년 9월 만주에서 활약하던 한국독립군과 중국인들로 구성된 항일 의용군이 힘을 합쳐 일본군·만주군과 싸운 ‘쌍성보 전투’를 이규채는 이렇게 회고했다. 전투에서 왼손에 총상을 입었지만 전투가 끝난 뒤 알게 됐다는 것이다.  재판기록도 나온다. “을해년 1935년 (재판 중) 또 묻기를 ‘자녀가 셋이나 있는데 그들 역시 생각하지 않는가?’라고 하기에 내가 답하기를, ‘나에게 노모가 계시는데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런데 어찌 자녀를 염두에 두겠는가. 많은 말을 할 필요 없이 단지 우리 강산만 돌려주면 그만이다’라고 하였다”  이규채의 증손자인 이상옥씨는 감정가로 10만815원을 적어냈다. 이씨는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00’을 적었다. 나머지 ‘815’는 8·15 광복절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KBS 캡처] 전광판에 매겨질 수 있는 숫자 최대한까지 올라가던 감정가는 결국 ‘0원’으로 끝이 났다.  이에 대해 김영복 서예·고서 감정위원은 “이 기록이 한 사람의 개인적인 기록이지만 자신의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을 한 기록이라 감정가 추정을 할 수 없다”면서 “이분들의 행적을 돈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록물을 통해 불꽃처럼 살아갔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미래에 알려주는 역할을 우리가 해야 하기에 0원으로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의뢰인으로 출연한 이씨는 “증조할아버지의 유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에 기증할 예정”이라며 이규채 연보를 국가에 기증할 뜻을 밝혔다.  /채혜선 기자 
2693    [타산지석] - "굼벵이 부부"... 댓글:  조회:3788  추천:0  2019-08-10
[新농비] '식용 굼벵이' 부부의 꿈  2019.08.10.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동영상 뉴스 [앵커] 새로 개발되는 농업기술을 시장과 연결하는 우수한 사례를 전해드리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식용 굼벵이'만을 연구하는 부부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35도가 넘는 찜통더위에 숨은 턱턱 막힙니다. 거기에 위생 옷까지 챙겨 입은 터라 남편 박정철 씨의 얼굴에서는 굵은 땀방울이 뚝뚝 떨어집니다. [박정철 / 식용 굼벵이 사육 농민 : (굼벵이죠?) 네. (이거 먹을 수 있나요?) 네. 식용, 약용으로 전부 사용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굼벵이 사육 농장에 합류한 부인 신명화 씨도 남편과 함께 굼벵이의 생육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합니다. 이 부부가 굼벵이를 기른 지는 대략 7년가량 지났는데요. 이분들은 국내 최초로 굼벵이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 제조 특허까지 갖고 있습니다. 참나무 톱밥 속에서 자라고 있는 굼벵이. 언뜻 혐오스럽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곳에서 어엿한 건강 기능 식품의 없어서는 안 될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박정철 / 식용 굼벵이 사육 농민 :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 문헌에 보면 간경화, 간에 좋다고 나와 있습니다. 간을 안정시키기 때문에, 모든 장기를 안정시켜서 ….]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식용 굼벵이를 넣어서 만든 엑기스와 환, 분말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신명화 / 식용 굼벵이 사육 농민 : 그냥 물하고 드시면 됩니다. 맛이나 그런 게 느껴지는 게 아니거든요.] [은경수 / 식용 굼벵이 제품 고객 : 피로 회복이나 간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우연찮은 기회에 한번 접하게 됐는데 맛도 괜찮고….] 식용 굼벵이는 보통 3개월가량 지나면 원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1년에 4번 이른바 '수확'이 가능합니다. [홍영호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본부장 : 국내에 식용을 포함한 곤충 시장은 5천억 원이 넘는 새로운 농업 분야의 블루오션입니다.] 7년째 오로지 굼벵이에만 집중하고 있는 이른바 굼벵이 부부. 아직은 함께 일하는 직원이 한 명도 없지만 부부는 식용곤충 사육장, 교육장, 체험장을 갖춘 곤충산업 기업을 꿈꾸며 오늘도 굼벵이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
2692    [세상만사] - 10년전... 댓글:  조회:3615  추천:0  2019-08-10
PICK 안내 히말라야 실종 10년 만에 직지원정대원 추정 시신 두 구 발견  2019.08.10.    슬퍼요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네팔 등산협회 통보해 와…유족 등 12일 네팔로 출국 10년 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히운출리(해발 6441m)를 등정하다가 실종됐던 직지원정대 소속 고 민준영(당시 36세)·박종성(당시 42세)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10일 직지원정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틀 전 네팔 등산협회 측이 실종된 대원들로 추정되는 시신 두 구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발견된 시신의 등산복 브랜드가 두 대원이 실종될 당시 입었던 옷과 동일하고, 한국 관련 소지품도 다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지난달 23일께 현지 주민이 얼음이 녹은 히운출리 북벽 아래에서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두 대원이 실종된 장소다. 현재 시신은 네팔 등산협회 등에 의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옮겨진 상태다.  두 대원의 유족과 직지원정대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오는 12일 네팔로 출국한다. 신원 확인은 13∼14일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원정대장을 맡았던 박연수(55) 씨는 "이전에 두 대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된 적은 있었으나 시신은 찾지 못했다"면서 "정황상 맞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신이 발견된 부근에서 실종된 사람은 민준영·박종성 대원 둘뿐"이라며 "두 대원이 맞으면 현지에서 화장 절차까지 마치고 유구를 수습해 돌아오려 한다"고 밝혔다. 직지원정대는 2006년 충북산악구조대원을 중심으로 해외원정등반을 통해 현존하는 금속활자 인쇄본 중 가장 오래된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결성한 등반대다.  고 민준영·박종성 대원은 2009년 9월 직지원정대의 일원으로 히운출리 북벽의 신루트인 '직지 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그달 25일 오전 5시 30분 해발 5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마지막으로 교신하고 난 뒤 실종됐다. 이들은 실종 1년여 전인 2008년 6월 히말라야 6235m급 무명봉에 올라 히말라야에서는 유일하게 한글 이름을 가진 '직지봉'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같은 해 7월 27일 이 봉우리의 이름을 직지봉으로 승인했다. ///디지털뉴스부 기자 
2691    [타산지석] - 우리 각 곳에서의 쓰레기는 언제면... 댓글:  조회:3778  추천:0  2019-08-04
