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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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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일기 (외 2수) / 강려
2025년 07월 12일 14시 08분  조회:461  추천:0  작성자: 강려
꽃밭 일기 (외 2수) / 강려
 
꽃밭에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꽃잎이 하늘거리며 향기 쏟는다
 
꽃향기 맡으면
아픈 엄마가 일어날것 같아
 
작은 모자 벗어들고
쏟아지는 꽃향기 담는
 
꼬마의 마음에선
꽃보다도 더 향기로운
우유빛 향내가 하늘거리며
나비를 불러오고 있다
 
2023-4-29
 
알사탕
 
숙제를 하다가
꼬르륵, 배에서 소리가 났다
먹을 게 없나…
책상위로 눈길 돌리는데
 
접시에 담긴 알사탕,
엄마가 갖다 놓은 사랑의 선물~
 
사탕 한알 집어
입안에 넣으니
금새 향기 가득 가슴에 차넘친다
 
알사탕은 녹아 흘러들지만
엄마의 사랑은
향기로 남아
 
내 마음 달콤하게 다독여준다

초저녁
 
어둠이 몰려 온다
밤이 다가 온다
이불 덮고 잠을 청했다
먼데서 별들의 깜박이는 자장가
바람이 달빛 잡고 춤추는 모습이
창문가에 언뜰거린다
꿈이 오려나
눈까풀 무게가 그리움 달래주는데
엄마, 엄마…
엄마는
멀리 외국에 가있고 사락, 사락~
가을 부서지는 소리가
낙엽 되어 뜰을 덮는다
단풍잎 구수한 냄새 따라
나는 오래도록, 꿈길 서성거렸다
 

연변인민출판사 2024년도 아동문학작품집 "종이비행기"에 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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