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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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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6) 댓글:  조회:1388  추천:0  2017-06-12
          122     ―훈춘 동북범의 죽음에 화답함.       옹노에 걸렸다가 뛰쳐나왔다가 그 일을 저질렀다가 또 산등성이를 헤매다가 또 다른 그 일을 저질렀을까   혹은…   그 일을 저지른 뒤이다가 옹노에 걸렸다가 뛰쳐나왔다가 또 산등성이를 헤매다가 또 다른 그 일을 저질렀을까 . . . . . . . . . 휘음(諱音) 비탄(悲歎) 앙갚음 휘음… 비탄… 앙갚음… 천읍지애(天泣地哀) 부월부당(斧銭斧档) 복심지질(腹心之疾)         123       …그저 소(牛)란 놈은 “엄―마―” 하고 영각소리 낼 때에만 딱 소(쇠) 되고 싶어한다…   쇠 코뚤에다가 쇠뿔에 동여진 바줄에다가 쇠 멍에에다가 쇠 목바에다가 쇠 후걸이에다가 쇠…덜커당덜커당…쇠달구지…   쇠심떠깨까지에다가 쇠좆매까지에다가 쇠…쩝쩝쩝쩝…쇠똥구리…   “철쇠”가 “황소”를 먹고 “핵산”이 “화살”을 먹는 이때… …"쇠(소)"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124         워낙 숭석(崇昔)엔 딱― 있을 것만 있었다우   그 둥그라미위에는―   워낙 숭석엔 딱― 없을 것은 없었다우   그 저편 위에는―   "―체" 따위란 놈은 잡동사니와 함께 늘어만 가고 향기 없는 둥치는 흐느끼며 엊그제 숲을 그리고…   ―모두들 안녕하시우…           125       아침 느지막이 매일매일 엉뎅이에 운동장 벌리는 골목, 부시시 비벼대는 눈 눈… 파지 쥐고 달려갔다 되려 들어오는 골목골목, 여기 서남가 69번지 찾아 헤매 도는 골목골목, 허리와 엉뎅이 사이의 그 크나큰 골짜기 그 너머너머너머너머로 세기와 더불어 "21+눈높이"〓… 아지치는 골목골목,   하느님 맙시사 변소문 열쇠 열며 투덜투덜… 나무아미타불 변소문 열쇠 잠그며 투덜투덜… 하건만, 바자 굽에 제멋대로 난 해바라기와 줄당콩들이 한 졸가기와 새벽장 짓썰어 먹은 채 히히히… 또 여기저기에 높낮이로 가로세로 얼기설기 진을 치는 저기 저 거미떼들 시간 맞춰 여달음하는 이 보고 흐물흐물…           또 "21+눈높이"를 선도하는 우편함도 날마다 기쁨 "囍"자 버젓이 나붙은 대문 힐끔 쳐다보다 얼굴 해쓱 질리고   또 그 지겹고 그 질척이는 아득한 터널 건너건너 한 일자로 파란 하늘만 보이는 그 사이사이 봉긋한 두 고개 하냥 고독과 그리움만 짜내고―   오호라, 그 언제나 즐거웠던 동구밖 어구의 그리움은 지쳐지쳐 쉰 소리 내다내다 하얀 안개로 몸부림친다…                  
87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5) 댓글:  조회:1296  추천:0  2017-06-09
  118 “…천정에서 와락 팔고 바닥에서 살 궁리를 버려야… 무릎에서 왕왕 사서 어깨에서 살짝 팔아야… 바닥에서는 사기 어렵고 천정에서는 팔기 어렵기 때문… 바닥에서 호락호락 사고 천정에서 팔겠다는 욕심을 내면 중간허리에서 미리 항상 고생하고 중턱 너머에서 미리 팔면 빈 구럭 손에 쥐게 되매…”   ―생선의 꼬리와 대가리는 고양이에게―                         119           오로지 하나의“주의(主義)”― 황하, 장강, 장성, 쵸몰랑마봉 뛰어 넘어 붉디붉은 선으로만― 큰 획으로 긋 는 다 - 아!…                     120           내 눈앞에서 분명히 갈지자(之) 발자국 있었습니다… 내 수확(水廊)속에 있던 전족(纏足)과 "쫑발"은 점점 사 라 져 가 고 있었습니다…   하늘과 구름사이에 무엇인가 점점 얼굴을 내밀고 각별한것이 분명히 얼굴을 빠금히 내밀고 있었습니다…             121         뛴다―개살구꽃 부서진다 감귤 딴다―찬다 밟는다―베잠뱅이 달라붙는다 보리고개 녹는다―친다 피한다―별빛 그리움 여전타 10월의 향기 묻어난다―찌른다 뚫는다―비둘기가슴 터친다 섬도의 서리발 파헤친다―막는다 때린다―반도의 슬기 톺는다   오대양 너머 오대주 방방곡곡 피부색, 말 달라도 순 우리 말로 된 구령(口領) 힘차게 부르며 순 우리 말로 된 도구 찬란히 쓰는, -태권도 1443 세종대왕 훈민정음과 더불어 빛나거니 고국의 전통무도예술, 그 매력 영원불멸… 변화무쌍한 배달겨레의 얼, 그 매력 영원불멸…영원불멸… 아, 그 이름 태권도!    
86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4) 댓글:  조회:1261  추천:0  2017-06-09
114         시를 쓴답시고 히히대던 이, 시를 쓰고 읽는 것이 별스런“취미”로 치부하는 그 어떤“싱겁고 좀 어딘가 모자랄 사 한 사람”이 저 해 저문 산언덕에 걸터앉아 그 무언가 바라보며 희무시 웃는 까닭은…   시는 바로 그 사람, 항시 스스로 그 언제나 지성의 아픈 회초리를 맞으며 시의 길을 열어 가는 그 어떤“싱겁고 좀 어딘가 모자랄 사 한 사람”이 저 노을 한 자락 베먹은 산언덕에 걸터앉아 진솔하고 고독한 삶의 넋두리를 유유히 토해내는 까닭은…   시의 종착역은 없다, 시의 종착역은 곧 시의 출발점. 시의 깊이와 무게의 깃발을 굳이 펄럭펄럭 날려 보이려는 그 어떤“싱겁고 좀 어딘가 모자랄 사 한 사람”이 또 시에도 높이의 깃발이 있다며 저 하얀 구름 두 조각이 서걱대는 산언덕에 걸터앉아 꿈의 풍경선 아롱다롱 휘익휘익 날리는 까닭은…           시의 길은 늘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늘 마음가짐으로 알찬 다듬이소리를 소중히 받아들이려는 그 어떤“싱겁고 좀 어딘가 모자랄 사 한 사람”이 뭇 새, 뭇 벌레들 울음소리에 지친 저 산언덕에 걸터앉아 흙내음, 풀내음 한껏 맛갈스레, 걸탐스레 심호흡하는 까닭은…                                             115       경계가 삼엄한 요철의 부딪침 속에서 몇 년만에 어쩌다 만났다 고급요리 냄새마저 맡아본지 오래다 또 어쩌다 만난 리산가족들이, ― 또 그리다 못해 눈물겹게 만났다고 또 이렇게 저렇게 잘 배열된 비타민 A, B, C… 스케줄에 따라 몇 푼 어치 가랑잎 따위에 얹히여 시글벅글 사구려시장에로 번듯이 되다시 나왔다가 그 누군가가 부르듯 휭하니 이 주머니에 저 주머니에 홀리우다 산지사방에 흩어져 오르막 길 내리막 길 제 갈 길을 핫, 참 잘도 간다… 잘도 가 안 다 아… 또 또 찧 빻 고 고 . .             116       오늘 아침부터 점심께 넘어 배님의 시장기를 촐촐히 달래이며 가부에 가부를 짓느라 거수가계 노릇 무척 얼마나 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또 애매한 박수를 수벽(手臂)님이 얼큰덜큰 아프게 그 얼마나 쳐댔는지 모릅니다…   얼바람둥이 얼바람 맞기 얼러꿍 덜러꿍 언 발에 오줌누기 히히히… 흐흐흐…           117       태초에 하늘이 열리고 그 신화가 시작된다!   그 시작은― 세상을 위한 사랑!!   태초의 여인, 생명의 어머니― 마고(麻姑)   그 끝은 세상을 위한 희생!!  
85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3) 댓글:  조회:1484  추천:0  2017-06-01
    110       내(川)없이 삭막한 그리움 안팎에 빗 매인 시간 월편 저 령(嶺)밑에 소실된 소망 어둠과 어둠에 그을은 침묵   용두레박은―   그리움 샘솟아 흐르고 시간은 짓썰며 안팎 지나 으시대고 소망은 불타 재(嶺)로 솟아 용솟음치고 침묵은 창 열어 찬란히 새벽 맞으려 하고…   그 날을 그린다 늦가을 비가 때도 모르고 세상을 찾던 그 날―   오늘도 긴긴 철책너머 뉘엿뉘엿 하루해가 용케도 되새김 하며지고…       111         가다가 되돌아보다, 또 그립기에 더 흐느껴보고 싶은― “잃어버린 너” 드라마 제목 끄먹끄먹 달아나오다 “…참, 야속한 사람…” 자꾸만 눈언저리 비비며 빈 가슴만 애써 추슬러짐은― 무르익는 가을 저녁, 새벽 108, 검은 대문, 묵묵부답―   한 세월 영원할 것만 같던 젊음도 끝내는 세상의 티끌로도 남지 못하는 삶의 넋두리… 핏기 없는 나뭇잎 뒹구는 속에 자랑스럽지 못한 종장 ―끝!       112         “옳지 않으면 말이 번거로움, 진실이 아니면 숨이 참, 옳지 않으면 안색이 변함, 진실이 아니면 잘 못 들음, 옳지 않으면 눈에 정기가 없음…“   골고다의 언덕에서 진실무위와 진선진미와 진심갈력과 진안막변을 진동항아리에 넣는다 이 내 마음까지 이 내 골수까지 두 손 합장하고 기도하는 기도하는― 청정〓10-21   쥣불에 그을린 들판, 홀가분한 느낌을 배우기.       113       세웠다 주루룩! 축이 세 개(너겁, 나깨, 타천) 서로 서로 서로 잘도 만난 점으로 떨어지는 직각―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드러나는 윤곽 선문   너, 나, 타(티끌, 쭉정이, 알맹이) 그 꼴놀림 세세히 몫몫   ―내 탓!(너, 나, 타, 자신을 알라) 천국은 네 안에 있다  
84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2) 댓글:  조회:1555  추천:0  2017-05-31
      106         꽃을, 좋아하지 않을 이가…   예쁜 꽃은, 뭇 사람들의 눈매를 하냥…   현숙한 아낙 뭇 사람들의 심처를 하냥…   오늘, 할 말이 더 없다…          107         정말 핫, 정말… 아낙네란― 아낙네… 아낙네다…   새벽부터 주파수 높이 시작되는 “옷밥”프로 눈매마저 초롱초롱해지는 화장품 매질기술 얼쑤   또― 이어지는“남정네”타령   또― 가담가담 끼워 파는 “애년애놈”광고   또 ― 그 사이사이 곁 달아지는 비타민 A, B, C들…   ―노래기 회도 먹는다나…             108     ․   아유, ― 어디서 이렇게 큰 물고기들을 이리도 많이 잡아 왔슈? ․양, 노르웨이인지 뭐,“고로롱팔십”인지 한 어른한테서 얻어 가진 맹폭약에다가 두루두루뭉수리 C89호까지 섞어 가지고 두만강에 나가 터치워 잡았슈!   ․무시게라우, 21, 10, 1833인지 스웨리예이인지“ㄴㅗㅂㅔㄹ”인지 터널을 뚫던 이인지 피난처 혈액소 소장인지 한 그런 사람한테서 말이유?!   ․쳇, (헛소리!) 위대한〓정확한〓영명한〓혁혁한〓과학가〓 공헌자〓파괴자〓오염전파자〓훼멸자〓막후조종자…             ․어―이―, 이걸 누구하구 절대 말하지 마우. 절대 비밀이우, 그렇지 않으면 그저 이렇게 썩뚝! 썩뚝이요!   ․ㅎㅎㅎ, ㅊㅊㅊ, ㅋ, ㅋ, ㅋ… ―뒷집에서 뱉어낸 앞 골목 너머 요지음, 황사에 떡갈나무는 가슴 부여잡고 신음하고 있다우…                             109         바람 바람 진종일 그렇게도 다사다망하다가도 어디서 어디서 기나긴 다리품 털어버리시우 어디서 어디서 달콤한 새우잠 쉬시우?   바람은 바람은 허공의 단꿈과 함께 사립짝 틈틈이에서 차분히 다리품 털어버린다우 돌 틈바구니에서 콜콜 새우잠 잔다우   저 바람 등의 걸망과 투망과 그리고 무늬결바탕과 바랑(嚢)은 항용 비워있다우...   [강소(江蘇) 연운항(連雲港)에서 펼친 용주 경기]
83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1) 댓글:  조회:1160  추천:0  2017-05-30
  102         …하였었다 …하였다 …하고 …하메 …하다 …할 것이다   …되었었다 …되었다 …되고 …되며 …되다 …될 것이다 … . . .           메로 간 적도 있었다 아는 체 하며 허드레꾼이 된 일도 있었다 좨치며 열어가며 윤이 나고 부리기 좋게 지로꾼은 없고… 모퉁이는 많고… 앞 폭은… 뒷 폭은… 좌편 우편 넓히기― 소소명명히 뚫는 꼴솜씨 익히기 ―길이길이                     103         도금 입은 -은물결 넘실넘실 건너건너 -은두, 은꽃수레 허기영허기영 넘어넘어 -은영 스리슬쩍 즈려밟아 -은토길 향기로이 살짝꿍 입에 문 -은방울꽃 우아스레 뒤꽂이 -은섭옥, 은죽절 으시대는 -은률, 은탈춤 흐드러지는 건넛방 -은서 은근짜 은근짜 은근짜 생도활계(生道活計) -은근자(隱君子) 곱자집 곱추와 곱삶이네 꽃뱀과 -은근짜… 으흥… 으흥…                     104         맥(脈), 맥, 맥,   진단(震檀) 마늘 스무 통 쑥 한 다발   단군 아사달(阿斯达) 원년(元年)   1443 세종대왕 14+10   리순신 거북선 세계최초         3434 3434 3543   두만강 백두옹 호랑이 24개 틀 맥, 맥, 맥…                           105       그 무슨 뒷잔치 웅뎅이에서 그 무슨 뽈 빼앗기 시합이 있으면 그 무슨 퍼어런 옷을 입은 딱정벌레들이 그 무슨 뒷사구려를 서슴없이 하고…   그 무슨 좀먹는 강가에서 그 무슨 헤엄콩클이 있으면 그 무슨 꺼어먼 옷을 입은 잡동사니들이 그 무슨 강샘거래를 너나없이 하고…   그 무슨 퍼어런 옷과 그 무슨 꺼어먼 옷들이 그 무슨 비바람앞에 세워보면 그 무슨 산화제일철이어서 그 무슨 녹들이 더께더지 하늘만큼이나 슬어 그 무슨 왈가당절가당 던지고 말고…   그 무슨 20명 아이들의 게임 끝나고 그 무슨 20+1명 아이들의 게임 또 시작하고 그 무슨 어느 대륙과 어느 바다와 어느 반도에서 그 무슨 새로운 불놀이 또 시작하고 있는 이때- 총포소리 없는 고향 축구장은 무사함둥...    