속초 해변, 2억짜리 조명 켜자 쓰레기 사라졌다 2019.08.05.    좋아요 훈훈해요 좋아요 평가하기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첫 야간 개장, 새벽까지 불밝혀 음주·흡연 피서객도 크게 줄어 강원도 속초시 속초해수욕장이 강원 동해안 최초로 야간 개장했다. 대형 조명시설이 생기면서 야간 수영이 가능해지자 지난달 30일 오후 8시가 넘은 시간까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축구장에서 쓰는 대형 조명시설을 해변에 설치하니 피서철마다 모래사장을 뒤덮던 쓰레기가 싹 사라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강원도 속초해수욕장에서 만난 박찬욱(44·서울 신길동)씨는 “해변을 환하게 비추는 조명 덕분에 늦은 시간까지 수영할 수 있어 좋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속초해수욕장은 해가 저물고 주변이 어두워졌지만 수많은 피서객이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겼다. 해변 앞을 지나는 유람선에서 쏘아 올린 폭죽이 터지자 곳곳에서 탄성이 나왔다.  속초해수욕장이 야간 개장했다. 야간 개장은 강원도 동해안 92개 해수욕장 가운데 처음이다. 운영 기간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0일까지다. 야간 수영 가능 시간은 오후 9시다. 속초해수욕장에서 야간 수영이 가능해진 건 고성능 LED 조명시설 덕분이다. 속초시는 지난 5월 13개의 LED 조명이 설치된 조명탑 2기를 해변 중심부에 설치했다. 1기당 가격은 1억원이다.  일각에선 넓은 바다에서 야간에 수영이 가능해진 만큼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야간 수영 허용구역을 150m 구간으로 정했다. 모래사장에서 30m를 수영경계선으로 정한 뒤 야광으로 된 안전 부표를 설치하고 안전요원 50여 명을 배치했다. 해양경찰 구조정 1대와 수상 오토바이도 수영경계선 인근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노성호 속초시 해양레저관광계장은 “축구장이나 야구장에서 쓰는 조명시설을 설치하면서 모래사장부터 바닷가까지 150m 구간이 환해졌고 안전사고는 아직 한건도 없었다”며 “해변이 밝아지니 쓰레기와 음주·흡연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동해안 해수욕장은 피서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아왔다. 속초해수욕장 역시 지난해 개장 기간(45일)에 155t의 쓰레기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3.4t이다. 하지만 올해는 개장한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26일간 발생량이 44t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1.7t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속초시는 조명을 새벽까지 켜놓은 것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속초시는 해수욕장 개장 이후 오전 4시까지 조명을 켜놓고 있다.  조명 설치 후 자정이 가까운 시간 속초해수욕장에서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피서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부분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겁게 지냈다. 모래사장에서 쓰레기를 보기도 어려웠다. 야간 개장 소식에 경남 거제시에서 가족과 함께 피서를 온 구현수(47)씨는 “밤에 바닷가에 나오면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할 때가 많았는데 조명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8년가량 해변 청소를 해온 홍영복(67·여)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아침에 청소하러 나오면 해변에 소주병·맥주캔 등이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올해는 소주병은 한두개 보이는 것이 전부다”라고 말했다.    ///속초=글·사진 박진호 기자 
2690    [그때 그시절] - 베옷은 말한다... 댓글:  조회:3801  추천:0  2019-08-04
베옷 례찬 2018년 12월 21일  작성자: 최상운                                       베옷 례찬       지난 여름, 삼복철 무더위를 어떻게 보낼가 근심하는데 내 마음을 알기나 한듯 한국에 갔던 딸이 한국에서 멋진 베옷을 사가지고 왔다. 베옷을 입고보니 선들선들한게 기분이 좋았다.       베옷을 입고 거리로 나갔더니 친구들이 나한테 좋은 옷을 입었다 하면서 이옷을 어디에서 삿는가 물었다. 나는 딸이 한국에 갔다가 사왔다고 자랑하였다.    베옷을 입고 보니 옛날 생각이 떠 올랐다.     나는 어릴때 베옷을 입어 본적이 있었다. 어머니가 우리집으로 시집 올 때 외할머니가 자신이 손수짠 열세베를 혼수품으로 어머니한테 주었다. 어머니는 그 베를 잘 간수하였다가 여름철이면 우리들에게 베적삼을 만들어 나누어 주었다. 내가 입었던 베적삼은 옷깃을 흰천으로 만들었는데 누런 베와 흰천이 어울렸다. 그때는 어쩐지 그 베적삼이 맘에 들지 않았다. 말쑥하고 부드러운 무명옷이 한창 류행되는 때라 눌구무름한 베적삼 색갈이 보기 싫은데다 입으면 썩썩한 감이들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다 친구들까지 “너 아직도 베옷을 입냐?”라고 놀려줄때면 얼굴이 뜨거워 나면서 베옷을 입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내가 몇십년만에 다시 베옷을 입고보니 새로운 기분이 든다.    옷은 날개란 말이 있다. 자기몸에, 나이에 어울리게 맞게 옷을 맞추어 입으면 품위가 높아진다. 품질이 좋은 천으로 새롭게 디자인하여 만든 옷들을 입고 나서면  사람들의 시선을 끌수도 있다. 그렇지만 고급옷이라 해도 아무때나 다 인기를 끄는것은 아니다. 시기와 장소에 따라 옷이 진가가 달라진다. 때론 저급옷들이 예상외로 인기를 끌때가 있다. 저급옷이라 취급 받아온 우리의 전통옷인 베옷이 여름철에는 인기를 무척끈다.     베옷을 입어본 사람들은 다 우리의 베옷이 무더운 여름철에 입으면 바람이 잘 통하고 살에 붙지않아 여름더위를 넘기기는 제일좋은 옷이라 말한다. 그들은 우리의  전통 옷 베옷이 세상에 둘도 없는 최고의 여름옷이 라고 생각 한다.     옷은 나라와 민족, 풍속, 기후에 따라 입는 양식과 형태가 다르다. 옷을 만드는 원료도  다르다. 대체적으로 보면 옷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원단들을 보면 거개가 면직, 비단, 모직과 화학제품인걸로 알고있다. 우리 조선민족만은 옛적부터 옷을 만드는데 쓰이는 원단을 비단과 면직을 사용하였지만 특수하게  베를 많이 사용했다.     비단을 짜는 원료는 누에고치에서 뽑아낸 실이였고 면직은 면화였으며 모직은 짐승이 털이였다. 베의 원료는 삼이였다. 우리민족은 어찌하여 삼을 베를 짜는 원료로 하였을가?  알고 보면 지리적 환경이 그렇게 하도록 되였다. 사계절이 분명한 조선반도와 동북지구의 기후는 뽕누에와 면화를 생산하기 적합하지 않았다. 옛날에는 조선반도의 남쪽 일부 지역에만 실험용으로 뽕나무를 심고 면화를 생산하였다. 하지만 대량으로 생산 할수 없었다. 선인들은 자지방에서 흔히 구할수 있는 섬유질이 풍부한 삼을 발견하고 그 삼을 리용하여 베를짰던 것이다.     비단과 면직물은 베에 비하여 부드럽고 색상이 고와 인기를 끌지만 우리민족은 생산할수 없었으므로 관내에서 구입하였다. 고가품인 비단은 값이 비싸고 수량이 제한되여 있었다. 옛날에는 비단옷을 입는 사람들은 대부분 왕족과 권력자들이였다. 비단은 평민들에게는 사치품에 불과하였다. 비단옷은 평시에는 입지 못하다가 결혼식 때 겨우 입어보는 정도였고 생활의 비교적 좋은 집에서는 혼수감으로 비단 이불을 장만하기도 하였다. 백성들은 비단옷 대신 베옷을 많이 입었다.    자본주의 사회의 산업혁명과 함께 영국을 비롯한 서방 나라에서는 방직기계를 발명하여 면화를 원료로한 면직과 양털을 원료로 하여 짠 모직천을 대량으로 생산하였다. 생산된 방직품은 세계 시장로 흘러갔다.     18세기 부터 외국의 선진문화와 방직품들이 대량으로 조선반도와 중국에 들어오면서 우리민족에게 친숙했던 비단과 베가 홀대를 받게 되였다. 면직과 모직품이 범람하면서 우리의 전통 방직품인  베는 우리의 생활속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었다. 베가 우리민족에게 있어서 더는 존재 하지 않으리라 우려했는데 다행으로 남쪽의 일부 지방에서는 여전히 소수의 장인들이 베를 짜고 있어 대를 이어가고 있었다.       나의 기억에 의하면 몇 십년전 어른들은 평시에는 무명옷을 입다가도 장례를 치르거나 제를 지낼때에는 베로 만든 옷을 입었던 것이 생각난다. 베옷을 입는 집은 대부분 전통례법을 지키는 집들이였다. 상주들은 베옷을 입고 베로 만든 모자를 썼으며 베끈으로 허리를 동이였다. 또 베는 혼수 례단으로 쓰기도 하였고 결혼식때 디딜페로(신랑이 신부 집으로 들어 갈때 밟고 가는 천 )쓰기도 하였으며 집안 어르신들의 사망시 수의옷으로 쓰던일이 생각났다.    옛날에는 베를 짜는 일은 녀인들이 하는 중요한 일이기도 했다. 베를 짜는 기술을 놓고 녀인들의 재간을 평가 하기도 했다. 베를 잘짜는 녀인들을 일등 색시감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민간에서는 베를 여러등급으로 나누었는데 제일 높은 등급의 베를 “열세베”이라고 했다.     좋은 베를 짜려면 여러개 단계를 거치여야 하는데 첫 단계는 베를 짜는 실이 원료인 삼을 좋은것으로 골라야 하고 그 삼을 이발로 가늘고 길게 찢는 것이였다. 