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미국 현대시인 - 월리스 스티븐스
2016년 11월 06일 22시 56분  조회:3946  추천:0  작성자: 죽림

[ 2016년 11월 07일 09시 08분 ]

 

 

중국 문창(文昌) 발사기지에서...



The snow man 

Wallace Stevens: 1879-1955 


One must have a mind of winter 
To regard the frost and the boughs 
Of the pine-trees crusted with snow; 

And have been cold a long time 
To behold the junipers shagged with ice, 
The spruces rough in the distant glitter 

Of the January sun; and not to think 
Of any misery in the sound of the wind, 
In the sound of a few leaves, 

Which is the sound of the land 
Full of the same wind 
That is blowing in the same bare place 

For the listener, who listens in the snow, 
And, nothing himself, beholds 
Nothing that is not there and the nothing that is. (CP, 9-10) 


눈사람 

월리스 스티븐스 (Wallace Stevens: 1879-1955) 
영한대역 손근호 

사람은 겨울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눈으로 입어 표피처럼 된 소나무 가지와 
서리를 보기 위해서는 

그리고 오랫동안 추위에 있어 왔다 
얼음 덮혀 가지 늘어진 로뎀나무와 
아득히 반짝이는 
가문비나무 보기 위해서. 

그리고 
1월의 햇빛 속에 바람의 소리에, 
부대끼는 얼마 남지 않은 잎들의 소리에 
비참함을 잊기 위해서는 

땅의 소리에 비잔함 
늘상 똑같은 바람 전부를 
늘상 같은 발가벗은 듯한 장소에서 불고있는 바람을.. 



설원에서 듣고 있는 그 청취자에겐, 
그 자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그곳에 있지 않는 것과 같이 존재하는 없음으로 
자리 하고 있다. 


월리스 스티븐스의 The snow man[눈사람] 감상 

월리스 스티븐스는 미국의 모더니즘시에 대표적인 시인이다. . 그의 시는 이미지의 결합이 회화적이며, 그는 이미지즘(imagism) 물리적(physicality) 기법을 잘 적용 시켰다. 그는 이 세상을 혼란 confusion, 혼돈 chaos, 소동 turmoil 등으로 이루어진 논리없는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그는 시인의 역할은 시적 상상력poetic imagination, 시를 통해 인간을 이런 혼란한 세상에서 끌고 나와 상상력, 즉 Supreme fiction(최상의 허구)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이라 보았다. 즉, 지도 제작자가 우리를 위해 세상을 그려 어디가 어딘지를 구별할 수 있도록 한것과 같이, 시인의 역할을 혼란한 세계에서 우리의 영이 어디에 있고 삶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지를 정리해서 알려주는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의 작품중에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위의 작-The snow man- 은 인간의 무위론을 관조적으로, 어느 황량한 곳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에 대하여 시인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인내심을 말해 주며 그 속에서 인간에 애잔한 희망을 부르고 있다. 
겨울은 사람에겐 무섭고 황량한 계절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겐 자기성찰을 위한 계절일 수도 있다. 눈사람이 비록 봄이 오면, 녹을 지언정 그 추운 겨울날에도 황량한 바람의 소리를 듣고 그리고 그 눈사람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기전부터 그리고 존재하는 나뭇가지의 서리에 성서러움을 시인은 노래 하고 있다. 그 춥고 매서운 바람에서도 굴하지 않고 서서 유지 하고 있는 눈사람을 설명하는 시인 월리스 스티븐스의 마음은 희망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것이 인간존재론에 관한 은유가 잘된 시이기도 하며, 일생활에 가장 간단한 소재,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광경. 한 겨울에 눈사람을 보고, 인간의 고뇌와 번뇌를 대입 시킨 시인의 힘이 대단 하다 하겠다. 
또한 이 시에서 월리스 스티븐스의 시세계 상상력의 전통적인 기능을 충분이 이미져리화 했다. 익숙한 것을 낯선 것을 익숙한 심상의 풀이로 나타내었다. 지나쳐 볼 수 있는 눈사람의 제재를 만드는데 있다. 그는 그래서 위대한 사상가이며 위대한 시인이며, 정신이 위대할수록 위대한 시인이라고 칭해 지고 있다. 그의 대표작인 이 눈사람은 읽는 이로 하여금 "영감"(inspiration)과 상상력의 차이를 논하게 만든다, 본질적으로 영감이 우연적인 것이라면 상상력은 끊임없는 정신의 작용으로써, 상상력을 고취시키는 경이로운 이성에 의해 자신의 작업을 하듯이, 시인은 그래서 눈사람을 바로 정신의 노력인 상상력으로 자신의 과제를 행하는 사람과 같게 은유를 해놓은 것이다. 또한 이 시는 심연의 초월성이 뛰어난 작품이다.[설원에서 듣고 있는 그 청쥐자에겐,/그 자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그곳에 있지 않는 것과 같이/존재하는 없음으로/자리 하고 있다.]라고 하여 절대적인 고독이 존재의 불확실성이라 표현 하여 오히려 눈사람의 절대적인 존재의 초월성을, 영원무궁무진이라는 반전법으로 
마무리 하고 있다. -시인 손근호- 


