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중국조선족시인 남영전 篇
2024년 08월 29일 06시 15분  조회:897  추천:0  작성자: 죽림
중국조선족시인 남영전 篇


1.달, 영구한 생명력의 상징/현춘산
2020년 08월 24일 20시 39분  작성자: 문학닷컴

 

1.달, 영구한 생명력의 상징


인간에겐 환상과 상상이라는 꿈이 있다. 꿈이 있는 인간들만이 삶과 죽음이란 이 심각하고 원천적인 과제를 가지고 있다.
 
밤하늘에 높이 솟아 휘영청 빛 뿌리는 달, 해처럼 뜨겁지 않고 별처럼 차지도 않으며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고 둥글었다가 기울어지고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달은 몽롱하고 신비한 베일에 가리워있다. 삶과 죽음이란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는 인간이 달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하였을가.
 
달은 둥글었다가 기울어지고 때로는 인간들의 가시권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다. 우리의 선조들은 그것을 달의 죽음과 재생으로 보았다. 삶과 죽음의 문제를 두고 고민하던 인간들은 달의 반복되는 삶과 영구한 삶이 부러웠을 것이다.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달에다 초라하기 짝이 없을 자기의 "1회용"삶을 비추어보았을 것이다.
 
그리고는 달과 같이 살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달을 두고 "천년만년 살고지고"라는 노래도 나왔고 원을 이루었다가 풀어지고 풀어졌다간 다시 원을 그리는 흥겨운 "강강수월래"춤도 생겼다.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 부드러운 잔디밭에서 벌어지는 흰옷차림 녀인들의  "강강수월래", 그것은 정녕 달의 원리를 상징하는 춤이 아니였던가.
 
고대인류의 관념세계에서 우주는 무생물들의 물리적, 기하학적 공간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천체들의 생명공간이였다. 우리의 조상들은 해와 달에, 저 무수한 별들에 생명을 부여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달이 우선 숭배의 대상으로 된 것은 바로 달의 신비한 삶 때문이였으리라. 
 
둥근 달이 점차 이지러지다가 마침내 조각을 이루고 그 조각이 조금씩 줄어들다가 사라져 버리고 다시 조각달로 소생하여 점차 커지다가 둥그러지는  달의 삶이야말로 영구한 삶이였을 것이다. 죽음을 초월하려고 모지름을 쓰는 인간에게 있어서 달이 지닌 신비한 생명의 원리와 생명의 힘은 무엇보다 친절하게 안겨왔을 것이다. 
 
이 달의 원리에 의해 원초의 물인 바다에 밀물과 썰물이 생기고 이 달의 원리에 따라 녀인들에게 생리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달과 인간의 관계를 더욱 밀착시켰고 그래서 달은 지상만물과 인간의 운명을 주재하는 토템으로 되여왔던 것이다. 이같은 인류의 신화적 사고는 달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한 이집트의 오리시스신화나 우리 민족의 세오녀신화를 낳기도 했다. 
 
이 두 신화에서 달의 정령인 주인공들이 사라지자 달도 빛을 잃고 주인공이 돌아오자 달이 다시 빛을 내고 있다. 이는 달의 주기적 운행을 죽음과 재생이라고 본 고대인류의 신화적 사고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치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인류가 영원히 동경하는 달의 정령의 매력이자 토템으로서의 달에 대한 숭배였다.
 
남영전시인의 토템시 "달"에서의 달의 이미지도 바로 달의 원리에서 비롯된다.
 