이발로 삼을 가늘게 잘 찢으면 “이골이텄다”고 말했다. “이골이텄다”는 말을 듣자면  섬세한 솜씨와 예리한 이발과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두번째 단계는 삼을 가늘게 찢은후 그 그삼 오리를 하나하나 풀에 뭍친후 건기가 들기전에 무릎우에 올려놓고  살살 비비여 삼을 련계하는것이고 세번째는 련결한 삼끝을 물레가락에 감아 놓고 물레에 돌리면서 꼬아 실로 만드는것이 최고의 재간이였다.     높은 등급의 베일수록 짜기가 힘들고 기술 요구가 높았다. 베중에서 제일 고급인 “열세베”를 짜는 녀인들은 삼을 찢고 실을 만들때에는 바람이 없는 움속에서 작업했다고 한다.    우리 할머니들은 어릴때부터 이런 간고한 일을 하면서 재간을 키워왔다. 옛날 할머니들은 소녀시절부터 베를 짜는 기술을 배웠다. 나의 외할머니는 베짜기 능수였다. 베를 어찌도 잘짰는지 동네방네에 소문이 높아 딸을 둔 집에서는 외할머니가 짠 베를 사서 혼수감으로 장만하기도 했다.   나는 어릴때 외가집으로 자주 놀려갔다. 내가 외가집으로 놀려 갈때마다 외할머니가 뒷 고방에서 삼을 가늘게 찢으며 그 삼을 무릅우에 놓고 비비던 장면과 물레방아를 돌리던 일, 베틀에 앉아 베를 짜던 모습을 보았다.    외가집은 팔간집이였는데 고방(제일 안쪽에 있는 방) 외할머니 작업실이 있었다. “베를 석자 짜도 틀은 틀대로 갖추어야 한다”고 외할머니 작업실에는 베를 짜는 설비들이 구전히 갖추어져 있었다. 작업실은 누구도 마음대로 드날들수 없었다. 나는 눈치를 살펴가며 살그머니 외할머니 작업실에 들어가 보았다. 외할머니는 무더운 작업실에서 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었다. 왜서 바람이 통하지 않은 이런 곳에서 땀 흐리며 일하시는지 알고 싶어 물었더니 외할머니는 삼을 가늘게 찢고 실을 만들때에는 약간한 바람이 불어도 삼이 흐틀어 지므로 실을 만들때에는 절대 문을 열지 않는다고 했다.    금년 여름 무더웠다. 삼복철엔 엄마 소리도 하기 힘들다는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딸이 적절한시기에 색갈과 양식이 좋은 베옷을 사와  여름무더위를 무사히 넘기고 보니 우리의 전통옷 베옷을 자랑하고 싶다.    옛날 베옷은 색상이 눌구므름하고 성글고 썩썩한 감이 들었는데 지금의 베옷들은 문발이 가늘고 촘촘하며 색갈이 다양하고 부드러웠다. 이제는 비단옷이나 면직옷, 모직옷, 화학제품의 옷들과도 상대 할만큼 발전한고 있었다. 시대의 발전에 맞추어 갱신한 우리의 자랑스런 베옷을 보노라니 베옷이야 말로 여름철 옷 중에서 세계일류의 옷이 라는 긍지를 느낀다.
2689    [회초리] - 민족언어문자생태는 실천이다... 댓글:  조회:3066  추천:0  2019-08-04
민족언어문자생태와 조선족의 의무 2019년 08월 02일 작성자: 채영춘 7월도 다 가는 어느 날 저녁, 연길의 한 음식점. “지금부터 한어를 섞어 말하는 분에게는 벌주 한잔씩 안기는 게 어떻습니까?” “?!” 유명한 조선족 공군장교 리광남씨가 자기를 위해 마련한 저녁식사장에서 난삽한 조선말사용 행태를 보다 못해 내놓은 건의에 필자와 그 자리에 동참했던 이들 모두가 꿀먹은 벙어리상이 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시중의 화제로 돼있는 조선말간판과 관련해 모두들 잔뜩 격앙된 표정으로 우리말 오염, 유린 실태를 고발하는 것까지는 근사했는데 정작 고발자들이 구사하는 용어는 정제되지 못한 불결한 언어였기 때문이였다. 말마디 사이에 한어가 섞여 언어오염과 언어유린을 질타하는 우리 자신이 언어오염을 자행하고 있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거야말로 감염환자의 오염부위를 도려내는 수술칼이 전혀 소독이 안된 병균투성의 수술칼이여서 문제의 감염부위는 도려냈지만 더 한심한 새로운 바이러스를 심어놓는 꼴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 자리는 흥겨운 식사장이 아니라 우리 말 사용실태를 점검하는 준엄한 시험장 그 자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민족언어 사용이 기본테마로 되였고 그 ‘시험관’은 리광남씨였다. 직업군인이 민족언어사용점검 “시험관”이라니? 하지만 그는 자격을 갖춘 분이였다. 우선 그날 저녁 언어사용 ‘벌주’에 걸리지 않고 무사통과한 유일한 ‘순결파’였다. 그리고 그가 북경정치협상회의를 비롯하여 많은 공식석상에서 중앙과 지방 지도자들과 나눈 담화를 전해들으면서 필자는 그가 군부대가 아니라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대변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밖에 그의 스마트폰에는 그가 연변 거리 곳곳에서 촬영한 오역되였거나 엉망이 된 조선문간판과 도로표시판 영상화면이 가득 소장되여있어 수시로 관계자들에게 꺼내보이며 책임을 호소하는 소재로 쓰이고 있었다. 그는 정부관계부문 책임자를 무색케 하는 ‘감독관’ 같았다. 식사장에서 평상복 차림의 리광남씨가 필자에게 준 인상은 우리 나라 유명한 공군장교이기에 앞서 사명감높은 민족간부였다. 민족자치주의 민족언어생태는 민족자치주 생존발전의 청우계라 할 수 있다. 량호한  민족언어생태의 보호는 두가지 함의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의무이고 다른 하나는 권리이다. 모든 조선족구성원들이 자기 민족언어 사용을 의무화하며 적어도 연변경내에서만은  조선족이 제 민족 언어를 써야 하고 쓸 수밖에 없으며 쓰지 않으면 안되는 ‘철 같은 규제’에 의한 민족언어 사용의 긍정적인 풍토가 정착하게 하는 것이다. 의무의 리행이 없으면 성장이 있을수 없다. 의무리행의 주체는 조선족민중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필자가 글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조선족끼리의 술자리에서 한어를 섞어 말하면 ‘벌주’하는 식의 견제가 물론 방법상 틀린지는 몰라도 우리 언어사용의 불결한 관행을 수습하고 우리의 그 어떤 의무감을 심어주는 강심제로 될 수만 있다면 나쁠 것도 없지 않을가?  어른부터 아이에 이르기까지 조선족구성원 모두가 우리 말 사용을 의무화하는 그날이자 우리 민족언어생태의 순결함이 현실화되는 날이다. 소수민족의 자기 민족 언어사용은 우리 나라 헌법이 소수민족에게 부여한 권리이다. 자기민족 언어문자를 쓰는데 그 누구도 왈가왈부할 수 없다. 얼마 전에 조선글 현판 정리정돈이 우리주에서 급물살을 탈 때 관내의 일부 타민족 네티즌들의 망언, 그리고 이른바 꽤 많은 ‘팬’들을 소유하고 있다는 ‘유명학자’가 조선족의 민족언어문자 사용을 두고 내놓고 사이트에 조선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고 한다. 이 같은 괴상한 유론을 발설한 인간이 어떻게 ‘유명’계관을 썼는지 모르겠다. 문제는 이 같은 자들이 헌법을 짓밟고 내뿜는 독소에 우리 조선족들이 주눅이 들어 나라가 준 권리를 포기하는 것은 너무 넌센스하다. 권리를 용감하게 주장하는 자가 권리를 갖는다. 물론 훌륭하게 리행된 의무로부터 나오지 않은 권리는 가질 가치가 없다. 일전에 연변지역 여러 곳의 도로표시판 조선글들이 엉망으로 표기되여 국내외 손님들에게 연변의 망신스런 언어 코미디 풍경을 선보인 적이 있다. 대단히 한심스런 부정적 사건임은 분명했지만 그 대신 광범한 조선족 민중의 질타가 인터넷을 도배하면서 사회의 긍정적 반발을 불러오는 기꺼운 양상이 펼쳐져 정부 관계부문을 촉구하는 사태로 이어진 것은 굉장히 획기적인 수확이라 하겠다. 결국 정부 관계부문이 도로표시판을 교체하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일단 상황 수습은 됐지만 그 련동효과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일로 주조선어문사업판공실 사이트는 1만여편의 조선어 틀린 간판제보 댓글이 문전성세를 이루었고 올해 년초부터 조선언어문화진흥회가 벌린 ‘불합격간판 촬영제보상 응모’ 활동은 요즘 들어 제보자들의 응모작품이 진흥회 게시판을 쇄도하고 있다. 며칠전에는 조선언어문자 시중용어물 중점피해지역인 연길시가 드디여 동원대회를 가지고 자치주 수부도시 시중 조선언어문자간판 ‘소버짐’ 척결의지를 보여주어 우리 모두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하고 있다. 필자는 조선언어문자 순결성을 지키려는 우리 사회 조선족시민 의식이 아직 퍼렇게 살아있음을 실감하면서 흐뭇한 마음을 삭일 수 없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의해 형성된 기꺼운 국면은 이에 힘입은 자치주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주안의 몇몇 도로표시판은 로출이 뚜렷하기에 보아내고 인차 교체할 수 있지만 잠복돼있는 용어물, 그리고 별도의 형식으로 만들어지고 제작된 조선언어문자 오염 대상물은 물리적인 치료와 더불어 정신적인 치료가 병행돼야 하는 줄 안다. 꽤 오래 지연돼온 조선언어문자 생태의 부끄러운 감염부위를 아프더라도 예리한 수술칼로 대담히 들어내야 한다. 특히 우리의 조선족 지도간부들이 리광남 공군장교처럼 민족언어문자를 지켜나가는 굳은 사명감과 실천력을 보여줄 때 우리 고장은 부끄러운 민족언어 생태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매력적인 중국조선족언어문자의 미래를 위한 건설에서 커다란 탄력을 입으리라 생각해본다. ///연변일보 