82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0) 댓글:  조회:1355  추천:0  2017-05-28
  98         부럼까기 귀밝이술마시기 오곡밥먹기 복쌈먹기 마디좀놀이 (가막다기, 구럭다기) 놋다리밟기 다리밟기 (답교놀이) 나락가리대 달맞이 달집태우기 봉죽놀이 사자놀이 쥐불놀이 지신밟기 가신제…           아하~ 건곤왕대신 슬하에서 이끼 누런 산울림― 하얀 욕(欲) 고향너머 솟― 솟 - 는― 는- 다―                                         99         백두산 세상 1번지 산천어 999 쫑― 쫑― “통일각”에 와 닿고…   한라산 세상 1번지 북어 999 쫑― 쫑― “평화의 집”에 와 닿고…   두 세상 1번지 꼬챙이로 산천어 북어 쭉― 꿰어도 후유― 고수레떡은 울고... “장벽무너뜨리기” 날은,- 핫, 아스라니 저물어만 가오.       100         사발고의들과 사발잠방이들이 사발사발 서로서로 뒤엉켜 추켜들고 사발농사 앗습니다   사발막걸이는 새벽돌이 간지 오래고 사발색은 새새틈틈 없습니다 사발지석 어기고 사발통문 올린 탓으로 사발사발 구메밥마저 앗습니다 사말허통 하기만 합니다   여보십시오 큰 사발도 작은 사발도 이 빠진 사발도 전혀 싫습니다 그저그저 제가 들고 왔던 원래 빈 사발이라도 돌려만 주십시오             101         …속히우다 …속이다 …속뵈이다 …속보다 …속뽑히다 …속뽑다 …   정문(顶门)은 오고 간데 없고 사수 배우기 암수 익히기 외수 외우기   반의 반 컵의 물에서 뺄 셈도 하며 말라빠진 빵덩이도 짓찢기우며 헐메기마저도… 항하사=1056마저도… ―후유…  
81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19) 댓글:  조회:1402  추천:0  2017-05-28
  92         푸르디 푸른 하늘 치받드는 웅심이런가 하냥 정다운 운무와 이파리의 신선함이런가 굽이굽이 정기 흐르는 선남선녀의 곡선미런가 오, 내 고향 선경대 천불동(千佛洞)앞에서 성스러운 메아리가 하냥 되고싶어짐은-                           93         그물그물 굴러 커가는 노오란 추억에 심지를 돋구어 쌍불을 붙히면 선경대 가을 익어가는 언덕 위의 들국화- 찬란히 펼쳤다, 울 后男누님의 향연으로… 소담히 울린다, 내 고향의 송가로…                             94         진달래처녀 아릿다운 면사포런가 나무꾼총각 잿빛같은 그리움이런가 예곳이 내 정든 선경이라 환생하려고 스물스물 삼형제봉 내리며 목탁소리 은은히 들려오는 북두칠성사를 찾는다 그 멋가락과 그 여울소리는 어디-                               95         멧산이 밤새워 낳은 세월의 천사,- 령혼의 터밭에 오늘도 슬슬... 사랑이야기 주머니 끈을 풀고지고                                 96         저 하늘과 지평선 사이에서 루루 천년 세월은- 나이테와 함께 풍운과 함께, 두루마기 날리며 열두폭치마 펄럭이며 력사의 한페지를 장엄히 쓰고있다                               97         차분히 차분히 억만 광년 헤쳐 왔다 차분히 차분히 턴넬속에서 그 존재를 헤아려 본다 서로서로 그 드바쁜 걸음걸음속에서 오랜만에 놓아버리는 몸짓으로 저 지평선을 새파랗게 훔친다 훔쳐본다… 청정, 그 성스러움이여!                     /방태호작 "동년"ㅡㅡㅡ
80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18) 댓글:  조회:1251  추천:0  2017-05-24
  89         금지 금지하라 금지한다 금지했다 금지해야 한다…   금지 금지되다 금지된다 금지되였다 금지되여야 한다…   “八卦”는 여전!   ―모두들 안녕하시우…                 90         그 무슨 괴물(?) 천국행은 5%(?) 우리가 늙었다고(?) 빈대만도 못한 놈들이라고(?) 몸은 38도(?) 머리는 37도(?) ―난, 원, 쳇!   모든 굴레를 초월함은-   그 세치의 혀의 달고 쓴 맥락은-   ―모두들 안녕하시우…                     91         여보소, 벗님네들! 버빡골 할배 떼목앞에서 거연히 뼈로 솟아 흐르오 부암동 할배 떼목뒤에서 소소리 탑으로 솟아 흐르오 진달래동산 지나 살구꽃동네 돌아 굽이굽이마다 아리랑 구성지오 에헤야 듸야 에헤야 듸야 두만강에 겨레의 전설 새하야니 새하야니 흐르고… 흐르오…            
79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17) 댓글:  조회:1251  추천:0  2017-05-23
85         또… 스르슬쩍 푸렁에 시새움이 납니다 스르슬쩍 꽃바람에 들떠있습니다 한 이파리 또 살아날 때… 그 어느날 오후- 눈, 모든 것이 벌컹벌컹 천안 초뜨입니다 코, 모든 것이 새하야니 갑문 열리고 귀, 모든 것이 새록새록 이목 꿈틀댑니다 입, 모든 것이 웅기중기 구각 세우고 알, 모든 것이 굴러굴러 싹꼴 부활됩니다…   또… 스리슬쩍 물고 트입니다 스리슬쩍 흙메로 갑니다 재너머로 한자락 펼쳐질 때… 그 어느날 찰나- “륙해공군”초점 새롭게 맞춥니다 하늘, 펑 펑 깁은 바탕 없고 해, 달, 별… 날마다 환한 얼굴로 꽃핍니다     우주신, 우주천, 한껏 마시고 등천길에 오르고 청정, 새 세기를 밝게 맞습니다…   그 어느날 새벽- 최후의 한 이파리 또 살아날 때… 스리스리 슬쩍 뭇새들 록색의 노래 구성집니다 스리슬쩍 농악무 흥겹습니다 또…   먼 먼 훗날- 당신, 그리고 나, 저기 저 자그마한“산”이 될 때 아이들의 세상은…                       86         요지음 가로수옆 인행도 타일을 새로 바꾸느라 야단들이다 그중 장님들의 길을 새로 내느라 고생하는것이 참 대견스럽다 오늘 흐릿한 들숨과 날숨으로 눈 감고 한번 걸어본다   울룩불룩한 타일무늬가 발바닥을 호되게 때려 맞혀오는 노오란 물결이 온 뇌리에 꽉 괴여온다 그 뜨거운 혈(血)로부터 포롱포롱 날아가는 메새 일곱마리— … 한 마리는“두만강여울소리”라는 큰 詩나무에 날아가 앉아 시비 아닌“시비(是非)”로 재잘거리고… 한마리는 상시옷 곱게 짓어입고 너울너울 춤추는 울 엄마의 어깨우로 앉아 뒤똥거리고…     한마리는 두만강옆 간평별장어귀에서 온 사시절(四时节) 쇠사슬에 묶이워 왈카당절카당 웡웡 짖어대며 반디불과 눈싸움하거나 두만강 저편 어쩌다 혹 들리는, 녹슬은 기적소리를 귀동냥하는 황둥개의 땅막 처마밑에서 휘롱거리고… 한마리는 윁남전장에서 새별눈 잃고 시꺼먼 기타줄 뜯으며 시시각각 텐넬속으로 넘나드는 울 외삼촌의 군공메달을 짓쫏고… 한마리는 이때쯤이면 시원한 섬나라에 가 야자수밑에서 밤장막 열두자락 드리워 놓은 새 새장에서 바장이고… 한마리는 철멍에에, 각시탈에, 꽃상여에, 깨여진 밥통에, 매캐한 그스름에, 락서의 더미위에서… 메아리 치고… 한마리는… 장님의 눈을 번쩍 뜨는 순간, 저 해맑은 하늘가에서 커다란 독수리 한마리가 선회하며 갈지자로 비틀거리는 나를 노리고 있었다… ―모두들 안녕하시우…       87         그 어느날 그 어느날 그 어느날인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뚝딱뚝딱 만든 틀을 그 누군가가 가져갔는가   그 어느날 그 어느날인가 아버지의 아버지가 설커덩설커덩 만든 틀을 그 누군가가 또 가져갔는가   그 어느날인가 신단에 계시던 하느님께서 숭덩숭덩 만든 틀을 이방인들이 나누고 나눠 가져가고 좋다 좋다 생야단치며 히롱히롱 왼새끼만 꼬아대는가   그-… 핫, 사시절가를 부르며 헐레덤벙 만든 틀들을 이 골연 저 골연에서     또 꼭 끌어안은채 어깨춤 들썽들썽 춰대는-… 후유-   그리고, 요지음 시가지에서도 그 틀 하나가 만능이라며 너, 나, 타 모두 잘 사간다면서유…   ―모두들 안녕하시우…                           88 -“지라"야,  먼저 잘 가거라잉...         아침- 똑똑똑… 계십니까?   점심- 똑똑똑… 계십니까??   저녘- 똑똑똑… 계십니까???   새벽- 똑똑똑… 계-!십-!니-!까-!!!   억겁(億劫)은 천둥과 번개와 벼락과-   ―모두들 안녕하시우…  
78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16) 댓글:  조회:975  추천:0  2017-05-22
    81         거미와 젊음과 세월네월 하얗게 빻아지고…   들야와 시내와 오리오리 하얗게 찢껴지고…   그 찰나, 그 옆에- 보리 한알 하늘하늘 파랗게 솟아나고…           82         지평선 너머 노을이 몸풀이 하던-   개바자 너머로 쥬우- 쥬쥬쥬 닭들을 더둠과 더불어 하아얗게 불러들이던-   문턱 너머 화로불우에서 시라지국이며 오누이장국이며 구수히- 얼룩고양이 코끝을 건드리던-               나의 고향, 느즈막, 추억과 함께 새까아맣게 부서지고… 그늘 비낀 마음속에서 하냥 색바래지고 있는- 앗,-   --모두들 안녕하시우…                                         83       ㅡ뭐, “혁명” “혁명”하면서 눈도 떼웠다 코도 떼웠다 입도 떼웠다 귀도 떼웠다 온통 모두 다 떼웠다…   그렇게도 아름다웠던, 그렇게도 유구하던, 푸 욱- 슴배인 전설마저도 몽땅 떼웠다… 그 옛적 그 메아리마저도 돌아오지 못하고- ...                 여보게, 친구! 남은것이라도 잘- 천연기념물로 정해두라구 그리구, 자 ~ 알- 가꿔보자구!   ―모두들 안녕하시우…                             84         핫, 좋다 오랜만에 국자가가 가슴을 열고 있다   어느날 어느날 그 어느날인가 저 비좁던 다리로부터 그리고 저기 저 가슴 여리고 여린 “+”까지 전족(纏足)이 걸어 다니던 길을- “캉다”, “홍색”, “빠얼치”가 서로서로 바르케트를 쌓고 “혁명”과 “혁명”을 모두모두 하던 길을-   핫, 좋다 오래만에 국자가가 가슴을 활짝 열고 있다!-   백년부락에서       도문시 월청진 백룡촌 “백년부락”민속촌에서ㅡ
77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15) 댓글:  조회:992  추천:0  2017-05-19
  77   보리 한알과 등록되잖은 Ⓡ와 일회용 삶과 보리깜부기와 “구혼광고”와 흰 그림자의 삶과 그리고 그 어느 날…     그 어느 날,   새벽 녘,   대자연의 넋두리여   사슬과 사슬 뚝 뚝 끊히는,-           소리 소 리 소 리 ㅣ   엇허, 젠장칠,- 철(節) 그른, 피기없는 보리 잎파랑이 이 내 손목 덥썩 잡 는…   당신의 고향은,- 무사함니껴…                             78       쥐 수염 ―서수필(鼠鬚笔)이라 금값 미꾸라지 돌기물   ―보신탕이라 은값 보리 껄끄러기 ―개떡이라 동값 텁석부리 구레나룻 ―……   텁석부리구레나룻날마다자라고자라도 깎지않으면사장님얼굴검푸르죽죽하고 또날마다자라고자라도깎지않으면안해 욕사발앞턱뒤뜨락왈카당덜커당하고고 이고이아버지어머니만들어준살갗을뚫 고나온것그것바로키우고싶지만회사에 서잘리우지않고아해의우유벌이를위해 서라면바로그구레나룻그아까운그구레         나룻면도칼날짓씹게자리를내줘야함은 또위대한남자의용두질짓밟힌지저세상 안전면도로깎던지전기면도로깎던지세 금은내야하고월급카트눈금날마다줄어 들고텁석부리구레나룻아버지어머니만 들어준감사하고감사한살갗뚫고나오는 데이눔인들어찌하리오오호라여보소이 빠진이눔아의밥사발그냥그대로주소잉 텁석부리구레나룻무사하고무사하기만 텁석부리구레나룻평화록색록색평화여   당신의 수염은, 무사함니껴...                             79       ㄱ   그때는,- 그때는,-   이 마을 저 마을 아이들 모두다 미쳐버렸댔슈   핫, 시골길 허위허위 톺아다니는 트럭 뒤꽁무니 따라가며 그 그을음내 맡고 또 맡으면서   그렇게나마 새하야니, 새하야니 코날개 벌름대던,-…   ㄴ …… ……           ㄷ   요즈음,- 요즈음,-   이 마을 저 마을 아이들 모두다 정말로 미쳐버렸는가보우   시퍼렇게 피멍꽃 옮아가던 18현(鉉)도 시허옇게 소금꽃 돋아나던 사물(四物)도 핫, 어절씨구 팽개치고 재너머로 떠나버린,-…   ㄹ   요즈음,- 요즈음,-   참, 24기(氣)와 72후(候)도 모두다 미친다 생야단이유 황사바람에 죽림동(竹林洞) 떡갈나무들도 가슴 부여잡고 찬란히 신음하고 있는,-…         ㅁ   성 다 스 정 러 다 웠 감 던 해빛도,- 했던 해볕도,-   그 그을음내에 지쳐버리고 그 구겨진 령혼에 찌들어버린채 저기 무루(无漏)의 한 극(极)에서 버둥대고 있는 이때,-…   ―모두들 무사함둥…                         80       외할머니 우리 집으로 놀러오시면- 그 언제나 삼베보따리엔 그윽한 향기에 물씬 젖어 있고,   모시수건에선 알락다람쥐와 다투며 주었다는,- 노오란 깸알이 어느새 요내 가슴에 똑또그르… 구수히 흘러든지 오래고,…   앞내가 버들방천에서 정히 잡은 돌쫑개며, 모래무치며를 해빛 몇오리와 함께 스리슬슬 군침 돌게 스리슬쩍 말리웠다는,-         코노래 흥흥… 어느새 울 아버지 맥주병 들고 넉사자 입은 언녕 귀가에 걸린지 오래고,…   외할머니, 우리 집으로 늘 놀러 왔으면-            