"둥그러짐은 이지러지기 위함이요/이지러짐은 둥글어지기 위함이라/둥그러지고 이지러짐은 영생으로 통한 산길이다"에서는 달의 둥글음과 이지럼에다 생명의 반복과 영생이라는 철리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강강수월래"를 묘사한 시구"풍요의 원리는 이에 따라 밀물이 되고/모성의 원리는 이에 따라 회전이 되고/생명의 원리는 이에 따라 연장이 된다"에서는 달과 물, 인간(녀인)의 일치한 원리를 천명하므로써 영구한 생명을 지닌 달은 결국 만물과 인류의 위대한 어머니라는 토템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


 

시인은 이 시구들을 통하여 순박하고 근로하며 굴함없이 역경을 헤치고 영원히 미래를 개척하는 조선족의 상징인 곰의 토템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

 

3.신단수,조선민족의 세계수/현춘산
2020년 08월 24일 20시 43분   작성자: 문학닷컴

 

 

그 박달나무는 저 멀리 지중해연안으로부터 이란문화권을 거치고 인도를 포괄하면서 아세아대륙의 북부를 총망라하다시피 하면서 솟아오르던 우주의 나무 즉 세계수 중의 한그루였다.

고대인들은 우주의 질서가 천계와 지계 그리고 지하계로 이루어졌다고 여겼고 이러한 우주구조의 수직관념에 따라 하늘과 대지와 지하세계를 하나로 얽매여 련결시킬 수 있는 매개물이  즉 우주의 축이 수요되였다. 그런 매개물로 나무이상이 없다고 여긴 선조들은 어떤 한그루의 나무를 선택하여 그것을 우주의 나무 즉 세계수로 삼았던 것이다. 이처럼 세계수는 인간의 의지가 심고 가꾼 나무였다. 그런 나무들은 뿌리로 지하의 샘을 빨아올리고 초리로는 하늘의 샘을 자아내리기에 영원한 생명의 원천과 하늘과 땅을 잇는 사다리, 하늘과 땅을 비티고 있는 기둥으로 되고 있었다.

씨비리야 각 민족의 세계수가 한그루의 봇나무나 락엽송 혹은 참나무였다면 우리 민족의 세계수는 박달나무였다. 하늘에 닿은 그 신기한 박달나무를 통해 천신 환웅이 내려서 그 아래에다 신시를 열고 인간세상을 다스리자 곰과 범이 사람이 될 소원을 신단수에게 빈다. 결국 금기를 지켜낸 곰만이 성공하여 웅녀로 된다. 웅녀가 자식소원을 신단수에 빌자 환웅이 잠시 사람의 형체를 빌어 웅녀와 더불어 아들을 보았으니 그가 바로 조선민족의 시조 단군 임금이였다. 여기서 주목할 바는 사실 신단수가 단군의 부친토템이 된다는 점이다. 신단수는 천신 환웅이 깃든 나무이기에 환웅과 동심일체를 이룬다. 게다가 단군의 단(檀)자는 신단수의 단(檀)자이다. 이것은 단군(檀君)이 사실상에서는 신단수의 아들임을 증명한다. 즉 단군은 왕검의 호이며 그의 탄생표지이다.

중국의 <<위서(魏书)>>에 단군 (壇君)왕검(王俭)이 고조선을 세운 사실이 나오는데 거기의 단군은 제단이라는 뜻의 단(壇)자로 표기되였다. 그러나 <<제왕운기>> 등 사서에는 단군의 "단"자를 박달나무 단(檀)자로 표기하였다. 대륙에서는 고조선건국력사에 중점을 두었고 반도에서는 민족시조탄생을 관심한 리유가 아닐가 하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단군신화는 한폭의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민족서사시라고들 한다. 왜냐하면 단군신화는 천신 환웅과 신단수, 곰의 관계를 통해 우리에게 선조들의 우주관과 민족의 시조에 대하여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남영전시인은 토템시 "신단수"에서 웅위롭고 호방하며 장엄한 신단수의 형상을 다음과 같은 시구로 묘사하고 있다.

창천을 쪼각쪼각 떠받들고

(중략)

딸의 물 빨아올리며

소탈하고 영특한 웅신으로 변신하여

(중략)

화애로운 락원 일떠세웠네.