2688    [세상만사] - 368g =1% ... 댓글:  조회:3290  추천:0  2019-08-04
체중 368g, 커피컵만 한 조산아… 1% 확률 뚫고 기적 생존 (ZOGLO) 2019년8월2일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한 병원. 스타벅스 톨 사이즈 음료보다는 조금 크고 그란데 사이즈보다는 작은 몸집에 몸무게가 겨우 368g밖에 되지 않는 손바닥만 한 아기가 태어났다. 의료진이 예상한 아기의 생존율은 1%. 그러나 보름이 지난 지금, 이 아기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살아남아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엘론 스마트(25)는 임신 23주 만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녀는 31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완벽한 임신을 꿈꿨고, 모든 게 순조롭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진통에 나는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검진에서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하다는 소견을 들었기에 그녀의 충격은 더욱 컸다. 결국 스마트는 지난 11일 응급 제왕절개로 남아를 출산했고, 아기는 신생아 집중 치료실로 옮겨졌다. 스마트는 아들 제이든 웨슬리 머로우를 처음 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기만 하다. 그녀는 “볼 수 있는 건 아기 모자뿐이었다. 너무 작아 내 손바닥만 했지만, 내 아이였다. 그저 살아만 있었으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런 엄마의 간절한 바람 때문일까. 머로우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삶의 의지를 드러냈다. 의료진조차 깃털 같은 아기가 혼자 힘으로 숨을 쉬려고 하는 모습에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의료계에서는 임신 24주 이전 조산된 아기는 생존율이 1% 정도로 희박하며, 살아남는다고 해도 뇌성마비와 정신박약 등 뇌신경학적 장애가 남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머로우가 앞으로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남아 줄지 알 수 없지만, 스마트와 병원 측은 끝까지 아기를 정성껏 보살필 계획이다. 블랭크아동병원 측은 아기의 상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스마트는 지금 상태라면 머로우가 기존 출산 예정일이었던 오는 11월 중순경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에서도 불과 267g으로 태어난 초미숙아가 집중 치료 끝에 정상 체중까지 도달해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 아기는 2009년 독일에서 273g으로 태어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남자아기’보다 6g가량 작게 태어났지만, 6개월 후 3.2㎏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서울신문
2687    [세상만사] - 비행기가 착륙하는걸 보러 가자... 댓글:  조회:3523  추천:0  2019-07-19
착륙하는 비행기가 거의 눈앞에… 그리스 해변 화제 (ZOGLO) 2019년7월17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그리스 스키아토스섬에 있는 한 해변은 아름다운 모래사장보다 비행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장소로 더 유명하다. 해변 바로 뒤에 공항이 있어 매일 그곳으로 비행기가 착륙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키아토스 공항은 활주로의 길이가 1628m로 매우 짧아서 비행기는 해변에서부터 저공 비행해야 간신히 착륙할 수 있다. 이는 지형이 울퉁불퉁해 활주로를 길게 만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그런데 지난주 크사네모스(자네모스)라는 이름의 이곳 해변에서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은 해당 해변에서 많은 관광객이 근처 공항으로 착륙하는 비행기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기 위해 모여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하지만 이곳에는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비행기의 제트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센 바람의 영향으로 넘어져 다칠 수 있어 접근을 막는 경고 표지판까지 버젓이 세워져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비행기를 좀 더 가까이 보거나 셀카를 찍기 위해 경고를 무시하고 활주로와 가까운 곳으로 다가가 관리 당국을 당혹스럽게 한다. 실제로 이와 비슷한 카리브해 세인트마틴섬에 있는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 근처 마호 해변에서는 한 여성 관광객이 비행기에서 뿜어져 나온 거센 바람에 넘어져 숨진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86    [문단+교정] - 시조의 향기 물씬... "두만강시조" 풍성... 댓글:  조회:3366  추천:0  2019-07-19
연변교원시조문학회 《두만강시조》 출간 (ZOGLO) 2019년7월17일  연변교원시조문학회의 첫 시조집인 《두만강시조》가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에 의해 일전에 출판, 발행되여 독자들과 대면하였다.   1997년 도문시제2소학교 작문교실에서 개설한 시조강의를 시작으로 허송절, 리명호, 김채옥 등 연변작가협회 회원들을 주축으로 시조를 사랑하는 수십명 교원들이 참여한 활발한 시조창작붐이 일었는데 2006년에는 민간단체인 연변교원시조사랑회가 설립되였고 시조백일장, 시화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 립지를 탄탄히 굳혀오다가 2018년에는 연변교원시조문학회로 개명하면서 시조사랑으로부터 시조문학에로의 질적인 비약을 세상에 알렸다.   시조문학회 허송절 회장은 “는 2013년부터 해마다 1권씩 출간해온 기타 시조집에 비해 내용이나 형식면에서 질적인 제고를 가져왔다.”고 하면서 회원들이 시조를 사랑하고 가르치는데만 머물지 말고 훌륭한 작품을 창작하는 것을 고무격려하기 위하여 교원시조문학상을 설치하고 2차의 시상식까지 거행했다고 문학회의 활동정황을 소개했다.   허송절, 배련희 편집으로 된 이번 시조집에는 제1부 해설시조편에 40수, 제2부 응모동시조편에 23수, 제3부 성인시조편에 31수, 제4부 연변대학사범분원 학생 시조편에 23수 도합 117수의 시조가 수록되였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2685    [공유합시다] - 100년 + 련꽃씨 = 련꽃 댓글:  조회:3584  추천:0  2019-07-18
중국, 백 년 넘은 연꽃 씨앗 발아… 꽃봉오리 맺혀  2019.07.18.    화나요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앵커]  청나라 황실 정원인 원명원에 최소 백 년 전의 연꽃이 개화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리포트] 300종 가까이 되는 화려한 연꽃들 사이에서 수줍은 듯 봉오리를 맺고 있는 연꽃 한 송이. 평범한 모습이지만 원명원을 찾은 관광객은 누구나 이 꽃 앞에서 발걸음을 멈춥니다. 청나라 황실 유적지에서 발견된 꽃씨가 발아해 꽃을 피웠으니 최소 백 년은 넘었습니다. [관광객 : "두 시간 정도 보고 있어요. 그토록 오래전의 씨앗이 싹을 틔우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지난 2017년, 원명원 유적지 발굴 과정에서 연꽃 씨 11개가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세 개는 베이징대 연구소에 보내 정확한 연대를 측정 중입니다. 나머지 8개 가운데 6개가 성공적으로 싹을 틔웠고 그 중 한 개가 최근 꽃을 피운 건데요. 장기간 휴면상태에 있던 연꽃 씨는 발아가 쉽지 않은데다, 생장이 더디고 생존율도 낮지만 복원이 처음은 아닙니다. 중국 과학원은 1950년대에 랴오닝 푸순뎬에서 출토된 천 년 전의 연꽃을 복원한 적이있어 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KBS(@@공유합시다ㅡ필자 주)
2684    [그것이 알고싶다] - "훈민정음"이란?... 댓글:  조회:4405  추천:0  2019-07-17