76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14) 댓글:  조회:1285  추천:0  2017-05-17
73     그끄저께와 엊그제,- 놋쇠며 철붙이며 널판자며로 뚝딱 뚝딱 섣부르게 몽환정원 만들다 … … 꽃들이 강강수래 쾌지나칭칭 피여나고 나비며 꿀벌이며 흐드러지게 날아예다 시내물도 도리돌돌 흐르고 모래무치며 돌쫑개며 내노라 헴치다 …어느 날, 문득, 모든 관문 주먹통 자물쇠와 벗되다   열려라 참깨― 열려라 참깨―   맘의 벽에 부딪친 메아리 피투성이 되여 한숨으로 처절히 돌아올뿐…           또, 뚝딱 뚝딱 섣부르게 허물고 짓는,- 놋쇠며 철붙이며 널판자며로 요지음 이러구러 새 몽환정원 들볶다 … … 새소리 이 산 저 산 옮아가다 날바다 파도소리도 정겹게 들리다 들개들도 콩콩 왕왕 짖으며 달려오다 죽림(竹林)의 록색 설레임도 누벼가다 … …   오호라,― 제발 열려라 참깨! 맘속 벽이여!―                   74     (1)   빨간 옷 입은 씨름군과 파란 옷 입은 씨름군이 십자로에서 앞치락뒤치락 황소 없는 씨름판 끝없고… 온종일 티각태각해도 무승부- 노란 옷 입은 심판원 심판서다 못해 아픈 눈만 껌벅껌벅…   (2)   빨간 갑문이 닫힌다 노란 자물쇠 철그덩, 노란 열쇠 찰카당, 파란 갑문이 열린다             (3)   정전이예요 북 아이쿠, 서 동 칠색 바람들 남 갈팡질팡…   (4)   산수문제를 1, 2, 3, … 다아 - 셈공부 풀지 못한 끝없이 외워도 나머지공부 십자가공부 키 키 다 다 리 리 애 애   (5) 하아얀 나라에서 까아만 나라에서 365날… 사시절… 빨강, 노랑, 파랑 꿈- 딱, 셋점.         75     1초, 60분, 삼시절(3时节)…   눈을 열다 빠금히 눈을 펼쳤다 푸르통통 눈을 비볐다 빠비작뺘비작 눈에 피멍울 맺혔다 빨긋빨긋   ㄱ ㄴ ㄷ ㄹ… ㅏ ㅑ ㅓ ㅕ…   시험 끝마친 아이들이 눈물 떨군다 빨강빨강…             76     오늘, 저 마을 아이들이 모두 다 미쳐나보다   (기윽) (니은) (디귿) (리을) (미음) (비읍) (시읏) (이응) (지읒) (치읓) (키읔) (티을) (피읖) (히읗) (쌍기윽) (쌍디귿) (쌍비읍) (쌍지읒)― 시허연 서리꽃 옮은 18현(弦)을 지깨물며 쾅쾅 켜고 켜대는…   (꽝과리) (징) (북) (장구)― 누우런 이끼 묻어나는 사물(四物)을 짓씹으며 어절씨구 두드려대는…               오늘, 저 산 저 강 재너머 아이들도 덩달아 박바가지장단 짓부셔뜨리며 쌍초롱불 들고 우야… 우등불가로 불쑥불쑥 달려나오는…   아아…        
75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13) 댓글:  조회:1302  추천:0  2017-05-15
69 -“룡정간도일본령사관”옆 골목에서     수양버들골목은 숨박꼭질하다 줄무늬하며 달려오고 소나무골목도 외발뜀놀이하다 리듬결로 달려오고 백양나무골목도 소꿉놀이하다 잔물결로 달려오고 울 외삼촌 눈곱만한 신수리부를 켜켜이 뿌리치고 달려와 어깨친구 흥얼흥얼 하는 비술비술 비술나무골목,-   이파리 움트는 소리 색바람 다 쫓아먹기전 새소리와 함께 억장 너머 파아랗게 들려오던 골목,-   열두폭치마저고리 정다운 손톱여물과 두루마기들의 풋풋한 발자국소리도 새하얗게 번져가고 번져오던 골목,-       보리밭 꺼이꺼이 꿰질러 달려온 돌담길 사이 사이로 가지 가지마다의 애환과 함께 별빛 달빛 해빛 천만억겁 올망졸망 걸어놓던 골목,-   얼쑤,- 오늘, 백여년의 력사 꿈자락과 함께 쓸어진다 향기로운 사과배를 뒷골목으로 시집 보낸채 둥기당당 가야금 열두가락 억박자로 끊힌채 들숨과 날숨, 저 그늘과 저 티끌마저도 애처로이 애처로이 새까맣게 너부러진다…   후유,- 아름드리로 명운 서리고 서린 비술나무 나이테 음반에서 유구한 해란강 전설과 그 궤적의 음양광음과 함께         애달피 애달피 장송곡으로 흘러나오는 이때,   뭇새들과 뭇잡소리들과 뭇티끌들과 함께 새하야니 새하야니 철부지 라침판 찾는라 갈팡질팡 하는…   ―모두들 무사함둥…                         70     봄우뢰 운다 새하아얀 가슴 가슴마다에 봄우뢰 운다 뜨거운 맘, 맘 너머 시꺼먼 금이 간 골짜기에 봄우뢰 운다 봄우뢰 메인다 오해 아닌 최대의 죄악의 오해 아니기를 시비 아닌 최대의 죄악의 시비 아니기를 슬픔 아닌 최대의 죄악의 슬픔 아니기를 고독 아닌 최대의 죄악의 고독 아니기를 랑비 아닌 최대의 죄악의 랑비 아니기를 … “7천만”의 번지는ㅡ “7천만”의 족보는ㅡ 세상은?ㅡ 세상은?ㅡ             봄우뢰 운다 봄우뢰 메인다 엇허,- 살아서 한냥짜리 될가… 엇허,- 죽어서 천만억조… 냥짜리 될가… 모두들 종당엔 저― 높고 장중한 큰 산아래 자그마한“산”이 되련만,…   봄우뢰 운다 봄우뢰 메인다…                         71     그리워 그립습니다 스리슬쩍 푸렁에 시새움이 납니다 스리슬쩍 꽃바람에 늘 들떠 있습니다… 한 이파리 또 살아날 때 모든 것이 헐레벌떡 천리안 되고 모든 것이 새하야니 천문 열립니다 모든 것이 새록새록 이목지욕 꿈틀거리고 모든 것이 웅기중기 구각 세워집니다 모든 것이 굴러굴러 부활됩니다.   또 그리워 그립습니다 스리슬쩍 그물그물 옛말 보자기 풉니다 스리슬쩍 소소리 단풍으로 꽃핍니다... 재너머 한자락 또 한껏 펼쳐질 때 모든 것이 새롭게 초첨 맞추고 모든 것이 구멍난 바탕 없습니다 모든 것이 끝없이 등천길에 오르고 모든 것이 황금의 노래로 구성집니다 모든 것이 청정의 마음 흥겨웁기만 합니다 아, 그립고 찬란한 천지계곡이여!     72     이 골연 저 골연 굽이굽이 따라 찬란히 미어터지도록 파아란 추억의 연줄 주절이 주절이 풀리고…   이 산자락 저 산마루 아름아름 재너머 화사스럽게 복터지도록 연분홍빛 잔치 한마당 강강술래 펼치는… 이 찰나,ㅡ   쉿- 잠깐, 성스러운 내 고향 소꿉놀이터는?! 앞집 춘이와 꽃전 나눠먹던 세상은?!                
74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12) 댓글:  조회:1199  추천:1  2017-05-13
  65     그 어떤 위대한 육물(肉物)과 성스러운 령물(灵物)들 쑥덕쑥떡하더니 쓰레기 한 버치 쾅- 쏟아놓고 찔- 달아난지 오래다 그속에서 지렁이며 굼벵이며… 쥐며 두더지며 그리고 참새며…가 너나없이 구수한 냄새를 산발하기-   또 그 순간 너머 넉사자 입으로부터 허리께까지 쭉- 째진 메카폰이- 여보소! 아이구 배님아 나 살려라 승벽내기 하고-               또 자정너머 암모기들 흐물흐물 근드리 싸구려를 하고-   모두부 사가라는 새벽녘, 눈꼽 께저분히 매달린 새 일력장 처절히 처절히 눈꼴 끌어잡는다 -으악! 오늘, 환경보호일!   -모두들 안녕하시우.   66   ㄱ   요지음, 참 이상야릇해집니다. 기대치(期待値)와 소망치(所望値)를 너, 나, 그, 마음절구속에 넣고 찧고 빻고 하는 짓거리와 짓거리에 무척이나 넋을 빼앗깁니다… 그 무렵, 짓굳게 굳이 보리떡을 만들어 개구쟁이들에게 먹이고싶은 그 까닭은 또… 쯔즘쯔즘 까달까달 쩝쩝… 그 찰나, 그 옛적,- 모래톱소꿉놀이도 하냥 즐거웠고… 또 그립고… 하지만 요지음 개구쟁이공화국에선 모래톱소꿉놀이는 전혀 까막나라 이야기!-   요지음, 꾸겨지고 곰삭은 령혼들 앞에서 이 텁석부리의 마음은 늘 싹 사그러진 녹슬은 화로불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ㄴ   요지음, 너무나도 참 이상야릇해집니다. 이십사기(氣)와 칠십이후(候)와 함께 너, 나, 그, 마음과 마음이 징그럽게 눈언저리 핥으며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그 무렵, 짓굳게 굳이 보리떡을 만들어 개구쟁이들에게 먹이고싶은 그 까닭은 또… 쭈룩쭈룩 서섬서섬 냠냠… 그 찰나, 이 골목 저 골목 맛갈스럽게 누벼가며 늘 사시절 색다르게 놀던 놀이들은 인젠 새파아란 귀등에서 서리 맞은지 오래고… 그리고 요지음 개구쟁이공화국에선 그 무슨“…게임”에 귀여운 눈꼴 눈매마저 다아 빼앗겨 피빨에 성엉켜 비지땀 흐리고, 고수레떡 대신 그 무슨 괴상한 이름으로 얼룩진“…먹기콩클”에 호들갑을 떨며,- 그렇게도 아롱지던 눈빛과 눈빛들 사이는 점점 헐벗고 굶주리여가고…       요지음, 녹쓸고 텅빈 령혼들 앞에서 이 텁석부리의 마음은 늘 싹 사그러진 녹슬은 화로불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ㄷ   요지음, 이눔은 운이 좋게 내몽고초원 한가운데의 썅싸만(向沙彎)에 갔다 돌아와서부터 더더욱 참 이상야릇해집니다. 염통방 닿기전 곰이 잔뜩 핀 그렇게도 찬란한 햇볕마저도 지리지리 무서워짐은 또… 그 무렵, 짓굳게 굳이 보리떡을 만들어 개구쟁이들에게 먹이고싶은 그 까닭은 또… 썅싸만 모래들의 소리는 이내 텁석부리 귀전에서 늘 찬란히 소소명명이 메아리치고… 웡-웡- 왱-왱- 쏴-쏴- 그 찰나, 쌍싸만의 모래들은 소리에 소리를 뭉쳐 몽고포속 개구쟁이들을 왕왕 불러내여       거치른 모래바람앞에서 말이며 양떼며 락타들과 함께 열심히 뛰게 하면서 빨주노초파남보 새 별유천지로 생생히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요지음, 색바래지고 굳어진 령혼들 앞에서 오늘도 이 텁석부리의 마음은 늘 싹 사그러진 녹슬은 화로불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ㄹ   느즈막, 25시 너머― 누우런 이끼 돋힌 침묵의 천년바위앞에서 개구쟁이들에게 보리떡을 정나미 정나미 먹이고싶습니다… 저― 높은 산아래 자그마한 "산"이 되기전,- ㅡ모두들 무사함둥...   67     오늘도 어물 슬커덩 톱장이들 잔치판이다가 응근 어슬렁 도끼장이들 푸줏간이다가 한 이파리 쓰러질 때…   그 어느 날 늦은 오후, 왈칵벌컥 고갈되여가는 눈, 코, 비영비영 문드러져가고 있슈 흐물흐물 황들여져가는 귀, 입, 웅성웅성 흐너뜨려져가고 있슈 히룽히룽 도난당하고 있는 알,   그리고, 모든것,-... 또… 어물 슬커덩… 응근 어슬렁… 재 너머너머 또 다른 한 이파리무리들 쓰러질 때…   그 어느 날 찰나, 사슬과 사슬들이 끊히는 소리         소소리 아우성으로 철철 나붓기고 저 드넓은 하늘도 구멍 펑 뚫려져 시허연 소금밭 뒤집어쓰고 있슈 해달별 초침 헝클어져 지지콜콜 앓고 티끌 실컷 먹고 황천길에 오르고 있슈   그 어느 날 새벽녘, 최후의 한 이파리 쓰러질 때…   앗,- 도롱이가에서 폴짝폴짝거리며 개굴개굴 윤흐르며 구성지게 울어대던 성스러운 논두렁 청개구리들은?!…   ―모두들 무사함둥…                         68     떼까막까치들 무리춤, 왕문둥이들의 아우성, 사시절혁명의 역반란, 12간지띠풀이 넋두리…   저 경쾌한 화폭과 저 장엄한 메아리가,― 오늘의 사슬과 래일의 사슬이 뚝 뚝 끊히는 한 찰나로 옮아가는,―             그리고 당신의,ㅡ 록색평화 장바구니는 무사하니껴…                                        
73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11) 댓글:  조회:1334  추천:0  2017-05-05
    60     한밤에 소복소복 하늘이 보낸 천사 도회지 거리는 장난꾸러기 락서장 시골길 걷고싶어라 은백지장 세계여!                           61     스승님 배워주는 이 선 저 선 끝없다만 또 경 위 도 선 적 선 내리락 오르락...   핫, 산도 변경선 강도 변경선 마음속에도 철책선 하얀 혼백 멍든다               62     푸른 하늘 감안하는 정중한 산이 됨은 또 이 시각 산 너머 메우는 메-아-리- 되고픔은 오늘도 량심키우기 산 보며 깨우친다                     63     현란한 샨데리야 꼬리쳐든 떠돌이떼 값있다 값없게 쏟 아 지는 근량쭝 웃음 한심타 요염한 령혼 마른 령혼 처먹기                       64     끝없이 바라다 허영심 꼬리치다 저 하늘 부르다 공깃돌로 락화되다 승천은 억지공사라 철부지들 맹동전                  
72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10) 댓글:  조회:1227  추천:0  2017-05-05
  55     고향집 추녀끝에 노닐던 보름달 간밤엔 소리없이 꿈속으로 찾아왔소 묻노니 그립다 그리워 소꿉친구들과 놀던 꿈터는,-                             56     노오랗게 익어가다 빠알갛게 번져오다 그리움의 넋이 모여 침묵과 침묵으로 화답하는 뭇산-   우 러 러 보는 사이에 이 내 마음도 불 불 불 불 불...               57     고향땅 여기저기 도라지 피였구나 천만년 흘러가도 속살이 하얀것은 저 산에 묻 혀 있 으 매 조상들의 얼이로다                       58     누님의 맘속엔 강과 산과 함께 하냥 고향 살고있소 반세기 너머 들짐승들마저도 갈라져 처절히 울고있소 구름도 철책위를 지 나 가 며 눈 떨 물 구 을 오 . .                 59     고향집 앞뜨락에 조용히 선 돌배나무 하이얀 버선목 받쳐신은 울 할머니 한가을 향기 그윽한 돌배를 쑥부쟁이에 물씬 익혀...              