시인은 신단수의 형상묘사를 통하여 영구불멸의 생명력과 하늘에 닿는 기개, 굽힘없는 굳센 의지와  천지개벽의 기백과 슬기를 지닌 민족의 상징인 신단수의 토템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자료 복사에서 문제 출현하기에 이후에 더 더 더...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843 "님의 침묵"이냐?... "情人의 침묵"이냐?... 2016-11-14 0 3830
1842 실존주자의 인생에 종지부를 찍다... 2016-11-14 0 3519
1841 윤동주의 시 속에 마력이 없다?... 있다!... 2016-11-14 0 3023
1840 윤동주는 "북간도"가 낳은 시인이다... 2016-11-14 0 4716
1839 생태문학이 세계문학의 최고봉이다?... 아니다!... 2016-11-14 0 3572
1838 창작이냐?... 모방이냐?... 이것이 문제면 문제로다... 2016-11-14 0 3685
1837 중국 조선족 동시의 흐름을 알아보다... 2016-11-14 0 3415
1836 동시의 다양화에 관하여 2016-11-14 0 3639
1835 윤동주와 동시 2016-11-14 0 3365
1834 "우화시"와 허두남 2016-11-14 0 3560
1833 동시때벗기기 = 동시도 시로 되여야... 2016-11-14 0 3708
1832 채택룡 / 김만석... 랑송동시도 창작해야/ 김만석... 2016-11-14 0 3367
1831 박영옥 / 김선파 2016-11-14 0 3315
1830 김득만 / 김만석 2016-11-14 0 3524
1829 詩란 고독한 사람의 고독한 작업속에 생산되는 미적량심 2016-11-14 0 3781
1828 시 한수로 평생 명인대가로 인정되는 사람 없다?...있다?!... 2016-11-12 0 3781
1827 김영건 / 고 한춘 2016-11-12 0 3731
1826 심련수 / 한춘 2016-11-12 0 3826
1825 적어도 진정으로 문학을 사랑한다면,ㅡ 2016-11-12 0 3460
1824 "동시엄마" - 한석윤 2016-11-12 0 3402
1823 최룡관 / 최삼룡 2016-11-12 0 3862
1822 김동진 / 최삼룡 2016-11-12 0 4046
1821 詩人은 뽕잎 먹고 비단실 토하는 누에와 같다... 2016-11-12 0 3902
1820 [자료] - 중국 조선족 문학 30년을 알아보다... 2016-11-12 0 4133
1819 조선족 문학작품을 중문번역 전파하는 한족번역가 - 진설홍 2016-11-12 0 4322
1818 베이징 "등대지기" 녀류시인 - 전춘매 2016-11-12 0 4025
1817 화장터 굴뚝연기, 그리고 그 연장선의 값하려는 문사-정호원 2016-11-11 0 3746
1816 고 최문섭 / 전성호 2016-11-11 0 4090
1815 녕안의 파수꾼 시인 - 최화길 2016-11-11 0 3946
1814 한국 최초의 모더니스트 시인 - 정지용 2016-11-11 0 3649
1813 "등불을 밝혀" 시대의 어둠을 몰아내려는 지성인 2016-11-11 0 3879
1812 詩人은 태작을 줄이고 수작을 많이 만들기 위해 정진해야... 2016-11-11 0 3952
1811 늘 "어처구니"를 만드는 시인 - 한영남 2016-11-11 0 4501
1810 늘 "서탑"을 쌓고 쌓는 시인 - 김창영 2016-11-11 0 3816
1809 장르적인 경계를 깨는 문사 - 조광명 2016-11-11 0 3836
1808 김철 / 장춘식 2016-11-11 0 4181
1807 "조양천"과 김조규 2016-11-11 0 3584
1806 "국어 교과서 편찬"과 김조규시인 2016-11-11 0 3910
1805 "만주"와 유치환 2016-11-11 0 3674
1804 {자료} - "두루미 시인" - 리상각 2016-11-11 0 3906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