훈민정음   [ 訓民正音 ] 요약 1443년에 창제된 훈민정음에 대한 한문해설서.《훈민정음예의본(訓民正音例義本)》과 《훈민정음해례본(訓民正音解例本)》이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 훈민정음 지정종목 국보 지정번호 국보 제70호 지정일 1962년 12월 20일 소장 간송미술관 소재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02-11(성북동 97-1) 지도 시대 조선 종류/분류 목판본 크기 1책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었다. 목판본으로 2권 2책이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간송미술관(澗松美術館)에 소장되어 있다. 책으로서의 훈민정음에는 "나라말씀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않으니…"라고 한 《훈민정음예의본》과, 글자를 지은 뜻과 사용법 등을 풀이한 《훈민정음해례본》이 있다. 전자에 대해서는 《세종실록》과 《월인석보(月印釋譜)》 첫권에 같은 내용이 실려 있어 널리 알려졌으나, 후자에 대하여는 1940년 발견될 때까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한글의 형체에 대하여 고대글자 모방설, 고전(古篆) 기원설, 범자(梵字) 기원설, 몽골문자 기원설, 심지어는 창살 모양의 기원설까지 나올 정도로 구구한 억설이 있었으나, 이 책의 출현으로 모두 일소되고 발음기관 상형설(象形說)이 제자원리(制字原理)였음이 밝혀졌다. 후자는 예의(例義)·해례(解例)·정인지 서문 등 3부분 33장으로 되었는데, 예의는 세종이 직접 지었고, 해례는 정인지(鄭麟趾)·박팽년(朴彭年)·신숙주(申叔舟)·성삼문(成三問)·최항(崔恒)·강희안(姜希顔)·이개(李塏)·이선로(李善老) 등 집현전(集賢殿) 학사가 집필하였다. 정인지가 대표로 쓴 서문에는 1446년 9월 상순으로 발간일을 명시하고 있어, 후일 한글날 제정의 바탕이 되었다. 1940년까지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臥龍面) 주하동(周下洞) 이한걸가(李漢杰家)에 소장되었던 해례본은 그의 선조 이천(李蕆)이 여진을 정벌한 공으로 세종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었다. 이 책이 발견되어 간송미술관에 소장되기까지에는 김태준(金台俊)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발견 당시 예의본의 앞부분 두 장이 낙장되어 있었던 것을 이한걸의 셋째 아들 용준(容準)의 글씨로 보완하였다. 용준은 안평대군체(安平大君體)에 조예가 깊었으며, 선전(鮮展)에 입선한 서예가였다. 낙장된 이유는 연산군의 언문책을 가진 자를 처벌하는 언문정책 때문에 부득이 앞의 두 장을 찢어내고 보관하였다고 하며, 이를 입수한 전형필은 6·25전쟁 때 이 한 권만을 오동상자에 넣고 피란을 떠났으며, 잘 때에도 베개 삼아 베고 잤다는 일화가 전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훈민정음 [訓民正音] (두산백과)   =======================///   훈민정음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 訓民正音 ] 요약 조선 시대에 한글이 창제·반포되었을 당시의 공식 명칭. 세계 2,900여 종의 언어 가운데 유네스코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우리나라 문화유산. 시대 조선 전기 목차 세종의 업적 - 백성을 사랑한 세종 대왕 훈민정음의 창제 -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유네스코가 1989년 6월 21일 ‘세종 대왕상’을 만들었대. 우리나라는 비교적 문맹1)자가 적은 편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아직도 문맹자가 매우 많아. 그래서 유네스코는 지구촌의 문맹 퇴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단체나 개인을 선정해 세종 대왕상을 주기로 한 거지. 그런데 왜 유네스코는 이 상의 이름을 ‘세종 대왕’이라고 했을까?   세종의 업적 - 백성을 사랑한 세종 대왕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임금, 세종 대왕 조선의 네 번째 임금은 세종 대왕이야. 세종 대왕은 태종 임금의 셋째 아들(충녕 대군)로 태어났지. 태종은 원래 맏아들인 양녕 대군을 세자로 삼았어. 그런데 양녕은 세자 자리에 걸맞지 않은 행실을 자꾸만 해서 결국 세자 자리에서 쫓겨나게 돼. 그러자 태종은 총명하고 학문이 뛰어난 충녕을 세자로 삼아 왕위를 물려주었지. 그 결과 우리 역사에서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한 임금인 세종 대왕이 즉위하게 되었어. 그런데 왜 우리는 세종을 다른 임금과는 달리 세종 대왕이라고 부를까? 그의 업적을 살펴보면 그 까닭을 쉽게 알 수 있어. 먼저 세종은 왕도 정치를 내세워 백성을 근본으로 하는 정치를 펼치고자 했어. 그래서 유능한 인재를 널리 구하고, 황희 정승처럼 청렴한 재상을 관리로 앉혀 깨끗한 정치를 했지. 다음으로 여진족을 정벌하거나 왜구를 쫓아내 영토를 확장하고 국방을 튼튼히 했어. 또 여러 가지 제도를 정비하고, 집현전2)을 설치하여 인재를 키우고 문화를 발달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지. 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는 과학 기술도 놀랍도록 발전했어. 하지만 세종 대왕의 가장 큰 업적은 바로 훈민정음을 만든 거야. 이제 훈민정음에 대해 알아볼까? 더 알아보기 양녕 대군은 왜 폐위되었나요? 11세의 나이에 세자가 된 양녕 대군은 세자 자리에 걸맞지 않은 행동을 많이 했어. 매 사냥과 활쏘기를 좋아해 공부를 게을리하고, 궁궐 밖에서 무뢰배3)들과 어울려 행패를 부리거나 궁궐에 기생을 불러들여 잔치를 벌이기도 했대. 그리고 아버지 태종에게 꾸중을 들을 때면 매번 잘못을 고치겠다고 약속했지만 소용이 없었어. 결국 세자를 쫓아내야 한다는 신하들의 상소와 건의가 이어져 태종은 양녕을 세자 자리에서 쫓아냈어.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양녕이 동생 충녕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일부러 그런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과연 진실은 뭘까?   훈민정음의 창제 -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세종 대왕은 왜 한글을 만드셨을까? 조선 시대 이전까지 우리 조상들은 한자로 글을 적었어. 그러나 우리말을 한자로 옮기는 것은 너무 어려웠지. 게다가 한자는 복잡해 먹고 살기 바쁜 백성들이 배우기에는 어려운 글자였어. 당연히 양반들만 글자를 사용했던 거지. 세종 대왕은 백성들이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누구나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는 ‘훈민정음’, 즉 한글을 만드셨어. 하지만 훈민정음 창제4)는 출발부터 어려움이 많았어. 최만리 등의 학자들이 “중국과 다른 문자를 만드는 것은 큰 나라를 모시는 예의에 어긋나며, 스스로 오랑캐가 되는 것입니다.”라며 격렬히 반대했거든. 그래도 세종 대왕은 뜻을 굽히지 않고 집현전 학사들과 함께 눈이 짓물러 한쪽 눈을 뜰 수 없을 때까지 연구했지. 그 결과 1443년에 드디어 훈민정음이 창제되었어. 훈민정음은 새로 만든 글자를 뜻하기도 하지만, 1446년 펴낸 훈민정음 해설서인 책이름이기도 해. 《훈민정음》은 한글을 창제한 목적과 세종이 쓴 서문, 한글을 만든 원리와 해례5) 등이 상세히 설명된 책으로, 우리나라 국보 70호이고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되었어. 특히 세종 대왕은 훈민정음 서문에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 싶어도 그 뜻을 펴지 못한다. 내가 이것을 딱하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었으니 사람들이 쉽게 익혀서 날마다 편리하게 사용하기를 바란다.”라고 했어. 또 훈민정음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훈민정음으로 쓴 《용비어천가6)》, 《석보상절7)》, 《월인천강지곡8)》이라는 여러 종류의 책을 펴내기도 했지. 한글은 주로 누가 사용했을까? 한글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양반들은 상스러운 글자라는 뜻의 ‘언문(諺文)’, 소리를 나타내는 방법이 절반밖에 안되는 것 같다며 ‘반절’이라 부르면서 무시했어. 또 당시 여자들은 한문을 읽고 쓰는 것을 어려워했는데, 때마침 훈민정음이 생기자 궁궐과 양반집 여자들이 맨 처음으로 훈민정음을 쓰기 시작해서 ‘암글’이라고도 불렀대. 그 뒤 훈민정음의 편리함이 널리 알려져 상민 신분의 남자들도 쓰게 되면서 아주 빠르게 퍼져 나갔지. 그 결과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독창적인 우리 고유의 글자를 가지게 된 거야. 읽을 거리 연산군은 왜 한글 사용을 금지했나요? 연산군 10년인 1504년에 연산군의 잘못을 지적하는 한글로 쓰인 글이 발견되었어. 