71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9) 댓글:  조회:1015  추천:0  2017-05-04
  49     고국길 하늘길에 부치는 이 내 마음 장벽을 날아넘어 피타게 피타게 뻗고픈 길 오늘도 하얀 새 접어 날려보는 동포애                         50     그리움 쪼쪼 각각 한숨으로 쏟아져서 한숨이 세네 월월 념주로 토막나서 할머님 저고리고름 피눈물로 삭았네                       51     어른들의 타이름 티없는 묘방이라 제때 쓰면 명약이요 옳게 쓰면 보약인데 아마도 아이들마다 타이름을 쓰디쓴 약인줄 안다                             52     팔자타령 부르다가 말장단에 춤춰대고 말공부에 열중하다 조상탈 끝없더니 뜨내기 매미신세라 한 숨 소 리 높더라                         53     가물에 단비되고 억수에 우산되는 만민의 충복이라 만장일치 동그라미“0” 피끓는 심장마다에 태양처럼 솟 는 다                           54     사(私)와 공(公) 접전하여 사념이 득실하니 좀도적 날도적 사촌형제라 틀림표“× ” 력사앞 천연루각의 비바람에 맞혀본다            
70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8) 댓글:  조회:1214  추천:0  2017-05-02
  43     삿갓 쓴 숫나그네 죽장짚은 숫나그네 오늘도 지도앞에서 가랑이슬 내비친다 김해(金海)라는 곳, 어데 있느뇨 이 내 간장 설설 끓다                           44     파아란 하늘에서 구름같이 보았네요 하아얀 마음안고 거룡같이 보았네요 앗,- 몸둥이 옹노에 걸린 토끼신세 봤네요                     45     시골집 추녀끝에 보름달 어리광치다 투명한 풀벌레소리 달빛 머금고 쏟 아 지 다 구성진 대퉁소 소리 무릉도원 야! - 정 겹 다...                 46      
69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7) 댓글:  조회:1117  추천:0  2017-05-01
      37     도라지 백도라지 하얀 얼 지녔거늘 아버지 쪽지게에 간뜬히 얹혀 왔지 아희야 재너머 밟은 조상들의 뼈마디                       38     반공중 별무리와 소꿉놀이 하고픈 맘 손 뻗쳐 쫓아 따서 별궁전 짓고픈 맘 황혼녘 저 산 너머에 동년꿈을 날린다                               39     누님은 울었댔소 엄마찾아 구슬프게 소쩍새 우는 밤엔 누님가슴 피멍졌소 울 누님 행주끈 풀며 환히 웃어야만 하려니                       40     두만강 락동강 세파속에 소소리쳐 산화석 마음자락 분비한다 새겨둔다 그리움 여삼추같이 새파랗게 애탄다                               41     고국녀 쏟힌 눈물 장벽 너머 흘러 흘러 울적한 세월풍차 삐걱삐걱 돌고 돈다네 묻노니 란도질하는 저 소리의 래력은?-                   42     강 건너 버들숲을 파 랗 게 보는 동안 너는야 시름없이 날 아 예 는 알락까치 나는야 버들숲우에 걸려있는 빠알간 해          
68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6) 댓글:  조회:1031  추천:0  2017-04-30
  31     저절로 만든 고요를 열두쪼각 내여내여 설쳐대는 창 너머 보며 잘근잘근 씹다 못해 고요가 떠올린 고향에 망향편지 오늘도 우 띄 고 또 띄 - 운 - 다...             32     남의 등에 얹혀사는 성에꽃 곱다마는 해님 뜨니 그 뽐냄 슬그머니 뺑소니치고 눈물만 주 울 줄줄… 맘살이 고운 몸치장 단명으로 부 진 서 다                 33     금붕어는 곱살한 눈 있어도 눈물 없고 앵무새도 반짝이는 눈 있어도 눈물 없다만 하늘은 눈이 없어도 눈물 많아 한걱정                           34     웃쪽에서 량반님들 왔다고 쪽제비상 첩보라 거짓말에 깨기름 톡톡 치네 아서라 닭뼈다귀가 목 걸리면 어찔라                     35     빼돌이 이 탈 저 탈 악돌이 놀일 군일 훌쭉한 큰집의 배 불룩한 악돌이 배 아서라 집돼지 혼백 닮으면야 아뿔싸 어찔라                             36     해종일 만리장성 허물고 쌓다가도 지령실 전화통은 우뢰소리 탕탕 치네 아서라 천하지대본 넋 색바래면 아뿔싸 어찔라                  
67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5) 댓글:  조회:995  추천:0  2017-04-24
    25     휘장 정복 제복이면 만백성 충복인가 구겨진 마음에 이끼 누우런 행동거지 그 제복 소가죽이면 쌀 둬어말과 바꾸려니                               26   공훈메달 앞가슴 한가득 달았어도 배후엔 색바람 일구는 궁도령이라 겉과 속 완판이 다른 수박이면 칼로 썩둑! - 썩둑! -                         27     너와 나 티각태각 쪼각쪼각 내니 맘마다 녹이 쓸고… “토끼몸”에 가시쇠사슬 츠렁츠렁 파고들고… 눈마다 촌철(寸铁)에 곪고… 너와 나 아닌 “우리로” 저 하늘 너머 록색평화통일 닐리리-! 아리랑잔치 3천리 닐리리-!                     28     옛날옛적 아득히 소리소리 덧쌓이여 고요는 상처둥이 낳자마자 엉망됐다 고요를 기다려짐은 그 얼마나 슬픈 일인가                       29     한밤중 고요가 깃 펴다 주춤 서 버 려 또 태여나는 코고는 소리 이발 가는 소리… 고요를 찾아 떠남은 그 얼마나 기쁜 일인가                   30     마음 너머 접선되여 한구석 고요가 너 덜 댄다 코흘리개들 좋아하는 풍각쟁이도 평 화 롭다 고요를 빼앗은것은 그 얼마나 또한 수치스러운가    
66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4) 댓글:  조회:939  추천:0  2017-04-23
    19     눈이란 살가죽 판부족 구멍냈나 아무리 황금눈 갖고있다 헛말 마소 그 눈이 감자눈보다 못하면야 아이구 퉷 뒈져라                     20     그대들은 금붕어의 울음을 들었는가 그대들은 앵무새의 눈물을 보았는가 하늘에 물어보아도 아서라 도리머리질-                         21     춘향의 일편단심 심청의 충효지심 만고에 빛나리오 창천에 새겼다만 오늘날 백의겨레의 춘향 심청 진정 몇몇이뇨                         22     호곡령에 올라서 애나무 심던 할아버지 두만강가 되돌아와 오늘도 읊조리오 하얗게 뼈물고 일어선 단군가족 시혼을                               23     정갈한 시내물의 맥박 헤아리던 고향의 맏아들 고향의 들국화와 정다웁게 이야기하다 오늘은 룡두레우물가 후손 찾은 흰옷 입은 나그네                           24     백두산 천지물 한라산 백록담물 와와와 소소리치며 하얗게 포웅한다 어 화 라 - 넓어만가는 이웃사이 지구촌!              
65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3) 댓글:  조회:894  추천:0  2017-04-20
          13     여기저기 폭죽 터쳐 낡은 귀신 쫓아내고 새귀신 맞아온다 즐기는 아이들아 화약의 발원지인줄 너희들은 아느냐                               14     투당투당 폭죽 터쳐 맑은 하늘 먹칠하고도 한살 더 먹는다고 날뛰는 아이들아 선조들 만든 화약에 코 망친줄 아느냐                               15     두 심장의 피빛이냐 두 그리움의 부딪침이냐 장미꽃 고웁게 핀 에덴동산 갈림길우에 사랑은 빼앗는 자와 잃는 자의 가감법                           16     어찌하여 우리 겨레 래일타령 이렇게도 끊임없나 오늘 할 많은 일도 래일로 척척 미루는- 던지자 황그리기전 날바다에 "래일병"을                         17     인생길 전반전과 후반전을 조명하며 찍어가는 발 자 국 바람앞에 세 워 본 다 흐르는 자국자국에 쭉정이가 생길라                 18     세상에 세상에 닭알가리기 안 무너진 못가려 본 이 닭알가리 없다 여직 없다   두 주먹 나래 돋히면 황금낟가리 쌓으련만                
64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 댓글:  조회:960  추천:0  2017-04-19
    7     땀동이 시렁우에 몸만을 얹혀놓고 장성쌓기 어리광대에 열기띠는 청춘들아 두줄기 령혼이 썩어 "망국병"이 도진다                         8     줄기차게 술잔들기 술 술 술 술 넘어가기 서호도 굽이나기 태산도 녹아나기 무심타 염통에 쉬가 쓸는줄을 모르는,-                         9     신록이 짙푸르다 해풍도 싱그럽다 강태공과 벗되여 노을 비낀 천지에서 흐뭇이 자연을 낚는 짜릿한 감미로운 손맛아,-                             10     천-만-리- 제방뚝도 간담차게 뚫는 개미 푸르른 하늘로 옹골스레 솟는 나무 야심타 해님 따고파 터친다,- 뼈여울목 마디마디                               11     저 하늘에 가을빛 현주소 높다랗다 서서히 펄럭이는 천하지대본 만장기발 장할손 황소 그 영상 커다랗게 안겨온다                         12     그리움이 쌓이고쌓여 단풍이 불타는가 단풍이 불타올라 그리움이 두터운가 아 희 야 가을의 꽃맘 재너머 서 서 히 번져온다          
63    竹林 새벽 번역 詩 댓글:  조회:1095  추천:1  2017-04-09
새벽 (乾)(외1수)                           竹林 김승종     아버님      아버님           아버님은,- 남들을 위한 하늘,      그렇게도 성스럽게           성스러이 펼쳐주셨소이다...   아버님       아버님           아버님은,- 자신을 위한 하늘,      단 한자락도 아니 갖고           아니 갖고 가셨소이다...   아 - 버 - 님 - ...       새벽(坤)     어머님      어머님           어머님은,- 남들을 위한 종을,      그렇게도 수천만번           수천만번 쳐주셨소이다...   어머님      어머님           어머님은,- 자신을 위한 종은,      단 한번도 아니 치시고          아니 치시고 가셨소이다...     어 - 머 - 님 - ...   黎明   母親 母親 母親娥 母親爲別人 敲響過那多次鍾聲   母親 母親 母親娥 母親爲自己 無必无有敲聲過一次鍾聲   母 ㅡ 親 ㅡ 娥 ㅡ...   黎明   直到現在 我才知道 在我矮兒的身上 每負煮般神聖的十字架   直到現在 我才知道 孝道誠信以及勤勉 是他爲我苦心營造的大廈   父ㅡ 親 ㅡ 娥 ㅡ...                                      飜譯; 金學泉  
62    탈축제 댓글:  조회:994  추천:0  2017-04-09
         탈축제                           엊그제의                          탈을    그 어느 날의                 지금의        탈을                           탈을                    그 누군가의                          탈을         오전의 탈과 새참 때의 탈이다가         늦 오후의 탈과 한밤중의 탈이다가         그림자의 그림자의 그 그림자의 탈이다가         그누군가가 내동댕이 친 탈이다가         오늘도 탈춤사위하는 이 시각 탈이다가,ㅡ   피멍에 한껏 곰삭은  탈을 쓴 세월네월이 내 이마가에  덕 지 덕지 락서하고지고...   곰팽이에 용껏 색바래진  탈을 쓴 구멍난 하늘이 내 무릎가에서  시 름 시름 용트림하고지고... =죽림
61    역시 과앙주(廣州) 현(헌)님께 화답하며ㅡ 댓글:  조회:1132  추천:0  2017-04-09
ㄱ "문혁"시기,- "傳聯" 때, 이눔아의 형님, 누님 또래들이 북경으로 갔다온거여. 그렇게도 성스러운, 가고싶은 북경으로 말이우.   그때 우리 마을 한 청년도 북경에서 "毛"를 접견받은 모양이야... 말이 접견이지 천안문광장에서  "毛"께서 무개차로 "홍위병" 앞을 지나간는걸 본거야...   북경에 갔다온 후, 한 사원이 그 청년을 보고 "毛"를 봤다는데 "毛"께서 어떻게 생겼씁데하니깐, 그 청년이 왈;- 우리는 천안문광장에서 "毛"님을 "비시깨(성냥)꽁다리"만한것을 보았쏘!... 경애하는 "毛"를 "성냥꽁다리"에 비겨 말했다고 그후, 써거지게 "피둬" 맞아짐... 핫,ㅡ   ㄴ 그 "문혁"시기,- 북경으로 "츠우안랜" 갔다 온 청년들이 많았씁지비... 시골 촌빠들이 어쩌다 북경으로 가며 오며 한거여. 기차를 처음 보고 또 기차를 처음 타본거짐... 그래 갔다온후, 기차를 타본 얘기를 하는데 "기차대가리가 기차바곤을 많이 끌고 길게 누워 가는데 엄청 빠르다구"...   우리 마을 적비생산조 아바이가 그 청년한테 묻기로;- "그래 그 기차대가리가 우리 생산대 종목쇠대가리만 합데?... 그리구스리 기차가 길게 누워 간다하는데 서서가면 엄청 더더욱 빨리 가겠구먼!..." 핫,ㅡ   ㄷ 역시 "문혁"시기,ㅡ 한창 겨울 적비생산고조가 한창 열을 올릴 때, ㄹ ㄱ 공사에서 "毛"동지의 초상화를 가져가라는 통지가 각 생산대에 하달. 하여 우리 마을 순두리가 공사에 가 가져왔었는데 가져올 때 "毛" 초상화를 벼짚새끼로 묶어온거여... 그 성스러운 "毛" 초상화를 짐을 묶듯이 벼짚새끼로 묶어 왔다고 또 써거지게 투쟁재를 맞았잼두... 핫,ㅡ   ㄹ 또 "문혁"시기 뒷끝,- 그때는 늘 "피린피쿵"하면서 대자보를 써었는데 꼭 서두에 "毛"의 교시가 들어가야 되는거여. 우리 마을 어떤 적극분자가 대자보를 썼는데ㅠ 격식대로 서두에 "毛"의 최고지시를  먹붓글씨를 휘날려 멋찌게 썼는데말이꾸마, "毛"의 최고지시를 붉은 글씨로 쓰지 않고 쌔까만 검은 먹 글씨로 썼다고  역시 써거지게 투쟁재 맞았잼껴... 핫,ㅡ   =용두레 우물가 동네에서 죽림 배상.
60    과앙주 현(헌)님께 화답하며... 댓글:  조회:1123  추천:0  2017-04-09
ㄱ 화장터에서   그날도 은행의 한분이 상세났다아임껴. 인사해야되잼껴. 웃 우두머리들이 먼저 하고스리 우리 차롄데.- 고인께 수루 부고 세번 절하고, "생인"들께 한번 고개를 숙여 인사하면 끝. 우리 몇몇은 우리 지방식대루 머리 까닥 한번 인사했잼둥.   근데, 최아무깨는 "생인"한테 그냥 세번 절하는거여... 핫,ㅡ...   ㄴ 역시 화장터에서   역시 그날도 은행의 모모한 분이 상세났는데ㅠ. 또 긴 시간을 기다려 골회함이 나왔지비. 추도식상  인사를 해야 되잖아ㅠ... 사회자 정상적인 진행왈; , , , (똥떼눔들의 식.) 혹은, 하면 되는데ㅠ...   뭐 긴장했었는지ㅠ.   사회자(조선족) 왈;ㅡ , 꾸벅, , 꾸벅, , 꾸벅,   근들이 저울에 쓰는 "무게단위"로 사회를 보는거여... 핫,ㅡ   ㄷ 시골 토장할 때 역시 ㄴㅍ은행의 간부가 상세났짐. 그때는 화장하는 법은 없이 땅에 매장하는 때.   다아 매장하고 추도식하는데... 이눔아의 매형께서 추도사를 읽었어ㅠ.   모든 높은 대가리들의 발언이 끝나면 박수를 써거지게 쳐야잔쑤ㅠ. 그때 그래야 "모범, 선두, 솔선, 선진"분자가 되는거여...   추도사가 끝나자, 그 엄숙한 장소에서 둬번채 줄에서 박수소리가 나는거여... 근데 그쪽켠을 보니  박수를 친 분이 희한하게스리 진중학교 교원인거여... 핫,ㅡ     ㅡㅡㅡ일송정 아래 동네에서 죽림.              
59    竹林 자작詩 中文번역詩 댓글:  조회:1128  추천:0  2017-02-05
새벽 (乾)(외1수)                           竹林 김승종     아버님      아버님           아버님은,- 남들을 위한 하늘,      그렇게도 성스럽게           성스러이 펼쳐주셨소이다...   아버님       아버님           아버님은,- 자신을 위한 하늘,      단 한자락도 아니 갖고           아니 갖고 가셨소이다...   아 - 버 - 님 - ...       새벽(坤)     어머님      어머님           어머님은,- 남들을 위한 종을,      그렇게도 수천만번           수천만번 쳐주셨소이다...   어머님      어머님           어머님은,- 자신을 위한 종은,      단 한번도 아니 치시고          아니 치시고 가셨소이다...     어 - 머 - 님 - ...       晨空           竹林 . 金胜钟       爸爸 爸您 为别人把蓝天 那么无微不至的 无微不至的擦亮了   爸爸 爸您 为自己 只一点点空间 也没留过   父 ㅡ 亲 ㅡ 啊 ㅡ...           晨天           竹林 . 金胜钟       妈妈 妈您 为别人敲了千万遍 数千万遍的钟   妈妈 妈您 为自己 只一点点叹声 也没出过   母 ㅡ 亲 ㅡ 啊 ㅡ...                    飜譯 : 韓永男  
58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1) 댓글:  조회:1015  추천:0  2017-02-05
  삶의 반쪽 티끌만사(万事)     1     진실이 한풀 꺾여 무대도 못나가고 허위가 구만층 돼 탈쓰고 너덜댄다 저세상 암행어사도 속수무책 감감타                       2     인정은 가식없다 송골송골 솟는 샘터 언가슴 모닥불로 언제나 녹여주는 어머니 품 영원한 열두폭치마 포옥 감싸여진 친형제                         3     반공중 까마귀 까욱까욱 오늘은 천운불길이라 침 퉷퉷퉷 세번 합장한다 손주놈 과거시제에 마음 조이는 울 외할매                               4     청국장도 보골보골 감자장도 부글부글 진수성찬 다 무었이냐 산해진미 길을 내라 고향집 화토불우에 할머니 정 설설 끓는다                             5     앞내가 빨래터에 흑 흑 흐느끼던 다듬이소리 울 누나 거쿨진 손 빨갛게 울리던 메아리여 물새도 가슴 아파서 버들숲을 외면한다                         6     낯가죽 서푼 팔아 명예를 열말 사고 불의의 법인 번호도 면사포 잔뜩 들썼다 묻노니 량심 저울에 이 리 저 리 달아본 이 몇몇이뇨    
57    竹林 자작詩(머리시) 댓글:  조회:1301  추천:0  2017-02-05
    머리시     오늘도 시점은 끝점을 낳고 래일도 끝점은 시점을 잉태하는... 한 찰나,- 모 두 들 종당엔 저기 저- 침묵하고 있는 높은 산아래 한줌의 자그마한 “산”이 되련만!!!   무루의 한 극에서 한냥짜리 될가...!?... 천만억냥짜리 될가...?!...   ㅡ벗님네들, 무사함둥...     ▲윤동주 생가 서시 시비 앞에서      ▲뒤편에 일송정이 바라보이는 비암산 초입 표지석 앞에서... 김승종 시인, 조영일 이육사문학관 관장, 우광훈 연변작가협회 사무국장과..