약력
 
월리스 스티븐스는 1879년 10월 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레딩이라는 곳에서 출생했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와 뉴욕 대학교 법대에서 수학했으며 1904년에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 1916년 까지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리고 1916년부터 Stevens는 '하트포드 사고배상 보험회사'에 근무하기 시작하여 1934년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이후 은퇴할 때까지 그 보험회사에서 일했다. Stevens는 1910년을 전후해서 미국과 유럽에서 일종의 붐을 일으켰던 소위 소잡지운동(the little magazine movement)으로 인해 많이 발간되고 있었던 여러 소잡지들에 시를 발표하며 등장한 20세기초의 현대시인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의 본격적인 창작활동은 1914년에 당시 유명한 소잡지 중의 하나였던 Poetry: A Magazine of Verse지 11월호에 시를 발표하면서부터였다. 그러나 그의 최초의 시집인 Harmonium이 출판된 것은 Stevens가 44세 되던 해인 1923년이었다. 이 시집은 1931년 수정·증보되어 다시 출판되긴 했지만, Stevens는 첫 시집을 낸 지 12년만인 1935년에야 두번째 시집인 Ideas of Order를 출판했다. 그러나 이어서1936년에는 Owl's Clover, 그리고 1937년에는 The Man with the Blue Guitar를 간행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Stevens는 1942년에 Parts of a World 와 유명한 Notes Toward a Supreme Fiction을, 1944년에는 Esthetique du Mal을, 1947년에는 Transport to Summer, Three Acadmic Pieces, 1948년에는 A Primitive Like an Orb, 1953년에는 Selected Poems, 1954년에는 The Collected Poems, 그리고 사후인 1957년에는 S.F. Morse가 편집한 Opus Posthumous를 출판했다. Stevens는 또 자신의 시론이 담긴 에세이집인 The Necessary Angel: Essays on Reality and Imagintion을 1951년에 출판했다. 그는 1950년에는 Bollingen Prize를, 그리고 1955년에는 Pulitzer Prize와 National Book Award를 수상했으며, 1955년에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843 "님의 침묵"이냐?... "情人의 침묵"이냐?... 2016-11-14 0 3781
1842 실존주자의 인생에 종지부를 찍다... 2016-11-14 0 3447
1841 윤동주의 시 속에 마력이 없다?... 있다!... 2016-11-14 0 2967
1840 윤동주는 "북간도"가 낳은 시인이다... 2016-11-14 0 4624
1839 생태문학이 세계문학의 최고봉이다?... 아니다!... 2016-11-14 0 3523
1838 창작이냐?... 모방이냐?... 이것이 문제면 문제로다... 2016-11-14 0 3619
1837 중국 조선족 동시의 흐름을 알아보다... 2016-11-14 0 3295
1836 동시의 다양화에 관하여 2016-11-14 0 3579
1835 윤동주와 동시 2016-11-14 0 3283
1834 "우화시"와 허두남 2016-11-14 0 3538
1833 동시때벗기기 = 동시도 시로 되여야... 2016-11-14 0 3597
1832 채택룡 / 김만석... 랑송동시도 창작해야/ 김만석... 2016-11-14 0 3342
1831 박영옥 / 김선파 2016-11-14 0 3280
1830 김득만 / 김만석 2016-11-14 0 3489
1829 詩란 고독한 사람의 고독한 작업속에 생산되는 미적량심 2016-11-14 0 3701
1828 시 한수로 평생 명인대가로 인정되는 사람 없다?...있다?!... 2016-11-12 0 3755
1827 김영건 / 고 한춘 2016-11-12 0 3702
1826 심련수 / 한춘 2016-11-12 0 3703
1825 적어도 진정으로 문학을 사랑한다면,ㅡ 2016-11-12 0 3430
1824 "동시엄마" - 한석윤 2016-11-12 0 3376
1823 최룡관 / 최삼룡 2016-11-12 0 3841
1822 김동진 / 최삼룡 2016-11-12 0 4006
1821 詩人은 뽕잎 먹고 비단실 토하는 누에와 같다... 2016-11-12 0 3844
1820 [자료] - 중국 조선족 문학 30년을 알아보다... 2016-11-12 0 4096
1819 조선족 문학작품을 중문번역 전파하는 한족번역가 - 진설홍 2016-11-12 0 4239
1818 베이징 "등대지기" 녀류시인 - 전춘매 2016-11-12 0 3934
1817 화장터 굴뚝연기, 그리고 그 연장선의 값하려는 문사-정호원 2016-11-11 0 3711
1816 고 최문섭 / 전성호 2016-11-11 0 4028
1815 녕안의 파수꾼 시인 - 최화길 2016-11-11 0 3930
1814 한국 최초의 모더니스트 시인 - 정지용 2016-11-11 0 3619
1813 "등불을 밝혀" 시대의 어둠을 몰아내려는 지성인 2016-11-11 0 3841
1812 詩人은 태작을 줄이고 수작을 많이 만들기 위해 정진해야... 2016-11-11 0 3922
1811 늘 "어처구니"를 만드는 시인 - 한영남 2016-11-11 0 4406
1810 늘 "서탑"을 쌓고 쌓는 시인 - 김창영 2016-11-11 0 3794
1809 장르적인 경계를 깨는 문사 - 조광명 2016-11-11 0 3780
1808 김철 / 장춘식 2016-11-11 0 4061
1807 "조양천"과 김조규 2016-11-11 0 3555
1806 "국어 교과서 편찬"과 김조규시인 2016-11-11 0 3788
1805 "만주"와 유치환 2016-11-11 0 3652
1804 {자료} - "두루미 시인" - 리상각 2016-11-11 0 3867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