연산군은 이 글을 보고 매우 화가 나서 글을 쓴 사람을 고발하면 상금과 벼슬을 주겠다고 약속했지. 한양의 백성들 중 한글을 아는 사람을 불러 글씨체를 비교할 정도였어. 하지만 연산군은 글을 쓴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지. 그러자 연산군은 “앞으로는 언문을 가르치지도 배우지도 말고, 배운 자는 쓰지 못하게 하라.”는 희한한 명령을 내렸어. 세종 대왕은 자신의 뜻을 표현하지 못하는 불쌍한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만들었는데, 연산군은 백성들이 한글을 이용해 연산군의 잘못을 비난하는 표현을 한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었어. 너무 우습지? 참고자료 훈민정음 언해본 원문보기 관련이미지 15 이미지목록 이전                                                       이미지목록 다음 이미지 이전 훈민정음 이미지 갤러리 출처: Basic 고교생을 위한 국어 용어사전   [네이버 지식백과]훈민정음 [訓民正音] -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26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 귀속방전 계속 되는가... 댓글:  조회:3313  추천:0  2019-07-17
2018년 11월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훈민정음 상주본 이대론 안된다' 토론회에서 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인 배익기씨가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08년에 처음 공개된 이후 소유권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돼 왔던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의 소유권이 국가에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배익기씨가 소장한 상주본은 한글의 원리가 소개된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당초 훈민정음 해례본은 간송미술관 소장품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08년 배익기씨가 자신의 집을 수리하던 중 같은 판본을 발견했다고 공개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배씨는 "2015년 불이 나고 그러니 서로 파국이 일어나겠다 싶어 양보안을 내서 문화재청이 최소한 1조 이상이 간다고 하니 나는 10분의 1만큼이라도 주면 더 따지지 않고 끝내도록 하겠다는 안을 제시했었다. 1조의 10분의 1정도 되면 한 1000억원 된다"라며 "10분의 1 정도도 쳐주지 않으면 완전히 억울하게 뺏긴 것이다. 기본적으로 그렇게 얘기를 한 거고 타당한 상황이 있어 더 주고 싶으면 더 줘도 관계없고"라고 주장했다.  문화재청은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라 상주본을 회수하는 강제집행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상주본에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배씨뿐이고, 그의 입을 강제로 열 방법이 없어 상주본을 당장 찾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2012년 국가에 상주본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뒤 세상을 떠났다. 상주본의 소유권은 국가로 넘어갔다. 그러나 배씨가 상주본을 훔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갈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배씨는 민사 판결을 근거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았지만 2014년 대법원은 배씨가 상주본을 훔쳤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상주본을 회수하기 위해서 당장 강제집행을 할 계획은 없다"며 "배씨를 만나 설득하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배씨를 다섯 차례 정도 만났지만, 큰 변화가 없다"며 "금전적 보상을 바라는 배씨의 입장이 바뀌지 않아 답답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배씨는 최근에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중재자가 국가 대신 돈을 내겠다고 했다면서 돈을 받게 될 경우 상주본을 넘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씨는 "주운 돈도 5분의 1은 찾은 사람에게 준다"며 "상주본은 가치가 1조원 이상이기 때문에 10분의 1만 받아도 100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268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 "문화재" 역시 "문화재"... 댓글:  조회:3334  추천:0  2019-07-17
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인 배익기씨(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해 10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안민석 위원장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감춰 놓고 소유자임을 주장하고 있는 배익기씨가 “상주본을 국가에 넘기는 대가로 1000억원은 받아야겠다”고 주장했다. 최근 대법원이 상주본의 소유권이 국가에 있다고 판결한 데 반발한 것이다.    배씨는 1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소송은 문화재청의 저에 대한 강제집행에 이의가 있다는 소였다”라며 “문화재청에 소유권이 없다는 소유권 무효 확인의 소를 한 게 아니다”라고 문화재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1000억원에 상주본을 넘기겠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할 수 없이 현실적으로 양보안을 낸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내린 판단(1조원의 가치)의 한 10분의 1 정도는 달라 그래서 1000억원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씨는 국가가 규정상 최대 1억원밖에 줄 수 없다는 데 대해 ‘기업이나 독지가가 1000억원에 상주본을 사고 국가에 보상을 받고 기부’하는 형태를 제안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나온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은 “배씨는 (강제집행과 여러 압박에) 굉장히 화가 나는 것”이라며 “배씨의 1000억원 주장도 지나친 생각이지만 한편으로 개인의 명예와 자존심이 훼손된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하게 서로 협의를 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황 소장은 “상주본의 가치가 매우 크지만 상주본에 버금가는 다른 해례본이 한 사립대학 박물관에 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17년9월 배익기씨가 공개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일부. 배익기씨 제공   한편 배씨가 소유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은 일종의 한글 해설서로서, 2008년까지 훈민정음 해례본은 간송미술관이 소유한 1본(간송본·국보 제70호/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만이 진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간송본은 1940년 경북 안동 고가에서 발견된 것을 간송 전형필 선생이 당시 기와집 10채 값인 만원을 주고 사들였다.   2008년 이러한 해례본은 경북 상주에서 한 권 더 발견됐다. 상주에서 발견돼 해례본 상주본이라 하는데, 상주본은 영상에서 공개된 것보다 상태가 좋았다.   배씨는 “집수리를 위해 짐을 정리하던 중 발견했다”고 상주본 존재를 언론에 알렸다. 이에 같은 지역 골동품 판매업자 조모씨는 "배씨가 고서 2박스를 30만원에 구입하면서 상주본을 몰래 가져갔다"고 주장하며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 소유권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대법원은 2011년 5월 조씨에게 소유권이 있다고 밝혔으나 이듬해 그는 국가(문화재청)에 상주본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뒤 별세했다.   