56    해빛, 개, 그리고 그라프... 댓글:  조회:1136  추천:0  2016-11-22
           해, 개, 그리고 그라프...     ㄱ   감방과 감방 제死호는,- 감옥과 감옥장 자물통속에서 오늘도 영원히 갇혀 있다...   감옥과 감옥 자물통속에서,- 감방과 감방 제死호는 오늘도 그 언제나 해빛 보려 하다...   저 너머 너머,ㅡ 어느 어느 어느 날 감방과 감방死호는 애오라지 근친결혼 하고지고...      ㄴ   골동품과 수장품은,- 수집쟁이와 수장가의 손아귀에서 오늘도 영원히 갇혀 있다...     수집쟁이와 수장가의 손아귀에서,- 골동품과 수장품은 오늘도 그 언제나 해빛 보려 하다...   저 너머 너머,ㅡ 어느 어느 어느 날 골동품과 수장품은 오로지 근친결혼 하고지고...                                                                  (竹琳)
55    "고삐" , 개, 그리고 그라프... 댓글:  조회:1029  추천:0  2016-11-22
  "고삐", 개, 그리고 그라프     참,- 고맙지비...   그래,- 고맙지비... 사시절 내내,ㅡ   신호등에게 꾸벅 절한다... 항용 갈지자의 시지기가,-   "고삐" 없는 놈들,ㅡ 고맙지비... 그래,-   늘 고맙지비... 참,-   아뿔싸, 깜빡이야...  참,- 그래,- 당신의 "고삐"도 무사하니껴...
54    오늘도 삶은 길과 함께ㅡ 댓글:  조회:997  추천:0  2016-11-22
          길에 길을 묻다 (외2수) [흑룡강신문] |   김승종   길...   가끔,   사(寺)의 풍경소리와   시(詩)속에서의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철철철 들어보신적 있으십니까   길 하나...   재너머,   금싸래기의 긴 한숨과   은방울소리의 성스러움이   저기 저 보리밭을 꿰질러 간,   녹이 덕지덕지 슬은 오솔길을   너울너울 톺는것을 보신적 있으십니까   길 둘...   재너머 두만강 "대틀"역,   유치원돌에서는 물짜장구치기-   일학년돌에서는 개발헤염치기-   이학년돌에서는 밴대헤염치기-   삼학년돌에서는 줄바헤염치기-   사학년돌에서는 메드레헴치기-   여보소, 헴 배워주시던   죽림동 후나미(后男)누나는   이 티끝에 어디에 그 어디에 계십니까   길 셋...   재너머 또 너머,   한때는 소련홍군비행기가   이 구멍에서 저 구멍으로 들락거리던...   한때는 미군비행기(쌕쌔기)가   저 눈가에서 이 눈가에로 곤두박질하던...   수십년의 두만강 압록강 단교는   이 내눈굽의 티눈으로 꽃핀지 오래고...   천년의 침묵은 자유의 려정에 흐드러지고,ㅡ   길 넷...   재너머 또 너머 그 너머,   문을 안쪽에서 잠구는 이이다가   문을 바깥쪽에서 잠구는 이이다가   문고리를 잡은 이이다가   문고리를 잡자는 이이다가   문지기는 함구무언 묵묵부답...   길 다섯...   아희야, 재너머,-   산은 경계선 된것을 모른채   면면히 소소리치고   강은 철책선 된것도 모른채   유유히 흘러 흐르고   천지는 허리가 반으로 잘리운지도 모른채   처절히 넘실 넘실대고   바다는 그 무슨 선이   새하야니 긋어져 있는지도 모른채   한악스레 한악스레 아우성친다...   길과 길은 길을 데리고   길과 길은 길을 물으며,-   거문고야 배낭을 챙겨라...   가야금아 보리떡도,-   길 ...   가끔,   이 섶다리를 싱겅싱겅 건너   저 징검다리로 건너보고싶어짐은 또,-   그리고,ㅡ   이   섬과   저   섬 사이에도...   여보소,-   당신의   길과 그 길속의 길은 무사하니껴...        넋 한점이라도...       오늘도 역시 흐른다   올리 흐르고   내리 흐르고   또,-   가로 흐르고   세로 흐르고   동서중남북 흐르고. ..   오늘도 찬란히 흐른다   빨갛게 흐르고   파랗게 흐르고   노랗게 흐르고   하얗게 흐르고   까맣게 흐르고...   신호등 숙제에 나머지공부 하느라 드바쁘고...   오늘도 처절히 흐른다   왕방울눈이 되여 흐르고   뒷꽁무니 그으름내 피우며 흐르고   사타구니 피비린내 선보이며 흐르고   소리 소리도 소소리 장송곡속에서 흐르고...   쉿,ㅡ   량켠 인행도 기슭,-   빨강 바위   파랑 너설   노랑 바위장   하양 여울목   까망 옹두라지   문득 선뜩 요리조리 발부리를 잡는다...   온 하루 돌장 굽이굽이 돌아   반두질 투망질 낚시질해도   그으름내 피비린내 들숨날숨일뿐,-   돌쫑개며 버들치며 산천어며...   그 어떤 그림자꼬투리   넋 한점도 없다...   오늘도,   당신의 십자거리는 무사하니껴...                  넋을 세탁하기   서시장에 갔다오면   명표 세탁기는 늘 바쁘다   소음을 꼬장꼬장 엿들은 귀이다가   그으름을 할금할금 훔친 코이다가   방부제에 꺼이꺼이 게발린 입이다가   금싸래기에 호락호락 홀리운 눈이다가   두루뭉실 썩썩 떼어내여   와락와락 세탁시킨다...   핫,-   이제 서시장에 갈 때면   아예 머리를 살짝쿵 떼어내여   녹스른 랭동고에 보관하기로 했다...   오늘도,   당신의 머리는 무사하니껴... ================================/// 책 홈 > 시 
 보리깜부기와 구혼광고와 흰 그림자의 삶   0.0 | 네티즌리뷰 0건 저자 김승종|신세림 |2004.12.30 페이지 128|ISBN  9798958000319|판형 B6, 128*188mm 도서6,000원        
53    그때... 그냥... 그냥... 댓글:  조회:1068  추천:0  2016-11-10
/////////////////////////////////////////////////////////////////////////// "2013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의 일환으로 도문시 두만강광장에서 중국조선족교원 시조집 《천년의 소리, 영혼의 소리》 출간식 개최... ===================== 화룡의 김승종 시인님께-   김승종 시인님께   지난 12월 15일에서 19일까지 4박5일 동안 연변에 머물 때에 시인님과의 만남은 두 가지 면에서 저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게 하였습니다.   하나는 제게 보여주신 시인님의 솔직하고 순박한 마음이요, 그 다른 하나는 개인의 시론에 대하여 적지 않은 이야기를 기탄없이 들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나는 정세봉 작가님의 부탁으로 시인님의 개인시집을 무상으로 펴내어 보내 주었지만 -물론, 서울에서 시집 한 종을 펴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며, 돈도 250~300만원 정도나 들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제게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제게 보여준 여러 가지 호의, 곧, ‘청산리’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 시인님의 고향 화룡에서 나온, 깨끗하게 엄선되어 1등품이라는 고사리, 도라지, 더덕, 그리고 두만강에서 잡아 말렸다는 모래무지 각 두 묶음씩과, 내몽고에서 큰돈을 주고 사왔다는 자연산 영지버섯과 향신료인 ‘노야기’와 해남에서만 난다는, 그 이름을 알 수 없는 특별한 차 한 봉지를 선물로 안겨 주시고, 그것도 부족하여 시인님의 두 형들을 불러 ‘경희궁’이란 고급 식당에서 만찬을 베풀어 주신 점 등은 나의 마음을 아프게까지 했습니다. 특히, 업무상 바쁜 가운데 용정시 교육국의 국장이신 둘째 형과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 첫째 형의 호의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으며, 두 분께 저의 안부를 꼭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김승종 시인님의 개인적인 시론이랄까 시관(詩觀)을 솔직하게 나에게 말해 준 점과 그곳의 여러 가지 문단사회의 분위기, 짜임새, 생활 등 실상에 대하여 객관적인 정보를 주신 점에 대해서도 고맙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왜냐하면, 서로 다른 환경에서 문학을 하는 우리 모두에게 대단히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이들 외에도 식사를 같이하고, 목욕을 같이하고, 서점을 돌아보기도 했으며, 배웅까지 해주신 친절과 배려, 그리고 화룡작가예술연합회 이름으로 나오는 라는 잡지를 급히 가져다주신 점 등등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이지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시인님의 순박한 마음씨와 치열한 시작태도가 끝까지 변하지 말기를 기대하며, 고향인 화룡에서 마음껏 시문학의 꽃을 피워 멀리 있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 아름다움의 향기와 깊이가 향유되기를 바랍니다.   2005년 12월 20일 서울에서 이시환 올림   *추신 : 감사패는 집안 장식장에 넣어 오래 보관토록 할 것이며, 두 형께서도 나의 시집이나 특정의 글을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것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첩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출판사 대표로 있는 집사람에게도 분명하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렸음을 알려 드립니다.    
52    "시지기" - 그는 고행자이다... 댓글:  조회:1358  추천:0  2016-10-29
'시지기', 그가 걷는 창작의 고행길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28일 20시34분    지난 9월, 시집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로 제20회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 김승종시인(53세, 아호 죽림), 그는 "시라는것을 알고 쓰고,시다운 시를 쓰고 그리고 할 소리는 하고 사라지자는것 밖에 한보의 드팀도 없다.”고 말하면서 수십년간 자신만의 시적세계를 지향, 스스로를 “시지기(诗之直)”라 칭한다.   1963년 화룡 두만강역의 로과에서 태여난 김승종씨는 청년시절 연변사범학원을 졸업한후 교원, 은행직원으로 사업하다가 지난 2002년부터 돌연 공직을 포기하고 자유기고인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선택을 위한 고민은 2년간 지속됐습니다. 이대로 책상머리에서 죽느냐, 아니면 ‘자유로운 세상’에서 나의 삶을 찾느냐 하는 문제였지요. 정작 마음을 비우니 평온이 찾아오고 ‘시지기’의 길을 걸으며 나만의 ‘시의 실험’을 끊임없이 할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통해 그는 “오로지 심장속에 남는 시를 쓰자”는 자신의 시창작방향을 찾았으며 시의 생명력에 대한 사고도 다시하게 됐다. 그는 “육화된 순수한 아름다운 우리 말로, 가장 쉬운 언어로 가장 쉽게 시를 써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시창작은 “오로지 영원한 ‘시 한편’을 위한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이러한 시적탐구는 이번에 수상한 작품집에서도 잘 체현됐는바 정지용문학상운영위원회는“언어구사나 표현에서 사용된 능청스러운 사실체도 구수한 감칠맛을 풍겨주어 인간적이고 정답다. 또한 다년간의 시적실험을 거쳐 난해하고 난삽한 시들이 구수하고 친근한 담시의 형식으로 정답게 다가와서 좋다.”고 선정리유를 밝혔다.   고등학교시절부터 작가의 꿈을 키워왔던 김승종씨는 1980년 《도라지》잡지에 시 “고추”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그후 “새별” 문학사 회원으로 활약, “평강벌문우회”, “두만강문우회” 등을 조직하면서 활발한 문단활동을 펼쳐갔으며 선후로 화룡시작가협회 주석, 연변작가협회 리사 등을 력임했다.   그동안 《보리 한알과 등록되잖은®와 일회용 삶》, 《보리깜부기와 구혼광고와 흰 그림자의 삶》, 《시천하루밤과 시작노트와 시지기 삶》 등 시집과 론저들을 출간하면서 그는 언제나 "삶"이란 테마로 작품을 기획하고 관통시키고저 고민했다. 이번 수상 시집 역시 하토백성들의 질고의 삶을 적라라하게 표현하는데 필묵을 두었으며 이를 체현하기 위해 애초에는 시집의 제목을 《보리떡과 '모두들 무사함둥'과 록색의 삶》으로 정하기도 했다. 삶을 얘기하고 이미지화한 전반 시들은 그가 한국 체류기간 “고독”과 “그리움”과 함께 하면서 적은 시들로 그의 십여년간의 시집준비와 3년간의 응모에서 탁마와 세련을 걸친 작품들이다.   “앞으로는 담시의 실험을 이어나갈것이며 어머니와 아버지를 소재로 한 시를 더욱 많이 창작할것”이라고 밝히는 그는 지난 세월동안 남을 도와 회갑축사나 장례추도사 같은것들을 많이 썼지만 정작 부모님을 위해서는 한번도 쓴적이 없다는 회한을 안고 있기때문, 늦게라도 저세상의 부모님께 자신만의 “헌시”를 드리고싶다고 말했다.   “등단 30년, 세월은 이 죽림에게 시인이란 왕관을 씌워주려하지만 나는 굳이 ‘시지기’라는 밀짚모자를 고집하고싶습니다.” 시를 사랑하는 한 사나이의 충정이 담긴 고백이다. 연변일보 박진화 기자   ========================================= 지면보기:                2013 2014 2015 2016   년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월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일     연변일보  |   “시지기”, 그가 걷는 창작의 고행길     2016-10-27        지난 9월 (2016년), 시집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로 제20회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 김승종시인(53세, 아호 죽림), 그는 "시라는것을 알고 쓰고,시다운 시를 쓰고 그리고 할 소리는 하고 사라지자는것 밖에 한보의 드팀도 없다.”고 말하면서 수십년간 자신만의 시적세계를 지향,스스로를“시지기(诗之直)”라 칭한다. 1963년 화룡 두만강역의 로과에서 태여난 김승종씨는 청년시절 연변사범학원을 졸업한후 교원, 은행직원으로 사업하다가 지난 2002년부터 돌연 공직을 포기하고 자유기고인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선택을 위한 고민은 2년간 지속됐습니다. 이대로책상머리에서 죽느냐, 아니면 ‘자유로운 세상’에서나의 삶을 찾느냐 하는 문제였지요. 정작 마음을 비우니 평온이 찾아오고 ‘시지기’의 길을 걸으며 나만의 ‘시의 실험’을 끊임없이 할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통해 그는“오로지 심장속에 남는 시를 쓰자”는 자신의 시창작방향을 찾았으며 시의 생명력에 대한 사고도 다시하게 됐다. 그는 “육화된 순수한 아름다운 우리 말로, 가장 쉬운 언어로 가장 쉽게 시를 써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시창작은“오로지 영원한 ‘시 한편’을 위한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이러한 시적탐구는 이번에 수상한 작품집에서도 잘체현됐는바 정지용문학상운영위원회는“언어구사나 표현에서 사용된 능청스러운 사실체도 구수한 감칠맛을 풍겨주어 인간적이고 정답다. 또한 다년간의 시적실험을 거쳐 난해하고 난삽한 시들이 구수하고 친근한 담시의 형식으로 정답게 다가와서 좋다.”고 선정리유를 밝혔다. 고등학교시절부터 작가의 꿈을 키워왔던 김승종씨는 1980년 《도라지》잡지에 시 “고추”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그후“새별” 문학사 회원으로 활약, “평강벌문우회”, “두만강문우회” 등을 조직하면서 활발한 문단활동을 펼쳐갔으며 선후로 화룡시 작가협회 주석, 연변작가협회 리사 등을 력임했다. 그동안 《보리 한알과 등록되잖은®와 일회용 삶》, 《보리깜부기와 구혼광고와 흰 그림자의 삶》, 《시천하루밤과 시작노트와 시지기 삶》 등 시집과 론저들을 출간하면서 그는 언제나 "삶"이란 테마로 작품을 기획하고 관통시키고저 고민했다. 이번 수상 시집 역시 하토백성들의 질고의 삶을 적라라하게 표현하는데 필묵을 두었으며 이를 체현하기 위해 애초에는 시집의 제목을 《보리떡과 '모두들 무사함둥'과 록색의 삶》으로 정하기도 했다. 삶을 얘기하고 이미지화한 전반 시들은 그가 한국 체류기간“고독”과 “그리움”과 함께 하면서 적은 시들로 그의 십여년간의 시집준비와 3년간의 응모에서 탁마와 세련을 걸친 작품들이다. “앞으로는 담시의 실험을 이어나갈것이며 어머니와 아버지를 소재로 한 시를 더욱 많이 창작할것”이라고 밝히는 그는지난 세월동안 남을 도와 회갑축사나 장례추도사 같은것들을 많이 썼지만 정작 부모님을 위해서는 한번도 쓴적이 없다는 회한을 안고있기때문, 늦게라도 저세상의 부모님께 자신만의“헌시”를 드리고싶다고 말했다. “등단 30년, 세월은 이 죽림에게 시인이란 왕관을 씌워주려하지만 나는 굳이‘시지기’라는 밀짚모자를 고집하고싶습니다.” 시를 사랑하는 한 사나이의 충정이 담긴 고백이다. ///연변일보 /박진화 기자