이에 소유권은 국가로 넘어갔으나 배씨가 상주본을 훔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갈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배씨는 “민사 판결을 근거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았지만 2014년 대법원은 배씨가 상주본을 훔쳤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배씨는 형사재판에서 무죄가 확정된 만큼 상주본 소유권은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1·2심은 “형사판결에서 무죄가 확정됐다는 것만으로 상주본 소유권이 배씨에게 있다고 인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CBS 라디오 ‘임미현의 아침뉴스’에 출연한 조은정 기자의 취재에 의하면 배씨는 현재 상주본을 감춰 놓고 내놓고 있지 않으며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10년간 수십 번 찾아가도 이를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화재청은 배씨에 대한 강제집행 청구를 했고, 배씨는 강제집행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 대법원까지 모두 상주본의 소유권은 국가에 있다고 판결했다. 더불어 대법원은 국가가 강제로 회수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지난 11일 대법원은 “법적으로 배씨가 상고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상주본의 소유권이 배씨에게 있지 않다’는 원심이 확정됐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268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의 귀속을 량심에게 묻다... 댓글:  조회:3074  추천:0  2019-07-17
패소 소유자 “1000억 가치 못 뺏겨”… 문화재청 “반환 계속 설득할 것” 2017년 7월 소장자 배익기 씨(56)가 공개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일부가 불에 그을려 훼손돼 있다. 뉴시스   “1000억 원을 줘도 내놓고 싶지 않다.” 한글 발음 설명서인 훈민정음 해례본(訓民正音 解例本) 상주본의 현 소장자인 배익기 씨(56)는 지난해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국가에 되돌려줄 뜻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주본은 내 것”이라는 배 씨 생각과 달리 대법원은 상주본의 소유권이 국가에 있다고 확정 판결했다. 사건은 11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경북 상주의 고서적 수집가 배 씨는 2008년 7월 “집수리를 위해 짐을 정리하던 중 발견했다”며 상주본을 처음 세상에 공개했다. 문화재청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확인했더니 진품이었다. 일제의 한글 말살 정책으로 대부분 소실됐던 해례본의 등장은 한글 연구에서 중요한 발견이었다. 그러나 상주지역 골동품 판매상인 조용훈 씨가 “배 씨가 상주본을 내 가게에서 훔쳤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2011년 5월 대법원은 민사소송에서 “조 씨에게 소유권이 있다”며 조 씨 승소 확정 판결을 내렸다. 배 씨는 상주본을 내놓지 않았고, 조 씨는 수중에 없는 상주본을 국가에 기증하겠다고 밝힌 뒤 숨졌다.   이후 대법원은 2014년 5월 상주본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배 씨의 형사 사건에서 “뚜렷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 확정 판결을 내렸다. 배 씨는 2017년 4월 “형사 사건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는데도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잘못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최근 상주본 소장자 배 씨가 “상주본 회수를 위한 강제 집행을 막아 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15일 확정했다. 재판부는 “형사 판결에서 무죄가 확정됐다는 사정만으로 고서의 소유권이 배 씨에게 있어 (강제 집행이) 배제되어야 한다고 볼 수 없다”는 2심 판결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다만 상주본의 국가 환수가 바로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현재 배 씨는 상주본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2015년 배 씨 집에 난 불로 책 아랫부분이 일부 훼손되는 등 보존 상태도 의문이다. 문화재청은 상주본 회수를 위한 강제 집행에 당장 나서지는 않고 배 씨를 설득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 씨는 15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상주본의 가치가) 1조 원이고 10분의 1 정도 되면 한 1000억 원 된다. (보상해주지 않으면) 그건 완전히 저는 억울하게 뺏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호재 기자
268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처리",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036  추천:0  2019-07-17
[앵커] 대법원이 훈민정음 해례본의 또 다른 원본인 상주본에 대해 국가소유이고, 강제집행이 정당하다고 했죠. 하지만 현 소장자 배익기 씨가 실물을 꽁꽁 숨겨놓고 돈을 요구하고 있는 탓에 강제집행도 어려운 상황인데, 배 씨의 말을 들어보면 상주본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오리무중' 상주본이 과연 돌아올 수 있을지, 여기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모든 백성이 문자를 읽고 쓰는 나라. 중국은 천 년이 가도 못 해." 세종이 창제해 1446년 반포한 우리 글 훈민정음, 훈민정음을 '왜' 만들었는지는 '예의본'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창제 원리가 기록된 것이 바로 '해례본'입니다. 해례본이 처음 발견된 것은 1940년, 당시 간송 전형필 선생의 '해례본 간송본' 발견으로, 한글은 그 창제 원리가 드러났고, 비로소 한글이 우리만의 독창적 문자임이 세계에 알려질 수 있게 됐습니다.  하나 뿐인 줄 알았던 해례본, 그런데 2008년, 또 하나의 해례본 원본이 상주에서 나옵니다.  김슬옹 / 세종 국어문화원장 "상주본은 아쉽게도 세종대왕이 쓰신 4장 총 7쪽, 8쪽은 없는 상태에서 발견됐습니다. 다만 남아 있는 부분이 보존도가 대단히 잘 돼 있었습니다." 특히 이 상주본에는 훈민정음에 대한 해석이 메모 형태로 귀퉁이에 남아 있고, 보관 상태가 양호해, 국보급 문화재로 추정됩니다. 상주본의 가치는 얼마일까. 1940년 전형필 선생이 간송본을 사들인 가격은 1만1000원, 현재 가치로는 33억원 정도였죠. 김슬옹 / 세종 국어문화원장 "(간송본이) 40일 간 전시가 됐는데 하루 보험료가 1억…국제 경매시장에서 이게 최소 1조다, 그렇게 매겼기 때문에 하루 보험료를 1억이라고 평가…."  상주본 소장자 배익기 씨도, 상주본의 가치를 1조원이라 보고, 국가에 그 10분의 1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배익기 "(나라를 위해 기증?) "그거는 무지몰각한 사람들이지."  "문화재청에서 감정평가한 최소 1조원…뭐 주운 돈도 5분의 1까지는 준다는데, 저는 10분의 1정도는 달라는…."  하지만 법원이 '상주본의 소유권은 국가에 있다'고 인정했는데 정부가 돈을 주고 산다는 건 앞뒤가 안맞는 상황,  양지열 /  변호사 "이 분이 취득과정에 대해서 명확하게 소명이 안 됐고 소유권이 인정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판결을 근거로 강제집행을 할 수도 있겟지만 소장자만 보관장소를 알고 있어 이마저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상주본이 더 훼손될 우려도 있습니다. 배익기 "이미 잘 있지 못한 걸 봤잖습니까?", "꼴이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화재청이 내일 다시 배 씨를 만날 예정입니다.  배익기  "당연히 (탁탁 가슴을 치며) 제 소유입니다!" 배익기 "점점 나를 쪼으면 쪼을수록 그 부분은 점점 멀어집니다."  대법원 판결로 소유권 논란은 마무리 됐지만 소장자인 배 씨는 고집불통 입니다.  뉴스9포커스였습니다.    
26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와 량심과 그리고... 댓글:  조회:3384  추천:0  2019-07-17
상주본 소유자로 알려진 배익기 씨가 15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하 상주본) 소장자로 알려진 배익기(56·고서적 수집판매상) 씨가 문화재청의 강제집행을 막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배씨가 소장한 상주본은 한글의 원리가 정리된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12년 간 계속된 지리한 소유권 다툼에서 국가가 강제 반환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문제는 상주본의 행방이다. 배 씨는 상주본이 보관 잘 되고 있는지 조차 언급하지 않았다. 또 최소한 국가에서 1000억은 줘야 상주본을 돌려줄 수 있고, 1000억 이상 더 주고 싶어도 좋다고 강조했다. 15일 경북 상주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JTBC '뉴스룸' 인터뷰에 나선 그는 상주본에 대해 묻는 손석희 앵커 질문에 "(상주본 관련해) 지금으로서 민감한 사안이 돼서 뭐라고 드리기 어려운 사정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상주본이 소장되어 있는 위치 등에 대해 대략적이라도 알려줄 수 없냐는 질문에도 "(알려줄 수 없는 것은)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체 그에 대해 일체, 더군다나 지금 상황이 이런 만큼 더더욱이나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훈민정음 간송본(왼쪽)과 훈민정음 상주본. 위쪽과 아래쪽 여백의 차이를 알 수 있다. 간송본은 여백이 훨씬 좁다. 2017.7.9 [문화재청 제공·배익기씨 제공=연합뉴스] 그는 상주본 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하지 않으며 "지금 그런 식으로 판결이 나서 또 보도가 나가고 있는데 원래 제가 국보 지정받기 위해서 공개를 했던 것인데 이런 무고를 입어서 이렇게 12년을 끌고 오게 된 거 아닙니까?"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또 이런, 오늘 이런 일이 보도가 되고 이러니까 더군다나 지금 이 상황에서는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을 더욱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되고 있는 거죠"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입장에 대해 "2008년 7월30일 공개할 때 국보 지정을 위해서 문화재청에 먼저 신고를 하고 공개를, 방송 공개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로 인해서 무고를 입어 진상규명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의 상대가 일반 개인이 아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또 2015년 불이 나고 이러니까 제가 도저히 이러다가 서로 파국이 일어나겠다"면서 "양보안을 문화재청 스스로 최소한 1조 이상이 간다고 했으니까 한 만큼이나 그게 또 틀린 말이 아니기 때문에 그럼 소유권을 따질 그런 거 없이 내가 더 이상 문화재청의 죄를 추궁하지 않을 테니까 개인적인 힘도 한계가 있고 않을 테니까 주운 돈 5분의 1까지 주는데 10분의 1만큼이라도 그럼 나한테 주면 더 이상 따지지 않고 타결을 쌍방이 그럼 적당한 선에서 끝내도록 하겠다. 이런 안을 제가 제시해서 그렇게 보도된 적이 있지 않습니까"라고 강조했다. 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인 배익기 씨가 지난해10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안민석 위원장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는 "그러니까. 1조의 10분의 1 정도 되면 한 1000억 되죠. 그렇게 했는데 아시다시피 그것도 그렇게. 하여튼 그런 상황입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손 앵커가 "그런데 아시는 것처럼 국가에서 보상할 수 있는 것은 법적으로 1억 원이 최고로 돼 있고 아마 배 선생께서는 그건 받아들이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신 것 같습니다"라고 질문했다. 배 씨는 "제가 소유자면 그걸 그대로 보호해서 국가에서 의무를 다해서 그대로 보호해 주고 지켜줘야 되겠지만 관리에 도움을 줘야 되겠지만 아니면 국가에서 토지보상 매입하듯이 사들이든가 둘 중에 그런 길이 있겠지만 그런 게 싫으니까 그런 일을 벌인 거겠죠."라고 답했다.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제가 소송 당사자라서 조금 이견이 있습니다. 일단 4개의 청구에 대한 이해를 제가 소를 한 것이거든요. 정부에 대한 소를. 그래서 재심이라든가 또 문화재청에 대한 소유권 무효 확인의 소를 한 게 아닙니다"라면서 " 아니고 다만 청구의 소를 했기 때문에 제가 그런 어떤 소송상에 미비한 점이 있어서 그 청구에 대한 그 부분에 제가 패소를 한 것이고 그걸 한 것일 뿐이지 구체적으로 제가 본격적인 어떤 소유권 무효 확인의 소를 냈다든가 특히 재심을 한다든가 이런 건 아직 취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주본은 국가 소유가 아니다' 라는 것에 다시 소송을 낼 계획이 있다면서도 "워낙 관을 상대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려가 있고 문화재청에서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린 것도 있고 지금 일단은 고려 중에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1월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훈민정음 상주본 이대론 안된다' 토론회에서 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인 배익기씨가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또 '다시 말하면 1000억 원 정도의 보상이 필요하다 이 말씀이신가요?'라는 손 앵커 질문에"기본적으로 그렇게 얘기를 한 것이죠. 그런데 타당한 상황이 있으면 더 주고 싶으면 더 줘도 관계 없고 그거는 염치없이 딱 얼마라고 돈을 못박는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는 배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청구 이의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당초 해례본은 간송미술관에 소장된 해례본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08년 배씨가 자신의 집을 수리하던 중 같은 판본을 발견했다고 공개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배 씨 주장과 달리 골동품 판매상인 고(故) 조모씨가 “배씨가 고서 2박스를 30만원에 구입하면서 상주본을 몰래 가져갔다”고 주장하며 소송전으로 번졌다. 민사소송은 조씨의 승소로 확정됐고, 승소한 조씨는 2012년 상주본 소유권을 국가에 기증했다. 상주본을 둘러싼 논란은 이렇게 일단락 되는 듯 보였지만, 다른 돌발 변수가 나왔다. 배씨의 상주본 절도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서 1심은 배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지만 2심에서 무죄로 뒤집힌 뒤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이후 배씨는 무죄 확정판결을 근거로 상주본 소유권을 주장하며 문화재청의 강제집행은 배제돼야 한다는 소를 제기했다. 1·2심은 "형사판결에서 무죄가 확정됐다는 것만으로 상주본 소유권이 배씨에게 있다고 인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의 손을 들어 줬고, 대법원도 원심을 확정, 같은 판단을 내렸다.   /한승곤 기자 
267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289  추천:0  2019-07-17
대법원 “배익기씨 아닌 국가 소유” 문화재청 “설득 후 거부 땐 압수수색”  문화재 은닉·훼손 등으로 고발 계획도 서울신문 DB"> ▲ 현재 훈민정음 상주본을 갖고 있는 배익기씨가 2017년 4월 공개했던 상주본의 모습. 상주본은 2015년 3월 배씨의 집에 불이 났을 때 일부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DB 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인 배익기(56)씨가 문화재청의 반환 요구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는 배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청구 이의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배씨가 소장한 상주본은 한글의 원리가 소개된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당초 해례본은 간송미술관에 소장된 해례본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8년 배씨가 자신의 집을 수리하던 중 같은 판본을 발견했다고 공개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골동품 판매상인 고(故) 조모씨가 “배씨가 고서 2박스를 30만원에 구입하면서 상주본을 몰래 가져갔다”고 주장하며 소송전으로 번졌다. 민사소송은 조씨의 승소로 확정됐다. 소송에서 이긴 조씨는 2012년 상주본 소유권을 국가에 기증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등장했다. 배씨의 상주본 절도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에서 1심은 배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지만 2심에서 무죄로 뒤집힌 뒤 대법원이 이를 확정하면서다. 이후 배씨는 무죄 확정판결을 근거로 상주본 소유권은 자신에게 있다며 문화재청의 강제집행은 배제돼야 한다는 소를 제기했다. 1·2심은 “형사판결에서 무죄가 확정됐다는 것만으로 상주본 소유권이 배씨에게 있다고 인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의 손을 들어 줬다. 대법원도 같은 판단이었다. 이날 배씨에게 회수 공문을 보낸 문화재청은 이틀 뒤인 17일 배씨를 직접 만나 설득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3회 정도 회수 공문을 보낸 뒤에도 배씨가 거부하면 법원에 강제집행을 요청해 압수수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씨가 상주본을 집이 아닌 곳에 숨겨 뒀을 가능성도 크다. 문화재청은 강제집행 시 배씨를 문화재 은닉 및 훼손죄로 고발할 계획도 있다. 김헌주 기자  김기중 기자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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