51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댓글:  조회:1451  추천:0  2016-10-14
제20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작품집인 김승종의 시집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이 일전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시집은 제1부 영탄조, 제2부 보리, 제3부 넉두리, 제4부 무사함둥 등 4개 부분으로 나뉘여 도합 66수의 시를 담아냈다. 연변지용문학상운영위원회측은 시집의 머리말에서 “시인의 시집은 리태백 같은 락관과 자유분방함속에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질타와 차분함이 개성적언어의 탐구로 돋보인다.또한 실존적인 공간에서 던진 의문에 주옥같은 시적언어로 명쾌한 답을 얹어주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실존을 추구한 그의 시는 기묘한 소리와 빛으로 태여나 청각적,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언어구사나 표현에서 사용된 능청스러운 사실체도 구수한 감칠맛을 풍겨주어 인간적이고 정답다. 또한 다년간의 시적실험을 거쳐 난해하고 난삽한 시들이 구수하고 친근한 담시의 형식으로 정답게 다가와서 좋다”고 적었다. 중국소수민족작가연구센터 회원인 시인 김승종은 《보리 한알과 등록되지 않은 와 일회용삶》, 《보리깜부기와 구혼광고와 흰 그림자의 삶》, 《사천하루밤과 시작노트와 시지기 삶》 등 시집, 론저를 출간했고 연변작가협회 인터넷 문학상, 두만강여울소리 시 우수상 등을 수여받은바 있다. /연변일보 신연희 기자 ============================== 중국연변작가협회, 대한민국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문화원에서 주최하고 조선족 촬영동호회, 한국사진작가협회 옥천지부에서 주관, 충청포스트, 기린커뮤니케이션에서 후원한 2016년 제20회 연변지용제가 9월 2일 오후 연변대학 예술학원 음악홀에서 있었다.   지용문학제 문학상 시상식, 제5회 연변지용백일장 시상식, 지용음악제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된 제20회 연변 지용제에는 옥천군 김영만 군수님, 옥천문화원 김승룡 원장님, 연변주위 선전부 리호남 부부장님, 연변작가협회 최국철 주석, 연변작가협회 상무부주석 정봉숙 등 관련인사들이 함께했다.        축사에서 김영만 옥천군수는 “먼길을 외돌아서 연변에 왔지만 피곤하지 않고 가슴설레는것은 같은 혼을 가지고 살아왔던 우리 동포들과의 만남때문이 아닐가 싶다. 세월이 흐르고 환경이 바뀌면서 멀어져가는 정신을 가까이 이어놓는것이 바로 언어, 시,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런 우리 정신을 글로써 시로써 전해주면서 우리에게 잊지못할 기여를 해주시는 분들과 지용제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피력했다.        주위 선전부 리호남 부부장은 “제20회 연변지용제가 이 자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된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민족의 문학의 발전은 오늘 참석하는 많은 분들의 로고가 깃들어있다. 감사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지용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지용문학상 수상자 김승종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장장 20여년간 항상 뜨거운 후원을 아낌없이 보내준 한국 옥천국 군청과 옥천문화원, 그리고 기나긴 음양 텐넬을 뚫고 늘 로심초사 하는 연변지용문학상 운영위원회 최국철 회장님과 상무부회장 겸 사무국장인 김영건님을 비롯한 심사위원들께 감사를 드렸다.     옥천지용시랑송협회와 연변시랑송협회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시랑송을 끝으로 1부가 막을 내렸다.        이어서 2부 제5회 연변지용백일장 시상식이 있었다. 저급학년조에서는 연길시 제10중학교 1학년 6반 허수경, 2학년 2반 리현우 등 13명이 우수상을, 연길시 제10중학교 1학년 4반 천소연, 2학년 6반 최경애 등 9명이 동상을, 연길시 제10중학교 2학년 4반 로찬우, 2학년 1반 김이정 등 6명이 은상을, 연길시 제10중학교 1학년 2반 전유나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고급학년조에서는 연길시 제10중학교 3학년 1반 박상모, 3학년 5반 리재훈 등 10명이 우수상을, 연길시 제10중학교 3학년 6반 안철룡, 3학년 3반 김미봉 등 7명이 동상을, 연길시 제10중학교 3학년 4반 류유진, 3학년 6반 마단령 등 5명이 은상을, 연길시 제10중학교 3학년 5반 리춘미와 3학년 1반 김진평이 금상을, 연길시 제10중학교 3학년 5반 김정혜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말미에는 풍성한 절목으로 꾸며진 지용음악제로 수상자들은 물론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시상식이 끝날무렵, 옥천군의회 유재숙 산업경제위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20회를 진행하는 동안 연변 지용제가 많은 발전을 하여왔다고 생각한다. 연변지용제를 통해 옥천을 알리고 지용제를 알리는 행사를 우리 동포들이 발벗고 나서는 것을 직접 보고 여러모로 지원해줄수 있는 방법을 더 모색해야 겠다 생각한다”는 의사를 내비추었다.     사진/박군걸 기자   글/김미화 기자 ======================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문화원은 제20회 옌볜(延邊) 지용문학상에 김승종(53·중국)씨의 시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제20회 옌볜 지용문학상 수상자 김승종씨 [옥천문화원 제공 = 연합뉴스]   심사위원들은 "고향의 어머니와 친구들이 작품 속 시적 화자로 등장하면서 통속적인 언어의 맛과 어울려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고 작품평을 냈다. 옥천문화원이 이 지역 출신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문학 얼을 기리고자 옌볜작가협회와 손잡고 선정하는 이 상은 올해 발표된 중국 동포 작품 중 가장 돋보이는 작품을 골라 시상한다.     김씨한테는 그의 시집 1천권을 무료로 출판해 줄 예정이다. 옌볜사범학원 출신인 김씨는 교사와 농촌상업은행원을 역임한 뒤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중국 화룡(和龍) 작가협회 주석을 지냈고, 옌볜작가협회 인터넷 문학상, 옌볜일보 해란강 문학상 등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2일 옌볜대학 예술학원에서 열리는 제20회 옌볜 지용제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승종시인 제20회 지용문학상 수상 편집/기자: [ 김태국 ] [ 길림신문 ][ 2016-08-25 ]    김승종시인 한국 충청북도 옥천문화원은 화룡태생인 김승종시인의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를 제20회 연변지용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일전에 밝혔다.   이 작품은 “고향의 어머니와 친구들이 작품속 시적화자로 등장하면서 통속적인 언어의 맛과 어울려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는 평을 받았다. 연변대학 사범학원을 졸업한 죽림 김승종(1963.12.17-)은 교사와 은행직원 등을 거쳐 현재는 자유기고인으로 활동하고있는 시인이다. 시인은 1980년 《도라지》잡지에 시 《고추》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보리 한알과 등록되잖은 Ⓡ와 일회용 삶》, 《보리깜부기와 〈구혼광고〉의 흰 그림자의 삶》, 《두 동네 은회색 카니발》(공저) 등 시집들을 출간하고 《두만강여울소리》 시탐구상, 한국 세계계관시인문학회 본상 , 연변작가협회 《가야하》인터넷문학상, 연변일보 《해란강》 문학상 등 다수를 수상했다. 시상식은 9월 2일 오후 2시,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펼쳐지는 제20회 연변지용제에서 개최되는데 연변지용제는 연변작가협회와 옥천문화원이 옥천 출신인 “향수(鄕愁)”시인 정지용(1902∼1950)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실력있는 조선족시인을 발굴하는 한편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연변에서 개최하는 민족문학 축제이다. 연변지용문학상은 연변작가협회와 옥천문화원이 그해 발표된 최우수작을 엄선하여 시상하며 수상작은 무료로 1000권의 단행본을 출판, 발행한다. ===========================   안동 예미정 중국동포 직원       김승종씨 '정지용 문학상' 수상   (대구ㆍ경북=뉴스1) 피재윤 기자 | 2016-08-30      김승종씨 © News1 경북 안동종가음식체험관 예미정에 근무하는 중국 조선족 동포 김승종씨(53)가 제20회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다. 충북 옥천문화원은 '우물 일곱 개였던 마을,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김씨의 시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의 작품은 고향의 어머니와 친구들이 작품 속에서 시(詩)적 화자(話者)로 등장하면서 통속적인 언어의 맛과 어울려 하나의 형이상학적인 풍경을 이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씨는 연변대 사범대학 출신으로 용정과 연변 일원에서 교사와 농촌상업은행원으로 근무하다 2010년 한국으로 들어와 안동 예미정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시문학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고향인 중국 화룡시 화룡작가협회에서 주석을 지냈으며 연변작가협회 인터넷문학상과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정지용문학상은 옥천문화원이 중국 연변작가협회와 함께 조선족 교포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최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김씨는 "이육사 시인의 고향인 한국 안동 땅에서 고향 연변과 어머니를 그리며 시를 지을 수 있었다는 자체에 감사한다“며 ”고향에 돌아가면 다시 한국에서 우정을 나눈 친구들을 그리며 시를 써 볼 생각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6년 전 중국 연변에서 열린 이육사문학제를 통해 안동과 인연을 맺었다. 시상식은 오는 9월2일 중국 연변대 예술학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2016년 10월 14일   최신고위층동향당건설인사임면부패척결국내경제조선족집거지중앙정책사회인물문화교육과학기획멀티미디어조선뉴스 한국뉴스국제뉴스종합보도 리론관점 스포츠 연예관광생활포토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김승종시집 출간     2016년 10월 14일  제20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작품집인 김승종의 시집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이 일전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시집은 제1부 영탄조, 제2부 보리, 제3부 넉두리, 제4부 무사함둥 등 4개 부분으로 나뉘여 도합 66수의 시를 담아냈다. 연변지용문학상운영위원회측은 시집의 머리말에서 “시인의 시집은 리태백 같은 락관과 자유분방함속에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질타와 차분함이 개성적언어의 탐구로 돋보인다.또한 실존적인 공간에서 던진 의문에 주옥같은 시적언어로 명쾌한 답을 얹어주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실존을 추구한 그의 시는 기묘한 소리와 빛으로 태여나 청각적,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언어구사나 표현에서 사용된 능청스러운 사실체도 구수한 감칠맛을 풍겨주어 인간적이고 정답다. 또한 다년간의 시적실험을 거쳐 난해하고 난삽한 시들이 구수하고 친근한 담시의 형식으로 정답게 다가와서 좋다”고 적었다. 중국소수민족작가연구센터 회원인 시인 김승종은 《보리 한알과 등록되지 않은 와 일회용삶》, 《보리깜부기와 구혼광고와 흰 그림자의 삶》, 《사천하루밤과 시작노트와 시지기 삶》 등 시집, 론저를 출간했고 연변작가협회 인터넷 문학상, 두만강여울소리 시 우수상 등을 수여받은바 있다.       래원: 연변일보 (편집: 김홍화) ====================================/// 뉴스     HOME > 뉴스 > 겨레 > 김승종시인 제20회 지용문학상 수상   김승종시인 제20회 지용문학상 수상 2016년08월26일  출처: 길림신문        한국 충청북도 옥천문화원은 화룡태생인 김승종시인의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를 제20회 연변지용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일전에 밝혔다. 이 작품은 “고향의 어머니와 친구들이 작품속 시적화자로 등장하면서 통속적인 언어의 맛과 어울려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는 평을 받았다. 연변대학 사범학원을 졸업한 죽림 김승종(1953.12.17-)은 교사와 은행직원 등을 거쳐 현재는 자유기고인으로 활동하고있는 시인이다. 시인은 1980년 《도라지》잡지에 시 《고추》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보리 한알과 등록되잖은 Ⓡ와 일회용 삶》, 《보리깜부기와 〈구혼광고〉의 흰 그림자의 삶》, 《두 동네 은회색 카니발》(공저) 등 시집들을 출간하고 《두만강여울소리》 시탐구상, 한국 세계계관시인문학회 본상 , 연변작가협회 《가야하》인터넷문학상, 연변일보 《해란강》 문학상 등 다수를 수상했다. 시상식은 9월 2일 오후 2시,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펼쳐지는 제20회 연변지용제에서 개최되는데 연변지용제는 연변작가협회와 옥천문화원이 옥천 출신인 “향수(鄕愁)”시인 정지용(1902∼1950)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실력있는 조선족시인을 발굴하는 한편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연변에서 개최하는 민족문학 축제이다. 연변지용문학상은 연변작가협회와 옥천문화원이 그해 발표된 최우수작을 엄선하여 시상하며 수상작은 무료로 1000권의 단행본을 출판, 발행한다.    
50    연변인민방송 <<문학살롱>>에서- / 림금산 /동포문학상 댓글:  조회:1525  추천:0  2016-09-29
  신-문학살롱 신금철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청도에서 오래동안 몸담고 시창작을 하시다가 미국에 이민간 홍군식시인을 소개했는대요 이번 시간에는 다년간 화룡시에서 시창작활동을 하시다가 한국에도 가서 한동안 일하면서 문학활동을 줄기차게 펼쳐온 김승종시인과 그의 일부 시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는데요 오늘도 연변시가학회 림금산부회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림-네 수고합니다.   신-그럼 먼저 김승종시인의 시 “그립다 그리워 또 다시한번”을 감상하겠습니다.   그립다 그리워 또 다시한번                 김승종   외할머니 우리 집으로 놀러오시면 그 언제나 삼베보따리엔 그윽한 향기에 물씬 젖어있고   모시수건에선 알락다람쥐와 다투며 주었다는 노오란 깸알이 어느새 요 내가슴에 똑또그르―  구수히  흘러든지 오래고   앞내가 버들가지에 돌쫑개며 버들개며를 해빛 몇오리와 함께 스리슬슬 군침 돌게 스리슬쩍 말리웠다는 어느새 울 아버지 맥주병 들고 코노래 흥흥 넉사자 입은 언녕 귀가에 걸린지 오래고   외할머니, 우리 집으로 늘 놀러 왔으면…   신-외할머니는 누구의 동년에나 다 인상깊은 분이시죠 외할머니, 외가집 등 이 시는 김시인이 어렸을때 외할머니가 자기집에 오시던 때를 추억하면서 그때가 그립다고 쓴 시인데요 진짜 우리 민족의 시골에서는 흔히 볼수있는 삼베보따리,깸알, 돌쫑개, 버들개 그것도 해볕에 말리우느라 해빛 몇오리까지 함께 있는 향기론 물건들 그래서 아빠는 이날만은 맥주도 마이고 즐거워하신다는 …물론 시인 자신은 더욱 즐겁겠지요. 그래서 정말 외할머니가 오시는 날은 명절같은 날이고 뭔가 먹을수 있는 날이여서 그 살기힘들던 시절 더욱 잊혀안지는거겠죠… 이 시는 외할머니가 오시기를 기다리던 일을 추억하면서 그리운 고향과 고향사람들, 친지들을 그리는 마음을 잘 시화한것이지요       신-그럼 김승종시인의 프로필에 대해서 소개주시죠 림-네, 김승종시인은 1963년 화룡시 로과향 죽림촌에서 출생하였습니다, 연변대학사범학원졸업후 연변작가협회 이사, 화룡시 모향 신용사에서도 10여년 근무, 화룡시청년시인회 회장, 화룡시작가협회 주석 등 단위를 떠나 한국에 가있는 5년동안 경상북도안동 간고등어가공회사에 서 일하면서(고등어를 밸따기일) 유관 유지인사들과 련계하여 해마다 한화 천만원을 유치해 연변작가협회에 보내주어 중국조선족대학생“이육사문학상”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미 2011과 2012년에 진행했고 앞으로도 매년 하는 활동으로 자리매김 하는것 같다. 그리고 서지월선생이 책임진 대구시인학교에도 가서 시낭송 등 문학행사에 참가했고 안동의 이육사기념관, 옥천의 정지용생가 등도 다니고 또 재한조선족문인회에도 참가하여 활약상을 보였다. 룡정에서는 또 룡정시아동문학학회에서 아동소설창작에 대한 강의도 하시고 …요몇년전엔 또 자신이 한국서 땀흘려 번 돈 300만(한화)을 기증하여 중국조선족중청년들의 모던시집 “은회색 두 동네 카니발”을 출판하였다. 한국세계계관시인협회 본상, 두만강여울소리상, 등 수상. 시집: “보리 한알과 등록되잖은 R와 일회용삶”-연길에서 출간기념회까지 가짐.       “보리깜부기와 ‘구혼광고’와 흰 그림자의 삶” 등 펴냄.   지평선너머     김승종     지평선너머 노을이 몸풀이하던   개바자너머로 쥬우― 쥬쥬쥬 닭들을 어둠과 더불어 하아얗게 불러들이던   문턱너머 화로불우에서 시라지국이며 오누이장국이며 구수히―  얼룩고양이 코끝을 건드리던   나의 고향 느즈막 추억과 함께 새까아맣게 부서지고 그늘 비낀 마음속에서 하냥 색바래지고있는 아―   ―모두들 안녕하시우   림- 매일같이 고된 노동에 지치다 지평선너머 멀리를 눈주어 바라보면 고향이 그립겠지요 이제 마저 일을 다 마치고 가야할 그리운 고향, 지금 그곳에서는 예전처럼 어른들이 개바자너머로 쥬쥬-하며 닭들을 불러들일것이고 집안에서는 시라지국이며 오누이장이며를 홀-홀 불며 마시고 있을것 같은 그런 느낌과 그런 영상이 떠오르겠죠…물론 그것도 어린 시절의 그림이겠죠 그래서 새까맣게 부서지는 추억이고 또 마음속에는 그늘이 비끼고 색바래지는 추억…하나는 하루일에 고달파서 추억까지 부셔졌을것이고 다른 하나는 요즘 스러져 가는 우리 농촌의 현실이 안타까운것도 있겠죠. 이 모든것을 마지막 한줄에 담아 “ –모두들 안녕하시우”하고 문안이나 올리는겁니다. 역시 고향과 이웃을 그리는 고향애가 다분히 풍기는 시라고 생각됩니다.   새벽   김승종   어머님 어머님 어머님은ㅡ 남을 위한 종을                   그렇게도 많이 쳐주셨소이다   어머님 어머님 어머님은ㅡ 자신을 위한 종은                       단 한번도 못쳐보고 가셨소이다   어ㅡ머ㅡ님!ㅡ   림-돌아간 어머님을 부르고 부르는데 그 부르는 소리가 사방으로 종소리처럼 막 비껴갑니다. 쓸때 진짜 이쪽 저쪽으로 시행을 옮기면서 종소리가 비껴가는것 형태처럼 썼습니다. 진짜 우리 어머님들은 한생동안 남을 위한 종은 많이도 쳤지요 아침부터 “얘들아, 빨리 일어나 밥먹고 학교가라…”,또는 “얘들아, 남산더기의 콩기음을 오늘은 끝내라…” , “얘들아, 내가 오늘은 고사리말린것 팔아갖고 오마” 그리고 또 학교가서 선생말씀 잘듣거라, 나쁜 일을 하지말라..종을 많이 쳤죠. 그러나 단 한번도 자기를 위한 종을 치지 안았습니다. 어머니란 그 자체가 희생적인 존재이니깐요. 오직 자식과 남편과 늙으신 량가부모님과 동네 사람들을 위해 살아오신 어머니죠 어느 가사에도 있다싶이 “부모라는 그이름이 생겨날때엔 사랑이란 그 이름도 함께 나왔다.” 등…. 말린 나물을 팔아서는 그래서는 애들 고무신이나 소금같은걸 사오느라 몇십리씩 도회에 걸어갔다 캄캄한 밤에야 돌아오신 우리들의 어머님이시죠 더우기 김시인이 살던 곳은 깊은 산속…그러니깐 숭선으로 가는데 큰산을 넘는데 그 큰산을 거의 넘어서 아직은 숭선은 좀 멀고 그런 곳에 있는 자그마한 산속마을에서 살았으니깐…그때 당시는 화룡시로 오자면 걸어서 다녀올때가 많았죠. 즉 이 시는 한생을 자기아닌 남을 위해 살아오시다 돌아간 어머님을 피타게 부르는 그 부름자체인것입니다. 그래서 제일 마지막 한행은 “어머님-!”하고 세글자에 감탄부호가까지 달아놓았죠…   7천만 족보찾기              김승종     봄우뢰 운다. 새하아얀 가슴 가슴마다에 봄우뢰 운다 뜨거운 맘, 맘 너머 시꺼먼 금이 간 골짜기에 봄우뢰 운다 봄우뢰 메인다   오해 아닌 최대의 죄악의 오해 아니기를 시비 아닌 최대의 죄악의 시비 아니기를 슬픔 아닌 최대의 죄악의 슬픔 아니기를 고독 아닌 최대의 죄악의 고독 아니기를 랑비 아닌 최대의 죄악의 랑비 아니기를                                                                      ... 의 번지는ㅡ 의 족보는ㅡ 세상은?ㅡ 세상은?ㅡ 봄우뢰 운다 봄우뢰 메인다 엇허, 살아서 한냥짜리 될가... 엇허, 죽어서 천만억조...냥짜리 될가... 모두들 종당엔 저ㅡ 높고 장중한 큰산아래 자그마한 이 되련만... 봄우뢰 운다 봄우뢰 메인다...   림-우리 민족이 아직도 제대로 족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와 부르짖은 시같습니다. 즉 우리 민족은 북에서도 남에서도 모두 제대로 되는 “족보”를 못찾고 있는 현실입니다. 즉 통일되지 못하고 아직도 미국이든가 등 나라들의 간섭을 많이 받고있는 상황… 시가 박력이 강하고 넓고 ..전반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운명적인 문제를 다루었는데 처지는 감이 없고 거창하게 흘러 좋았습니다. 봄우뢰 메인다. 사람도 너무 울면 목이 메인다. 봄우뢰도 의인화하여 울다 목이 메인다…남북통일에 대한 갈망으로 몸부림치다 목메여 쓰러지는 …피타는 절규…피타는 호소…   그 어느 날의 빛                    김승종   오늘도 흐른다... 맥(脈), 맥과 맥으로ㅡ   개굴개굴 ㅡ 복사꽃 피는 내 고향이다가 옹기종기 ㅡ 꿀샘을 파는 초가삼간이다가 새콤달콤 ㅡ 오얏 따주는 할배할매이다가 시원컬컬 ㅡ 막걸리 빚는 시골의 향음이다가 에루와 데루와 ㅡ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이다가 어절씨구 저절씨구 ㅡ 아리 아리 아리랑이다가   오늘도 흐른다... 맥(脈), 맥과 맥으로ㅡ   진단(震檀)이다가 이다가 이다가 이다가 에루와 데루와 ㅡ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이다가 어절씨구 저절씨구 ㅡ 아리 아리 아리랑이다가   오늘도 흐른다... 맥(脈), 맥과 맥으로ㅡ   이다가 10월의 빛, 그 어느날의 찬란함이다가 이다가 백두대간 너머 너머 두만강 압록강 건너 건너이다가 에루와 데루와 ㅡ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이다가 어절씨구 저절씨구 ㅡ 아리 아리 아리랑이다가   오늘도 흐른다... 맥(脈), 맥과 맥으로 흐르는ㅡ 그 마력(魔力) 영원불멸, 영원불멸, 아, 그 이름 세월과 더불어 온 누리 만방에... 누누천년의 푹풍 새하야니 일으키는 훈민정음 !   신-이 시는 훈민정음을 말하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여기서 수자들인 1446이라든가, 14+10이라든가, 3434…등은 뭘 의미합니까?   림- 이 시는 우리 문자가 생겨난 즉 훈민정음 창제된 그걸 기념해서 쓴 시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에서부터 제시했는데 “그날의 빛”이라고 여기서 그날은 즉 훈민정음이 창제되여 공포된 날이겠죠 개굴개굴 ㅡ 복사꽃 피는 내 고향이다가-개구리-논을 푸는 마을 꽃이 피는 마을 옹기종기 ㅡ 꿀샘을 파는 초가삼간이다가-초가삼간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마을 새콤달콤 ㅡ 오얏 따주는 할배할매이다가-오얏의 맛은 새콤달콤…아바이아매랑 모시고 오손도손사는 그런 기분이 떠도는 마을 … 시원컬컬 ㅡ 막걸리 빚는 시골의 향음이다가-막걸리나 술 에루와 데루와 ㅡ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이다가-노래와 춤 어절씨구 저절씨구 ㅡ 아리 아리 아리랑이다가-노래와 춤 총적으로 이 련에서는 화기애애하고 오붓하게 논농사를 지으면서 초가삼간 짓고 술마이면서 오손도손살아가는 우리 민족의 사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밑에 련에서 1446년이라고 년도수도 밝혀 있구요 14+10=이란건 사실 우리 문자의 자모의 개수를 말한것 같구요. 맥이 흐른다에서 “맥”은 하나는 산맥-즉 백두대간에서부터 한나산까지의 그 척추뼈같은 그 산맥을 말하고 다른 하나는 혈맥-즉 혈통- 피의 맥을 말한것 같아요 그리고 3434, 3434이다가 3543은 곧바로 우리 민족의 시조의 글자수배렬을 말한거구요 정형시조의 기본 글자수… 에루와 데루와 ㅡ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이다가/어절씨구 저절씨구/ ㅡ 아리 아리 아리랑이다가….등은 노래와 춤을 즐기는 우리 민족이 훈민정음 창제날을 기념해서 막걸리랑 마이고 노래와 춤을 추면서 기념하는 그런 분위기를 잘 그려냈습니다. 후렴구처럼 반복해서 몇번 나오는데 말입니다. 참 노래와 춤과 수자와 피진한 민족적 정서가 다분히 깔려있는 좋은 시라고 생각됩니다…   38의 영탄조   백두산 세상 1번지 산천어 999 쫑- 쫑- 에 와 닿고...   한라산 세상 1번지 고등어 999 쏭- 쏭- 에 와 닿고...   두 세상1번지 권커니작커니 산천어매운탕 얼쑤~ 간고등어구이 절쑤~ 아리아리 아리랑 쾌지나칭칭 그 정다운 맛,- 그 성스러운 멋,- 새하야니 새하야니 한누리 너머너머 끝없으련만...   후유,ㅡ 이날은 핫, 또 누런 이끼 끼며 루루 저물어만 가고 그리고 저기 저 녹쓸어가는 쇠붙이를 또 서로서로 맞대고 들어야만 하는...   림-그러니깐 여기서 999는 9자가 세번이나 들어간 1999년에 쓴 시같아요 여기서 9자는 형태가 산천어나 간고등어와 비슷하고 아직 세기를 넘어갈 대목에 있는 해입니다. 그래서 그래서 시구에서 “이날은 핫, 또/ 누런 이끼 끼며 루루 저물어가만 가고…라고 했습니다. 즉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새천년으로 들어서는데 대한 아쉬움, 만약 통일된다면 북에있는 산천어나 남에 있는 간고등어나 다 얼쑤 절쑤 춤노래 펼치겠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백두산은 북에 한나산은 남에 모두 1번지로 (제일 높은 산)있고 ….즉 통일에 대한 갈망을 산천어나 간고등어, 통일각이나 평화의 집, 백두산이나 한나산을 매개물로 노래하고 있다. 마지막 련에서는 통일도 못되고 새천년에 들어서는 아쉬움을 목놓아 읆조렸다.     노을             김승종       고 독 과 고독과 고독이다가 그 리 움 그리움 그리움 그리움이다가   해     님 해 해 님 이 그리움으로 그리움으로 하냥 발그무레 흐르다가 부 힌딪부  고치디 피 울음 !  피울음 !   림- 이 시는 형태가 노을이란 글자로 되여있다. 그리고 노을을 통해 한국에서 매일같이 고된 일을 하며 고향을 그리는 그 고독과 그리움을 피타는 노을에 비유해 슬프고 서럽고 부르짖고 있다. 이런 감정은 한국에 가서 고된 일을 못해본 사람이면 느낄수 없는 감정정서다. 현실생활에 깊숙히 발붙이고 쓴 시인것이 확연히 알린다 즉 현장감이 뚝뚝 떨어지고 질펀히 흐른다. 형식을 노을이란 글자처럼 한것도 독특하다. 누가 뭐라던 시인은 또 시인의 나름대로의 창작쓰질을 내세우느라고 노력한것인것 같다. 이런 형식상의 탐구형식을 우리는 지지하고 높이 찬양해야 할줄로 안다. 왜? 그만의 독특한 노력이니깐… 여기서 주목되는것은 고독이 고독이다가 그리움으로 화했고 또 그 그리움도 노을빛에 빛을 튕기다가 다시 빛이 소리(피울음소리)로 변하는 이런 시적 승화가 돋보인다. 그리고 리념적인것(고독)이 다시 또 시각적(해빛)으로 화했다가 다시 또 청각적(피울음)으로 끝나는것은 기발한 상상과 시적 재능을 잘 보여준다…결코 쉽지가 않다.   신-그렇다면 김승종시인의 시작품특점을 귀납해본다면요? 림-네 주로 두가지로 귀납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김시인의 시들은 내용면에서 하나같이 민족애, 고향애(물론 고향애도 민족애속의 하나지요 왜냐 우리 민족이 살던 고향, 조선족인 내가 살던 고향이기때문이죠) 통일에 대한 갈망 역시 민족적인 거지요. 어느 시나 민족, 고향, 통일 등 주제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여기 우에서도 보았지만 “어머니”를 노래한 시라든가, 7천만의 대화합을 갈망한 시라던가, 지평선너머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라던가, 외할머니가 오기를 기다리는 시라든가 등 거의 모두가 민족과 고향, 즉 민족애와 고향애 조국애 등이 시들에 다분히 깔려있습니다. 둘째는 형식상의 특점인데 한국 이상의 시창작수법 비슷한 시들이 아주 많아요. 수자를 도입한다든가, 시줄을 널어놓거나 삼각형으로 쌓는다든가, 또는 례하면 락엽을 쓴다할때 락엽이 흩날리듯 여기저기 뚝뚝 떨어지는 식으로 시어나 시행을 안배한다든가, 메돼지란 시가 있는데 진짜 매돼지처럼 시어와 시행들을 메돼지몸체처럼 배렬- 꼬리도 있고 머리도 있고 지어 다리도 있고…그래서 아주 우습기도 하지만 어딘가 색다른 풍경선이 보이죠. 이 면에서는 우리 민족시단에서 김승종시인이 제일 특이하게 그런 형식을 연구하고 있고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형식면에서의 김시인의 진지한 탐구태도라고 보아야 할것이고 또 이런 형식이 극히 희소하기때문에 지지하고 응원을 보내야 할줄로 저는 생각합니다. 고로 이런 시형식자체가 김승종시의 또하나의 특점이라고 짚고 싶습니다.   신-네 어느덧 약속된 시간이 다 되였습니다. 오늘은 김승종시인과 그의 민족적 정취가 다분히 풍기는 독특한 시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도 림선생님 수고많았습니다. 림-네 수고하셨습니다. 신- 그럼 이것으로 오늘 문학살롱프로 여기서 이만 접겠습니다. 이 시간 프로편집에 김철운이였습니다. ////////////////////////////////////////////////////// 전체적으로 호흡 너무 길어…대상 수상작 '통일 염원' 시적 형상화 탁월       ▲ 동포문학 2호 안민상 시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성수 시인/전주대학교 겸임교수 [서울=동북아신문]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 온 작품은 마포 송미자의 ‘여행자(연작시)’, 안동 김승종의 ‘비술나무타살사건, 그리고…’,천진 전하연의 ‘낯선 둥지’, 녕안 최화길의 ‘사랑의 다른 반쪽’, ‘나의 동반자’ 대림 문예화의 ‘행복’, ‘석별’ 부산 변창렬의‘56세’, ‘빨랫줄’, ‘가을’ 훈춘 김영능의 ‘소망’ ‘백두천지’ 등 7명의 12편이었다. 특별상과 신인상을 제외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가려낸다는 것은 심사하는 사람으로서도 고충이 컸다. 시의 효용을 작품성에 두느냐 독자성에 두느냐에 따라 평가가 다르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작품성과 독자성을 다 갖춘 작품이라면 더 할 나위 없겠지만 이런 요구는 무리라고 생각하며 상종(賞種)을 정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아래와  같이 선(選)했다.   대상(1명)에는 훈춘 김영능, 최우수상(2명)에는 마포 송미자/안동 김승종,우수상(2명)에는 천진 전하연/녕안 최화길, 그 외 특별상(1명)에는 부산 변창렬, 신인상(1명)에는 대림 문예화 등이다 대상으로 선정한 작품은 훈춘 김영능의 ‘소망’, ‘백두천지’ 2편이었다. 이 두 작품에는 분단의 아픔이 있다. ‘소망’의 4․5․6연 “한뿌리/한탯줄/한계레/한마당 모여//백두령/천지물/한라봉/백록수//큰잔/하얀술 건배/위하여”나‘장쾌한 그날’의 “그대로/저기/우뚝 솟은/바우를 본받아/선 자리에 굳어/천년만년/그대 곁에/깨고 싶지 않고나”에서 작가는 통일의 염원을 노래하고 있다. 이는 ‘동포문학’의 문학적 캐치 프레이즈이자 재한 동포문인들의 바람을 시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최우수상인 마포 송미자의 ‘여행자’는 인생길 내지는 살아가는 일을 여행자에 비유한 연작시다. 삶의 체험을 엮어나간 점이 좋았다. ‘여행자1’에서 “어서 떠나자/일찍 갔다가 일찍 돌아오자/떠나는 곳도 거기뿐/돌아올 곳도 여기뿐” ‘여행자2’에서 “누구의 기억에는 흔적조차 없을/나의 습관 된 기-인 여행은/허구한 날같이 맨날 허구프다”라고 삶의 힘듦과 고뇌를 말하고 있었다. 안동 김승종의 수상작 은 ‘최후의 한 넋’과 ‘비술나무타살사건, 그리고…’였다. 이 중 ‘비술나무타살사건, 그리고…’는 주제가 상당히 무겁다. 호흡과 호흡 사이가 너무 가벼워도 문제지만 너무 무거워도 질식할 염려가 있다. 1연 “~하다가 달려오고” 3회 반복이나, 4연 “애처러이” 또는 5연 “애달피” 6연 “새하야니” 등 반복적 시어 사용에도 유의해야 시적 구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수상으로 선정한 작품은 녕안 최화길 ‘사랑의 다른 반쪽’, ‘나의 동반자’와 천진 전하연 ‘낯선 둥지’, ‘석별’이다. ‘사랑의 다른 반쪽’과 ‘나의 동반자’는 연시(戀詩)형태를 빌린 남과 북의 애증을 시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통일의 염원을 은유화 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낯선 둥지’ 1연 8․9행 “고향 떠나 우리들은 왜 그리도 먼 둥지로 옮겨가 살고 있는 걸까/간도로, 만주로, 연해주로…”는 타향살이의 고단함과 객지로 떠도는 자의 슬픔이 묻어난다. 아쉬운 점은 호흡이 길다는 점과 문장부호도 정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줄임표는 ‘……’이다. ‘석별’은 헤어짐의 아픔과 그대 떠난 빈자리를 바라보는 화자의 절절한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여기도 호흡이 너무 길다는 것이 문제점이었다. 만물은 숨을 쉬지 않으면 죽고 만다. 그 외 특별상에는 부산 변창렬 ‘56세’, ‘빨랫줄’, ‘가을’과 신인상에는 대림 문예화 ‘행복’이 차지했다. 나이 ‘56세’는 하루 중 ‘오후 다섯 시 육십분 쯤’에 비유한 시다. 그 시간은 어둠이 오고 세상은 밤 속으로 침잠하는 때이며 ‘가을’역시 인생 황혼쯤이다. 농익은 ‘56세’와 그 외 2편을 특별상으로 선했다. 특히 변창렬은 부단한 시작 활동이 돋보이고 일상적인 시적 표현을 벗어나 낯설기․가지치기를 통한 새로운 시의 방향을 탐구하는 태도를 높이 샀음을 밝힌다. 문예화는 ‘행복’ 2연 1행에서 “-전략- 행복을 느낄 때 행복인가 봅니다. -후략-”라고 삶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행복하다 불행하다’는 차이는 바로 글자 한 자 차이다. 시의 사명 중의 하나가 따뜻한 시선으로 독자들을 품어 안는 것이다. 긍정적 사고가 돋보인다. 경계해야 할 것은 이런 류의 ‘행복’에 관한 시가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상투적인 시적 구조를 배제해야 할 것이다. 신인이라는 명패를 받은 후에는 끊임없는 조탁을 통해서 시작(詩作)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를 주문한다. 무릇 시인은 시를 쓸 때만 시인이다. 시인으로서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편집]동북아신문 /본지 기자 pys048@hanmail.net /////////////////////////////////////////////////     조선족시단의 성회인 '두만강여울소리'시탐구회가 24회를  맞으며 연변작가협회 시창작위원회와 평론분과 주관, 화룡시민족호텔의 대폭적인 협력으로 18일과 19일 이틀간 두만강상류에 자리잡고있는 화룡시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번  탐구회는 연변을 비롯하여 북경, 천진, 흑룡강 등 지역의 시인과 관계부서책임자  60여명이 참가, 56수의 시가 탐구작으로 올랐으며 5수의 시가 시인들과 심사위원회의 투표와 엄선을 거쳐 최종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시탐구회는 연변작가협회 지도부와 시창작위원회 임원진이 새롭게 구성된후 열린 시탐구회라는데서 의의가 크다. 개막식에서 시창작위원회 김영건주임은 " '두만강여울소리'시탐구회를 통하여 우리 시단은 시적갱신을 거듭했으며 촉망되는 많은  젊은 시인들이 배출됐다.  그리고 새로운 사조와 스타일의 시가 창작됐다. 이번 탐구회도 진정으로 탐구의 모임, 화합의 모임, 정진과 창조의 모임으로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변주당위 선전부 채영춘부부장은 축사에서 앞으로 계속해 우리 시가 대중화의 길로 나아갈것을 요구, 시인과 독자의 근거리접촉을 적극 시도하며 시와 시인, 대중(독자)이 함께 하는  풍조를  형성하기를 기대했다. 특히 도시로 진출한 농민들의 희로애락을 생생히 반영하며  인간중심의 작품을 많이 창작하기를 부탁했다. 김철시인은 두만강발원지이고 시의 고향, 예술의 고향인 화룡시에서 '두만강여울소리'시탐구회가 열린다는것이 아주 뜻깊다고 하면서  시단의 후계자양성에 진력하기를 바랐다.  시탐구회서는 최삼룡평론가의 '중국시문학과의 비교에서 본 우리 시의 현재의식', 연변대학 전국권교수의 '나의 생각', 김경훈교수의 '두만강여울소리탐구시작품에 대한 조명' 등 평론이 발표됐다. 탐구회서 참가자들은 시의 소재 다양화, 시적 형식과 내용 탐구에서 이번 응모작품들이 력대 작품들보다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일제히 승인, 개성과 아이디 결핍, 현실의식 빈약 등 문제점도 지적됐다. 이번 탐구회는 '두만강여울소리'시탐구회 사상 최초로 시인들이 무기명투표로 7명의 평심위원원을 선정, 시인들이 후보작을 투표한 다음 최종 평심위원들이 수상작을 선정해 수상작에 대한 공정성을  높여줬다. 엄선을 거쳐 김창희(할빈)씨의  '짝퉁서비스를 맛보세요', 박장길(연길)씨의 '고목', 김승종(화룡)씨의  '무루의 한 극에서',김일량(안도)씨의 '가을밤 107'가 우수상을, 양화(남개대학)씨의 '그대는 지금 어떤 옷을  걸치셨습니가'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탐구회는 화룡시민족호텔과 류동림산작업소, 화룡시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열렸다.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김창희 기자 흑룡강신문 2007-08-21   ㅡㅡㅡ내두산촌 작가공원기지와 조선족민속촌에서ㅡㅡㅡ 한석윤동시비앞에서ㅡ
49    "한번 봐주십사" 하고 그때그때 그랬었지... 댓글:  조회:1355  추천:0  2016-08-15
2005.10.15. 01:29  {한번 봐주십사}ㅡ2005. 10.15 국경절 휴가때 모처럼 잡은 기회로 아동수필탐구회에 참가했더랫슴다!거기서 많을걸 배웠구,또 여러사 람들의 개성 담긴 글들도 많이 접했어요~탐구중에서 한 편의 글이 있었는데,이글을 수필이라고 하는 의 견도, 서사시라고 하는 의견도, 아예 수필도 시도 아니라고 하는 의견도 있었어요,그러나 작자는 수필로 쓴 글이라고 밝혔고,다시한번 우리 연변대학 조문학부생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하네요~~~ 여러분이 읽어보시고 좋은 의견들 많이 제기해주십쇼! /// 모동필 ----------------------------------------------------------- [필자 注];- 그후 썩 후일 작자는 본 문장(2005년도)을 라는              담시(譚詩)로 개작한후 에 발표,              그 담시로 2013년도, 제28회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 수상 함. -----------------------------------------------------------                        모래에게 고수레떡을 먹이고싶다                          김승종                           ㄱ   요지음 참 이상합니다.   자꾸자꾸 짓굳게 굳이 그 까닭은 또...   쯔즘쯔즘 까달까달 쩝쩝...   어른들 그 어느 누구나가 모래톱에서 즐겁게 소꿉놀이 해보지 않은 이가 없을것입니다.   영철이는 신랑,순희는 새각시 하면서-   하지만 지금 개구쟁이들은 는 전혀 모릅니다   요지음 이놈의 마음은 늘 싹 사그러진 화로불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ㄴ   요지음 너무나도 참 이상합니다.   자꾸자꾸 짓굳게 굳이 그 까닭은 또...   쭈룩쭈룩 서섬서섬 냠냠...   어른들은 개구쟁이들에게 항상 이 되지 말라며 또 이 되지 말라고 늘 타이르군 합니다.   하지만 지금 개구쟁이들은 그 무슨 에 비지땀 흘리며 고수레떡 대신 에 호들갑을 떨고있습니다.   우리 이곳 들은 흩어지고 있었습니다.   요지음 이놈의 마음은 늘 싹 사그러진 화로불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ㄷ  요지음 이놈은 운이 좋게 내몽고초원 한가운데의 썅사만(响沙湾)을 갔다 돌아와서부터 더더욱 참 이상합니다.  자꾸자꾸 짓굳게 굳이 그 까닭은 또...  썅사만의 모래는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윙-윙-  왱-왱-  쏴-쏴- ...   썅사만의 모래들은 소리에 소리에 몽고포안의 개구쟁이들을 불러내여 거치른 모래바람앞에서 락타와 함께 열심히 뛰게 하고있었습니다.   요지음 이놈의 마음은 늘 싹 사그러진 화로불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ㄹ   느즈막,25시 넘-   누우런 이끼 돋힌 천연바위앞에서 모래에게 고수레떡을 정나미 먹이고 싶습니다.       /////////////////////////////////////////////////////////////////////////////////////////////////// {개작 담시};ㅡ 사회·문화 개구쟁이들에게 보내는 편지竹琳 김승종 [편집]본지 기자  |  pys048@hanmail.net   2013.05.20  00:00:00                               ㄱ   요지음, 참 이상야릇해집니다. 기대치(期待値)와 소망치(所望値)를 너, 나, 그, 마음절구속에 넣고 찧고 빻고 하는 짓거리와 짓거리에 무척이나 넋을 빼앗깁니다… 그 무렵, 짓굳게 굳이 보리떡을 만들어 개구쟁이들에게 먹이고싶은 그 까닭은 또… 쯔즘쯔즘 까달까달 쩝쩝… 그 찰나, 그 옛적,- 모래톱소꿉놀이도 하냥 즐거웠고… 또 그립고… 하지만 요지음 개구쟁이공화국에선 모래톱소꿉놀이는 전혀 까막나라 이야기!-   요지음, 꾸겨지고 곰삭은 령혼들 앞에서 이 텁석부리의 마음은 늘 싹 사그러진 녹슬은 화로불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ㄴ     요지음, 너무나도 참 이상야릇해집니다. 이십사기(氣)와 칠십이후(候)와 함께 너, 나, 그, 마음과 마음이 징그럽게 눈언저리 핥으며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그 무렵, 짓굳게 굳이 보리떡을 만들어 개구쟁이들에게 먹이고싶은 그 까닭은 또… 쭈룩쭈룩 서섬서섬 냠냠… 그 찰나, 이 골목 저 골목 맛갈스럽게 누벼가며 늘 사시절 색다르게 놀던 놀이들은 인젠 새파아란 귀등에서 서리 맞은지 오래고… 그리고 요지음 개구쟁이공화국에선 그 무슨“…게임”에 귀여운 눈꼴 눈매마저 다아 빼앗겨 피빨에 성엉켜 비지땀 흐리고, 보리떡 대신 그 무슨 괴상한 이름으로 얼룩진“…먹기콩클”에 호들갑을 떨며,- 그렇게도 아롱지던 눈빛과 눈빛들 사이는 점점 헐벗고 굶주리여가고…   요지음, 녹쓸고 텅빈 령혼들 앞에서 이 텁석부리의 마음은 늘 싹 사그러진 녹슬은 화로불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ㄷ     요지음, 이눔은 운이 좋게 내몽고초원 한가운데의 썅싸만(向沙彎)에 갔다 돌아와서부터 더더욱 참 이상야릇해집니다. 염통방 닿기전 곰이 잔뜩 핀 그렇게도 찬란한 햇볕마저도 지리지리 무서워짐은 또… 그 무렵, 짓굳게 굳이 보리떡을 만들어 개구쟁이들에게 먹이고싶은 그 까닭은 또… 썅싸만 모래들의 소리는 이내 텁석부리 귀전에서 늘 찬란히 소소명명이 메아리치고… 웡-웡- 왱-왱- 쏴-쏴- 그 찰나, 쌍싸만의 모래들은 소리에 소리를 뭉쳐 몽고포속 개구쟁이들을 왕왕 불러내여 거치른 모래바람앞에서 말이며 양떼며 락타들과 함께 열심히 뛰게 하면서 빨주노초파남보 새 별유천지로 생생히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요지음, 색바래지고 굳어진 령혼들 앞에서 오늘도 이 텁석부리의 마음은 늘 싹 사그러진 녹슬은 화로불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ㄹ     느즈막, 25시 너머― 누우런 이끼 돋힌 침묵의 천년바위앞에서 개구쟁이들에게 보리떡을 정나미 정나미 먹이고싶습니다… 저― 높은 산아래 자그마한 이 되기전,―    ―모두들 무사함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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